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새해 목표였지만 작심삼일 흐지부지됐다면 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봄이 머지않은 이 계절은 신발 끈을 다시 조여 매기에 좋은 때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은 헬스 트레이너 등 전문가들의 도움말을 구해 꾸준히 운동하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보도했다. 지키기 버거운 목표를 세웠다가 포기하기를 반복했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을 소개한다.






쉬지 않고 매일 운동한다고 해도 일주일 만에 직업 운동선수 같은 몸을 만들 수는 없다. 몸이 달라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시작부터 비현실적이고 무리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사람을 지치게 할 뿐 장기전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약 ‘매일 헬스클럽에 가고, 술을 끊고, 칼로리 높은 음식은 먹지 않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운다면 운동을 시작하는 게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엄두가 나지 않아 ‘내일부터 실천하겠다’며 미루기 십상이다. 운동 목표는 한 번에 하나씩, 쉬운 것으로 세우는 게 좋다. ‘오늘부터 몸을 더 많이 움직이도록 노력하겠다’ 정도면 충분하다.






이것은 운동을 내일로 미루고 싶은 유혹을 자주 느끼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스포츠 중계, 라디오 프로그램, 팟캐스트 등이 있다면 아껴뒀다가 운동할 때만 보거나 듣는다는 규칙을 세워라. 이렇게 습관을 들여놓으면 그 프로그램을 보거나 듣기 위해 운동하는 시간을 즐겁게 기다리게 된다. 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드는 것이지 정신력과 의지의 한계를 실험하는 게 아니다.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연구해보자.






운동복과 운동화를 가까운 곳에 두자. 자동차로 출퇴근한다면 차 안에, 직장인이라면 사무실에 운동복과 운동화를 갖다 놓는다. 운동화가 있다면 틈새 시간이 생겼을 때 하다못해 회사 주변이라도 한 바퀴 걷기 좋다. 아침이나 저녁 시간을 이용해 집 주변에서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눈에 잘 띄는 곳에 운동복을 두도록 한다. 그래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혹은 저녁에 집에 들어가자마자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피곤한 몸으로 자리에 앉거나 눕고 나면 다시 기운을 내서 운동하러 나가는 게 쉽지 않다. 운동복을 예쁘고 근사한 것으로 사두는 것도 운동 욕구를 자극하는 방법이다. 운동복을 잘 차려입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밖으로 나가는 일이 즐겁다.






몸 상태와 상관없이 매번 숨이 찰 정도로 운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프로 운동선수들도 컨디션이 저조한 날은 운동량을 줄이거나 훈련의 강도를 낮춘다. 에너지가 넘치는 날은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고 기운이 없는 날은 요가나 필라테스 등 정적인 운동을 하도록 한다.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을 풀어준다. 특히 40세 이상이라면 스트레칭은 필수다.






잠을 푹 자지 못하면 에너지가 부족해 다음날 운동 강도를 높이기 어렵고 피로 회복을 위해 단 음식을 찾아 먹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잠을 깊게 자려면 잠자리에 들기 적어도 30분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모바일 기기의 화면에서 나오는 빛이 숙면을 방해한다. 허전한 기분이 든다면 차라리 음악이나 라디오를 듣는 게 낫다. 안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대 착용이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으나 익숙해지면 깊은 잠을 오래 자는 데 도움이 된다.




글 / 최희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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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동은 매일 꾸준히 해야 좋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 이런 이야기는 운동을 열심히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운동할 시간을 자주 낼 수 없는 사람들에겐 기운 빠지는 소리이기도 하다. 운동할 시간이 주말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을 주 1~2회만 해도 매일 꾸준히 운동할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가 실린 논문이 최근 미국의학협회저널(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됐다.





이 논문의 연구진은 1994년부터 2012년까지 영국 건강행태 설문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6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운동 강도 및 사망 여부 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우선 6만4000여명을 ‘비활동’ ‘불충분한 활동’ ‘주말 활동’ ‘규칙적 활동’ 등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비활동 그룹은 중등도(평소보다 숨이 조금 더 차는 정도)나 격렬한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로, 전체 응답자의 약 63%가 여기 해당됐다. 불충분한 활동이란 주당 150분 미만의 중등도 운동 및 주당 75분 미만의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로, 응답자의 22%가 여기 포함됐다. 주말 활동 그룹은 주 1~2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응답자의 3.7%가 해당됐다. 규칙적 활동은 주 3회 이상 150분 이상의 중등도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으로, 응답자의 11%가 포함됐다. 여기서 말하는 ‘활동’이란 각종 스포츠를 비롯해 걷기, 자전거 타기, 달리기, 정원이나 텃밭 가꾸기 등을 뜻한다.





