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본부사옥에는 아침 점심으로 사람이 북적이는 핫플레이스(Hot place)가 있는데요. 바로 수변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본부사옥 1층에 위치한 장애인이 함께하는 I got everything 베이커리카페입니다. 


이 베이커리 카페는 공단의 정말 특별한 공간인데요. 공단 내 핫플, 베이커리카페를 방문해봤습니다.




공단은 지난달 11일 베이커리 카페로는 국내 첫 매장으로 중증장애인이 빵을 만들고 판매하는 I got everything 1호점 개소식을 했습니다.

공단과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업을 통해 공공・민간 연계 중증장애인 신규일자리 창출사업으로 베이커리 카페 개설을 추진하였습니다.

특히, 기존 카페와 차별화하여 개설된 베이커리 카페는 중증장애인이 직접 빵과 음료를 만들고 판매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하네요.

또 하나, 카페 운영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근로자의 임금향상, 복리후생 그리고 장애인 근로자 추가 채용을 위해 사용된다고 하니 많이 이용하면 할수록 더욱더 의미가 커진다고 볼 수 있겠죠?




개소 이후 공단 직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데요. 졸린 눈 비비고 출근하며 커피 한 잔이 그리울 때, 친한 동료와 수다 떨 장소가 그리울 때, 출출한 오후 맛있는 빵이 먹고 싶을 때 수변공원이 보이는 베이커리 카페는 우리 직원들에게 매우 소중한 공간이 되었답니다.

장애인 근로자들도 첫 직장이 되어 밝고 즐겁게 일하고 있어 우리 직원과 다 같이 어울려 소통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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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국민의 평생건강 지킴이 역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기관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1호 중증장애인 채용 베이커리카페는 그 시작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공단 최우선 경영방침이 ‘국민에게 봉사하고 사랑받는 건강보험’으로 그간 공단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는 모범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해왔다”면서 “이와 함께 국정과제인 일자리 정책 추진에 있어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 상생 발전을 함께 고민해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 직원 채용 확대 등 기회균등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의 공단 모습이 너무 기대되지 않나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단의 모습을 여러분께 앞으로 생생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공단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습을 담은 SNS 콘텐츠 “우리, 가치” 시리즈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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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남는 게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공자는 인간이 인간다워지려면 배우고 생각해야 함을 강조한다.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마라”는 <명심보감>의 구절과 뜻이 상통한다. 인간은 생각으로 성숙해지고, 생각으로 세상 길을 연다. 생각은 바로 ‘삶의 나침반’이다.



생각을 쥐고 있으면 길을 잃지 않는다. 높고 청명한 하늘, 선선한 바람. 책을 곁에 두기에 제격인 계절이다. 올가을에는 책 한 권 손에 쥐어보자. 생각을 키우고, 삶의 길도 넓혀보자.



책은 생각을

키우는 최고의 보약


독서는 생각을 키우는 최고의 보약이다. 읽지 않으면 생각이 좁고 얕아진다. 물론 생각은 경험으로도 넓어지고 깊어진다. 한데 삶이 아무리 길어도 경험은 한계가 있다. 경험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지 못한다. 세상은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우주의 이치, 삶의 지혜, 삶의 무수한 얘기들, 길을 헤쳐 나아가는 지혜, 비즈니스 노하우 등 모든 게 그 안에 있다. 가장 적은 비용을 들여 가장 많은 것을 건져내는 것이 바로 책이다.


뭔가를 안다는 건 생각의 힘이 그만큼 커진다는 뜻이다. 내 스스로 판단하고, 내 스스로 결정하고, 내 스스로 길을 연다는 의미다. 한데 생각은 절로 자라고, 절로 커지지 않는다.


아는 만큼, 경험한 만큼, 사유하는 만큼 그 직경이 넓어진다. 앎이 줄기라면 생각은 가지를 뻗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일이다. 앎과 생각은 풍성한 삶의 여문 씨앗이다.



낚아올리고, 길어올리고


법정 스님은 “지식은 밖에서 들어오고, 지혜는 안에서 우러난다.”라고 했다. 뜻이 깊은 말이다. 우리는 책이라는 바다에서 지식을 낚아올리고, 세상이라는 바다에서 지혜를 길어올린다.


앎이 바로 지혜다. 앎이 세상 속에서 농축될 때 비로소 삶을 비추는 지혜가 된다. 하지만 그 출발은 역시 앎이다. 앎은 통찰이나 직관과 함께 지혜를 받치는 세 발 축이다. 책이란 바다에서 많은 지식을 낚아올릴수록 삶의 지혜가 더 빛난다.


누구나 나름의 이야기기와 나름의 사정이 있듯이 책도 각각 스토리가 다르다. 시는 메마른 정서를 깨어나게 하고, 소설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역사는 과거를 현재 속으로 끌어온다.


앎은 2x2=4식으로 단순 암기가 전부는 아니다. 정서가 따뜻해지고, 생각이 풍부해지고, 이해력이 커지고, 관계가 좋아지는 모든 게 앎이다. 앎이나 생각은 단순한 지식 그 이상이다. 생각이 풍부한 사람은 비록 물질이 부족해도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책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찾자


책으로 생각을 키우려면 ‘주체적 독서’가 필요하다. 최진석 서강대 교수는 “책에는 저자의 길이 있을 뿐이다. 독자는 그 속에서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책에 얼굴을 파묻고 저자의 생각만 흡입하다 자칫 자신의 생각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책은 저자와 대화하듯 읽는 게 좋다. 생각이 맞으면 고개를 끄덕여 주되, 생각이 다르면 자신의 생각도 그 안에 섞어가며 잃어야 나를 잃지 않으면서도 내가 커진다. 책장 사이에 자신의 생각을 끼어 넣으며 읽으면 책 한 권이 주는 의미가 그만큼 더 커진다.


