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양육

[명절증후군] 남자와 여자, 다른 명절을 맞이하다 설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간다. 그간 숨겨두었던 회귀본능을 마음껏 발산하듯 말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고향에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친지들이 반가운 얼굴로 맞이한다. 남녀노소 없이 모두가 행복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세상만사가 그렇듯 명절 역시 양면이 존재한다. 명절 때문에 즐거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명절이 끝나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만나서 반가운 얼굴이 있지만, 만나면 괴로운 얼굴도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좋은 사람도 있지만,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치우느라 힘든 사람도 있다. 명절에 대한 마음은 자신의 역할과 입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 가운데 남자와 여자의 차이도 존재한다.. 더보기
할머니(노년 여성)를 위한 마음 건강법 남편과 자식을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보니 어느덧 백발의 할머니가 됐다. 분만 칠해도 꽃처럼 곱던 얼굴은 어디가고, 거울에는 주름으로 가득한 낯선 노인네가 있다. 자식들의 성장과 남편의 성공을 지켜보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삼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할머니는 외로워진다. 자녀들은 제 짝을 찾아 떠나버렸고, 평생 함께하리라 여겼던 배우자도 세상을 먼저 떠났다. 결국 남아 있는 것은 기억과 주름, 외로움과 불안 뿐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상황별로 알아보자. 며느리와 사위 눈치 얹혀사는 부담감 지금 한국의 할머니들은 인류 역사에 남을 만한 인생을 사셨다. 농경 사회에서 태어나 산업화 사회의 역군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주도하셨고, 이제 정보화 사회에서 노년을 맞이하고 있다. 달리 말하면 농사꾼의 딸로 .. 더보기
아빠 효과는 엄마 이상이다! 사람들은 자녀에게 미치는 아빠의 영향이 간접적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아빠가 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단지 아내를 사랑해주고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내가 안정된 심리상태와 든든한 경제력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환경만을 조성해 주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시작된 아빠 양육에 대한 연구는 기존의 생각이 틀렸다고 말한다. 아빠 양육의 효과 아빠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이 엄마 못지않을뿐더러, 여러 영역에서는 오히려 엄마보다 뛰어나다고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는 연구는 셀 수 없을 정도지만, 그 중에서 아마토(Paul Amato)가 진행한 두 연구를 살펴보자. 아마토는 아빠 효과를 주도적으로 연구하는 미국의 심리학자다. 첫 번째는 자녀의 문제행동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