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가지 마라. 그대 안으로 들어가라.”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론>은 애절한 자기성찰이다. 그는 젊은 시절의 방탕과 욕망을 벌거벗겨 ‘참회대’에 세웠다. 그 참회 위에 믿음을 심었다. “당신은 당신을 향해 우리를 지으셨기에 우리의 마음이 당신 안에서 안식을 얻기까지는 우리의 영혼이 평온을 누릴 수 없습니다”는 그의 고백은 믿음이 굳은 자에게나, 믿음이 약한 자에게나 포근한 영혼의 안식을 준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은 인간의 행복이 외물(外物)에 있지 않고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음을 일깨운다. 깊으면 고요하고, 고요하면 비친 형상이 이그러지지 않는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善)하다고 했다. 맹자는 그 근거로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을 꼽았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씨앗이 있으니 정성껏 품으면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봤다. 순자는 생각이 달랐다. 순자는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순박함에서 멀어 진다’고 했다. 그는 인간의 욕망·탐욕·시기·질투는 스스로 멈추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니 인의예지를 통해 인간은 끊임없이 교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성을 보는 시각은 달랐지만 맹자·순자는 모두 선한 세상을 꿈꿨다. 맹자의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인간의 본성이 모두 선하다면 세상에 악인이 어찌 그리 넘쳐나는지요?” 맹자가 답했다. “욕심 때문이지. 욕심이 지나치면 어느 순간 본성을 덮어버리거든.”





철학자 니체는 인간의 정신을 3단계로 구분했다. 1단계는 ‘낙타의 정신’이다. 내가 모든 짐을 지고 가겠다는 복종의 정신이다. 희생하고 고난을 짊어질수록 더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이다. 니체는 이런 정신을 얕게 봤다. 2단계는 ‘사자의 정신’이다. 의롭지 않는 것에 과감히 저항하는 정신이다. 니체는 사자의 정신을 낙타의 정신보다 높게 봤지만 여전히 최상은 아니라고 했다. ‘사자의 정신’이 품고 있는 대립의 불씨 때문이다. 최상인 3단계는 ‘어린이의 마음’이다. 내것 네것을 가르지 않고 더불어 즐기는 원초적 인간 유희의 정신이다. 탐심에 찌들지 않고, 피아(彼我)를 가리지 않는 순수함의 경지다. 순수함은 나이와 더불어 퇴색한다. 그러니 가끔씩 순수의 순도를 체크해보자. 건강한 영혼에 건강한 신체가 깃든다.




외물(外物)은 늘 현혹적이다. 아무리 가져도 더 가진 사람이 있고, 아무리 높아져도 더 높이 오른 사람이 있다. 대부분 불행은 비교에서 온다. 남의 떡은 언제나 커보인다. 그게 인지상정이다. 중국 성리학을 집대성한 송나라 시대의 학자 주자는 <근사록(近思錄)>에서 “사람의 마음에 주됨이 없으면 물레바퀴처럼 돌기만 할 뿐 멈춰설 곳을 모른다”고 했다. 주자는 공자의 제자 자하의 말을 가슴에 새겨 <근사록>이란 이름을 붙였다. “널리 배우되 뜻을 독실히 하고, 간절히 묻되 가까운 것부터 생각(近思)하면 인(仁)은 절로 그 가운데 있다.”  뜻을 독실히 한다는 건 본래의 나로 돌아가, 나를 바로 세운다는 의미다. 가까운 것부터 생각한다는 것 역시 스스로의 중심을 세운 뒤 넓은 세상을 본다는 얘기다.





나로부터 출발하지 않으면 만사 헛거다. 밖으로만 눈을 향하고, 밖으로만 귀를 세우면 영혼은 갈수록 쪼그라든다. 세상에만 촉을 곤두세우면 호흡이 거칠어진다. 거친 호흡은 건강에도 적신호다.  밖으로만 나가지 말자. 안으로 들어가자. 내면의 고요함에 머물자. 행복은 바로 그곳에 있다. 밖의 물건에 지나치게 마음을 쓰지 말자. 외물과 다투면 덕이 쇠하고, 마음도 흐려진다. 세상은 삶에 집착하고 교묘히 출세한 사람을 일러 흔히 지혜롭고 꾀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한데 이건 알아야 한다. 세상의 평판이 늘 정답은 아니다.




‘답다’는 건 나잇값을 하는 일이다. 열정이 식은 청춘, 관용이 인색한 중년, 이타심이 허약한 노년은 모두 나잇값을 못하는 삶이다. 성숙은 ‘나에서 우리’로 생각의 지경이 확장되는 과정이다. 이타심이 이기심을 비집고 조금씩 자리를 넓혀가는 과정이다. 이기심에 찌든 노년은 ‘옹고집쟁이’다. 노인이 아닌, 어르신으로 대접받고자 한다면 스스로 나잇값을 해야 한다. 얼굴은 삶의 형상이다. 겸애설을 주장한 중국의 사상가 묵자는 “물에 비쳐보면 자신의 얼굴 하나쯤은 보이겠지만 사람에 비쳐보면 자신의 길흉화복이 다 보인다”고 했다. 얼굴은 한 인생의 궤적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얼굴빛은 온화하고 부드러운 삶 바로 그 자체다.





마음과 건강은 동전의 양면처럼 늘 앞뒤로 붙어다닌다. 마음이 꼬이면 건강도 삐걱댄다. 현대인에게  건강의 최대 적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마음의 평온이 깨진 상태다. 나이가 들수록 ‘나'에만 집착하는 옹고집쟁이가 되지 말자. 더불어 사는 ‘우리’로 생각을 넓히자. 의견 차이를 틀림보다 다름으로 받아들이고, 이익 앞에선 의로움을 생각하고, 탐심을 줄이고 평심을 회복하자. 마음의 건강이 회복되면 육체의 건강은 절로 그 가운데에 있다.



글 /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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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가장 행복할까.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를 것이다. 누구는 돈을, 또 건강을 얘기할지도 모른다. 재미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당한 수입과 인간 관계가 행복의 조건이란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렇다. 수입도 천차만별일 터. 한 달 기준으로 수천만원이 필요한 사람도 있고, 수 백만원, 수 십만원이면 족한 사람도 있을 게다. 돈은 쓰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나도 용돈을 적게 쓰는 편이 아니다. 한 달에 평균 100만~150만원 가량 쓴다.

 

 

 

 

주로 차 마시고 식사비로 사용한다. 넉넉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다. 나에게 적당한 규모로 볼 수 있다. 앞으로도 더 바라지 않는다. 이 정도 규모로 살 생각이다. 돈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 관계다. 돈이 많다고 좋은 인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 관계의 으뜸은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있어야만 오래 지속할 수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나 끝까지 옆에 있는 사람은 가족 뿐이다. 가족을 소중하게 여겨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가족 간에도 인간 관계는 중요하다. 존경과 헌신을 밑바탕에 깔고 있어야 한다. 그럼 나는 행복한 사람일까. 스스론 행복을 느낀다. 행복도 실천에 있음은 물론이다.