생각은 부딪쳐야 사유가 깊어지고, 생각이 깊어지면 혜안이 그만큼 밝아진다. 물이 얕으면 두어 바가지만 퍼내도 바닥이 드러난다. 우리는 두 발로 세상을 걷는다.


육체의 발로 길을 걷고, 생각의 발로 세상을 걷는다. 두 다리가 같이 튼튼할 때 험한 세상 길을 두려움 없이 헤쳐나간다. 팔이 알통은 아령으로 단단해지고, 사유의 알통은 책으로 단단해진다.


사고의 근력은 육체의 근력보다 삶을 더 빛나게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게으름에 져서 밀쳐두었다면 올가을에는 손을 뻗쳐 책 한 권을 집어보자. 작은 게 큰 것을 바꾸는 게 세상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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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은 ‘제2의 코치’다. 존재만으로 동기를 자극하고, 서로를 단련시킨다. 인생에 라이벌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박수도 손뼉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고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라이벌을 불편해하지 마라. 오히려 곁에 두고, 없다면 찾아야 한다.



‘서로’라는 존재를 인정하자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평생의 라이벌이다. 동갑내기인 둘은 10년 동안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하게 경쟁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은 10년 라이벌이 이별을 고하는 무대였다. ‘피겨의 전설’ 김연아는 소치를 마지막으로 17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판정 의혹으로 많은 국민들은 흥분했지만, 선수 본인은 “금메달, 더 간절한 사람에게 갔나 봐.”라며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무대에서 아름답고, 내려오는 모습도 우아했다.


김연아는 소치 인터뷰에서 “피겨 역사상 우리 둘만큼 꾸준히 경쟁한 경우는 없는 것 같다. 아사다가 눈물을 흘릴 때는 나도 울컥했다”고 했다. 아사다도 “서로의 존재가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김연아 선수에게 그동안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10년 숙적이 ‘서로라는 존재’ 의미를 인정한 것이다. ‘너는 나에게 부담이지만, 네가 있어 내가 성장했다’는 진솔한 고백이다.




라이벌은 ‘제2의 코치’다


선수뿐만 아니라 누군가 내 바로 앞을 앞서나간다면 껄끄러울 것이다. 1등에겐 2등이 부담이고, 2등에겐 1등이 걸림돌이다. 겉으로 친한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이를 간다.


라이벌은 ‘제2의 코치’다. 그런 점에서 삼성은 애플의 코치, 애플은 삼성의 코치다. 애플이 없다면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껑충 뛰겠지만 품질이 저하될지도 모른다. 기업은 라이벌이 있어야 혁신의 성장판이 닫히지 않는다. 개인도 라이벌이 있어야 삶이 자극받는다. 



‘라이벌의 법칙’은 단순하다. 상대가 강할수록 나도 강해진다. 상대가 강하면 나를 더 단련해야 한다. 도전을 회피하면 평생 제자리걸음만 한다. 유명한 운동선수, 기업가, 창작자 등등 이름을 떨친 사람들은 모두 도전을 극복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중국 오경(五經)의 하나인 ≪예기≫(禮記)에 교학상장(敎學相長)이란 말이 나온다. 스승은 제자를 가르침으로써 성장하고, 제자는 배움으로써 진보한다는 뜻이다. 라이벌은 ‘교학상장’의 존재다. 뜻만 세우면 모두가 스승이다.  



적당한 자극은 건강에도 보약이다


당신의 라이벌은 누구인가. 회사 동료인가, 친구인가, 아니면 비즈니스 관계의 그 누구인가. 닮고 싶은 사람을 라이벌로 삼아라. 서로에게 거울이 되는 상대를 라이벌로 삼아라. 경쟁하되 상생하는 상대를 라이벌로 삼아라. 질투보다 인정해주는 상대를 라이벌로 삼아라. 지식이든, 업무 노하우든, 건강관리든 당신의 스승이 될 만한 상대를 곁에 둬라. 당신 삶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상대를 곁에 둬라.



삶은 경쟁의 연속이다. 때론 경쟁에 부담을 느끼고 좌절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선의의 라이벌은 삶이 주는 선물이다. 동기를 자극하는 친구로, 성장판을 열어주는 격려자로 생각하라. 인간은 나이로도 늙지만 무기력으로 이마 주름이 더 깊어진다. 적당한 자극은 건강에도, 영혼에도 보약이다. 삶에 신선한 자극이 없으면 육체보다 영혼이 빨리 늙는다.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작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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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


얼마 전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됐습니다!
날씨는 춥지만 동계올림픽 열기로 대한민국이 뜨거운데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묵묵히 뒤에서 뛰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건강보험공단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에 9명의 직원을 파견했는데요.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우리 직원, 오인택 대리를 만나봤습니다!
현장에서 전하는 생생한 올림픽 분위기꿀팁들을 만나보시죠!


Q1. 안녕하세요! 추운날씨에 고생 많으십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파견 돼 있는데요. 혹시 거기서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까요?


