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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화개장터-쌍계사 트레킹,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백두산(白頭山)과 지리산(智異山)을 축으로 연결된 백두대간의 무수한 크고작은 산뿌리는 한반도 허리쪽 남북으로 달리다가 서남쪽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거칠음과 부드러움을 모두 끌어안고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세우더니 남도 땅에 비옥(肥沃)한 토지를 남겼다. 섬진강은 지리산이 낳은 알토란같은 젖줄이며 지리산은 섬진강의 어머니요, 섬진강은 지리산의 자식이다. 남도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나는 화개장터를 사이에 두고 섬진강의 봄은 재첩, 벚굴이 먼저 입맛을 들이게 하고 벚꽃으로 눈을 호강시키니 지리산의 봄은 섬진강에서 올라간다. 화사한 봄날에 벚꽃이 만개한 섬진강 주변은 꽂바람에 청류는 더욱 맑고 모래톱은 곱다. 굽이굽이 흐르는 드넓은 섬진강을 끼고도는 도롯가에는 벚꽃이 강바람에 빨간 새악시 연두같은 점을 두르고 화사하.. 더보기
봄바람 따라 남도에 갔다가 꽃을 만났네 손 안에 살포시 내려앉는 봄이 반가워 남도로 길을 나섰다. 가장 먼저 봄을 찾아오는 노란 산수유 꽃을 만나러 지리산 자락 가파른 언덕배기 마을을 찾았고 섬진강과 나란한 19번 국도를 달리며 향기로운 봄나물을 맛보았으며 매화꽃들 사이를 걸으며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느꼈다. 이른 봄 하나둘 돋기 시작한 산나물에 산뜻한 들나물을 더해 풍요로운 봄을 맛볼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은 구례의 지리산자락 도로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산채정식’집 간판들 때문이다. 화엄사 인근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한 산나물 한정식집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세월의 더께가 내려앉은 기와지붕 하며 손때 묻은 대청마루와 대들보에 드르륵 열리는 미닫이문 소리에 기분이 좋아진다. 여기에 봄의 기운을 주체하지 못하고 툭 불거진 목련의 꽃눈까.. 더보기
온천지가 팝콘으로 뒤덮힌 광양과 노란물이 물들여진 산동...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산수유축제장을 찾아서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변은 활짝 핀 매화꽃으로 마치 팝콘으로 된 눈이 하늘에서 내린 것만 같다. 제16회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가 3월 23부터 31까지 열린다. 이번 광양매화문화축제는 ‘섬진강 광양매화, 그윽한 향기속으로!’ 라는 슬로건과 ‘매화, 꽃으로 향기로 삶을 힐링하세요”라는 주제로 열린다. 사이에는 한옥과 초가집이 있어 걷다가 힘들면 마루에 걸터 앉아 쉬고 갈 수 있는 여유도 느낄 수 있다. 이번 축제를 개최하는 광양시는 축제를 통해 광양매화의 약리성, 기능성, 영상성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축제프로그램과 함께 11개 나라의 주한대사를 초빙하는 등 축제를 국제적인 행사로 부각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매화의 아름다운 향기 아래 점심을 먹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오는 31일까지 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