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육아종질환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른 꿈을 찾아 나선 개구쟁이 효재를 만나다 지난 2004년 가을, 이제 갓 3개월 된 갓난쟁이 효재의 목이 무섭게 부풀어 올랐다. 기침하고 열이 나고 콧물이 흐르기에 그저 감기인 줄만 알았던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치료를 받고 목 부분이 가라앉은 다음에는 온몸에 발진이 일어났다. 며칠 뒤 의사는 “면역력 이상이 의심된다.”고 했고 한 달 후에는 만성 육아종 질환이라는, 너무도 귀에 설은 진단명을 내놓았다. 부푼 부위에 고였던 고름을 빼낸 후에 쌔근쌔근 잠든 효재의 얼굴은 그저 평안하기만 했다. 엄마는 그 모습을 오래도록, 가만히, 들여다봤다 3개월 갓난쟁이 목이 부풀어 오르더니... “집안 어른이 후두암을 앓았던 가족력이 있어, 처음에 아무 이유 없이 목이 부풀어 오를 때에는 암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갓 돌도 안 된 아기가 암일 수는 없다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