저희는 올림픽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상황실 매니저로서 선수, 관람객(특히 외국인), 조직위 운영인력 등이 신속하게 처치 및 진료(Fast tract)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조직위에 상황보고를 합니다. 또한 같이 일하는 통역, 업무보조 자원봉사자들 관리합니다. 올림픽 병원은 외국인 환자를 위한 별도병실을 마련하고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2. 혹시 올림픽 관람중 아프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베뉴(경기장)에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의무실을 총 34개 설치, 운영하고 구급차량 47대, 의료헬기 4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응급상황에서의 1차 처치, 119 응급후송서비스 등 응급의료와 의료상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합니다. 베뉴(경기장)에는 1500여명, 폴리클리닉에는 450여명의 의료 인력이 선수와 관람객을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폴리클리닉(종합진료소)


     

<올림픽 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올림픽 경기 관람 중 응급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먼저 응급구조팀(FOP)또는 이동진료팀(MMT)을 만나고 관중의무실을 방문하면 됩니다. 추가적인 진료나 응급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폴리클리닉(종합진료소, 선수 전용)과 올림픽병원으로 이송하게 됩니다.


서비스 비용은 경기장 등 현장의무실 진료는 무료, 응급이송 무료, 추가적인 진료 요청 또는 올림픽병원진료는 자부담하게 됩니다. 개최도시계약 24조 의해 선수, 팀 임원, 미디어, 올림픽 스폰서 등 인력 등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평창올림픽프라자 의무실

 

< 의료서비스 체계 >

응급구조팀(FOP)과 이동진료팀(MMT) → 관중의무실 → 폴리클리닉(종합진료소, 선수) → 올림픽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아산병원)


Q3. 평창동계올림픽 관람에 있어 꿀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일 불편하고 고려해야 할 사항이 교통편입니다. 일반차량에 대해서는 경기장 진입 및 주차에 대해 교통 통제가 이뤄집니다.


경기장에서 가까운 주차장을 찾아 주차하신 후, 관중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경기장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어플리케이션 ‘GO 평창’에서 교통 및 주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KTX역에서 경기장까지 무료로 셔틀버스 이용할 수 있고, 청량리행 KTX가 새벽 1시까지 운행되어 서울지역 등에서 숙박할 수 있습니다.

서울역-> 평창(진부역, 21,900원), 서울역-> 강릉(강릉역, 27,600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서울-강릉패스’ 3일권(100,000원, 편도 6회), 5일권(168,000원, 편도 10회) 이용 가능합니다.


Q4. 공단을 대표한 평창동계올림픽 봉사단으로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비록 경기장에서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진료를 받은 후 호전되고 한국과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경기장으로 복귀할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낍니다. 비록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지만 우리 건강보험공단 직원 대표로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거칠고 속된 세상이다. 마음도 거칠고, 입도 거칠다. 세상은 이익으로 만나고 이익 때문에 헤어진다. 재물 모으는 데만 마음을 쓰는 장사꾼, 잔재주만 부리는 원숭이가 날로 늘어난다. 


이득을 다투니 마음이 불안하고, 시기가 그득하니 남의 떡이 커 보인다. 생명을 중히 여기는 자는 외물로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 생명이 이익보다 훨씬 중함을 아는 까닭이다.



이익만 좇으면

잔꾀와 거짓이 생겨난다


맹자가 양혜왕을 찾아간 얘기로 ≪맹자≫가 시작된다. 


양혜왕이 맹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대인께서 먼 길을 오셨으니 저희 나라에 어떤 이익을 주시겠습니까.”


맹자가 답했다.

“왕께서는 어찌 이익만을 말씀하십니까. 인의(仁義)가 먼저지요. 왕이 국가 이익만을 취하고, 대신이 가문 이익만을 취하고, 선비가 개인의 이익만을 취하면 나라가 위태로워집니다.” 


하필왈리(何必曰利), 맹자는 이익을 구하는 양혜왕에게 어찌 인의는 묻지 않고 이익만을 말하느냐고 한다. 그건 왕을 겨냥한 나무람이자 이익만을 좇는 속세를 향한 꾸짖음이다.


마음이 늘 이익에만 있으면 잔꾀가 늘고 거짓이 생겨난다. 바르고 곧은 길보다 사특하고 굽은 길을 걷는다. 삶이 외물에 끌려다니고 밖이 안을 이긴다. 



열자는 내기의 비유로 이익에 흔들리는 인간을 꼬집는다. 기왓장을 걸고 내기를 하면 잘하다가 은 고리를 걸고 하면 겁을 내고, 황금을 걸면 정신이 멍해진다. 기교는 같지만, 마음이 이익에 있는 탓이다. 


밖의 물건을 중히 여기는 자는 늘 마음을 졸인다.

“죄로는 지나친 욕심이 가장 크고, 화로는 족함을 모르는 것이 가장 크며, 허물로는 취하려고 애쓰는 것이 가장 크다. (도덕경)”


노자는 족함을 모르는 게 바로 가난임을 일깨운다. 



이득을 보면

의로움도 생각하자


권력에도 이익이 따르고 명예에도 이익이 따른다. 인간은 이익이 없는 길은 좀처럼 가지 않는다. 이익에는 긴 줄을 선다. 그럴듯한 명분도 한 꺼풀만 벗겨내면 그 안에 이익이 웅크리고 있다. 한데 이익에는 다툼이 따른다. 형제간의 다툼, 심지어 부부간의 다툼에도 이익이 끼어있다. 


자로가 공자에게 물었다. 

“군자도 곤궁함이 있습니까.” 


공자가 답했다. 

“왜 없겠느냐. 다만 군자는 그걸 견디지만, 소인은 곤궁하면 별의별 짓을 다 한다.” 


이익 앞에선 체면을 가리지 않는 게 보통 사람이다. 세상에 보통 사람 아닌 자가 몇이나 되겠는가.



이익만을 좇으면 근본이 흐려진다. 인간은 얻기를 근심하고, 얻고 나면 잃을까를 근심하다. 공자는 “진실로 잃을까를 걱정하면 못 하는 짓이 없다”고 했다. 