 

사과 대신 바나나로 아침을 때웠다. 부억에 있는 바나나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안산 현불사에서 내 생일 불공을 드리고 가져온 것. 지난 토요일 서울 용두초 졸업생들과 한강을 산책하던 날 아내와 장모님은 현불사에 갔었다. 나는 이들과의 선약 때문에 함께 가지 못했다. 불공을 드리고 나면 보살님이 떡과 과일 등을 싸 주신다.

 

 

 

 

저녁 때 10번째 에세이집 '새벽 찬가'를 받는다.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이미지 사진으로 봐선 예쁘게 나올 것 같다. 신간을 내 손에 넣는 순간 가장 기쁘다. 이같은 기쁨을 10번이나 맛보니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매번 입학고사를 치르는 것처럼 흥분된다. 저자가 느낄 수 있는 감동이라고 생각한다.

 

뜻밖의 분으로부터 음성메시지를 받았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나를 발견했다면서 흥분된 목소리로 연락이 왔다. 아주 유명한 다큐멘터리 감독이었다. 어리 버드를 좋아하는데 그 중 내가 눈에 띄었단다. 내가 어리 버드는 맞다. 가장 일찍 일어나는 축에 들지도 모른다. 새벽 1~2시 기상은 그리 흔하지 않을 터. 낮에 그 분을 만나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다. 나는 뒤로 미루는 일이 별로 없다. 시간이 맞으면 누구든지 바로 만난다. 속전속결형 이라고 할까. 그런 만큼 뭐든지 빨리 한다. 기사나 글도 마찬가지. 이젠 나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다시피 했다.

 

 

 

 

복이 가까이 있음을 또다시 느꼈다. 서울 동대문 용두초등학교 졸업생들과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강 산책로를 함께 걸은 것. 오전 10시 30분 영등포구청 벤치에서 만났다. 먼저 7명이 나왔다. 내가 아는 얼굴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이심전심이랄까. 서로를 바로 알아보았다. 단톡방을 통해 대화를 나눴기 때문이다. 나의 안내로 걷기 시작했다. 맨 처음 도착한 곳은 목동교 밑 '오풍연 의자'. 벤치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볼품은 없다. 하지만 생명을 불어 넣으면 달라 보인다. 내가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어 양평교, 양화교를 거쳐 한강합수부 '오풍연 의자'에 도착했다.

 

중간에 1명이 더 합류했다. 그곳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모두들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이제 여의도 방향으로 틀었다. 성산대교를 거쳐 선유도에 들렀다. 정말 예쁜 섬이다. 다시 걸음을 옮겨 양화대교-당산철교- 파천교-여의도공원을 가로질러 식당에 도착했다.

 

 

 

 

허름한 식당. 순대국과 뼈다귀해장국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맥주, 막걸리, 소주, 콜라, 사이다를 취향에 맞게 한두 잔씩 마셨다. 일행을 모시고 여의도 신문사 사무실로 갔다. 졸저 '오풍연처럼'도 한 권씩 드렸다. 오늘 걸은 거리는 대략 12~13km 정도 될 듯하다. 정각 5시에 해산했다. 나는 동생 8명을 얻은 셈이다. 모두 해맑았다. 이들 덕분에 동심으로 돌아간 하루였다. 인생은 짧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동안 즐겁게 살자.

 

2016년에도 나의 화두는 건강이다. 건강 말고 더 바라는 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된다. 그것을 잃으면 모든 것이 허사다. 건강의 적은 스트레스. 살아있는 한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순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적게 받는 것이 최선이다. 나는 거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는 편이다. 무엇보다 마음을 비웠기에 가능하다.

 

 

글 / 오풍연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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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화두는 가족과 건강이다. 둘 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족 구성원을 떠난 나는 생각할 수 없다. 아내와 자식이 첫째다. 그 다음은 형제 자매. 부모님이 안 계시기에 그렇다. 장모님을 모시고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형제도 자주 안 만나면 사이가 멀어진다. 남과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틈 나는대로 만나는 것이 좋다. 피를 나눈 형제 이상의 관계는 없다고 본다. 자주 만나야 우애도 돈독해진다. 내가 바라는 바다.





건강은 자기가 챙길 수밖에 없다. 겉으로 건강해 보였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도 본다.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결과다. 몸에 이상신호가 오면 즉시 체크해야 한다. 그래야 큰 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추위 때문에 산책을 거르니 몸도 근질거린다. 한파가 하루 이틀 더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다. 그래도 봄은 올 터다.


얼마 전 고향인 충남 보령시 청라면에 다녀왔다. 부모님 묘소에 가서 성묘를 했다. 음력으로 12월 12일이 아버지 기일이다. 형제들이 묘소에서 만나 간단하게 음식을 차려 놓고 제사를 지낸다. 대신 방 제사는 지내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그렇게 했다. 제사를 지낸 후 점심을 함께 한다. 그러한 모든 준비는 세종시에 살고 있는 바로 위 형님이 책임진다.





이번에도 형님이 형제들의 의견을 모았다. "토요일날 11시에 산소에서 참배를 하고 대천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이야기해요." 각자 의견를 낸다. 바로 밑 남동생: "맛있는 거 먹으면서 형제간 우애를 다져요." 제일 막내 여동생은 로맨틱하다. "바다 전망 좋은 곳으로 해줘요. 밥 먹고 바닷바람 쐬고 걷고 싶어요. 해안절경 산책로도 좋구요." 제일 큰 누나: "모두 준비하느라고 애쓰네."


형님이 보령시청 관광과에 전화해 3곳 추천을 받았단다. 그 중 경치가 뛰어난 대전횟집을 골랐다. 대천해수욕장에 있다. 꽃게찜과 쭈꾸미 샤브샤브가 전문이라고 했다. 벌써부터 입맛이 당긴다. 그보다는 형제들을 모두 만날 수 있어 신난다. 거듭 말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 형제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최근 지인의 가슴 아픈 소식을 들었다. 부인이 말기암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항암 치료도 거의 불가능하단다. 늦둥이를 봤다고 좋아하던 표정이 스쳐 지나간다. 그 늦둥이는 이제 초등학교 저학년일 듯싶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까. 병이 때론 불가항력적일 수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합검진이 꼭 필요하다.


매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면 미리 발견할 수도 있다. 나중에 후회하면 손을 쓸 수 없다. "설마 무슨 일 있겠어" 하면서 방심했던 것이 화를 불러오는 것이다. 어떤 암이든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내가 주례사를 하면서 꼭 당부하는 말이 있다. "부부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부모님 건강도 꼭 챙겨드려야 합니다.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도록 하십시오."





