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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

감자의 풍부한 효능과 감자 그라탕 레시피 갓 쪄낸 포슬포슬한 감자만큼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는 음식이 또 있을까. 먹을 것이 변변치 않았던 시절 밥 대신 끼니 역할을 톡톡히 해줬던 감자를 떠올리면 언제나 고마운 마음이 든다. 어릴 때, 바글바글 물이 끓는 냄비에서 한참 동안 쪄낸 감자를 젓가락으로 푹 찔러서 쑥 하고 들어가면 신이 나서 꺼내곤 했다. 제철 감자가 우리 건강에 주는 효능 마치 용암에서 꺼낸 돌멩이처럼 허연 색의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를 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먹을지 고민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그래봤자 설탕 아니면 소금, 더 나아가면 버터에 섞어 먹는 게 고작이었지만 감자는 언제나 실망하지 않는 맛으로 보답해 줬다.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7월부터 감자는 알이 더 영글고 맛이 좋아진다. 제철을 맞아 작은 감자 한 알에 건강한 .. 더보기
맛있는 채소 길러볼까나! 7월은 장마에다 폭서의 달이라 밭에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낼 만한 것도 마땅치 않다. 이 기회에 우리 ‘시티 파머’도 좀 쉬고, 땅도 좀 쉬게 하자. 아주 쉬지는 말고 ‘어떻게 하면 맛이 좋고, 안전하며, 영양가 높은 채소를 기를 수 있을까?’ 하는 화두를 가지고 연구해 보자. 채소를 잘 기르려면 두 가지만 신경 쓰면 된다. 하나는 텃밭에 있는 것을 잃지 않도록 하고, 다른 하나는 채소에 꼭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 텃밭의 한쪽은 봄부터 여름내 상추를 심었고, 다른 쪽은 완두콩에 이어 서리태를 가꿨다. 그런데 장마가 지나니 상추밭은 호미가 쑥 들어갈 정도로 부드러웠지만, 서리태밭은 호미 끝조차 안 들어갈 정도로 딱딱해져 있었다. 왜 그럴까? 상추밭은 우거진 상추 잎 덕에 장맛비의 직격탄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