공자는 능히 얻지 못할까 근심하지 말고, 그 이득이 의로운지를 살피라 한다. 견리사의(見利思義), 이득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라. 이 네 글자에는 이(利)를 보는 공자의 생각이 오롯이 담겨있다. 


이는 취하되 의롭지 않으면 버려라. “혼인에 재물을 논하는 건 오랑캐의 도다. 군자는 그런 풍속이 있는 마을에 들어가지 않는다. (소학)” 중국 수나라 사상가 문중자의 말이다.     



만족할 줄 모르면

늘 부족하다


제환공이 관중에게 물었다. 

“부유함에도 끝이 있소.” 


관중이 답했다. 

“물이 없는 곳은 물이 끝나는 곳입니다. 부유함의 끝은 그 부유함에 스스로 만족하는 데에 있습니다. 사람이 스스로 만족하면서 그칠 줄 모른다면 부유함의 끝은 없다고 해야겠지요.” 



인간은 욕심의 끝자락을 좀처럼 놓지 못한다. 그 끝자락에 걸려 넘어지고 다쳐도 다시 일어나 또 매달린다. 세상에서 채워지지 않는 그릇, 그건 바로 욕심이라는 그릇이다. 채워지지 않으니 늘 부족하다.


만족을 모르면 늘 구하며 산다. 다투고 시기하고 남의 것을 훔쳐본다. 마음에 즐거움이 없고 영혼이 말라간다. 


증자가 자하에게 물었다. 

“어째서 살이 쪘습니까.” 


자하가 답했다. 

“전쟁에서 이겼기 때문이지요.” 

“그게 무슨 뜻인가요.” 


자하가 뜻을 밝혔다. 


“저는 집에서는 선왕들의 의로움을 기꺼워했고, 밖에서는 부귀의 즐거움을 기꺼워했소. 그 둘이 마음에서 싸울 때는 몸이 야위었는데 지금은 선왕의 의로움이 이겨 살이 찐 것이오.” 


≪한비자≫ 유로 편에 나오는 얘기다.   



그가 누군지 궁금한가. 그럼 그가 뭘 얻으려고 애쓰는지를 봐라. 얻으려 애쓰는 게 바로 그다. 당신이 누군지 궁금한가. 그럼 당신이 뭘 얻으려고 애쓰는지를 봐라. 


노자는 “만족할 줄 알면 치욕 당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고 했다. 의로운 이익을 취하라. 의롭지 않고 부하다면 한 번쯤은 당신을 돌아봐라. 천한 이익을 취하려 잔꾀를 부리지 마라. 잔 이익을 좇느라 당신의 길을 잃지 마라.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배를 삼키는 큰 물고기는 작은 갈래의 흐름에서 헤엄치지 않는다. 큰 고니는 높이 날고 더러운 연못에 내려앉지 않는다. 그들의 꿈이 원대하기 때문이다.” 


≪열자≫에 나오는 문구로, 구름을 타고 다녔다는 열자의 꿈이 얼마나 웅대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허황한 듯하면서도 그 안에 뜻이 가득한 것, 그게 도가(道家)의 묘미다. 



뭍에서

배를 부릴 수는 없다


높은 것은 공통점이 있다. 하나 같이 아래가 깊다. 우뚝 선 나무는 뿌리가 깊고, 우러름을 받는 지식인은 아는 게 깊다. 치솟은 빌딩은 지하가 깊고, 고고한 사상가는 철학이 깊다. 



깊지 않으면 높아지지 못한다. 깊지 않고 높은 것, 그게 바로 사상누각이다. 수시로 흔들리고, 언제든 무너진다. 깊어진다는 건 양심의 씨앗, 앎의 씨앗, 생각의 씨앗을 켜켜이 쌓아가는 수양이다. 촘촘히 쌓아서 깊어지는 것, 그게 진정한 높아짐이다.


장자는 “물이 깊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우지 못한다”고 했다. 주머니가 작으면 큰 것을 담을 수 없고, 두레박이 짧으면 깊은 물을 퍼 올릴 수 없다(관중). 벌집에는 고니 알을 담을 수 없고(회남자), 땅을 깊이 파야 시원한 샘물을 얻는다(채근담). 



스스로가 커야 큰 것을 담는다. 메추리는 결코 황새 알을 품지 못한다. 깊어야 높아진다. 건물을 세우고 지하를 파는 건축가는 없다. 채워야 넘친다. 밑이 뚫리면 한 치짜리 대롱에도 물을 채울 수 없다. 


종자기의 물에는 기껏 겨자씨나 지푸라기밖에 띄우지 못한다. 아무리 근사한 배라도 물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뭍에서는 결코 배를 띄울 수 없다. 당신 삶에도 물을 채워라. 배를 띄우고, 꿈을 띄우고, 세상도 띄우는 그런 깊이로 물을 채워라. 한 방울씩 채워도 조금씩 깊어진다.



깊이 갈아야

수확이 풍성해진다


인순고식 구차미봉(因循姑息 苟且彌縫). 과거를 답습하고 눈앞의 편안함만 좇으면서 적당히 땜질식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일컫는 말이다. 연암 박지원은 만년에 병풍에다 이 글을 써넣고 “천하만사가 모두 이 여덟 자로 무너진다”고 했다. 연암의 둘째 아들 종채가 아버지의 가르침을 담은 ≪과정록≫에 나오는 얘기다. 



유가나 도가의 궁극적 지향점은 ‘평천하’다. 다만 거기에 이르는 방법론이 다를 뿐이다. 공자·맹자로 대표되는 유가는 배우고 익혀서 거기에 닿으라 하고, 노자·장자가 선봉인 도가는 비워서 거기에 이르라 한다.