분석 결과 불충분한 활동과 주말 활동, 규칙적 활동 그룹은 모두 비활동 그룹보다 건강 이점을 누리고 있었다. 불충분한 활동 그룹은 비활동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31% 낮았고, 규칙적 활동 그룹은 35% 낮았다. 주말 활동 그룹도 비활동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평균 30% 가량 낮았다. 규칙적 활동이 사망 위험을 가장 많이 떨어뜨리기는 했지만 주말 활동 그룹과 5%포인트 정도의 차이만 있었다.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없다면 일주일 중 하루 이틀에 몰아서 해도 규칙적 운동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말 활동 그룹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비활동 그룹보다 40% 정도 낮았고, 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18% 낮았다.





이 연구는 주 1~2회 운동이 규칙적 운동과 왜 유사한 효과를 일으키는지, 그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이 분석 결과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매뉴얼 스카마타키스 호주 시드니대 부교수는 “운동량이 권장 수준에 미달하거나 일주일에 1~2회만 신체적 활동을 해도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권장되는 운동량이란 이 연구에서 응답자 그룹을 나눌 때 사용한 기준(중등도 운동 주 150분 이상 또는 격렬한 운동 주 75분 이상)과 같다. 스카마타키스 교수는 “하지만 신체 활동을 통해 최상의 건강 이점을 누리려면 권장되는 운동량을 지키거나 이보다 더 많이 운동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글 / 경향신문 기자 최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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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꾸준히 하면 건강에 좋다’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은 또 다른 문제다. 우리는 피곤해서, 시간이 없어서, 또는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워서 운동을 내일로 미룬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 운동을 시작하지 못한 사람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집 밖으로 달려 나가게 만들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심장협회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수백만 원의 의료비를 절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종전에도 운동의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한 연구는 있었다. 예를 들어 지난 7월 의학 저널 ‘란셋’에 게재된 한 논문의 연구진은 전 세계 142개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평상시 운동을 거의 하지 않다가 심장질환이나 유방암, 대장암, 제2형 당뇨에 걸린 사람들이 지불하는 의료비 및 이들이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각종 기회비용을 추산했다. 추산 결과 전 세계가 치르는 비용은 연간 680억달러(약 75조6800억원)에 이르고 있었다. 이 중 대부분은 정부와 기업이 부담하고 있었고 10%는 개인들의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었다. 의미 있는 연구였지만 사람들이 운동의 중요성을 실감하도록 만들기에는 숫자가 여전히 추상적이었다.





그래서 미국 사우스플로리다 침례교병원, 예일대, 존스홉킨스대, 에머리대, 베일러대의 연구진은 운동의 효과를 1인당 금액으로 환산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연구진은 ‘2012년 의료비 지출 패널 조사’ 자료를 분석해 운동을 하는지 여부가 의료비 지출 규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미 연방정부기관이 수행하는 이 패널 조사는 조사에 참여한 표본 집단이 한 해 동안 사용한 의료 관련 지출을 항목별로 정리해 놓은 것이다. 의료 관련 지출에는 보험료, 진료비, 약제비, 입원료, 의료기기 구입비 등이 포함돼 있다. 또 표본 집단의 질병 유무, 소득 및 교육 수준, 흡연 유무, 운동 여부와 강도 등도 조사돼 있다.





연구진은 이 패널 조사의 표본 집단 중에서도 심혈관 질환으로 진단 받은 미국 성인 남녀 2만6239명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심혈관 질환은 평상시 운동을 했는지 여부가 질환의 발생과 병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들 심혈관 질환자를 ‘한 번에 30분씩, 매주 5회’ 운동하는 사람들과 이 기준보다 적게 운동하는 사람의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두 그룹에 속한 사람들이 2012년 의료비를 얼마나 썼는지, 두 그룹의 의료비 규모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봤다.





분석 결과, 두 그룹의 의료비 지출 규모에는 차이가 있었으며 그 차이는 한두 푼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에 30분씩, 매주 5회’ 운동하는 사람들은 이보다 적게 운동하는 사람들보다 연간 평균 2500달러(약 280만원)를 덜 쓰고 있었다. 약값만 따져 봐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연간 평균 400달러(약 45만원)를 덜 썼고, 병원에 입원하거나 응급실에 실려 가는 횟수도 더 적었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들이 가입한 의료 관련 보험의 보장 범위를 보정하고도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보장 항목이 많은 보험을 갖고 있더라도 보장 항목이 적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보다 의료비를 더 많이 지출했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의 초점이 심혈관 질환자에게만 맞춰진 것을 고려할 때 운동을 통해 절약되는 실제 의료비가 연간 2500달러보다 많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침례교병원의 심장 전문의 쿠람 나시르 박사는 “신체활동을 많이 하는 게 주머니 사정에 이롭다”며 “그동안 운동하기를 꺼리던 사람들도 ‘운동하지 않는 게 곧 의료비 지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 / 최희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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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예찬을 자주 한다. 정말 아름답다. 나는 거의 날마다 보니 복받은 사람이다. 기회가 되면 한강 전체 물길을 걷고 싶다. 요즘은 한강에서 여명을 맞이한다. 해뜰 무렵이 특히 아름답다.  정각 5시에 가로등이 꺼진다. 내가 서울 당산동 집을 나서는 시간은 3~4시 사이. 더러 1~2시에도 나간다. 안양천을 따라 한강합수부까지 간다.





