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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인간과 자연의 공존법, 자연순환 농법의 건강한 철학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곧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를 갖는다. 어떤 경우는 음식으로 병을 치료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니 말이다. 음식은 이미 설명하기 힘들만큼 다양한 성분과 효과를 지니고있다. 때론 그 성분을 모아 전문적인 약으로 사용해오기도 했다. 때문에 우리는 건강을 위해 신선한 식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을 찾는다. 건강을 위한 이러한 재료들은 때로는 아주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사용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렇다면 인간을 위한 건강한 식재료를 생산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농약을 최소화하거나 혹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 농법이야 말로 가장 건강한 생산방법 아닐까? 오래전부터 우리는 농사를 지어왔다. 쌀을 주식으로 다양한 천연식재료가 풍부한 식탁을 마주해왔다. 시대가 변하면서 재배방법은 조금씩 차이를 가져왔다.. 더보기
정월대보름 음식, 무얼 먹을까? 내달 5일은 정월 대보름이다. 이날 절식(節食)이나 풍속 중엔 속신(俗信, 민간에서 전해지는 미신적인 신앙)에서 연유된 것이 많다. 귀밝이술(耳明酒) 과 부럼이 속신이 연루된 대보름 절식이다. 대보름 속신 중엔 "대보름날 밤에 다리(橋)를 밟으면 다리(脚)가 튼튼해진다." "대보름에 곡식을 밖에 내어 놓으면 복(福)이 달아난다", "대보름에 개에게 밥을 주면 여름에 파리가 끼고 마른다" 등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들도 여럿 있다. 요즘은 속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개중엔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들도 있다. "달무리가 지면 다음날 비가 온다"거나 "노인이나 신경통 환자의 허리가 아프면 비가 온다" 등이다. 대보름 음식과 관련된 선인들의 여섯 가지 믿음들이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을까? 첫째, '부럼을.. 더보기
만물이 소생하는 경칩, 봄을 깨우다 겨울이 끝나고 생명이 소생하는 절기, 경칩입니다. 겨우내 얼었던 땅속에서 초목의 싹이 꿈틀대며 온 힘을 쏟고, 무사히 겨울을 보낸 동물들이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 생명의 기운을 받아들입니다. 자연의 경이로움과 소중함을 한껏 느낄 수 경칩의 의미와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칩의 의미와 유래 경칩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계칩이라고도 합니다.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의 다음 절기로, 이 시기에는 겨울철의 고기압이 약해지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여 춥고 따뜻함이 반복됩니다. 꽃샘추위 속에서도 점차적으로 기온이 상승하여 마침내 봄을 맞이하게 됩니다. 옛 문서인 ‘한서’에는 열 계(啓)자와 겨울잠에 빠진 벌레를 뜻하는 칩(蟄)자를 써서 계칩(啓蟄)이라고 기록되었으나.. 더보기
흙에도 경찰이 필요하다? 식물에게 흙은 엄마의 품과도 같다. 식물이 온전히 자랄 수 있게 품어 주는 것이 바로 흙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흙의 환경은 식물에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식물이 배출해서 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수소이온을 깡패에 비유한다면 석회는 경찰에 비유할 수 있다. 깡패 수소이온을 잡아주는 것이 바로 경찰 석회이기 때문이다. 지난 호에서 ‘화초도 똥오줌 싼다’고 했더니 정말이냐고 질문하는 독자가 뜻밖에 많았다. 어떤 독자는 “우리 집 베란다 난들이 똥오줌을 싼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실망스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독자는 초등학교시절 담임 여선생님이 화장실에 가시는 걸 보고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어쩌랴. 매혹적인 향기를 준비하기 위해서, 맛난 과일을 만들기 위해서,.. 더보기
고향에서 보내는 여름 휴가 무더운 여름이면 나는 고향으로 피서를 간다.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내 고향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조그만 산골마을이다. 현대문명의 때가 거의 묻지 않은 자연의 원초적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매일 소음과 매연, 일상의 스트레스에 지쳐 있는 도심에서 벗어나 시골, 고향에서 보내는 휴가는 언제나 설레고, 단걸음으로 달려가게 된다. 고향에는 연로하신 부모님이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땅을 일구고 계신다. 도회지로 나간자식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신 부모님은 이른 아침부터 마을 어귀에 나와서 학수고대하며 기대한다. 만나게 되면 이산가족을 상봉한 것 같이 부둥켜안고 감격하신다. “잘 왔다. 많이 보고 싶었다.” “직장생활은 힘들지 않느냐?”시며 따뜻하게 반겨 주시면 진한 부모의 정을 느끼게 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