장자의 비움은 크게 담기 위한 수양이다. 장자의 낮춤은 높아지기 위한 지혜다. 고을 하나 다스릴 만한 깊이로 나라를 맡으면 모두가 불행하다. 개인이 불행하고, 국가도 불행하다. 뭍에서 배를 끌면 몇 보 움직이기도 버겁다. 물에서 수레를 끌면 몇 발짝 나아가기도 힘들다. 



누구나 높아지기를 원한다. 높아지고자 하는 욕망을 탓하는 건 ‘나는 무능하다’의 다른 표현인지도 모른다. 그걸 비움으로 포장하는 것 또한 자기기만이다. 


문제는 당신의 진짜 키다. 당신은 한 자짜리 키로 꼭대기에 서서 아래를 굽어보는가, 아니면 수십 자 당신의 키로 세상을 당당히 내려다보는가.



끝보다 뿌리를 봐라


참 농사꾼은 땅에 정성을 쏟는다. 대충 뿌리면 대충 열리고, 깊게 갈면 튼실한 열매로 보답한다는 걸 아는 까닭이다. 깊어야 담고, 깊어야 띄운다. 누구나 재주가 다르다.


한비는 “무릇 좋은 말과 수레가 있더라도 종놈에게 부리게 하면 남들의 웃음거리가 되지만 왕량(王良)이 부리면 하루에 천 리도 갈 수 있다”고 했다. 



웃음거리가 되고 천 리를 가기도 하는 것은 말과 수레가 달라서가 아니다. 그건 재주의 뛰어남과 졸렬함의 차이 때문이다. 내가 깊어야 남도 부린다. 가랑잎 하나 달랑 띄울 깊이, 햇볕 한 번 들면 바로 마르는 깊이로는 담을 수도 없고 부릴 수도 없다. 


급히 이룬 것은 급히 사라진다. 순간에 솟은 것은 순간에 무너진다. 뿌리가 없는 화병 속 꽃은 금세 시든다. 뿌리 얕은 나무는 잔바람에도 쓰러진다. 물이 얕아지면 놀던 고기도 떠나간다.


속히 이루려고 서둘지 마라. 뭍에서 배를 띄우지 마라. 얄팍한 마음으로 남의 생각을 저울질하지 마라. 자신의 공을 뽐내면서 남을 업신여기지 마라. 모두 자신의 깊이를 얕게 하는 어리석음이다. 올려다볼 때는 바닥이 단단한지를 먼저 살펴라.



장자는 우리에게 말한다. 맘껏 높아지라고. 맘껏 꿈을 펴라고. 그러면서 묻는다. 당신은 얼마나 깊으냐고. 혹여 뭍에서 배를 띄우느라 끙끙대지는 않느냐고. 지푸라기 몇 개 띄울 물로 세상을 논하고 있지는 않으냐고. 


높아지기만을 바라는 세상이다. 깊이를 보지 않고, 바닥을 무시하고, 기둥을 간과하고 오직 끝단의 높이에만 매달리는 형국이다. 


너도나도 올려다만 볼뿐 아래를 보지 않는다. 아래가 깊으면 저절로 높아진다는 단순한 이치를 모르는 탓이다. 바다를 꿈꾸는가. 그럼 먼저 물을 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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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스승이다. 누군가 당신을 배우고, 당신 길을 걷고자 한다. 당신을 닮고, 당신을 따르고자 한다. 


따르는 줄이 길다면 당신이 아주 근사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증거다. 당신은 반면교사다. 누군가는 당신이란 거울로 자신의 허물을 비춰본다. 


당신은 참스승인가, 아니면 당신의 허물로 남의 허물을 비추는 거울인가. 당신의 자녀가 당신을 닮아간다면 반길 일인가, 꺼릴 일인가. 이왕이면 참스승으로 살자. 누군가의 길이 되고, 꿈이 되는 그런 삶을 살자. 



큰 스승은

회초리를 들지 않는다


그윽하면 오래 머물고 고요하면 절로 맑아진다. 높으면 푸르러지고 넓으면 깊어진다. 골짜기의 난초는 두루 향을 풍길 뿐 나를 알아달라고 목을 빼지 않는다. 그윽한 자태로 머물 뿐 나를 봐달라고 목청을 높이지 않는다. 


군자는 난을 닮았다. 그윽이 덕에 머물고, 고요히 뜻에 머문다. 세상을 향해 요란스레 외치지 않는다. 큰 것은 담담하다. 바다는 고요하고, 태산은 늘 그 자리다. 


큰 부모는 자식에게 윽박질하지 않는다. 회초리를 들지 않고 스스로 모범이 된다. 모범으로 가르친 자식은 세상을 살면서 어긋남이 적다. 무언지교(無言之敎), 노자는 큰 가르침은 말이 없다고 했다.



빈 깡통이 시끄럽고, 빈 수레가 요란하다. 물이 얕으면 자갈조차 소리를 내며 떠내려간다. 속이 비어서 시끄러운 줄 모르고, 아는 게 많기 때문이라고 착각한다. 짐이 가벼워서 덜컹대는 줄 모르고 많이 실은 때문이라고 오해한다. 


그러니 세상이 요지경이다. 행동으로 깨우치는 자가 진정 큰 스승이다. 


몸소 실천하지 않는 가르침은 헛된 교훈일 뿐이다. 작은 가르침은 빈말을 세상에 흔들어대고, 큰 가르침은 행함으로 세상에 모범을 보인다. 


작은 지식은 자신을 드러내려 하고, 큰 지식은 자신을 스스로를 닦으려 한다. 세상 어디서나 작은 게 시끄러운 이치다. 



군자는

타산지석으로 옥을 간다


다른 산의 거친 돌로 자기의 옥을 간다(他山之石 可以攻玉). 《시경》소아편에 나오는 시의 한 구절이다. 