안양천도 무척 넓다. 특히 둔치가 잘 발달돼 있다. 풀과 나무가 많다. 그래서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 팔뚝 만한 잉어들이 풍덩거린다. 각종 새도 먹이 사냥을 한다. 게다가 집 나온 야생 고양이도 마주친다. 그러는 사이 한강에 도착한다. 한강은 망망대해. 세느강도, 테임즈강도 한강만하랴. 더군다나 한강은 수도 서울 중앙을 가로지른다. 전 세계에 이런 곳은 없다.


신이 서울시민에게 축복을 내렸다고 할까. 나도 수혜자 중 한 사람이다. 보통 한강합수부에서 성산대교-선유도-양화대교를 거쳐 집으로 돌아온다. 한강의 절경을 맛볼 수 있는 코스다. 종종 여의도까지 갈 때도 있다. 새벽 한강은 정말 멋지다. 3시 30분쯤 나가면 적당하다. 한강합수부 '오풍연 의자'에서 10~20분쯤 쉬고 성산대교 방향으로 틀면 멋진 장면을 볼 수 있다.





한강 다리 중 성산대교가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성산대교를 지나면 바로 선유도에 닿는다. 고가다리에서 바라보는 여의도 풍광은 최고다. 뉴욕 맨하탄 못지 않다. 지인들과 새벽 산책을 계획해 보아야 하겠다. 일전에 서울 용두초 졸업생들과 ‘오풍연 산책로’를 함께 걸은 적이 있다. 물론 오전에 걸었다. 한강의 여명을 보려면 늦어도 새벽 4시쯤 만나야 한다.


恍惚을 아십니까. 읽기도 어려운 한자다. 황홀이다. 내가 강의 도중 자주 쓰는 단어다. 나는 매일 황홀에 빠진다. 새벽에 일어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무슨 말이냐고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무조건, 그냥 좋다. 살아 있음의 행복을 만끽한다. 만약 몸이 아파 누워 있으면 그것을 즐길 수 없을 터.





1시부터 5시까지는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다. 나는 이 시간을 황홀하다고 한다.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맨 먼저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을 쓴다. 현재 시간은 1시 30분. 이미 봉지커피는 한 잔 마셨다. 정신을 더욱 맑게 한다. 그런 다음 뉴스 검색. 종합뉴스와 사설, 칼럼 등을 챙겨 본다. 하루 먹거리를 사냥한다고 할까. 기자에게는 기사가 먹잇감이다.  보통 3시까지 오늘 할 일을 챙긴다.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3시부터 5시까지 한강 걷기. 나보고 살아 있는 칸트라고도 한다. 시간을 정확히 활용하기 때문이다. 황홀 다음엔 여유가 찾아온다. 내가 만만디 할 수 있는 이유다.


거의 날마다 1~2시에 일어나 하루를 연다. 하루 4시간 자면 충분하다. 더 자고 싶어도 저절로 눈이 떠진다.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권유받는 사항도 수면 시간을 늘리라는 것. 나도 그러고 싶다. 하지만 더 이상 잠이 오지 않는 것을 어떠하랴. 억지로 누워 있으면 누워 있겠지만 활동하는 쪽을 선택했다. 새벽 걷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눈을 뜬 뒤 그냥 4~5시간 보낸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무료하겠는가. 걸을 땐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제일 행복하다. 새벽 공기가 몸에 좋지 않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래서 운동 시간을 조금 줄여 보기도 했다. 평소 2시간에서 30분 가량 단축했다. 당산동 집에서 한강합수부 '오풍연 의자'까지 왕복하면 8.5km. 75~80분 가량 걸린다.


나의 365일은 판박이다 새벽 1~2시 기상, 그리고 새벽운동. 더러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은 늦게 자므로 스케줄이 조금씩 미뤄진다. 3~4시 기상, 새벽운동 절반으로 줄이기 식이다. 오늘도 새벽 한강의 공기를 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나에게 운동은 청량제와 같다. 그 어떤 것도 운동처럼 상쾌함을 안겨주지 못한다. 운동을 하는 이유랄까. 운동을 합시다. 그냥 걸읍시다.





새벽마다 걷는 안양천과 한강 산책로는 아주 잘 가꿔져 있다.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다. 특히 안양천은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분리돼 있어 좋다. 인도도 두 갈래. 제방 뚝길과 우레탄을 깔아 놓은 산책로가 따로 있다. 폭도 넓다. 그래서 사람끼리 부딪칠 염려도 없다. 이런 산책로가 집 근처에 있다는 것이 행운이다.


해가 짧은 겨울에는 두 코스를 번갈이 이용한다. 당산동 집-목동교-양평교-양화교를 거쳐 한강합수부까지 다녀오면 8~9km. 목동교-오목교-신정교 코스를 왕복하면 대략 6km 정도. 두 곳에 이른바 '오풍연 의자'가 있다. 이제 걷기는 거의 유일한 나의 취미가 됐다. 그래서 걷기 운동 전도사도 자처한다.