정작 나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어머니도 8년 전 신장암으로 돌아가셨다. 발견했을 때는 이미 퍼져 손을 쓸 수 없었다. 사람이 안 아플 수는 없다. 자기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 병원을 가까이 해서 나쁠 것은 없다. 때를 놓치면 병이 커진다. 안 아픈 게 최고다. 다시말해 건강해야 한다는 얘기다.


다시 요즘 얘기. 하룻만에 정상으로 돌아왔다. 정확히 네 시간 잤다. 8시 40분 취침, 12시 40분 기상. 신기할 정도로 눈이 떠진다. 잠자기 대회라도 있다면 입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몸도 개운하다. 다만 새벽운동은 하루 이틀 더 쉬려고 한다. 물론 어제도 손목이 아파 못 나갔다. 손목 통증은 거의 다 나았다. 약의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계속 아팠다면 어찌 했을까 상상하기조차 싫다.





통풍은 굉장히 아프다. 참을성 많은 나도 견디기 어렵다. 결론은 딱 하나. 아프지 말아야 한다는 것. 미리 손쓰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뭐든지 원인 없이 아프진 않을 터. 지난 번 입원했을 땐 술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 그러나 이번엔 아니다. 술 이외에 다른 원인이 있다는 얘기.


얼마 전 건강검진 결과 나쁜 콜레스트롤 수치가 좀 높게 나왔다. 그것이 원인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병원에서 그 처방도 받았다. 그 밖의 모든 수치는 정상이다. 잘 자고, 잘 먹으면 된다. 최고의 건강관리라고 할 수 있다.



글 / 오풍연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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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건 늘 설렘을 안고 온다. 새로움은 일상이 되고, 일상에 익숙해지면 설렘의 농도는 옅여진다. 그게 세상 이치다. 설령 그렇다해도 새로움은 언제나 설렘으로 맞을 일이다. 흐르는 세월은 두려움보다 기대로, 낯선 사람은 불편함보다 반가움으로, 새로운 지식은 고정관념보다 신선함으로 맞자. 삶은 생각대로 펼쳐진다. 생각이 바로 인생의 지도다. 2016년이 밝아온다. 기대반, 불안반으로 다가오는 새해다. 기대엔 언제나 불안이 섞여있다. 하지만 불안은 훌훌 털고, 설렘으로 새해를 맞이하자. 그리고 행복한 한 해를 펼쳐보자.

 

 

 

 


새해엔 더 건강하게 살자.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자. 모든 건 결단이 필요하다. 건강, 일, 가족, 관계 모든 게 마찬가지다. 스스로 결단해야 마음과 몸이 움직인다. 새해엔 ‘건강한 습관’ 하나쯤은 꼭 익혀보자. 골고루 먹고, 규칙적으로 먹고, 천천히 먹고, 적당히 먹자. 몸을 움직이자. 가까운 곳은 운전대를 잡지말고 걸어보자. 중년의 건강은 근력이 필수다. 걷는 건 돈 안드는 보약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간단한 체조로 하루를 시작하자. 이왕이면 TV는 운동하면서 보자. 세상을 긍정하자. 스트레스의 천적은 긍정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세상은 생각대로 된다. 항상 명심하자. 건강을 지키는 건 ‘한가한 사치’가 아니다. 그건 삶의 으뜸가는 지혜이자 철학이다.

 

 

 

 


새해엔 좀 단순해져보자. 뒤엉킨 일엔 우선순위를 매기자. 그럼 일의 효율이 놀랄 만큼 높아질 것이다. 지난 한 해 책상이 지저분했다면 새해엔 좀 가지런해보자. 수년째 입지 않은 옷들이 답답한 옷장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다면 한번쯤 시간을 내어 숨쉴 공간을 터주자. 찬장도 마찬가지다. 시각은 늘 생각을 좌우한다. 시각이 복잡하면 생각도 너저분해진다. 우린 모두 바쁘게 산다. 하지만 중요한 건 바쁘다는 그 자체가 아닌, 뭘로 바쁘냐는 것이다. “바쁘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개미들도 늘 바쁘지 않은가.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 때문에 바삐 움직이는가이다.” 미국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의 말이다. 칸트의 지적처럼 중요한 일이 덜 중요한 일에 밀려나지 않게하자.

 

 

 

 


새해엔 더 행복해지자. 행복은 명사다. 하지만 실제론 동사이자, 늘 과정인 단어다. 당신이 마음을 어디로 끌고가느냐가 행복을 좌우한다. 덜 비교하고 살아보자. 내 이름으로, 우리 가족이란 이름으로 당당히 살아보자. 그럼 적어도 비교에서 오는 불행감은 적어진다. 다름을 인정하자. ‘다름’을 ‘틀림’이라고 고집해 상처를 주고, 상처를 입는 어리석음을 줄이자. 어느 역사에서든, 어느 나라에서든 무식한 자의 목소리는 늘 컸다. 우물안 생각에 갇혀 세상 넓은 줄 모른 탓이다. 스스로를 낮추고 비워서 다름을 오롯이 마음으로 받아보자. 그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누군가 말했다. “천사가 하늘을 나는 건 날개 때문이 아니라 마음이 가볍기 때문”이라고. 사실 행복이란게 별거 아니다. 마음이 가벼우면 그게 바로 행복이다.

 

 

 

 


새해엔 더 배우며 살자. 다문궐의(多聞闕疑), 다견궐태(多見闕殆). 공자는 제자 자공이 ‘관직자의 처세’를 묻자 답변을 이 여덟 글자로 압축했다. 가능한 한 많이 듣되 의구심이 드는 것은 판단을 보류하고, 가능한 한 많이 보되 미심쩍은 건 일단 생각을 미뤄두라는 뜻이다. 다문(多聞)과 다견(多見)은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을 여는 열쇠이기도 하다. 앎은 통찰의 씨앗이다. 새해엔 책과 더 친해지자. 책은 세상을 넓게 보는 망원경, 사물을 깊게 보는 현미경이다. 가장 싸면서도 값진 삶의 지렛대다. 모든 게 너무 빠르게 변하는 시대다. ‘평생학습’은 이 시대 생존의 키워드다. 배움만한 재능은 없다. 남보다 앞서가고, 일의 효율을 높이고, 지성인으로 사는 덴 책만한 벗이 없다. 지식은 어느 시대나 최고의 밑천이다. 지성의 밑천이자, 비즈니스의 밑천이다.

