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춥고 건조한데다 미세먼지까지 많아진 요즘 기관지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관지 질환을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입 냄새로 고생하는 이들이 있다.


구강 청결을 잘 유지했는데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내 목안의 돌’ 편도결석을 의심해 봐야한다.


특히 음식을 삼킬 때 목에 까끌까끌한 것이 느껴지거나 재채기나 구역질을 했을 때 쌀알크기의 알갱이가 나온다면 편도결석일 가능성이 높다.



편도결석이란?


편도결석은 편도 혹은 편도선에 작은 구멍들에 쌀알만 한 희거나 연한 노란색 결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서 덩어리가 된 것이다. 편도의 구멍에 음식물 찌꺼기가 들어가고 세균과 침의 칼슘이 섞여서 만들어진다.



구강의 청결 상태가 나쁘거나 비염, 축농증 등이 심한 사람에게서 주로 발견된다.


입 속 음식물을 잘 제거하지 못하는 등 구강청결을 잘 지키지 못했거나 콧물이 목 뒤로 자주 넘어가는 경우에 생긴다.



음식물이나 콧물이 편도 주위를 세균 번식이 잘 이뤄지는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편도결석 자체는 건강에 큰 악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입 냄새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편도결석은 부패한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의 결합체인 만큼 심각한 악취를 유발한다.


냄새뿐만 아니라 편도결석이 편도 구멍에서 살짝 빠져나오면 목에서 이물감 등의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있다.


혼자서 빼지말자


재채기를 하거나 양치질을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편도결석이 빠져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 만성적으로 편도결석이 생기는 사람들은 혼자서 헛구역질을 하거나 손가락 등을 목에 집어넣어서 편도결석을 빼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잘 빠지지도 않거니와 편도에 상처를 내서 출혈을 야기할 수 있다.



이비인후과를 찾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편도결석을 병·의원에서 제거하더라도 다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빠진 구멍에 다시 음식물 등이 쌓인 뒤에 결석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편도선 자체를 절제해야만 편도결석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그렇지만 편도결석을 없애기 위해 수술인 편도선 절제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해서 편도결석이 생기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고 생길 때마다 제거해주는 방법이 현실적이다.


최근에는 고주파기기나 CO2 레이저를 활용한 부분 수술도 방법으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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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우리나라에서 시험관아기가 태어난 지 30년이 됐다. 첫 성공은 세계 18번째로 후발주자였지만, 현재 기술은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앞서 있다. 최근 난임 부부가 늘면서 시험관아기 시술에 대한 관심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데 최근 쌍둥이를 얻기 위해 일부러 시험관아기 시술을 선택하겠다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시험관아기 시술은 쌍둥이를 낳기 위한 '수단' 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아이를 둘 이상은 갖고 싶은데, 차례로 한 명씩 낳아 키우기에는 출산과 육아 기간이 너무 길어 부담스러운 부부가 차선책으로 시험관아기를 고려한다고 한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 쌍둥이나 세 쌍둥이를 키우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면서 이를 부추기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잘라 말한다.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임신에 성공하거나 쌍둥이를 낳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는 데다, 여성에게 부작용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시험관아기는 난임 부부가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방법으로 고려해야 하는 시술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둘 이상의 다태(多胎) 임신은 단태 임신에 비해 태아와 산모에게 위험이 배 이상 크다.

 

 

 

 

 

 

 

30년 전만 해도 국내 시험관아기 시술 성공률은 1%에도 못 미쳤다. 100번 시도해야 1번 임신이 될까 말까 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금은 몇몇 병원을 중심으로 50%대까지 성공률이 뛰어올랐다.일반적으로 여성에게서 한번에 난자를 10여개 채취한 다음 시술을 2, 3차례 시도하는데, 이를 모두 합친 누적 임신 예측률이 80%를 넘은 경우도 있었다. 여성의 몸속에서 정자와 난자가 수정돼 자연적으로 임신이 이뤄지는 확률이 약 25%인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비약적인 발전이다. 

