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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음력 5월 5일 단오, 대표 음식은 웰빙식 “5월 5일 단옷날 물색(物色)이 생신(生新)하다. 오이밭에 첫물 따니 이슬에 젖었으며 앵두 익어 붉은 빛이 아침 볕에 눈부시다….”(‘농부월령가’ 오월령). 올해는 윤사월이 끼어 있어 단옷날이 6월 25일로, 예년보다 상당히 늦어졌다. 코로나 19 창궐 와중에도 신록은 날로 푸르러지고 있으며 더위도 어김없이 시작됐다. 우리 조상은 단오(端午)를 여름 개시일로 여겼다. 한 해 중 양기(陽氣)가 가장 성(盛)하다는 단오 무렵엔 앵두, 오이 등 다양한 채소 및 과일이 제철을 맞는다. 익모초∙쑥∙수리취∙복숭아∙살구도 한창이다. 이날 오시(午時, 오전11시∼오후1시)에 뜯어 말려놓은 익모초와 쑥은 한방에서 약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친다. 익모초(益母草)는 ‘어머니에게 이로운 풀’이란 뜻이다. 성질이 따뜻해서 .. 더보기
슬기로운 세시 풍속, "단오"속으로 슬기로운 세시 풍속, 단오 우리나라의 주요 명절은 언제라고 생각 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아마도, 열에 아홉은 설날과 추석을 답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의 명절은, 공휴일이 아니면 명절이라고 해도 잘 챙겨 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겠죠. ^^ 우리 조상님들은 조선시대 4대 명절을 설날, 한식, 단오, 추석으로 칭하고 "단오"도 설날과 추석 못지않게 가장 큰 4대 명절로 생각 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단오가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해서 한해 농사가 잘 되도록 풍년을 기원하는 날이기도 했고, 단오는 무더위가 시작하기 전인 초여름이 찾아오기 때문에, 여름을 잘 보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단오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큰 명절로 지내왔다고.. 더보기
"액운을 쫓고 건강을 부른다" 창포의 효능과 쓰임새 창포는 예로부터 여인들이 좋아하던 자생수초이다. 홍석모(洪錫謨)의〈동국세시기〉에 따르면, 단옷날에 여인들의 모발 세정제로 쓰였다고 쓰고 있다.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예부터 남녀 어린이들이 창포를 삶은 물(菖浦物)에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아왔고, 여자들은 창포 근경을 깎아 비녀를 만들어 사용했는데 이는 비녀에 福자 壽자를 새겨 넣고 붉은 칠을 하여 사용했다.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사용했던 단오장(端午粧)이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단오는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명절이다. 이때부터 각종 전염병이 극성을 부리기도 한다. 옛날에 전염병을 악귀가 퍼트린다고 생각했던 조상들은 향은 병마를 물리치고 붉은색은 사귀를 쫓는다고 믿었기에 향기를 가진 창포물에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아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했다. 창포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