 

 

 

 


새해엔 더 격(格)있게 살자. 격은 스스로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바로 세운다는 건 얄팎한 지식으로 독선의 울타리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조그마한 부(富)에 취해 없는 자를 멸시하지 않고,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타인을 속이지 않는 일이다. 새해엔 내면과 외면의 높이를 더 맞춰보자. 더 포근한 눈으로 이웃을 보고, 더 따스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백 번의 다짐보다 조그마한 한 번을 실천하자. 욕심에 찌들려 밤톨만한 영혼으로 살지말자. 비워서 채우는 오묘한 마음의 이치도 깨우쳐보자. 스스로가 근사해지는, ‘명품 아우라’를 걸쳐보자.

 

 

 

 


행복은 늘 긍정에 둥지를 튼다. 새해엔 더 긍정하며 살아보자. 그럼 삶이 훨씬 행복해진다.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의 ≪원씽≫(원제:The One Thing·비즈니스북스)에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로 글을 마무리한다(편의상 원문을 좀 짧게 요약했다). 체로키 인디언 장로가 손자에게 인간의 마음에서 왜 갈등이 일어나는지를 들려줬다. 장로가 말했다. “그건 우리 마음 속에 두 마리 늑대가 살고 있기 때문이지. 한 마리는 두려움이라는 늑대야. 그 늑대는 불안, 공포, 망설임 등을 데리고 다니지. 또 한 마리는 믿음이라는 늑대야. 그 늑대는 열정, 확신, 행동 등을 데리고 다닌단다.” 듣고 있던 손자가 물었다. “그럼 어느 늑대가 이겨요?” 장로가 답했다. “그건, 네가 먹이를 주는 늑대지.”

 

 

 글 / 신동열 한국경제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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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가장 행복할까.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를 것이다. 누구는 돈을, 또 건강을 얘기할지도 모른다. 재미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당한 수입과 인간 관계가 행복의 조건이란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렇다. 수입도 천차만별일 터. 한 달 기준으로 수천만원이 필요한 사람도 있고, 수 백만원, 수 십만원이면 족한 사람도 있을 게다. 돈은 쓰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나도 용돈을 적게 쓰는 편이 아니다. 한 달에 평균 100만~150만원 가량 쓴다. 주로 차 마시고 식사비로 사용한다. 넉넉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다. 나에게 적당한 규모로 볼 수 있다. 앞으로도 더 바라지 않는다. 이 정도 규모로 살 생각이다. 돈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 관계다. 돈이 많다고 좋은 인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 관계의 으뜸은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있어야만 오래 지속할 수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나 끝까지 옆에 있는 사람은 가족 뿐이다. 가족을 소중하게 여겨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가족 간에도 인간 관계는 중요하다. 존경과 헌신을 밑바탕에 깔고 있어야 한다. 그럼 나는 행복한 사람일까. 스스론 행복을 느낀다. 행복도 실천에 있음은 물론이다.


5년 뒤의 나는 어떤 위치에 있을까. 우리 나이로 61살, 환갑이다. 특별한 계획은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논설위원, 대학 초빙교수, 작가, 외부 칼럼니스트, 인터넷강사. 다섯 모두 비정규직이다. 따라서 불확실한 것도 사실이다. 내 신조는 매일 최선을 다하는 것. 따라서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걱정한다고 될 일은 없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노력하는 것이 훨씬 낫다. 뭐든지 공을 들인만큼 돌아온다. 이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얘기다. 복은 그냥 굴러들어오지 않는다. 내가 가장 신경쓰는 대목은 건강이다. 건강이 뒷받침돼야 뭐든지 할 수 있다. 그것을 잃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누구를 만나도 똑같은 얘기를 한다. 명예도, 재산도 건강 다음이다. 아둥바둥대면 건강도 잃는다. 여유를 갖자. 그것은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다들 자리에 목숨을 걸다시피 한다. 거의 예외 없이 그렇다. 사실 직장인이라면 승진하는 재미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사에 바짝 신경을 쓰는 까닭이다. 보통 2년 단위로 인사를 한다. 부서를 옮기기도 하고, 승진을 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희비가 교차한다. 인사엔 부침이 있기 마련이다. 잘 나갈 때도 있고, 이른바 물 먹을 때도 있다.


항상 나만 잘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것은 욕심이다. 나도 2012년 2월 서울신문 국장을 끝으로 사표를 낼 때까지는 그런 조직과 분위기에 있었다. 인사에 초연했다면 거짓말. 서울신문을 떠난 이후론 자유인이 됐다. 자리 욕심을 내려고 해도 낼 수 없다. 지금은 정규직이 아니어서 관심 밖이다.


 

 

 

하지만 예전보다 훨씬 편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할까.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한 기분이다. 자리가 올라갈수록 불안은 커진다. 언제 내려올지 몰라 걱정하고, 더 올라가고 싶어 항상 긴장한다. 인간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 그것을 비우기란 쉽지 않다. 말로는 마음을 비웠다고 한다. 그러나 진정성은 찾기 어렵다. 그럼 나는 어떤가. 바보처럼 살고 있다. 욕심이, 목표가 없는 사람처럼 비친다. 그것이 바로 지금의 나다.


신문사 논설위원은 내부에서 한직 취급을 받는다. 취재 현장을 떠나 사설과 칼럼만 쓰기 때문이다. 논설위원을 선호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물론 편집국장을 마치고 가는 자리도 논설위원이다. 논설위원은 대부분 부장급 이상. 고참기자라고 할 수 있다. 매일 글을 쓰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자기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따분하지 않으려면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일에 지장받지 않는 한 외부 활동도 가능하다. 나는 논설위원을 즐기는 편이다.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이 네 번째. 앞서 서울신문에서는 논설위원을 세 번 했다. 회사에서 사설이나 칼럼을 쓰지 않으면 가욋 일을 한다. SNS 활동도 하고, 외부 칼럼도 쓴다. 대신 책은 새벽에 집필한다. 자기 하는 일을 천직으로 알아야 보람도 생긴다.


이처럼 행복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멀리서 찾으려고 하면 안 된다. 지금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명심하자.

 

 

글 / 오풍연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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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을 만나고, 낯선 곳을 방문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여행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연간 수십억명이 세계 각 나라를 여행한다. 그래서 항공산업도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요즘 세계는 하나가 됐다. 비행기를 탈 경우 하루 이틀이면 모두 갈 수 있다. 더 이상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니다.


 

 

 

운이 좋아 세계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전 세계를 다 돌아다녔다. 미주, 유럽,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까지 발을 디뎠다. 순전히 여행 목적으로 간 것은 한 번도 없었다. 취재차, 견학차 나갔다. 시간이 넉넉할 리 없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맛만 봤을 뿐이다. 그래도 외국여행은 설레임을 자아낸다. 그것 역시 좋다.

