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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

서로를 아껴주고 배려하는 수상한 부자지간 이정백 과장에게는 아버지가 한 분 더 있다. 바로 천운경 할아버지다. 건강보험료를 조정하기 위해 찾아온 천운경 할아버지가 혼자 사시는 것을 알면서 자주 전화하고, 찾아뵈며 누구보다 끈끈한 부자(父子)의 연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의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2년 전인 2008년 봄, 천운경 씨는 건강보험료를 조정하기 위해 고양지사를 직접 찾았다. 공공기관 방문이 부담되고 절차를 잘 몰랐던 천운경 씨는 긴장까지 되어 이 과장을 만났다. 민원업무를 맡고 있던 이정백 과장은 70세를 훌쩍 넘긴 천운경 씨가 한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차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고양지사를 찾아온 것만으로 도 괜히 죄송했다. 그리고 관련 서류를 다시 작성해서 오면 건강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어르신 주소를 보니 .. 더보기
비슷하지만 다른 루마니아 건강보험제도 한국이 좋고, 친절한 한국 사람이 좋다는 그리스도 대학교 영어과의 마리안 엑손 교수는 벌써 한국 생활 5년차. 가끔 고향인 루마니아에 가면 어느새 루마니아와 한국을 비교하며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말하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엑손 교수. 벚꽃이 만발한 그리스도대학 캠퍼스에서 햇살 만큼 눈부신 금발에 밝은 미소로 취재진을 웃음으로 맞이해 준 엑손 교수에게 루마니아와 한국의 건 강보험제도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얘기를 들어 봤다. 루마니아도 ‘국민건강보험’제도 채택, 문제는… 루마니아도 우리나라와 같은 ‘국민건강보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퇴직자와 실업자들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제가 루마니아에 있을 때 저희 어머니가 큰 수술을 하셔야 했는데 당시 정년퇴임을 하신 상태였어요. 하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