음력 5월 농어를 고아 먹으면 곱사등이(꼽추)를 편다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여름 농어가 건강에 이롭다는 뜻이다. ‘제철 농어는 바라보기만 해도 약이 된다는 말도 전해진다. 농어는 요즘(68)이 제철이다. ‘여름날의 행복이다. 맛도 절정이다. 해양수산부가 농어를 광어(넙치)와 함께 ‘6월의 제철 수산물로 선정한 이유다.

 

농어는 민어와 함께 여름 보양식을 대표한다. ‘봄 조기, 여름 농어, 가을 갈치, 겨울 동태란 표현도 전해진다. 름에 잡힌 농어는 다른 생선보다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으며,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이롭다. 비타민이 풍부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면역력 증진,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농어는 넙치·조피볼락(우럭)처럼 흰살 바다 생선이다. 여느 흰살 생선처럼 영양적으론 고단백(100g18.2g)·저지방(1.9g) 식품이다. 요즘처럼 한참 맛이 오를 때는 살의 지방 함량이 배 이상 높아진다. 농어의 지방은 대부분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이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회춘 비타민이자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E, 혈압 조절을 돕는 칼륨, ·치아 건강에 유익한 칼슘도 풍부하다. 칼로리는 흰살 생선답게 그리 높지 않다(생 것 100g96, 넙치는 103). 붉은 살 생선인 고등어(183)의 절반 정도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라도 양껏 즐길 수 있다.

 

 

한방에선 오장을 튼튼하게 하는 생선으로 친다. 동의보감위 건강에 이롭고 힘줄과 뼈를 강화한다고 기재돼 있다. 농어 쓸개는 바다의 웅담으로 통한다. 농어 쓸개로 담근 쓸개주는 마셔도 좀처럼 취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음한 다음 날 속을 풀기 위해서 농어 쓸개주를 마시는 애주가도 있다.

 

농어는 노인과 임산부의 보신 음식으로도 권할 만하다. 중국 당나라 때 저술된 식료본초라는 의서엔 임신 중 하혈·복통 등이 있는 여성(특히 초산부)에게 농어국을 끓여 먹이면 지혈·안정이 된다는 대목이 나온다.

 

예부터 길()한 생선으로 간주됐다. 요즘도 낚시꾼은 농어를 잡으면 로토복권이라도 산다. 일본어 명칭은 스즈키. 대표 생선이란 뜻이다. 스즈키(鈴木)란 성을 가진 일본인이 많은데서 유래했다. 농어는 지방마다 깔따구·껄떡이·절덕이·까지매기·농에 등 다양한 방언을 갖고 있다. 방어·숭어와 함께 자라면서 이름이 계속 바뀌는 이른바 출세어(出世魚)중 하나다.

 

 

농어는 크게 농어와 점농어로 분류된다. 농어는 민농어라고도 한다. 농어와 점농어의 가장 쉬운 구분법은 등 부분의 점무늬 여부 확인이다. 농어의 몸에선 무늬를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점농어는 뚜렷한 점을 많이 갖고 있다. 간혹 어린 농어의 등 부분에서 점무늬를 볼 수 있지만, 클수록 사라진다고 한다.

 

농어와 점농어 모두 자연산과 양식산도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농어는 대부분 양식산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것은 거의 다 중국산 양식 농어이다. 중국 푸젠성 인근 해역과 남중국해가 점농어의 대량 양식처다.

 

자연산 농어는 몸 색깔이 밝고, 등 쪽에 연한 금빛이 돈다. 회를 보면 혈압육이 선홍색을 띈다. 양식 농어는 몸 색깔이 검거나 갈색을 띠는 등 어둡다. 농어는 최고의 횟감이다. 조선시대엔 살을 가늘게 썰어서 상에 올렸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이후엔 도톰하게 포를 뜨듯이 살을 떠낸다. 살에 참기름을 약간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버무리면 농어회가 완성된다. 참기름을 치면 고소한 맛이 더해지고 얼마간 시간이 흘러도 맛이 변하지 않는다. 무친 농어 살은 빛깔이 다른 생선보다 파르스름하다.