 

 

 

 

몇 해 전엔 친구의 초청으로 호주 멜버른을 다녀왔다. 덕분에 5대양 6대주를 돌아보게 됐다.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당시 3년만에 국제선을 탔던 기억이 난다. 사실 직장인은 외국여행을 자주 할 수 없다. 경제적 사정도 그렇지만, 시간을 내기도 여의치 않다. 큰 맘을 먹어야 떠날 수 있다. 아내와 동행하지 못해 다소 아쉬웠다. 아내는 토라질만도 하지만 정성껏 짐을 챙겨주었다. 그런 아내가 있어 더 행복했다.


노는 것 만큼 재미있는 게 있겠는가. 아이들에게 물어본다. “무엇을 제일 하고 싶으냐.” 십중팔구 대답은 똑같다. “놀고 싶다.”고 얘기한다. 어른 역시 마찬가지다. 놀 때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매일 놀면 사정이 달라진다. 노는 것이 일과라고 생각해 보라. 무엇을 하고 놀까 고민을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게될 터. 적당히 일을 하고 노는 것이 가장 좋다.


 

 

 

아무 하는 일 없이 놀고먹는 것을 무위도식이라고 한다. 이런 생활이 계속 된다면 얼마나 따분하겠는가. 팔자가 좋다고 부러워할 이도 있을 것이다. 노후를 여유있게 보내고 있는 분들이 있다. 일주일에 3~4번 골프를 친다. 해외여행도 자주 한다. 이들에게 고민이 없을 법하다. 하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지 않다. 무미건조하단다. 자기만의 삶이 없기 때문이다.


외국에 나가 있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제 이런 저런 욕심 부리지 않을 걸세. 우리 주유천하하면서 살아가자구….” 친구의 마음이 읽혀졌다. 즉각 화답했다. “잘 생각했네. 그것이 잘 사는 길이야.”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면 여유가 생길 것이다. 특히 마음이 맞는 벗과 주유천하를 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있겠는가.


 

 

 

2009년 3월. 우리 가족 셋은 집을 나섰다. 아들 녀석의 입대를 앞두고 가족여행을 떠났던 것. 안동 하회마을을 가자는 아내와 녀석의 제안을 따랐다. 모두 초행길이었다. 서울에서 제법 거리가 멀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다. 하회마을은 사진에서, 텔레비전에서 본 그대로였다. 1시간 30분가량 걸으며 정취를 만끽했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찾은 곳이 봉정사.


아주 오래된 절이었다. 선조들의 얼이 느껴졌다. 어머니 가슴같은 푸근함이 묻어났다. 참배를 한 뒤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기와불사도 했다. 식구들의 건강을 빌었다. 녀석에게 말했다. “제대를 하면 꼭 다시 한 번 찾아오자.” 아내와 아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 봉정사를 갔다오면 좋겠어요.” 그래서 뜻하지 않은 가족여행을 했다.


 

 

 

최근 아들 녀석과 1박 2일 남도여행을 다녀왔다. 녀석은 이제 28살. 어엿한 직장인이다. 아들과 남도 여행은 정말 재미 있었다. 다시 한 번 혈육의 정을 느꼈다고 할까. 그 누구도 피붙이를 대신할 순 없다. 무엇보다 아들 녀석이 좋아했다. 말하자면 힐링이 된다고 했다. 1박 2일을 아주 짜임새 있게 썼다. 그냥 허비한 시간이 없었다. 여러 곳을 구경하고, 맛 있는 것도 먹었다. 여행의 묘미다.

 

 

 

 

순천과 여수는 나도 처음 가본 곳. 두 곳 모두 인상적이었다. 여수도 아주 예뻤다. 부산 못지 않았다. 부산이 동적이라면, 여수는 정적이었다. 고요함 속에 낭만이 있었다. 시간이 없어 이곳저곳을 둘러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여수 엑스포공원까지 KTX가 닿았다. 나중에 날을 잡아 본격적으로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음을 기약했다. 순천 또한 자연미를 간직하고 있었다. 순천만 생태공원과 국가 공원. 연휴 때문인지 발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자연을 즐기러 이곳을 방문한 것. 옥의 티라면 교통 정체 현상. 하마터면 렌터카 반납시간을 못댈 뻔 했다.


예전엔 서울에서 광주까지 2시간 40분 가량 걸렸다. 그러나 지금은 1시간 가까이 당겨졌다. KTX 호남선이 개통된 덕이다. 광주도 반나절 생활권이 된 것. 서울에 올라오면서 아들이 내 손을 꼭 잡는다. "아빠 즐거웠어요." 둘만의 여행은 행복, 그 자체였다.

 

 

글 /  오풍연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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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눈과 입이 호강한 날 이었다. 친구 부부와 함께 본 영화 베테랑은 정말 재미있었다. 그동안 왜 영화를 멀리 했을까 후회하기도 했다. 그만큼 흥미진진했다는 얘기. 이젠 한국 영화도 헐리우드 영화 못지않았다. 아니 더 잘 만든다고 할까. 흠 잡을 데가 없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뛰어났다. 주인공 황정민 유아인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조연들도 제몫을 톡톡히 했다. 오달수 유해진의 연기도 리얼했다. 모두 100점을 줄만 했다. 그래서 한 작품이 완성되는 것. 스토리는 권선징악. 뻔한 줄거리지만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나처럼 영화를 보지 않는 사람도 눈을 떼지 않고 봤으니 꼭 보기 바란다.

 

 

 

 

저녁은 근사한 데서 먹었다. 오랜만의 부부동반이라 장소도 신경 쓴 것. 아내와 친구 부인은 안심 스테이크. 친구는 영계구이, 난 봉골레. 넷 다 남기지 않고 그릇을 비웠다. 식사를 하는 동안 소나기도 세차게 왔다. 따라서 운치도 있었다. 친구와 오후 2시 30분에 만나 9시쯤 헤어졌다. 여의도 IFC에서 주차시간만 5시간 50분. 4시간을 면제받고도 주차비 11000원을 따로 냈다.

 

차는 1대로 움직였다. 친구가 우리 집에 와 나와 아내를 픽업했다. 다시 데려다주고 가면서 복숭아와 자두도 1상자찍 사왔다고 준다. 영화, 음식, 선물 보따리. 휴가 3일째를 알차게 보낸 셈이다. 이처럼 행복은 늘 가까이 있다.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인다." 지인들에게서 종종 듣는 말이다. 행복하다는 데 싫은 사람이 있겠는가. 스스로도 곰곰이 생각해 본다. 과연 행복한가. 솔직히 "그렇다."고 답한다. 왜냐하면 주변 모든 분들이 고맙기 때문이다. 그런 분들을 두고 아니라고 하면 거짓이다. 나에게는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다.

 

 

 

기자생활 30년째.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 왔다. 그러한 기회는 회사가 나에게 제공했다. 감사할 따름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법. 그럼에도 자신이 잘 나서 그런 줄 아는 이가 적지 않다. 고마움을 모르면 더 발전할 수 없다. 그 다음은 겸손이다. 승승장구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랑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 잘난 사람이 겸손하면 그만큼 돋보인다.