글 / 오풍연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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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려는 본능이 있다. 때문에 환절기가 되면 생리적으로 불안정해지고 면역체계도 흐트러져 바이러스에 취약해지는 것이다. 게다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즈음에는 일교차도 커서 특히 호흡기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환절기, 호흡기 질환 예방법에 주목하자.



 


 


공기가 건조할수록 호흡기는 예민하고 약해진다.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이 점막 안으로 침투하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분이 부족하면 체내에 노폐물과 독소가 많이 쌓이는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독소 배출에 도움이 돼 면역력이 높아진다. 섭취량은 하루에 6~8컵 정도가 좋으며, 커피, 차, 청량음료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너무 차가운 물은 피하는 것. 차가운 물은 지나치게 마실 경우 냉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을 틈틈이 천천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몸이 따뜻해지면 위장에서의 분해와 소화가 더욱 잘 이루어져 영양의 순환도 순조로워진다.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실내가 너무 건조하면 기침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고, 습도가 높으면 세균이나 집 먼지 진드기 등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돼 호흡기를 민감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50%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 신선한 공기를 실내로 들이도록 하자. 습도 유지를 위해서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날마다 청소해야 하는 가습기 이용이 번거롭다면 젖은 수건, 미니 분수, 화분 등을 두는 것도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호흡기 건강을 위한 기본은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잠을 푹 자지 못하면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신체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늦은 시간 야식을 먹고 잠자리에 들면 자는 동안에도 소화기가 계속 활동을 해 숙면을 방해한다. 즉, 야식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저녁 식사가 늦어졌다면 식후 최소 2시간 후에 자도록 한다. 또한 여름에 비해 해가 점점 짧아지는 만큼 취침시간을 앞당겨 수면 시간을 약간 늘리는 것도 좋다.

 

 


 


 


호흡기에 이로운 음식은 무궁무진하다. 그 중에서도 배는 호흡기 건강에 이로운 대표 음식으로 손꼽힌다. 특히 기침을 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먹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도라지도 추천할 만한 음식.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해주고 목의 염증을 가라앉혀준다.

 

또한 생강은 체내의 차가운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 감기를 예방하고 목에 낀 가래를 없애주며, 비타민C 함량이 레몬의 3배인 유자도 따뜻한 차로 만들어 마시면 풍부한 리모넨 성분이 기관지의 염증과 가래, 기침을 완화시켜주고 피로회복을 돕는다.

 

이 외에도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블루베리, 포도, 자두, 토마토 등 제철 과일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하면 심폐 능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신체 전반적인 건강에도 이로우므로 질병 예방의 기본이 된다.


운동 후에는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다. 청결은 질환 예방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특히 손은 평소에 자주 올바른 방법으로 자주 씻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코나 입으로 직접 침투하기보다 손을 통해 입 안으로 들어가 체내에 침투하는 경우가 대부분. 손 세정제나 비누를 이용해 손가락과 손톱 사이사이까지 꼼꼼히 씻도록 한다.


 /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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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오십이 되면 어깨 아프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게 됩니다. 매일 밤잠을 설치는 일이 많아지게 되는데 바로 ‘오십견’에 의한 통증 때문입니다. 자려고 누우면 팔이 끊어지는 것 같고, 이리 누워도, 저리 누워도 통증 때문에 밤새 뒤척거리다 날을 새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잠을 못잔 날은 하루 종일 기운이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려고 세면대에 가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세수도 힘들고 머리감기도 힘이 듭니다. 머리를 털고 빗을 때에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기가 힘이 듭니다. 팔이 생각처럼 올라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깨가 조금 결리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아프기에 사용을 안 하게 되고 결국은 안 쓰다 보니 못쓰게 된 것입니다. 이런 증상을 바로 ‘오십견’ 이라고 합니다. 나이 오십에 주로 발병하기도 하지만 삼사십 대나, 육칠십 대에서도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요즘은 컴퓨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발생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팔이 잘 안 올라간다고 모두 오십견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오십견의 증상은 어깨가 굳어서 팔이 잘 안 올라가고 뒤로도 돌아가지 않으며 만약 억지로 올리려면 부러질 것 같은 증상과 심한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오십견과 같은 증상은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도 나타납니다. 오십견이라고 알고  온 환자들 중에 보면 단순한 어깨 결림이나, 가벼운 디스크 증상인 경우도 있고, 인대와 근육파열 등이 있습니다. 구분해서 치료해야 할 것입니다.


오십견의 특징적인 증상은 어깨관절이 굳어서 가동범위가 좁아지는 것입니다. 옷 입을 때 뒤로 돌리기 어렵고, 머리를 손질할 때 팔을 올리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데 어깨가 아프기는 하지만 팔이 올라가기도 하고, 또 뒤로 잘 돌아 간다면 이는 오십견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는 피로로 인해 근육이 뭉친 것 입니다. 목 디스크가 생겨도 어깨와 팔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목을 꼿꼿이 세우거나 뒤로 젖힐 때 어깨와 팔이 아프고 손의 감각이 이상한 것이 특징입니다. 