그러나 성공률이 50%를 넘는 병원은 아직 많지 않다. 대부분의 병원도 30%에도 채 못 미친다. 보건복지부가 비용을 지원한 난임 부부의 시험관아기 시술 중 실제 출산에 성공한 건 약 26%로 집계됐다. 이처럼 병원마다 성공률이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난자를 채취하고 보관하고 정자와 수정시키고 자궁에 착상시키는 등의 일련의 과정이 의료진과 연구진의 손을 많이 타기 때문이다.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성공 여부가 크게 갈린다는 의미다.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아 임신에 성공했을 때 쌍둥이가 생길 확률은 20%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자연임신으로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약 0.43%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쌍둥이 출생률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의학계에선 이 추세에 난임 시술 증가가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란성쌍둥이 출생률은 큰 변화가 없는데 비해 이란성쌍둥이 출생률이 크게 느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일란성쌍둥이는 한 수정란이 둘로나뉘어 자라기 때문에 두 아이의 성별이 같고 외모도 비슷하다. 반면 성별도 외모도 다른 이란성쌍둥이는 각각 다른 정자와 난자가 동시에 수정된 경우다. 시험관아기 시술 때는 보통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수정란을 자궁에 2,3개를 넣기 때문에 이란성쌍둥이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사실 시험관아기 시술은 여성의 몸에 큰 부담이 된다. 난자가 한번에 여러 개 나오도록 호르몬제 등을 써서 유도하는 과정에서 복수가 차고 소변이 잘 안나오는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을 감안한다면 난임도 아닌 부부가 단지 쌍둥이를 얻기 위해 시험관아기 시술을 선택하는 건 분명 무모한 생각이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일반적인 단태아 임신 기간은 38~42주 사이다. 하지만 쌍둥이는 37주, 세 쌍둥이는 35주정도다. 단태아 임신은 40주, 쌍둥이는 36주를 보통 만삭이라고 얘기한다. 다태 임신인 경우엔 태아가 엄마 뱃속에 짧게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뱃속 한정된 공간 안에 태아가 둘 이상이 있으면 오래 머물기가 쉽지 않을 테니 말이다. 다태 임신으로 태어나는 태아가 발육이 늦거나 저체중이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태어날 때 몸무게가 2.5kg 미만인 저체중아 비율은 단태 출산은 6% 안팎인데 비해, 쌍둥이 출산 때는 53%, 세 쌍둥이 땐 93%에 달한다. 기형아 발생 빈도도 다태 임신이 3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

 

산모에게도 위험한 건 마찬가지다. 다태 임신 산모는 출산 후유증이 다태 임신 산모보다 심하다. 자궁이 과도하게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분만 후에도 수축이 잘 되지 않아 산후 출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임신 중에는 태아와 태반이 자라면서 철분을 많이 가져가기 때문에 모체에 철결핍성 빈혈이 생길 위험이 증가하는데, 이런 증상이 생기는 비율이 다태 임신은 70% 가까이 된다. 단태 임신이 40% 수준인데 비하면 상당히 높은 것이다.

 

다태 임신은 입덧도 좀더 심할 수 있다. 임신을 유지시키기 위해 태반이나 난소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입덧이 생기는데, 쌍둥이를 임신하면 호르몬이 단태 임신보다 더 많이 나온다. 혈액량도 단태 임신보다 좀더 늘기 때문에 쌍둥이를 임신하면 임신성 당뇨병이나 고혈압 위험이 좀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임신중독증이나 양수과다증 같은 후유증 발생 비율도 다태 임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보고돼 있다.

 