소인은 군자에게도 배우지 못한다. 군자는 소인에서도 배운다. 세상 만물 모두가 군자의 스승이다. 스승이 많으니 날마다 새롭고 또 새로워진다. 


타산지석은 소인이고, 옥은 군자다. 군자는 타산의 거친 돌을 숫돌로 삼아 자기의 옥을 간다. 타인의 하찮은 언행이나 허물을 자기를 다스리는 거울로 삼는다. 


덕이 부족한 자를 보면 자신의 인품을 되돌아보고, 앎이 부족한 자를 보면 자신의 학문을 되돌아본다. 그러니 사방이 모두 스승이고, 세상이 큰 배움터다. 성인은 일정한 스승이 없다 했다.      



소인은 남을 탓하고, 군자는 자기를 나무란다. 주자는 “안이 차면 밖에서 구하지 않고, 안이 비면 밖으로 객기를 부린다”고 했다. 


안이 차면 세상 보는 눈이 여유롭고, 안이 비면 세상 보는 눈이 날카롭다. 수시로 치르고, 수시로 찔린다. 소인이 목소리가 큰 데는 나름의 까닭이 있다. 


소인은 용기와 만용의 구별이 서투르다. 만용을 용기로 착각한다. 진짜 가짜의 구별 또한 어설프다. 가짜를 진짜로 믿고, 사이비로 세상을 어지럽힌다. 소인은 언변에 혹하고, 포장에 혹한다. 한데 사이비는 언변과 포장, 이 둘을 즐겨 쓴다.



당신은

스승이면서 제자다


세상의 인정은 생각보다 가볍다. 굶주리면 아부하고 배부르면 떠난다. 이익 앞에서는 너절한 태도로 굽신거리고, 손해다 싶으면 의로움까지 냉정하게 팽개친다. 


물론 깊은 인정도 있다. 후한 시대 설포(薛包)는 상당한 재산가였다. 어느 날 조카가 재산을 나눠달라고 하자 늙은 노비는 자기가 데리고 있겠다며 말했다. “이 사람들은 나와 일한 지가 오래되어 네가 부리기 어려울 것이다.” 


황폐한 땅과 기울어진 농막은 자신이 갖겠다며 말했다. “이것들은 내가 젊었을 때 관리한 것이어서 정이 깊다.” 



남루한 그릇과 물건은 자신이 취하겠다며 말했다. “이것들은 평소에 쓰던 것이어서 내 몸과 입에 편하다.”  


초록은 동색이고, 가재는 게 편이다. 흰색끼리 모이면 검은색을 흉보고, 검은색끼리 모이면 흰색을 비웃는다. 그게 세상의 인정이다. 


누가 당신을 참스승으로 부른다 해서 당신이 참스승이 되는 건 아니다. 악은 악을 선으로 부른다. 


사특한 자는 당신에게 붙어 사욕을 취하려고 당신을 참스승이라고 부른다. 그러니 중요한 건 누가 당신을 참스승이라고 하느냐다. 


인간은 모두 누군가의 스승이며 누군가의 제자다. 당신은 누구의 스승인가. 반면교사의 스승인가, 정면교사의 스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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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관련된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얘기들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커피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간암 방지, 심혈관계 질환 예방, 파킨슨과 치매 예방, 당뇨병, 심장병 예방, 피로 해소, 여드름 완화, 탈모 예방, 노화 방지, 숙취 해소 등 다양하다. 


반대로 부작용으로는 고혈압, 피부 건조, 빈뇨, 부정맥 유발, 심근경색 악화, 불안장애, 불면증, 골다공증 유발 등의 카페인 부작용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커피 자체가 주는 해(害)는 그렇게 크지 않다. 오히려 커피 한 잔이 활력이 되고,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일상의 소소함이 한잔의 커피 속에 사랑이 되고, 희망이 되어 함께 머물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국만화의 살아있는 역사, 만화가 ‘허영만’이 데뷔 40주년 기념작으로 펴낸 ‘커피 한잔 할까요?’를 보았다. 2015년 1권을 시작으로 2017년에 8권을 끝으로 완간이 되었다. 


평소 만화를 즐겨보지 않지만, 지인의 추천으로 보면서 커피 한잔의 즐거움과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더 느끼게 해준 만화였다. 



키스를 부르는 커피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는 ‘곱게 갈아 압축한 커피 가루에 높은 압력으로 뜨거운 물을 가하여 짧은 시간 동안 추출한 고농축 커피’를 의미한다. 높은 압력으로 추출하기 때문에 드립커피와는 다른 농축된 맛을 끌어 낼 수 있다. 



에스프레소의 진정한 매력은 입안에 감도는 향긋한 향기와 달콤한 여운에 있고 그런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시고 나면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를 나눈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기억하렵니다. 

커피향이 나는 당신을.

기억하렵니다. 

우리의 소리 없는 사랑방정식을.

기억하렵니다. 

촉촉한 당신의 입술과 

온몸을 전율케 하는 입맞춤을.


자작시 ‘기억하렵니다. 당신을’ 중에서



추억을 더듬는 예가체프


예가체프는 에티오피아 남부 시다모 현안의 예가체프 지역 고지대에서 재배하는 커피로, 커피의 여왕, 또는 여성적 커피로 불린다. 



예가체프는 ‘비옥한 땅을 보존하다’는 뜻으로 땅의 이미지가 여성과 닮은 듯하다. 꽃향기와 과일향이 나는 게 특징인 예가체프는 레몬의 맑은 산미가 돋보이는 커피이다. 예가체프 한잔 속 추억을 더듬어 본다.