오십견은 팔을 억지로 들어 올리려고 해도 올라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는 못 들어 올리더라도 남이 올려주면 잘 올라가는 경우는 근육과 인대파열에 의한 것이지 오십견은 아닙니다. 이는 오히려 오십견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 치료를 해야 하거나 수술을 요하는 심각한 경우입니다.

 

 

 


오십견의 특징적 증상은 밤에 잘 때 쑤시는 것입니다. 관절염이나 신경통은 사용을 줄여서 가만히 쉬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오십견은 밤에 잘 때 그 통증이 심하게 됩니다. 또 잠잘 때 아픈 통증에 힘줄에 석회가 낀 증상이 있습니다. 이 증상 역시 잠을 자다 응급실로 달려가고 싶을 정도로 통증이 심한데 오십견과 다른 점은 팔이 뒤로는 잘 돌아가는 것입니다. 


오십견은 오랜 기간의 치료와 운동을 병행해야 하며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평소 어깨근육이 건강할 때 꾸준히 운동을 하여 건강을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글 / 대전헤아림한의원 원장 왕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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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은 인간이 가진 욕구 가운데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원초적이며 생리적이다. 하지만 평소 우리는 ‘진짜 식욕’과 ‘가짜 식욕’의 경계에서 종종 길을 잃곤 한다. 심심해서 무언가 먹고 싶다든지, 허한 마음을 채우고 싶다든지, 슬프거나 화가 날 때, 스트레스가 온몸을 조여 오는 순간, 어김없이 냉장고 문을 벌컥 열고 만다. 하지만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란 생각에서 하는 이런 행동은 음식에 대한 ‘진짜’ 갈망이 아니다. 뇌가 보내는 ‘가짜 식욕’의 함정에 빠져버린 결과다.

 

 

 

 

 

 

‘가짜 식욕’과 ‘진짜 식욕’의 혼동 속에서 먹고 싶은 대로 무엇이든 먹는다면, 과식・폭식과 함께 떼어내기 힘든 체지방까지 얻게 된다. 이렇게 단단히 안착된 체지방은 몸속에서 좋지 않은 변화를 일으키며,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상태로 우리 몸을 망칠 수 있다. 그래서 과식과 폭식을 해결하기에 앞서, ‘진짜 배고픔’을 구별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즉, ‘진짜’ 배고픔을 느낄 때만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몸이 에너지를 요구하느라 배에서 꼬르륵 소리를 내거나, 현기증과 두통이 느껴지거나, 미약하게 속이 쓰릴 때가 바로 그러한 경우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또렷이 듣고 건강한 식습관에 길들여질 때, ‘가짜 식욕’에서 벗어나 과식과 폭식까지 피할 수 있다.

 

더불어 감정적 과식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감정상의 어떤 문제가 과식을 유발하는지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식사일기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매 끼니마나 섭취한 음식들에 대해 적다 보면, 스스로의 식습관을 반성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많은 양의 패스트푸드나 스낵을 허둥지둥 남몰래 먹었을 때, TV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습관적으로 집어들었던 군것질거리 등을 파악하면서, 당시의 감정 상태까지 뒤돌아보게 된다. 어제 무심코 먹은 음식에 대한 죄책감과 함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스스로 돕는 것이다. 운동이나 외출, 취미활동 등도 ‘먹는 것’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다독이는 데 도움이 된다.

 

 

 

 

 

 

끼니를 걸러 배가 많이 고픈 상태에서 몰아먹는 것을 흔히 과식이라고 하며, 폭식은 일정한 시간 안에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에 비해 뚜렷이 많은 음식을 계속 먹으면서 식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폭식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포만감을 주면서도 섬유질이 많고 저열량인 식품들을 챙겨 먹는 것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건강식의 대명사, 제철 채소를 활용한 샐러드가 있다. 이때 드레싱은 가능한 최소화하거나 오리엔탈드레싱 등 올리브오일을 활용한 저열량 소스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곤약, 미역국, 나물무침, 김치, 쌈 등이 포만감을 만끽하는 데 커다란 힘을 발휘한다. 따라서 이러한 음식들을 자주 섭취할 경우, 배고프지 않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폭식을 피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 특히 뇌가 보내는 신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위에 음식물이 충분히 들어오면, 뇌에서는 그만 먹으란 신호를 조심스레 보내온다. 하지만 음식을 빨리 먹으면, 그 신호를 받기도 전에 또 다른 음식을 먹게 돼 과식이나 폭식을 하게 만든다. 따라서 음식을 먹을 때는 여유를 갖고, 되도록 천천히 꼭꼭 씹어 먹도록 한다.