이런 이유들로 다태 임신의 경우 엽산이나 철분, 열량 보충 등이 더 까다롭다. 가령 보통 성인 여성에게 하루에 필요한 열량은 2,000kcal. 단태 임신이면 이보다 100~300kcal를, 다태 임신이면 300kcal정도를 더 섭취하는 게 좋다. 임신 중 정기검진도 더 신경써야 한다. 산부인과에서 권장하는 정기검진 주기는 단태아의 경우 임신 28주까지는 4주, 36주까지는 2주, 그 뒤부터는 매주에 한번씩이다. 다태 임신은 이보다 자주 받는 걸 권장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 차선화 관동의대 제일병원 교수, 정형민 건국대 의대 교수, 김정환 미래드림여성 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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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38)씨는 한 달 내내 감기를 달고 살고 있다. 처음에는 코가 막혀 고생하다가 어느 순간 기침이 심해졌고, 얼마 전에는 열이 올라 병가를 내기도 했다. 집 근처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었지만, 그 때 뿐이었다. 감기는 보통 2주면 다 낫는다고 하는데, 2주 이상 감기가 지속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감기는 라이노 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등 200여 종의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에 감염돼 걸린다. 발열·콧물·기침·가래·인후통·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런 증상은 보통 7~10일 이면 사라진다. 그러나 워낙 감기 바이러스가 다양하고 늘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에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된다면 다른 종류의 감기 바이러스에 재감염됐거나, 감기가 아닌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면역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과로를 하거나, 사람이 밀집한 곳이나 환기가 잘 안되는 곳에 드나들면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감기에 또 걸릴 수 있다. 수많은 감기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예방 백신은 아직 없는 상태다.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선 감기가 심해져 합병증이 생긴 것을 의심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부비동염(축농증), 기관지염, 폐렴이다. 평소 호흡기가 좋지 않거나, 흡연을 하는 사람에게 감기 합병증이 잘 생긴다. 감기 합병증이 감기와 다른 점은, 부비동염(축농증)의 경우 코막힘과 함께 고름과 같은 누런 콧물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코 주변에 열감이나 통증도 있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 기침을 하기 때문에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축농증으로 인한 기침은 밤에 누우면 심해진다. 폐 속 가느다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기관지염은 기침과 가래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아이들에게 잘 생기며, 기관지염에 걸리면 숨이 가빠서 숨쉴 때마다 가슴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폐렴은 깊은 기침과 함께 누런 가래가 계속 나오고, 심하면 호흡곤란·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기관지염과 달리 엑스레이 검사를 하면 폐에 염증이 보인다. 

 

 

감기는 알레르기 비염과도 흔히 헷갈린다.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 물 같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감기와 달리 열과 기침이 없다. 또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는 점에서 감기와 구분을 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물질이 있어 이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원인 물질로는 실외에서는 꽃가루, 나무화분, 잡초가루 등이 있고, 실내에서는 집먼지 진드기, 고양이털, 개 털, 바퀴벌레 등이 있다. 또한 예민해진 코점막을 자극하는 냄새를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페인트 냄새, 새 가구 냄새, 음식 타는 냄새, 찬바람 등도 주의를 해야 한다.

 

독감도 감기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걸려서 발병하는 것으로 심한 오한·발열·기침·콧물이 특징적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오한·발열·전신근육통이 감기보다 훨씬 심하다. 독감은 예방접종이 나와 있으므로 매년 가을에서 겨울에 유행하기 전에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이 약화된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결핵은 감기로 오해하는 대표적 질병이다. 보통 3~4주 이상 미열이 나면서 마른 기침을 하고, 체중 감소·수면 중 식은 땀이 동반되면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엑스레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A형 간염은 몸살 기운과 열이 반복 돼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콧물, 기침, 가래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다. 몸살 기운과 발열, 속이 메스꺼우면서 구토,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 가봐야 한다.

 

 

 

글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 /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최성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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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속담이 있듯 여름에는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다. 하지만 가을에 접어들면감기 환자는 급증한다. 겨울에서 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변함없이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을 똑똑하게 극복하는 건강법 을알아본다. 

 

 

따뜻한 소금물로 지키는 환절기 질환

 

낮에는 아직도 햇볕이 쨍쨍 더운 날도 있지만, 해가 저물고 저녁이 되면 쌀쌀한 초겨울 날씨가 느껴진다. 이러한 환절기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호 흡기 질환이다. 특히 감기는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 인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는 코와 목구멍 근처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을 일으 키는 병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그 종류만 해도 백 가지가 넘기 때문에 감기를 낫게 하는 약은 없다고 봐야 한다. 감기에 걸리 면 기침과 함께 코가 막히거나 맑은 콧물이 흐르고, 목이 간지 럽거나 따끔거리며, 미열과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목이 아 플 때는 따뜻한 소금물로 목 안을 헹구고 코가 막힐 때는 생리 식염수로 콧속을 씻어주면 감기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적정 실내습도 유지로 호흡기 질환 예방

 

환절기에 호흡기 질환이 잘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 는 실내온도와 습도가 건조하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 때문에 문을 잘 열지 않아 실내 공기가 탁해져 집안은 금세 건조해 진다. 건조하면 기침이 심해진다. 습도가 너무 높아도 문제이 다. 높은 습도는 세균, 집 먼지 진드기 등을 번성시켜 호흡기 를 더 민감하게 한다.