우웅~~~타다닥 탁탁

커피 그라인더 소리가 요란하다.


예가체프 콩가

방안 가득 향기로운 꽃내음과 

싱그러운 레몬향이 넘친다.


농부의 땀을 먹고 자란 곡식처럼

레몬의 맑은 산미가 돋보이는 커피.


소싯적에 메뉴가 많지 않던,

다방보다는 세련된 커피숖에서 

커피 한잔에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던 친구.


숱한 방황을 잠재우며

묵묵히 지중한 삶을 지키게 도와준


자작시 ‘옛 생각’중에서



온기를 전하는 커피

보온병의 커피


스테인리스 보온병은 쇠와 커피가 상극이고 무엇보다 향이 상하게 된다는 점에서 맛있는 원두커피를 마실 적당한 용기는 아니다. 



그러나 내 마음의 따뜻한 온기와 진심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보온병의 커피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존재가치가 있다. 


여행을 떠나거나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습관처럼 보온병에 커피를 담아가곤 했는데, 찬 기운이 도는 날씨에 마시는 보온병의 커피 맛은 ‘때론 감성이 절대적인 맛의 기준을 압도한다.’는 말을 실감 나게 한다. 


커피잔에

새벽공기 찰랑찰랑


새록새록 익어가는 봄날

불현듯 봄바람이 머물고


커피향 내음 가득

그리움에 취한듯

떨리는 숨결로


자작시 ‘새벽 커피’중에서



마시면 힘이 나는 커피


블릿프루프 커피(방탄커피)는 총알도 막아낼 만큼 힘이 나는 커피이다. 방탄커피는 설탕이 없어, 버터와 코코넛 오일이 들어가 지방을 섭취할 수 있어 포만감을 늘려주어 고지방 저탄수화물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아침 혹은 점심 한 끼를 방탄 커피로 때우기도 한다. 


몸을 보호해주는 방탄커피는 열량이 높아서 등산할 때 마시면 효과가 있다. 아메리카노에 무염 버터를 넣고, 코코넛 오일을 한 숟가락 넣고 저으면 방탄커피가 된다. 



비엔나커피는 아메리카노에 휘핑크림을 얹어 만드는 커피로 그 본고장인 오스트리아에서는 ‘아인스패너’로 불린다. 


마차의 마부가 설탕을 젓지 않아도 한 손으로 마실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 유래인데, 휘핑크림의 부드러움, 커피의 쌉싸름한 맛, 천천히 우러나는 단맛의 세 가지 맛을 즐기기 위해 크림을 젓지 않고 마시는 것이 포인트이다. 달콤하고 쌉쌀한 맛이 기운이 없고 우울한 날엔 힘이 나는 커피이다. 


아이리시커피는 커피에 위스키가 첨가된 것이다. 아일랜드의 공항에서 추운 승객들에게 제공하던 커피에서 유래된 만큼 특히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린다. 아이리시커피는 비엔나커피처럼 위에 휘핑크림을 얹어서 달콤한 크림과 진한 커피의 맛을 함께 맛볼 수 있다.



군침 도는 향기의 전령사 커피,

커피 한잔 속 이야기


군침 도는 향기의 전령사인 커피. 아침을 커피로 시작하는 사람들, 저녁을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하는 사람들. 커피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커피 한잔에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고, 저마다의 삶이 있다. 최고의 바리스타는 손님의 생각과 느낌이 들어갈 틈이 있는 커피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고 한다.



살다 보면 힘든 일도 있고, 기분 좋은 일도 있게 마련이다. 화나는 마음, 슬픈 마음은 안정시켜 주고, 기쁜 마음은 배가 되게 해주는 향기의 전령사인 커피. 그라인더를 돌리면 커피 향기가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원두를 갈다 보면 내 마음의 모난 부분도 함께 갈린다.


저랑 같이 커피 한잔하실까요? 




<내용 출처 및 도움 자료: 허영만의 「커피 한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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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애쓰지 않는다. 거슬러 오르려고 무리한 몸짓을 하지 않는다. 자연스레 아래로 흘러 강에 닿고 바다에 이른다. 물은 자연의 이치를 안다. 만물은 각자의 결이 있고, 사물은 각자의 법칙이 있음을 안다. 


세상은 틀림이 아닌 다름의 모둠이다. 다르다고 따돌리지 마라. 어울리는 마음으로 세상을 걸어가라. 함께하는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봐라. 나의 마음으로 너를 헤아려라. 



세상의 다른 결을

인정해라


목수는 나무의 결을 안다. 결을 거스르지 않아야 무늬가 산다는 걸 안다. 대패는 결을 따라 움직인다. 결은 사물의 이치이자 본래의 모습이다. 



타고난 고유성, 너와 다른 나만의 색깔이다. 만물은 각자의 결이 있다. 결은 일종의 DNA다. 나를 나로 존재하게 하는 그 무엇이다. 


소 잡는 백정 이야기가 ≪장자≫에 나온다.


소 잡는 솜씨가 경지에 이른 백정에게 문혜왕이 물었다. 


“참으로 훌륭하다. 재주가 어찌 이런 경지에 이르렀느냐.” 


백정이 답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은 도인데, 그 도가 재주보다 앞섭니다. (중략) 소의 본래 몸을 따라 칼을 쓰므로 힘줄이나 질긴 근육을 건드리는 일이 없습니다. 하물며 큰 뼈를 건드리겠습니까.”



그는 또 능숙한 백정은 해마다 칼을 바꾸는데 그건 살을 자르기 때문이고, 보통 백정은 달마다 칼을 바꾸는데 그건 뼈를 건드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칼은 19년간 잡은 소가 수천 마리나 되지만 숫돌에 새로 간 듯 날이 서 있다고 했다. 