 

식후, 식전에 마시는 차 한 잔이 삼시세끼 챙겨 먹는 음식보다 더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칡뿌리를 일컫는 갈근은 몸에 뭉친열을 풀어주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또한 구기자는 꾸준히 마시면 마음을 편안히 안정시켜, ‘가짜 식욕’의 유혹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교과서에서 보듯 모범적인 답안이 때로는 최선책일 수 있다. 건강관리의 첫걸음이 규칙적인 생활임을 누구나 인지하듯, 삼시세끼를 정해진 시간에 건강하게 지켜나가는 것은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가벼운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극도의 허기나 오랜 공복 없이 제때 맞춰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식사 주기 안에서 과식이나 폭식을 피할 수 있다.

 

더불어 이러한 ‘아침형 인간’의 식생활 습관은 저녁 시에도 일찍 잠자리에 들게 만들어, 야식까지 피하게 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매일 식사일기를 쓰는 것은 물론 규칙적인 식사 계획표를 세워, 제 때 먹는 삼시세끼로 과식·폭식을 잡고 소화기관의 건강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길 바란다.

글 / 전채련 기자

출처 / 사보 '건강보험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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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로기수는 '춤'을 통한 '꿈'에 관한 이야기다.

 

 

이야기의 배경은 1952년 친공,반공포로 17여만명이 수용된 거제도 포로수용소. 자유의 여신상이 멀리 보이고 군복을 입고 머리에는 두건을 쓴 포로들이 두명씩 춤을 추는 빛바랜 흑백사진 한장에서 촉발된 이야기.

 

뮤지컬 로기수는 형과 함께 들어온 북한군 포로소년 로기수가 우연히 미군흑인장교가 추는 탭댄스에 빠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

 

오늘의 캐스트...

 

 

줄거리는..

 

전쟁통에 어머니를 잃고 형과 포로수용소에 들어온 인민군 포로소년 로기수. 친공과 반공으로 나뉘어진 17만포로 수용소는 제네바협약의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인간적으로 운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유엔군자치로 맡긴 수용소는 각자의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친공과 반공포로가  섞여 있으면서 극단적인 폭력과 살상이 일어나는 갈등상태다. 

 

어느 날 우연히 본 미군흑인 장교의 탭댄스에 맘을 뺏긴 소년 포로 로기수. 전쟁의 악마로 표현 될 만큼 친공의 우두머리인 형과 친공포로들에게 미제국주의 문화인 그들의 춤과 노래에 빠진다는건 있을 수 없는 반동행위다. 그러나 춤의 매력에 빠지게 된 로기수. 그런 로기수에게 수용소장인 돗드는 수용소실태를 점검하는 국제적십자사대표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로기수와 그의 동료들(황구판, 장개순 등)을 공개적인 무대에 세우려한다. 춤에 빠진 동생을 이해 못한 형 로기진과 로기수의 갈등..

 

이 전쟁터에서 나만 즐거워서 하는 것이 겁난다는 로기수.  결국 하나뿐인 동생의 꿈을 이해한 형은 목숨을 담보로하여 아우를 지킨다. 정치적 음모와 개인의 욕망이 뒤섞인 무대위로 로기수와 그 친구들은 오르게 되고...

 

 

 " 각오 높게 춤추라, 그 곳이 바로 전쟁터일지라도!"

 

 

(아래 사진 출처 : 플레이 디비)

 

 

 

 

 

포로수용소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탭댄스를 통해 꿈을 향해 나가는 주인공 로기수와 그의 동료등을 보며 가슴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이 와중에 로기진과 로기수의 형제애를 중심으로 민복심과 로기수의 풋사랑과 우정, 9명 등장인물들 각자의 사연 등 빈틈없이 탄탄한 드라마를 보여준다. 희비극이 조화롭게 흘러가지만 가장 중요한 도구이자 소재는 바로 탭댄스다.

 

각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꿈에 다가서고 서로 이해하고 갈등이 풀리는 많은 부분들이 탭댄스의 화려한 군무로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이어지는 배우들의 열연이 "딴스(탭댄스)"를 통해 드러나면서 눈물과 재미, 감동을 준다. 배우들의 연기가 대단했는데 흑인병사 '프랜'을 연기한 임춘길 배우가 혼자 탭댄스를 출때는 즐기면서 추는 듯한 원숙함에 저절로 와~하는 감탄사가 나왔다.

 

죽느냐 사는냐 하는 순간에도 결국은 포기할 수 없었던 로기수의 꿈, 춤추는 것은  현실로 가져오면 어려운 현실에도 결코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읽힌다. 많은 넘버들도 가슴을 뛰게 할 만큼 좋았는데 특히 감동적인 노래는 아버지의 반대에 집을 나온 민복심(임강희 배우)이 자신의 꿈을 노래하는 장면에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ㅜㅜ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났는데 특히 처음 보는 윤나무, 양경원, 오의식 배우가 기억에 남는다. 홍우진 배우는 이번에도 맟춤한 연기로 엄지척이였고, 가장 인상적인 것은 뮤지컬 심야식당에서 처음 봤던 프랜역의 임춘길 배우의 원숙한 탭댄스실력은 공연을 끌어가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 마지막 커튼콜까지도 멋진 탭댄스군무로 마무리하는 센스로 연출자를 다시한번 눈여겨 보게 했다.