 

감한 호흡기에 발생하는 것이 바로 비염이다. 감기와 비슷 한 증상이지만 비염은 두통, 오한, 근육통, 재채기 등이 나타 난 이후에 맑은 콧물, 코막힘, 후각의 저하가 나타난다. 특히 비염은 수면에 큰 방해가 된다. 연신 흘러내리는 콧물을 닦 다 보면 잠에 쉽게 빠지기 힘들고 코가 꽉 막히면 숨 쉬기도 어려워 잠자리에서 여러 번 깨어나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 다. 코를 심하게 풀다 보면 두통이 오기도 하고 정신이 멍해 지기도 한다.

 

비염에 걸렸을 때는 실내온도를 20~22℃, 습도는 50~60%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 혹은 차를 마 시는 것이 좋으며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보다는 담백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서애리 기자 일러스트. 황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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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변 쉴새없이 흐르는 눈물.콧물 때문에 괴로운 사람이 있다.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자, 매년 3월~5월이 되면

       꽃가루가 날리면서 여러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킨다. 이 시기에는 중국에서 황사가 날아오고 미세먼지까지 겹쳐

       알레르기 질환자들의 고생은 더욱 심하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를 대비하는 방법에 대하 알아본다.

 

 

 

 

 

 계속 늘어나는 꽃가루 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는 산업혁명 초기에 영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그 당시에는 매우 보기 힘든 질환이었지만, 산업혁명 이후 꽃가루 알레르기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원인은 산업화로 인한 대기오염 때문이다. 실제로 디젤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에 의해서 꽃가루에 대한 알레르기 면역반응이 잘 유발되며, 실내의 담배연기 또한 알레르기 면역반응을 잘 일으킨다는 연구결과 있다.

 

최근에는 오존층이 파괴되고 지구 온난화 현상이 생기면서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가 늘고, 꽃가루 자체의 독성도 강해져 알레르기 증상도 심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기상청에서는 다음 달부터 서울과 부산 등 7개 대도시에서만 실시하던 '꽃가루 예보'를 다음 달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비염이나 결막염 형태로 나타나

 

꽃가루 알레르기는 매년 꽃가루 시즌(3~5월, 9~10월)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증상은 주로 알레르기 비염이나 알레르기 결막염 형태로 나타난다. 코 증상으로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눈 증상으로는 눈 가려움증, 눈물, 이물감이 특징적이다. 꽃가루 알레르기 심한 경우에는 두통, 가벼운 발열감도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기관지 천식 발작이 나타나 호흡곤란, 기침, 그리고 쉼을 쉴 때 쌕쌕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감기 증상과 비슷해 많은 사람들이 감기로 오해한다. 

 

 

 

바람에 날리는 꽃가루가 문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보통 크기가 30-50μm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 봄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오리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와 같은 풍매화(바람에 꽃가루를 날려 수정하는 꽃)들이다. 가을에는 쑥, 돼지풀, 환삼덩굴과 같은 잡초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봄철 진달래, 개나리, 벚꽃은 알레르기와 상관없는 충매화(곤충으로 인해 수정하는 꽃)에 속한다. 충매화는 공기 중에 꽃가루가 잘 날리지 않으므로 이들 꽃나무만 있는 지역이라면 알레르기 질환 환자라고 해도 안심해도 좋다.

 

또 봄철에 흔히 보이는 흰 솜털 같은 것을 꽃가루라고 오해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 역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과 상관없다. 이는 버드나무 꽃씨에 붙어 있는 솜털일 뿐이다. 이런 꽃씨는 자칫 눈이나 입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지는 않으므로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  봄, 가을 알레르기 일으키는 꽃가루

         봄 - 나무 꽃가루(오리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등),   가을 - 잡초 꽃가루(쑥, 돼지풀, 환삼덩굴 등) 

 

 

 

 꽃가루 알레르기 피하려면

 

