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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한강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한강 예찬 한강 예찬을 자주 한다. 정말 아름답다. 나는 거의 날마다 보니 복받은 사람이다. 기회가 되면 한강 전체 물길을 걷고 싶다. 요즘은 한강에서 여명을 맞이한다. 해뜰 무렵이 특히 아름답다. 정각 5시에 가로등이 꺼진다. 내가 서울 당산동 집을 나서는 시간은 3~4시 사이. 더러 1~2시에도 나간다. 안양천을 따라 한강합수부까지 간다. 안양천도 무척 넓다. 특히 둔치가 잘 발달돼 있다. 풀과 나무가 많다. 그래서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 팔뚝 만한 잉어들이 풍덩거린다. 각종 새도 먹이 사냥을 한다. 게다가 집 나온 야생 고양이도 마주친다. 그러는 사이 한강에 도착한다. 한강은 망망대해. 세느강도, 테임즈강도 한강만하랴. 더군다나 한강은 수도 서울 중앙을 가로지른다. 전 세계에 이런 곳은 없다. 신이 서.. 더보기
[걷기 효과] 젊어지고 싶으면 날마다 걸어라 건강이 최고다.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몸이 성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돈이 아무리 많은들 제대로 쓰지 못한다. 팔다리가 멀쩡해야 인생을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몸에 좋다고 하면 야단을 부린다. 작심삼일이 문제다. 반짝했다가 그만둔다.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대목이다.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라고 한다. 걷기의 효과도 굉장히 많다. 운동기구나 보조기구가 필요 없다. 더 경제적인 운동이 있을 수 없다. 그런데 걷기를 과소 평가한다. 운동이 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모르는 소리다. 걷는 것도 전신 운동이다. 팔과 다리를 움직이니 온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단순한 만큼 조금 지루할 수 있다. 그 고비를 넘겨야 한다. 그래야 나만의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운동은 .. 더보기
멋진 아들을 만드는 아빠의 관심, 가족의 힘 아차산 주변으로 이사 온지 5년. 산행을 좋아하지만 정작 아차산에 오를 생각은 못했었다. 아니 산이 너무 낮아‘저것도 산이냐’하는 오만함 때문이었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그러다 석 달 전 처음 산을 찾 았다. 그런데 용마산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등산로가 운동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올레길이 따로 없 었다. 오른쪽으로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면서 찬찬히 걷는 그 시간이 그렇게 여유로울 수가 없었다. 더구나 능선을 따라 삼국시대에 설치된 보루에 올라 한강을 내려다보면 1400여 년 전 옛 병사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하다. 이 좋은 길을 혼자만 느끼는 것이 아까워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데리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집에 있으면 아무래도 누나와 다투거나 컴퓨터 오락을 많이 할 것 같아 이왕이면 자연을 접하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