 

특히 사람을 가려서는 안 된다. 내가 진심으로 대하면, 상대방도 감동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악인은 없다. 환경이 그렇게 만들곤 한다. 성악설보다 성선설을 더 믿는 까닭이다. 세상은 아름답다. 행복도 멀리 있지 않다. 가까운 이부터 챙기면 된다.

 

행복에 대해 여러 정의를 내린다. 그것을 수치한 것이 행복지수다. 어느 시대, 종족을 막론하고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자기 자신의 불행을 더 원하는 사람이 있겠는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 우리가 안고 있는 영원한 숙제이기도 하다. 거기에 정답은 없다고 본다.

 

물질은 행복의 전제조건이다.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으면 행복을 얘기할 수 없다.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물질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도 한다. 그러나 물질이 넘친다고 행복지수가 높아질까. 그렇지 않을 게다. 인도나 방글라데시 빈민들의 행복지수는 낮지 않다고 한다. 물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행복을 찾아야 할까. 나는 정신, 마음을 추구하고자 한다. 우선 마음이 평온해야 행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상태가 불안정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 마음은 스스로 다잡아야 한다. 자신에게 주문을 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나는 행복하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죽음과 행복이 동시에 찾아올 순 없다. 만약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죽음을 택할 것이다. “지금 살아있어 행복합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도 살고자 몸부림친다. 살아있는 것이 죽는 것보다 행복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왜 죽어야 할까. 영원히 살 수는 없을까. 우문을 던져본다. 누구도 거기에 속 시원한 답을 하지 못할 것이다. 생사의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다.

 

몇해 전 행복을 전파해온 분이 부부동반 자살을 택했다. 텔레비전에 나와 밝게 웃으며 행복을 퍼트리던 모습이 떠오른다. 모든 국민에게 충격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쩌란 말이냐. 모두 죽어야 하나요.” 여러사람들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안타까워 했다. 나도 믿기지 않았다. 처음엔 동명이인인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

 

나의 모토도 행복이다. 여러 가지 비유를 들며 행복을 설파하곤 한다. 함께 여행을 떠난 두 분의 유서를 읽어봤다. 솔직히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부부사랑의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부부가 동시에 함께 떠나는 것. 자살이 아닌 한 불가능하다고 본다. 자살은 정말로 비극이다. 게다가 동반자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거듭 말하지만 살아있는 것보다 더 행복한 것은 없다. 

 

글 /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오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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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싶으신가요?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 중 가장 기본이 건강입니다. 내 몸이 좋아하는 건강을 위해 여러분을 요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요가 인생 19년! 요가 강사 경력 12년! 결코 녹녹치 않은 경력이다. 이 수치는 현재 나의 요가 선생님으로 있는 이현진 강사의 경력 수치이다. 어떻게 보면 짧은 요가 경력으로도 볼 수 있으나, 천식과 비염 등으로 건강하지 못한 몸을 가진 그녀에게는 대단한 경력이 아닐 수 없다.


나의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한 이현진 강사는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를 졸업 후 천식으로 고생하면서도 교사의 길을 걷다가 건강이 악화되어 더 이상 가르칠 여건이 되지 않을 시점에 친지의 권유로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천식이 심할 때는 세 걸음을 떼기도 힘들 정도였으나, 요가를 시작한 이후 약물에 대한 반응이 효과를 보기 시작하였고, 6개월이 지난 후에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한다. 몸이 좋아지게 되자, 행복감마저 느끼게 되어 ‘평생 요가를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야겠구나’ 생각했던 이현진 강사는 요가 지도자의 길을 가고자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그리고는 점점 더 요가에 매력을 느끼게 되고, 살아가면서 경쟁력을 키우고자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 요가학과 대학원까지 마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울산 최초로 모 고등학교의 체육 정규과목으로 요가가 교과목으로 편성이 되어 수업을 하고 있으며, 어린이 요가, 청소년 요가, 플라잉 요가 등 각종 문화센터와 학교의 방과 후 수업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요가(yoga)는 산스크리트어로 ‘말을 마차에 결합시킨다’는 뜻이다. 말처럼 늘 뛰어다니는 마음의 고삐를 요가수행으로 잡는다는 의미인 것이다. 역사적으로 요가라는 용어는 기원전 600년경 ≪타이티리아-우파니샤드≫에서 ‘명상’을 의미하는 말로 처음 쓰였으며, 2~3천 년 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져 왔다. 


우리나라에 요가가 전래된 것은 1세기경 중국의 후한에 불교가 전해지고 372년 후한에서 고구려에 불교가 전파되면서 요가도 함께 소개되었으며, 이어 384년에 중국의 동진에서 백제로, 528년에 고구려에서 신라로 불교가 전해지면서 삼국에 확산되었다.
현대로 오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신의 존재를 찾는 수행법, 심신의 정화를 통해서 삼매를 이루는 수행법’으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요가의 주요 분류로는 라자요가, 하타요가, 만트라요가, 박티요가, 즈나나요가, 카르마요가 등이 있다. 이 6가지 중에서도 명상과 호흡을 통해 정신적인 정화를 목적으로 하는 라자요가는 ‘요가의 왕’이라 불린다. 신체적인 정화를 목적으로 하는 하타요가는 호흡과 함께 근육과 관절이 잘 움직이게 해줌으로써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이현진 강사는 요가는 한마디로 ‘Shanti(평화)’라고 말한다. 몸의 평화와 마음의 평화를 이루는 것이 요가라고 한다. 요가는 흔히 동작을 이야기하는 ‘아사나’만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지만, 요가라고 하면 ‘동작과 호흡 그리고 명상’이 삼위일치가 되어야 진정한 요가라고 할 수 있다.


요가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은 동작을 하면서 호흡이 쉽지 않거나, 명상을 따로 하도록 하면 잡생각으로 명상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동작을 하면서 호흡수를 세어주도록 한다. 호흡수를 세고 있으면 그 수를 세는 것에 집중이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명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 명상은 하나에 집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동작을 연속적으로 하는 것도 명상으로 끌고 가고자 함이다.

