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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가까운 곳에도 울긋불긋 단풍 들었네 가을 풍경의 백미가 단풍이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이 있을까. 도종환 시인은 ‘단풍드는 날’이라는 시에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이라고 표현했다. 그럼에도 분주한 일상 속에서 따로 짬을 내 멀리 산에 오르기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굳이 멀리 가지 않고 가까이에 아름다운 단풍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 물론 있다. 마음 문을 열고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둘러보시라. 서울 삼청동길과 덕수궁길 노란 은행잎들이 바스락 바스락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삼청공원을 거쳐 삼청터널에 이르는 1.5km 남짓한 삼청동길은 해마다 아름다운 단풍길로 선정될 정도로 서울 시내에서도 단연 단풍이 고운 곳으로 꼽힌다. 특히 늦가을에 찾으면 경복궁 담장을 따라 늘어선 아름드리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노란.. 더보기
늦가을 단풍의 흠뻑 젖다.. 주왕산 단풍산행기 어느 광고에 선가 단풍구경 놓치면 그 가을을 놓친거라는 친구가 그립다고 했던가? 아무튼 봄에는 꽃놀이, 가을에는 단풍구경이 바쁜 일상 속의 작은 휴식이 된지는 오래되었다. 그 옛날 막걸리 한 잔 옆에 차고 자연을 벗삼아 시 한 수 읊는 삶 을 꿈꾸며, 단풍이 아름다운 곳을 찾아 여기저기로 떠나본다. 올해는 주왕산을 가기로 하였다. 주왕산은 당나라 주도라는 사람이 피신하여 왔다가 죽은 곳이라 주왕산이라 불린다고 하였으며,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3대 암산(岩 山)으로 불린다고 한다. 경북 청송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산지라는 인공 못이 있는데,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들에게는 출사지로 일찍이 알려져있다. 여행상품을 미리 예약하고 있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진행하기로 했다. 소풍가는 아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