 

 

 

 

 

'춤과 꿈'이라는 인류보편의 소재를 신선하고 촘촘한 스토리와 탭댄스에 절묘히 녹여냈다. 여기에 뮤지컬의 본령인 멋진 넘버도 가슴을 울렸다. 무대는 싱잉인더레인더 데빌, 마마돈크라이에서 저력을 보여준 오필영디자이너의 작품으로 포로수용소 운동장과 건물, 미군px, 댄스홀, 로기진의 집 등 좁은 무대를 다양한게 활용한 점, 1, 2층 두개의 층으로 나누어 형과 동생의 동선과 심리를 보여준 공간연출도 더할나위없이 훌륭했다. 중극장이지만 주인공 로기수와 동료들의 춤배틀(특히 전통춤과 현대무용 등), 미군클럽의 쑈장면 등 볼거리도 넘쳐났다. 무엇보다 탭댄스연습에 몹시 힘들었을 배우들이 흘린 땀과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창작뮤지컬 로기수는 대극장이 아닌 중소형극장이 줄 수 있는 매력이 십분발휘된 공연이었다. 2시간 30분의 긴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간 공연!! 올해 본 최고의 창작뮤지컬로 사랑하는 사람 모두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뮤지컬이다!!!

 

(** 감사할인, 가족할인, 군인할인, 5080할인, 직장인할인, 현장구매할인, 재람관할인 등 할인종류도 다양하다.

 

가족과 함께 ,동료와 함께 절대 놓치지 말아야할 공연이당!)

다음은 커튼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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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가장 큰 고질병은 뭘까. 스트레스라고 한다. 실제로 그렇다. 만병의 근원은 거기서부터 비롯된다. 간혹 원인을 모르는 병도 있다. 환자들은 답답하기 짝이 없다. 병명을 모르는 경우 의사들의 대답은 한결같다.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스트레스는 풀고, 안 받도록 노력하세요." 이 같은 대답을 들어도 찜찜하기는 마찬가지다. 개운치가 않아서다.

 

스트레스를 치료해주는 명의는 없는 것 같다. 어떤 유명한 의사도 처방전을 내리지 못한다. 자기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무슨 방법이 있을까. 어떤 이는 기치료, 명상을 권유하기도 한다. 취미활동을 권하는 이들도 있다.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그러면서도 한계를 절감한다. 100%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다. 안 받는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덜 받는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걱정이 없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우선 마음을 비우고자 노력한다. 백지상태에서는 걱정이 없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음은 물론이다. 그 다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죽기를 각오한다면 스트레스도 무섭지 않을 터.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문제이긴 하다.

 

 

 

 

 

스트레스가 없거나, 받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모든 사람이 똑같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게다. 성격이 무던한 사람은 덜 받을 것이고, 급한 사람은 더 받을 게 틀림없다. 자기 뜻대로 조절되지도 않는다. 아무리 안 받으려고 해도 밀물처럼 밀려온다. 불가항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라. 참지 말고 바로 풀어라. 안 그러면 병이 된다." 자주 듣는 말이다. 의사들이 가장 많이 쓰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치료하는 약은 아직 없다. 그와 관련해 신약을 개발했다는 소리도 들어보지 못했다.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나도 가끔 거짓말을 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큰소리 친다. 따지고보면 거짓말을 한 셈이다. 어떻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자기 삶에 100% 만족할 수 없다. 누구나 마찬가지다. 재벌이라고 근심 걱정이 없겠는가. 성직자라고 예외일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덜 받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조급증을 없애고,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마음의 평정을 찾아야 한다.

 

 

 

 

스트레스를 푸는 데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가장 미련한 짓은 폭음. 몸이 축나고 정신도 더 흐릿해진다. 그것을 알면서 술을 찾곤 한다. 자기만의 비법을 터득하는 것이 좋다. 그냥 품고 있으면 병이 되는 것 또한 스트레스다. 어떻게든 풀어야 한다. 또 빠를수록 좋다. "속이 후련하다."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가슴속에 응어리졌던 것을 풀었을 때 튀어 나온다. 그러려면 누군가 상대방이 있어야 한다. 혼자 하소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도 장점이다. 고민해결사라고 할까. 인내심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하다. 하소연을 끝까지 듣기 위해 꼭 필요한 대목이다. 상대방이 말하는 도중 끊으면 안 된다. 이런 경우 되레 상처를 더해 준다.