꽃가루 알레르기는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원인이 되는 꽃가루는 꽃가루(항원)를 피부에 묻혀 반응을 살피는 알레르기 피부검사와, 혈액 속 면역물질을 보는 혈액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꽃가루는 대기 중에 날아다니므로 완전히 회피하기는 어렵다. 다만 꽃가루는 낮에는 대기 중에 떠다니지만 밤에는 지표면에 가라앉는다. 따라서 기상청의 꽃가루 예보를 참고한 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 낮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 등으로 실내공기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동차 운전 중에는 반드시 창문을 닫고 오토바이를 운행할 경우에는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꽃가루 시즌 동안 약물치료나 면역치료를 받아 꽃가루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는 주로 항히스타민제나 국소스테로이드제제, 안약 등을 사용한다. 약은 꽃가루 시즌이 종료되면 중단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완화를 위해 면역치료를 할 수도 있다. 아주 낮은 농도의 꽃가루 항원에서부터 점차 농도를 높여가며 정기적으로 주입해 과민한 면역체계를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면역요법 후 알레르기 증상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완치되기도 한다. 보통 3~5년 정도 걸린다. 약물에 부작용이 있거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에게 권장되며 치료 전 증상이 가볍거나 연령이 낮을수록 효과가 좋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 /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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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맘때면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를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알러지성 비염 환자다. 봄바람과
  함께 날아드는 황사 먼지와 꽃가루
, 아침 저녁으로 벌어지는 기온 등으로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비염이란 콧속 점막의 염증을 말하는데 그 중에서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항원, 혹은 알러젠)에 의해 과민반응이 발생하는 경우를 알러지성 비염이라 한다. 알러지성 비염은 알러지 질환 중 흔한 질환으로 주로 꽃가루나 먼지, 일교차가 심한 기후 조건 등이 원인이 되어 봄에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공기 중의 미세한 먼지나 오염물질에 의해서도 발생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사회가 산업화되면서 환경이 오염되어 새로운 항원 물질이 늘어난데다 환기가 불량한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져 여러 가지 항원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비염은 서구화된 식생활, 커튼과 카펫 사용의 증가, 애완동물의 털,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알러지성 비염은 몸의 정기(正氣)가 허하고 사기(邪氣)가 실하여 발생한다고 본다. , 면역력이 저하되어 찬 공기나 꽃가루, 먼지 등 알러지 유발 항원을 이기지 못해 알러지성 비염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 코는 폐가 주관하고 있어 폐에 바람과 추위 등의 사기가 침입하여 폐 기능이 떨어져도 알러지성 비염이 발생하거나 심화된다고 본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알러지성 비염을 예방하려면 인체의 저항력을 강화시켜야 하며, 폐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알러지성 비염의 주요 증상은 발작적인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등이며 눈이나 코, 입천장 등이 가려운 증상도 나타난다. 이 밖에도 후각 장애, 코의 답답함, 눈물의 증가, 목의 통증 등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알러지성 비염의 증상은 감기의 초기 증세와 비슷하여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염은 오한, 발열, 기침, 가래가 없으면서도 주로 코가 막히고 콧물과 재채기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비염 자체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 축농증이나 기관지염 혹은 기관지 확장증 등 호흡기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며, 가벼운 권태감이나 피로감이 있을 수 있다. 또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감퇴하는 등 일상 생활에 여러 불편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모든 병이 그러하듯 알러지성 비염 역시 예방이 중요하므로 평상시 비염을 유발하는 물질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을 피해야 한다. 집 먼지 진드기와 곰팡이는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실내가 습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며, 커튼이나 카펫 등은 자주 세탁하여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더불어 환기를 자주 시켜 나쁜 공기가 빠져 나가도록 하되, 황사가 있는 날에는 유해 먼지가 들어 올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어 놓지 말아야 한다. 요즘에는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알러지성 비염이 있다면 실내보다 실외에서 키우고 자주 씻겨 주는 것이 좋다.

 

봄은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라 야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들꽃의 꽃가루, 알러지를 일으킬 만한 풀이나 나무 등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황사가 있는 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체내 유해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집 밖에서 옷을 털고 집안으로 들어가며, 집에 들어오는 즉시 세수나 샤워를 통해 알러지 유발 항원을 차단해야 한다. 

 

 

알러지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생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먼저 인스턴트식품이나 화학 조미료, 자극적인 음식이나 육류를 지나치게 먹거나 편식하는 등의 잘못된 식생활로 몸의 저항력을 떨어뜨리지 않아야 한다. 기운을 잃어 면역력이 약화되면 알러지성 비염뿐 아니라 다른 어떤 질병에도 무기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식생활은 전체적으로 자연식으로 개선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당근, 연근, 감자 등 뿌리 채소와 녹황색 잎 채소 등을 많이 활용해 체질을 개선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알러지성 비염에 좋은 식품으로는 삼백초, 감자, 무, 목련, 수박, 감초, 대추나무, 도라지, 박하, 산수유나무, 알로에, 녹차, 생강 등이 있다.

 

김소형/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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