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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륨

겨울철 채소의 종류와 효능 계절의 기운을 머금고 성장한 채소를 ‘제철 채소’라고 한다. 요즘에는 하우스 재배 덕분에 사계절 내내 각종 채소와 과일을 즐길 수 있지만, 제철에 수확한 채소에는 그 계절에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다. 제철 채소라고 하면 봄이나 여름을 떠올리기 쉽지만, 겨울에도 추운 기운을 뚫고 자라난 제철 채소가 있다. 추운 겨울에 비타민이 풍부한 제철 채소의 섭취는 감기 예방은 물론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겨울철 대표적인 제철 채소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천연 소화제이자 기침약인 ‘무’ 배추와 함께 김장의 주재료인 무는 대표적인 겨울 채소 중 하나다. 요즘에는 사시사철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비닐하우스 농사가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겨울철 중요한 비타민C 공급원이었다. 특히.. 더보기
한국인이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 10가지 영양 과잉의 시대다. 비만율이 높아지고 고지혈증과 고혈압이 ‘국민병’이 된 것이 단적인 증거다. 고혈압·위암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나트륨도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섭취 제한량보다 두 배 이상 섭취한다. 철분·인·비타민 A·비타민 B1(티아민)·나이아신 등도 대부분 넘치게 먹고 있다. 섭취가 부족한 영양소도 있다. 칼슘·칼륨 등 흔히 ‘쌍칼’로 통하는 미네랄, 비타민 B2(리보플래빈)·비타민 D 등 일부 비타민, 식이섬유, DHA·EPA 등 오메가-3 지방 등이다. 하나같이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보건복지부의 ‘2015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칼슘이다. 한국인의 1일 칼슘 권장 섭취량은 700㎎이지만, 실제 평균 섭취량은 71%(497.5㎎)에 그쳤다. 우.. 더보기
'약(藥)'과 '독(毒)'이 되는 식품, 칼륨의 두 얼굴 칼륨은 ‘두 얼굴’을 가진 미네랄이다. 고혈압 환자에겐 ‘약(藥)',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겐 ‘독’毒)'으로 다가선다. 일반인들에겐 지금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칼륨 섭취량은 2691㎎으로 충분 섭취량의 58.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혈압 환자에겐 '약(藥)' 칼륨의 ‘선한’ 얼굴부터 먼저 만나보자.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과 상반된 작용을 한다. 나트륨이 혈압을 올리고 수분을 몸 안에 담아둔다면 칼륨은 혈압을 내리고 수분을 몸 밖으로 방출한다. 혈압 상승이란 나트륨의 해악을 상쇄해준다는 셈이다. 고혈압은 예방이 상대적으로 쉬운 질병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고혈압 관리를 소홀히 하면 큰 화근(禍根)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이 심장병, 뇌졸중, 인지력 감퇴, 신.. 더보기
겨울철 건강과일, 겨울배 배는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는 과일이다. 민간에선 겨울에 심해지는 기침ㆍ가래 등 기관지 질환의 예방ㆍ치료약 대신 배를 깎아 먹었다.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에 배는 숙취 해소용 과일이다. 배는 동서고금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맛이 달고 시원해서다. 신맛이 적은 것도 배의 선호도를 높였다. 신맛 성분인 유기산의 함량이 배 100g당 0.2g에 불과하다. 게다가 즙이 많고 과육 안에 단단한 석세포(石細胞, stone cell)가 들어 있어 씹을 때 과즙이 많이 나오는 것도 단맛을 높여준다. 한국인은 매년 배를 1인당 6㎏가량 섭취한다. 예부터 배를 희망ㆍ건강ㆍ장수ㆍ귀중한 것을 상징하는 과일로 여겨왔다. 배나무가 500년 이상 사는 것을 보고 장수를 떠올렸다. 6개의 씨는 ‘6판서’를 의미했다. “.. 더보기
맛있는 채소 길러볼까나! 7월은 장마에다 폭서의 달이라 밭에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낼 만한 것도 마땅치 않다. 이 기회에 우리 ‘시티 파머’도 좀 쉬고, 땅도 좀 쉬게 하자. 아주 쉬지는 말고 ‘어떻게 하면 맛이 좋고, 안전하며, 영양가 높은 채소를 기를 수 있을까?’ 하는 화두를 가지고 연구해 보자. 채소를 잘 기르려면 두 가지만 신경 쓰면 된다. 하나는 텃밭에 있는 것을 잃지 않도록 하고, 다른 하나는 채소에 꼭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 텃밭의 한쪽은 봄부터 여름내 상추를 심었고, 다른 쪽은 완두콩에 이어 서리태를 가꿨다. 그런데 장마가 지나니 상추밭은 호미가 쑥 들어갈 정도로 부드러웠지만, 서리태밭은 호미 끝조차 안 들어갈 정도로 딱딱해져 있었다. 왜 그럴까? 상추밭은 우거진 상추 잎 덕에 장맛비의 직격탄을 .. 더보기
달콤한 다이어트 식품 고구마 수확의 기쁨을 안겨주고 적은 열량을 내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는 고구마. 6월 중순에 심어 10월 중순에 캐 먹을 수 있는 고구마는 줄기도 먹고 열매도 먹는 다용도의 식품이다. 할아버지는 아궁이의 재를 닥닥 긁어 모아두었다 고구마 순을 놓으려는 구덩이에 뿌리셨다. “할아버지, 왜 고구마 구덩이에 재를 뿌린대유?” “고구마는 재를 아주 좋아헌단다.” 할어버지는 이렇게만 말씀하셨지 그 이유는 모르셨다. 재는 칼륨(K) 비료이고, 고구마는 칼륨을 먹는 하마다. 고구마는 10아르에 적어도 2.5톤(보통 3톤)이, 쌀은 700kg(보통 600kg)이 생산된다. 같은 면적에서 쌀보다 약 4배나 많다. 때문에 고구마는 구황작물임에 틀림없다. 탄수화물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장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탄수화물을 .. 더보기
나트륨과 소금이 왜 문제인가? 소금의 과다 섭취가 건강과 장수에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것은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서북인은 소금을 적게 먹어 수명이 길고 병이 적으나 동남인은 짠 것을 즐겨 수명이 짧고 병이 많다”는 대목이다. 소금의 과잉 섭취가 부르는 질병들 우리 몸은 과잉의 소금을 수용하지 못한다. 소금물을 음료수처럼 마실 수 없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소금의 과다 섭취는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라는 별명을 가진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혈압이 늘 신경 쓰이는 사람들은 소금(나트륨)을 가급적 적게 먹어야 한다. 소금의 과잉 섭취가 과체중ㆍ과음ㆍ스트레스ㆍ정적(靜的)인 생활과 함께 고혈압의 5대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원시생활을 했던 뉴기니 인들은 소금을 거의 섭취하지 않았는데 이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