 

직장에 출근하면서 기분 좋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몸도, 마음도 무거운 사람이 많을 게다. 스트레스가 많은 까닭이다. 과도한 업무량도 그렇고, 신명이 안난다. 직장인이라면 모두가 경험하는 바다.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이 '무기력증을 경험했다'고 한다. 솔직한 답변인 것 같다. 직장은 신바람나는 일터여야 한다. 그래야 능률도 오르고, 보람도 갖게 된다. 무기력증을 느끼는 원인을 살펴봤다. 낮은 연봉과 열악한 복리후생(49.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과도한 업무량(38.3%)이나 회사 내에서의 미미한 존재감(25.5%),성과에 대한 불만족(21.3%)등을 거론했다. 이런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성을 더욱 더 요구하기 때문에 그렇다.

 

 

 

 

무기력증은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우울증 만큼이나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빨리 고칠 수록 좋다. 회사 측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어차피 개인이 극복할 수밖에 없다. 직장은 대부분 주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토, 일요일을 보람차게 보내면 새로운 일주일을 시작할 수 있다. 집에서 무기력하게 보내면 피로감이 더 쌓인다. 운동이나 여행 등으로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라. 이틀 중 하루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무기력증을 극복하는 지름길이다.

 

 

글 /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오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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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다.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몸이 성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돈이 아무리 많은들 제대로 쓰지 못한다. 팔다리가 멀쩡해야 인생을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몸에 좋다고 하면 야단을 부린다. 작심삼일이 문제다. 반짝했다가 그만둔다.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대목이다.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라고 한다. 걷기의 효과도 굉장히 많다. 운동기구나 보조기구가 필요 없다. 더 경제적인 운동이 있을 수 없다. 그런데 걷기를 과소 평가한다. 운동이 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모르는 소리다. 걷는 것도 전신 운동이다. 팔과 다리를 움직이니 온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단순한 만큼 조금 지루할 수 있다. 그 고비를 넘겨야 한다. 그래야 나만의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운동은 최고의 보약이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그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모두가 그같은 사실을 안다. 그런데 제대로 실천을 하지 못한다. 여러 가지 핑계를 댄다. 시간이 없다는 게 대체적인 이유다. 그러나 이는 변명에 불과하다. 시간은 내면 된다. 잠자는 시간을 줄이면 간단히 해결된다.

 

 

 

 

집 근처에 안양천과 한강이 있다. 몇 해 전부터 아주 친해졌다. 새벽마다 가벼운 차림으로 집을 나선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천변을 걷고 있다.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 많다. 천변의 갈대밭도 정취를 더해 준다. 악취를 풍기던 안양천이 아니다. 안양천을 벗삼아 걷기와도 친구가 됐다.

 

솔직히 주말에는 더 자고 싶다. 그런데 평일과 똑같이 일어난다. 오늘 새벽도 1시 30분 기상. 그렇다면 새벽을 즐겨야 한다. 어제 운동을 해서 피곤할 법 한데 기상 시간은 변함 없었다. 골프장에서 체성분 분석을 해 보았다. 기구에 올라가 체중과 신장 등을 써 넣고 검사하면 결과가 나온다.

 

 

 

 

내 나이는 56세. 그런데 신체연령은 48세로 나왔다. 종합평가는 더 재미있다. "고객님은 바디빌더와 비슷한 몸을 가졌습니다. 체중이 나가면서 근육질인 사람은 주로 선수들에게 많습니다." 체지방이 적정보다도 적고, 근육량은 적정보다 많았다. 부위별로는 왼팔, 오른팔, 몸통, 왼다리, 오른다리 모두 적정보다 높은 발달로 나왔다.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열심히 걸은 결과인 듯하다.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마다 8km 가량 걸었다. 실제로 내 종아리 근육을 보면 운동 선수 같다. 물론 요즘은 의사의 권고에 따라 운동 시간을 조금 줄였다. 하루 6km 정도 걷는다. 외부 특강을 할 때도 걷기를 권장한다.

 

나 역시 걷기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 동안 나를 괴롭혔던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이 싹 나았다. 변도 시원하게 본다. 장 운동을 한 결과일 터다. 이제는 걷기 전도사를 자임한다. 가장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운동이 걷기다. 따로 옷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운동화만 있으면 오케이.

 

 

 

 

걷기는 체중을 줄이는 데도 특효약이다. 한 달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해보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야 한다. 그래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나는 장마로 도저히 나갈 수 없는 날만 빼고 새벽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 결과는 대만족. 체중이 75kg을 넘을 때도 있었는데 73kg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내 키는 180c. 목표 체중은 72kg이다.

 

운동을 하면 체중 감량 뿐만 아니라 기분도 좋다. 자신감이 생긴다. 몸이 건강해야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내가 '노'를 하지 않는 이유다. 상대방이 어떤 제의, 제안을 해오더라도 "한 번 해보자"고 답한다. 해보지도 않고 못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강한 긍정은 부정을 이기는 법이다. 나의 생활 신조다. 지금은 술도 끊었다. 새벽 4시 30분이면 어김없이 한강엘 나간다. 혼자 걸어도 심심하진 않다. 이런저런 이유로 운동을 중단하면 타성에 젖는다. 자기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건강천사 독자들께도 걷기의 효과를 보기 위해 걷기운동을 강력히 권장한다.

 

글 /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오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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