 


 

 

평화를 이루는 요가는 조화를 의미한다. 조화란 균형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체, 정신, 호르몬 등이 어긋남이 없이 고르게 밸런스를 이루어야 유지할 수가 있다. 내면이 평화로우면 감정의 기복이 없는 것이고, 기복이 없다는 것은 중간지점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 중간지점이 바로 평화로운 지점이며, 중간지점을 찾고자 하는 것이 또한 명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현진 강사는 20대 중반부터 ‘순둥이’라는 작은 거북이를 자식처럼 키우며 살아왔다. 만 20년을 함께 살았던 ‘순둥이’는 작년 낙상 사고로 하늘나라로 갔다. 거북이 나이 20살은 사람 나이로 치면 80살 정도 된다. 노인이나 다름없는 생을 살다간 거북이와 20년을 넘게 함께 살면서 사람보다 더 소통을 잘 하게 된 것도 바로 요가의 하나인 명상 때문이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Animal Communication)이란 보편적으로 말을 할 수 없는 동물들과의 소통을 의미한다. 우선 동물들과 정확한 대화를 위해 커뮤니케이터들은 명상을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긴장한 상태에서는 동물과의 교감이 쉽지 않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전,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것이다. 명상으로 평온한 상태를 만든 뒤 동물들의 눈을 바라보거나 그들의 손을 잡아 대화를 하다보면 동물들의 생각과 감정 읽게 된다.

 

 

 

 

생각과 감정으로 소통하게 되면 친밀도는 당연 상승하게 되어 이현진 강사처럼 죽어서도 잊지 못하는 엄마와 자식의 관계까지 될 수 있는 것이다. 거북이 ‘순둥이’의 죽음을 힘들어하다가 이현진 강사는 ‘반려동물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주말이면 동물원에서 사육사로 일을 하며 동물들과 즐거운 소통을 하고 있다.

 

 

 

 

 

모든 일상이 그러하듯이 행복도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바쁘고 시간이 없는 가운데 각종의 스트레스를 받은 채 내팽겨쳐 두면 몸과 마음은 불행과 손잡을 기회를 더 많이, 더 자주 제공하게 된다. 몸과 마음이 평온하고, 자유롭게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로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 요가와 스트레칭


하루의 대부분을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일만하다보면 거북목 자세가 되거나 잘못된 자세로 관절이 틀어져 몸이 뻐근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럴 때 간단한 스트레칭은 도움이 된다.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어 마음상태나 생활습관과는 무관하게 꾸준히 연습만 하면 어느 정도의 목적은 달성될 수 있다. 하지만, 요가는 동작마다 호흡과 명상이 병행되어 몸의 오장육부를 직접 정화시키고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일상의 습관을 변화시켜 마음의 정화까지 이루면서 내면의 정화까지 이룰 수 있다. 요가는 시간이 흐르면서 굳어진 몸과 마음을 아기와 같이 유연하고 부드럽게 해주어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상태를 유지시킨다. 때문에 요가를 행하면 젊어지고, 맑고 깨끗해지며, 순수해지고 걸림이 없는 몸과 마음으로 최상의 행복을 이룰 수가 있다.

 

 

 

 

요가의 효과

 

효과 1. 대체의학이다
요가가 대체의학으로 인정받는 것은 인간의 몸을 정화시키고 평온하게 해줌으로써 ‘균형의 상태(Homeostasis)'를 유지시켜 주기 때문이다. 요가는 병의 예방과 치료에 간접적 혹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각각의 자세와 동작은 신경호르몬과 신진대사에 자연스러운 질서와 균형을 가져오고, 내분비 계통의 기능을 증진시켜서 스트레스에 대한 강한 저항력을 갖게 해준다. 특히 스트레스, 고혈압, 당뇨, 천식, 비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효과 2. 안정감과 여유로운 마음, 집중력과 끈기 향상
요가 동작의 대부분이 몸의 기운을 안정시켜 여유로운 마음과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집중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킨다. 동작의 대부분이 자세를 취한 후 일정시간(2분~10분 등) 자세를 고정하고, 일정 횟수(2회~10회 등)를 반복하기 때문에 집중력과 끈기가 향상이 되고, 자세를 고정한 상태에서 호흡을 통한 안정감과 여유감을 줄 수가 있다. 

 

효과 3. 피부가 좋아지고, 주름이 없어지며 젊어진다
요가 동작을 하게 되면 호흡과 땀으로 몸속 노폐물들이 배출이 된다. 오장육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소화기 장애, 변비를 없애주고, 생리통을 완화시켜 주며 노폐물과 지방을 제거한다. 척추를 강화시켜 척추의 노화를 예방하며(활자세), 엉덩이 근육을 타이트하게 조여서 처진 엉덩이를 탱탱하게 만들어준다(메뚜기자세). 맑은 혈액이 잘 돌게 하여 피부가 고와지고 잔주름을 없애주며(역물구나무서기), 복부를 자극하여 대장의 노폐물을 배출하여 비만 해소에 도움이 되고(비틀기 자세),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며 특히 허리와 다리 선을 가늘게 하여(앞으로 구부리기) 날씬한 몸매를 만들 수 있다.

 

효과 4. 두뇌가 똑똑해진다
뇌세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산소가 필요하다. 요가는 동작마다 호흡이 들어가기 때문에 요가를 하게 되면 평소 산소 흡입량보다 몇 배 증가한다. 호흡기 계통을 정화하고 폐활량을 늘리며, 뇌하수체를 자극하고, 백회를 자극해서 머리를 맑게 해주기 때문에(반물고기 자세) 뇌세포가 활성화 되어 두뇌가 똑똑해진다.

 

 

 

나의 요가 시작은 대학교 1학년 때 지인을 통해 처음 접했다가 3개월 정도 한 후 그만두었다. 그리고는 2009년 근무처가 집 근처로 옮겨지면서 시작한 요가였지만, 2011년 다시 본부로 발령을 받고 요가를 중단한 후 1년여 동안 다시 쉬었다가, 2013년 또 다시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학업 때문에 새벽 2시~3시에 자는 습관으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요가를 다닌다는 것이 쉽지 않아 또 다시 중단했다가 얼마 전 부터 다시 시작하였다. 중단하고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는 이유는... 중단의 이유는 환경적인 요인이지만, 다시 시작하는 것은 굳어져 가는 내 몸이 원해서였다.

 

선한 마음가짐으로 한다


요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자세다. 악한 목적으로 요가를 수행해서는 안 된다. 정신과 육체는 하나의 ‘프라나(Prana)이므로 악한 마음으로 요가를 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요가는 꾸준히 해야 한다


요가의 효과를 보려면 꾸준히 해야 한다. 나처럼 했다가 중단하기를 반복해서는 효과를 볼 수가 없다. 그나마 요가를 접해본 사람으로서 내 몸이 요구하는 것을 알아차리기 때문에 다시 시작할 수는 있지만, 요가를 제대로 하려면 꾸준히, 쉬지 말고 해야 한다.

 

여러 동작을 무작정하기 보다는 몇 가지 동작을 반복한다


요가 학원에서 알려주는 동작들은 많다. 하지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동작도 있고, 잘 되지 않는 동작도 있다. 안 되는 동작을 계속 연습하여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 동작을 무작정하기 보다는 몇 가지 동작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집에서 휴식 시간에, 짜투리 시간에 할 수 있는 동작들을 매일 반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오는 6월 21일은 UN이 지정한 세계요가의 날이다. ‘세계요가의 날’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개최된 제69차 유엔총회에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제안으로 지정되어 처음으로 맞는 세계 요가의 날이다.


