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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숲이 가진 치유의 기능 제주 '곶자왈' 삼림욕(森林浴)이 우리 몸에 좋다는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 하지만 게으른 우리는 마음만 숲속에 머물 뿐 몸은 항상 '방콕(?)'에 누워 리모콘을 손에 쥐고 TV채널을 돌리기 일쑤다. 숲이 우거지고 초록색 잎이 돋아나는 청록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 시기에 집안에만 머물지 말고 무작정 가방을 둘러매고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가족 또는 친구들과 제주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삼림욕의 정수 '곶자왈' 만큼은 놓치지 말아야 할 추천코스다. 곶자왈은 뭐지? '곶자왈'이라는 단어는 숲을 뜻하는 '곶'과 수풀이 우거진 곳을 뜻하는 '자왈'을 합쳐 만든 제주 고유어다. 쉽게 말해 제주지역의 나무, 덩굴식물, 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을 이룬 곳을 말한다. 특히 제주는 용암과 숲으로 이뤄진 독특한 산림.. 더보기
슬로시티 청산도에서 '느림의 미학'에 취하다.... 청산도는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인정 받았을 만큼 자연 그대로의 옛 모습을 간직한 섬이다. ‘청산(靑山)’이란 이름처럼 하늘도, 바다도, 들판도 푸른 이 섬의 속살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무조건 걷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사실 1993년 영화‘서편제’를 통해 청산도의 황톳길과 돌담이 알려지면서 그 길을 걷고 싶어 몸살이 난 사람이 많았다. 언젠가 한번은 가보리라, 마음 한구석에 청산도를 품었던 사람들이 그 로망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청산도 걷기는 요즘 걷기축제가 열릴 만큼 최고의 걷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더구나 작년 봄 이 섬에는 총 20.8㎞의 슬로길이 열렸다.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3개 코스로 구분되는 데, 굳이 슬로길이라 부르지 않아도 걷다 보면 눈길 돌릴 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