 

 

대부분의 생선회는 여름에 맛이 떨어지지만 농어회는 여름철에 더 맛이 좋다. 농어의 산란기가 늦가을부터 시작되므로 알 낳기를 준비하는 여름에 살이 올라 맛이 기막히다. 농어회는 식감이 차지고 씹으면 씹을수록 단 맛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숙성회로도 많이 즐긴다. 농어회를 숙성시키면 단맛과 풍미가 좋아진다. 농어의 뱃살은 기름기가 풍부해 고소하고 씹는 맛이 느껴진다. 농어 살로 만든 스테이크도 별미다. 농어 스테이크는 화이트와인이나 사케와 잘 어울린다.

 

농어채도 별미다. 살에 전분을 묻힌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숙회다. 맛은 회보다 더 부드럽다. 어떻게 조리하건 농어는 담백하면서도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찌개··지리·구이 등을 조리해 먹어도 좋다. 찌개를 끓일 때는 생강을 조금 넣어야 비린 맛이 가시고 더 감칠맛이 난다. 요리할 때 레몬·무채 등을 곁들이면 농어에 유독 부족한 비타민 C를 보충할 수 있다.

 

 

농어는 외양이 쭉 빠져 별명이 ‘8등신 생선이다. 길고(5090) 납작한 몸과 큰 입 때문에 물고기 형태·해부학 연구용 생선으로 자주 사용되는 수난을 겪기도 한다. 가을이 되면 겨울 채비와 산란을 위해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나 바다로 이동한다. 일본인은 이를 농어가 가을 천둥소리에 놀라 깊은 바다로 도망간다고 표현한다.

 

살 때는 선도를 우선 살핀다. 눈동자가 검고 선명한 것이 신선하다. 아가미도 농어의 신선도를 짐작할 수 있는 부위다. 아가미가 붉고 살이 탄력 있는 것을 고른다. 눌러봤을 때 물렁물렁하거나 딱딱한 것은 신선도가 떨어진다. 선도가 떨어지는 것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선은 쇠고기보다 빨리 상하는데, 농어는 식중독의 계절인 여름을 대표하는 생선이다. 가급적 큰 것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클수록 맛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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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먹이로 유명한 뽕나무 잎은 다실 아실텐데요. 이 뽕나무는 뿌리부터 열매까지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달콤한 맛이 인상적인 열매입니다. 




뽕나무는 예로부터 활용가치가 높아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뽕나무는 한자로 ‘상’(桑, 뽕나무 상)이라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열매, 잎, 가지, 뿌리를 약재로 사용합니다. 



의서에 보면, 각종 음식으로도 많이 먹는 뽕잎의 한약명은 상백피(桑白皮)이며 머리를 맑게 하고 풍을 예방합니다. 가지는 상지(桑枝)라고 하는데 팔다리의 관절의 풍습(무겁고, 쑤시는 원인)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뿌리의 껍질인 상백피(桑白皮)는 폐와 기관지의 수분 배출을 도와 기침과 부종에 효능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상심자(桑椹子)라고 하는데 혈과 음기를 보충하는 자양 강장제로 모발을 검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한약명으로는 ‘상심자’(桑椹子)라고 합니다. 씨가 씹히지 않고 달콤한 맛 덕분에 남녀노소 좋아합니다. 수분이 많고 보관이 쉽지 않기 때문에 수확기인 5월 말에서 6월까지 잠깐 동안에만 맛볼 수 있으므로 아쉽습니다. 



블랙푸드인 오디에는 엽산, 펙틴, 단백질, 비타민, 루틴, 가바 등의 영양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항산화 성분과 마음의 긴장과 흥분을 진정시켜주는 호르몬이(가바, GABA) 함유되어 노화 방지에 좋습니다.




오디는 장기 보관이 어려우므로 구매 후 즉시 냉장 보관을 하고, 수일 내 섭취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는 경우 적절하게 가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오래 두고서 먹으려면 설탕과 함께 효소를 만드는 것을 많이 합니다. 또 쨈으로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위생 팩에 조금씩 나누어 담아서 냉동실에 얼려두면 여름철에 시원하게 아이스크림처럼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글/ 헤아림한의원 원장 왕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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