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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5월 볼만한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삼청동, 인사동 그림구경 다녀왔어요 신록은 푸르르고 산들바람 부는 계절의 여왕 5월, 온갖 전시와 구경거리도 넘쳐 납니다. 아름다운 이 계절에 영혼과 맘을 채워 줄 좋은 전시를 보러 저와 함께 떠나 볼까요? 먼저 경복궁 옆에 위치한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에 왔습니다. 이곳에서 한진해운 프로젝트박스 2014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작품을 만났습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설치예술가로 일상적이고 친숙한 공간을 뒤틀어 실재와 환상을 오가는 장소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해왔다고 합니다. 신발위에 덧신을 신고 들어간 높이 10미터의 검은색, 대형방에 들어가니 방 윗부분에 사진처럼 공중에 떠 있는 배가 여러 척 보입니다. 그 순간 마치 내가 깊은 바다 속에 가라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그 비현실적인 느낌이 몹시 흥미로웠습니다. 고정관념을 깨고 일상.. 더보기
가까운 곳에도 울긋불긋 단풍 들었네 가을 풍경의 백미가 단풍이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이 있을까. 도종환 시인은 ‘단풍드는 날’이라는 시에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이라고 표현했다. 그럼에도 분주한 일상 속에서 따로 짬을 내 멀리 산에 오르기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굳이 멀리 가지 않고 가까이에 아름다운 단풍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 물론 있다. 마음 문을 열고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둘러보시라. 서울 삼청동길과 덕수궁길 노란 은행잎들이 바스락 바스락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삼청공원을 거쳐 삼청터널에 이르는 1.5km 남짓한 삼청동길은 해마다 아름다운 단풍길로 선정될 정도로 서울 시내에서도 단연 단풍이 고운 곳으로 꼽힌다. 특히 늦가을에 찾으면 경복궁 담장을 따라 늘어선 아름드리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노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