총리에 의하면 요가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몸과 마음의 조화, 생각과 행동의 조화, 인간과 자연의 조화는 물론이고 건강과 행복의 총체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요가로 생활습관을 바꾸고 의식을 일깨움으로써 기후변화의 대처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세계요가의 날’을 도입하였다.


UN 세계 요가의 날 코리아 2015 행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개최된다. ‘세계요가의 날’을 기념하여 사단법인 한국치유요가협회(www.healyoga.co.kr) 소속 전국 60여개의 요가학원에서는 작지만 의미 있는 지구치유를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 및 도움자료 / 원정혜의 힐링요가, 이현진 요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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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건강을 미리 보살피고 지키도록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갑니다. 작년에 국민 건강검진 대상자 10명 중 7명이 일반검진을 받았고, 10명 중 4.5명이 암검진을 받았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일반검진은 뇌심혈관계질환의 기초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신체계측, 소변검사, 혈액검사, 흉부방사선촬영)와 의사 상담이 이루어지고 암검진은 발생률이 높고 조기진단으로 치료할 수 있는 5대암(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만 40세, 만 66세 생애전환기 국민을 대상으로 기본 검사와 건강위험평가가 이루어지고 6세 미만(71개월 이하) 영유아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발달단계별 필수적인 검진과 보호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위(대장, 간, 유방, 자궁경부)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당신의 위(대장, 간, 유방, 자궁경부)는 건강검진 받기를 원합니다. 질병의 조기발견,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적 차원에서도 암검진은 필수입니다. 국가암(2014년 11월 기준 건강보험료 지역가입자 85,000원이하 직장가입자86,000이하)은 검진 결과 암으로 확진 받으면 의료비 지원사업으로 1인당 연간 최대 200만원 지원(주소지 관할 보건소 신청)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일반검진과 국가암검진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또한, 중증질환 산정특례를 신청하면 입원, 외래 본인부담 진료가 5%로 경감되고, 지역보험료는 최고 30%에서 최저 10%(소득금액 360만원 이하, 과표재산 6천만원 이하)로 경감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 환자의 3명 중 1명은 예방이 가능하고, 또 3명 중 1명은 조기진단 및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고, 나머지도 적절한 치료로 생존기간의 연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국내 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995년 42.8% 에서 2008∼2012년 71.5%로 20여 년 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다. 이러한 개선의 가장 주요한 요인은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다. 현재 전체 위암 중 이 시기에 발견되는 예가 약 50%에 이르고, 적절한 치료로  이들 가운데 95% 이상이 완치 중이다. 이러한 위암 치료는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동아일보 news.donga.com 2015. 3. 25 방영주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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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거의 자지 않는 편이다. 소파에서 잠깐 졸긴 해도 누워 자지는 않는다. 그런데 낮잠을 두시간 가까이 잤다. 잠이 보약이라던가. 기분도 좋다. '잠의 미학'. 내가 한 번 붙여본 말이다. 잠을 못자 고생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약물에 의존하기도 한다. 나도 한때는 불면증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다. 사흘 동안 못 자기도 했다. 병원에 가서 상담도 여러 번 받았다. 잘 자려면 강박관념을 버려야 한다. 잠을 못 자서 죽는 일은 없다. 편안한 마음가짐이 우선이다. 몇 해 전부터 수면 습관이 바뀌었다. 초저녁 잠이 많아진 것. 졸리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그냥 잔다. 8시쯤 자는 경우도 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이유다.

 

 

 

 

최근에는 1시 30분 기상이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기상시간이 똑같다. 오늘도 일어났더니 아내와 아들 녀석은 자러 들어간다.  "아빠, 안녕" 둘은 이런 나를 보며 비정상이라고 놀린다. 남과 반대로 살아서 그럴까. 나는 나를 합리화시킨다. 졸리면 자는데 무슨 걱정이냐고.

때론 저녁 9시를 넘기기 힘들다. 잠이 쏟아진다. 그럼 바로 잔다. 일찍 깰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래도 4~5시간은 너끈하게 자는 셈. 수면이 부족할 리 없다. 그 다음은 나만의 시간이다. 난 새벽이 좋다. 모두 잠든 시간에 스릴을 느낀다고 할까. 5년 동안 8권의 에세이집을 쓸 수 있었던 것도 새벽을 즐겼기 때문에 가능했다. 새벽 두세시까지 안 주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밤 10시를 넘기지 못하는 나로선 놀라운 대상이다. 나는 정반대로 살기 때문이다. 보통 9시를 전후해 취침한다. 그 때쯤 되면 눈이 저절로 감긴다. 그래서 술을 마실 때도 친구들이 나를 배려해준다. "풍연이 잠잘 시간이지. 자네 먼저 들어가게."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이유를 묻곤 한다. 비결은 간단하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 어떤 것이 건강에 좋은 지는 모르겠다. 새벽 두세 시 기상이 10년 정도 되니까 이제는 몸에 뱄다. 날이 더워지면 새벽 운동을 한다. 보통 4시 30분쯤 나가 1시 30분 가량 한강 산책로를 걷고 들어온다. 그 상쾌함은 해본 사람만 느낀다.

하루 중 언제 가장 행복할까.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오전이 행복한 사람이 있을 게고, 오후가 좋은 사람도 있을 터. 야행성 인간은 밤에 더 행복을 느낄 듯싶다. 따라서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어느 때고 내가 행복하면 되기 때문이다.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도 않다. 주변 등 가까운 데서 찾으면 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새벽이다. 남들이 잠잘 시간이다. 새벽을 즐기기 위해 저녁 약속은 거의 하지 않는다. 두시 쯤 일어나자마자 거실로 나온다. 먼저 냉수를 한 컵 마신다. 그 다음 커피를 한 잔 타가지고 컴퓨터 앞에 앉는다. 글쓰는 작업을 시작하는 순간이다. 매일 일기쓰듯 짧은 글을 쓴다.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 "새벽인데 잠을 못 주무시는 건지, 일찍 일어나신 건지. 수고하십시오." 이 같은 댓글도 올라온다. 평균 네 시간 자고 일어난다. 달게 자기 때문에 피곤하진 않다. 새벽녁 또 졸리면 드러 눕는다. 억지로 안 잘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생활습관을 바꿀 생각은 없다. 나에겐 비정상의 정상하다. 오늘 새벽도 상쾌하다. 이러다간 '수면강사'로 나설지도 모르겠다. 오풍연의 '수면' 강의.


글 /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오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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