역시 장자는 이야기꾼이다. 맛깔난 비유로 말하고자 하는 뜻을 짚어준다. 


도(道)는 결국 결을 따르는 것이다. 세상을 인간 중심이라고 우길 때, 인간을 내 중심이라고 고집할 때 결이 어긋난다. 장자는 인간의 결만 고집하지 말고 세상의 결을 보라 한다. 내 결만 곱다 하지 말고, 너의 결도 살펴보라 한다.



최고 화술은

언변이 아닌

독심(讀心)이다


한비는 유세(遊說)가 어려운 건 앎이 얕기 때문도, 논리가 부실한 때문도, 용기가 부족한 때문도 아니라 했다. 


진짜 어려운 건 상대의 의중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라 했다. 상대가 왕이라도 된다면 유세는 목숨을 건 도박이다. 


“무릇 용이란 짐승은 잘만 길들이면 등에 타고 하늘을 날 수 있다. 하지만 턱밑에 한 자쯤 거꾸로 난 비늘(逆鱗)을 건드리면 누구나 죽임을 당한다. 군주의 역린을 건드리지만 않는다면 목숨을 잃지 않고 유세도 절반쯤은 먹힌 셈이다.” 


한비는 최고의 화술은 수려한 언변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읽는 독심(讀心)임을 일깨운다.



남의 의중을 헤아리면 절반은 성공이다. 이미 절반쯤 설득하고, 절반쯤 성사시킨 거다. 의중은 마음의 결이다. 헤아림은 그 결을 거스르지 않는 거다. 


세상은 내 맘 같지 않다. 그게 정상이다. 결이 모두 다른데 어찌 한마음이겠는가. 그릇이 큰 자는 세상의 결들을 두루 보고, 그릇이 작은 자는 자신의 결 하나로 만물을 재단한다. 


성숙은 다름의 인정이다. 소는 다리가 네 개고, 닭은 두 개다. 물은 아래로 흐르고, 아지랑이는 위로 피어난다.



속도에

너무 매이지 마라


인(仁)을 묻는 궁중의 질문에 공자가 답했다. “네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바라지 마라(己所不欲 勿施於人).” 성경도 “너희는 남에게 바라는 대로 남을 대하라”고 했다. 


자신의 마음으로 남을 헤아리는 혈구지도(絜矩之道) 역시 ≪대학≫이 강조하는 덕목이다. 우리는 이 ‘처세의 황금률’을 거꾸로 적용한다. 


내가 바르다고, 그러니 내게 맞추라고 한다. 약을 독으로 쓰고, 황금을 쇠붙이로 쓰는 격이다. 지켜야 할 때 공격하고, 떠나야 할 때 머무는 식이다.     



먼 길은 쉬며 걸어라. 그림자를 두려워하는 자가 있었다. 그는 뛰면 그림자를 떨쳐낼 거로 생각했다. 


한데 아무리 달려도 그림자는 떨어지지 않았다. 자신의 뜀박질이 느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그는 숨이 차도록 뛰다 죽었다. ≪장자≫ 어부 편에 나오는 얘기다. 


속도에 매달린 그는 몰랐다. 그늘에 들어가면 그림자가 절로 없어진다는 것을, 한숨 돌리면 마음이 평온해진다는 것을. 


삶에는 속도가 필요하다. 한데 사람들은 자주 잊는다. 빠름도 속도지만 느림도 속도라는 사실을. 크면 만 길도 내어준다. 작으면 한 치도 다툰다. 그 한 치가 작은 자의 전부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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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드는 성 문제는 비단 외국의 황당뉴스에서만 접하던 시기는 지난 듯싶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상식을 뛰어넘는 성 문제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 건강한 성 의식을 갖춰나가야 할 시기에 왜곡되고 삐뚤어진 시각을 갖는다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우려도 크다.



성은 은밀한 것일까?


이미 성인이 됐거나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는 분들이라면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과거 수십 년 전 ‘학창시절 성교육은 받았던가?’ 받았다면 ‘어떻게 받았을까?’하고 되물었으면 좋겠다.


집안에서 혹은 학교에서 추상적인 단어들로 설명하던 어른들을 뒤로하고 성인잡지를 찾고 영화를 찾던 시절은 없었는지 말이다.



사실 청소년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신체적 변화가 크게 일어나는 시기다. 몸의 변화에 맞춰 관심도 호기심도 많아지기 마련이다.


과거 성은 순수한 것 순결을 지켜야 할 것, 혹은 부끄럽고 숨겨야 할 것으로 인식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에 대한 개방적인 의식은 더 보편화되고 있다.


실제 학교에서는 성교육을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피임이나 성관계 등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에 맞춰서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올바르게 성적 자기 주관을 형성하도록 한다.



성교육의 좋은 예


청소년 성교육에는 아이들이 실제 관심을 두거나 상식적으로 궁금한 부분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월경 중 임신 가능성은?', '남성은 사랑 없이도 성 접촉을 원하나?' 등의 질문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성숙한 성 의식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



특히 생명의 잉태가 갖는 가치에 대해서도 알려줄 필요가 있다.


성인물 등의 매체를 통한 성 지식 습득 역시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할지 돕는 것이 중요하다.


과장된 행위보다는 감정적 교류를 통한 남녀 간의 교감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



청소년기 이성 교제 시기에도 자신의 결정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도록 돕고 이성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 좋겠다.


자신이 꿈꾸는 이성 친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응원한다면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게 될 것이다.


만약 필자처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지역의 성교육 프로그램처럼 자궁방, 거울방, 사춘기방, 임신출산방, 사회 속 성문화방 등의 역할극이나 상황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험을 쌓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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