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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

한밤의 비명 '소아 야경증' 필자는 도시를 떠나 누구나 꿈꾸는 제주에서의 '안빈낙도' 삶을 시작한지 벌써 17개월을 접어들었다. 공기 좋고 물 좋은 이곳에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자녀로 둔 필자로서는 이만한 곳이 없다고 스스로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물론 두 자녀가 매일매일 다투는 모습게 화가 날 때도 적지 않지만 전교생 80명의 아담한 초등학교에서 함박웃음을 지으며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헌데 최근 필자에게 걱정이 하나 생겼다. 자정을 넘어 새벽 1~2시 무렵 둘째 아들(6살)이 갑자기 울면서 깨는 횟수가 잦아졌기 때문이다. 아이는 펑펑 울면서 무섭다고 방방 뛰는 것은 물론 먼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처음 아이의 울음소리에 잠에서 깬 아내도 당황해.. 더보기
자도 자도 졸려요~ 예측 없는 졸음, 기면병 늦은 밤 찾아오지 않는 잠 때문에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면 한편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졸음으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기면병을 앓는 환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영화나 소설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인 기면병. 이는 중추신경계가 언제 잠을 자고 언제 깨어야하는 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 이상이 생겨 수면장애가 발생하는 신경정신과 질환이다. 기면병 환자들은 과도한 낮 시간 졸음과 갑작스럽게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수면 상태에 빠지는 수면발작, 밤에 깊게 잠들지 못하고 이유 없이 잠에서 깨는 야간수면장애, 잠들 무렵이나 잠에서 깨어날 때에 무엇인가 보이고 들리는 입면·출면 환각, 잠을 자다 깼는데 잠시 동안 몸을 움직일 수 없고 말도 할 수 없는 수면마비 증상 등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