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가오는 아버지 생신 때 꼭 전하고 싶은 말 저의 아버지는 참 말수가 없으십니다. 저희 어머니가 하루 일들에 대해 종알종알 이야기하고 있노라면, 옆에서 가만히 듣고만 계시다가 " 그렇구만 " 하고 한마디만 하시는 게 전부입니다. 아버지의 조용하 고 무뚝뚝한 성격은 아마도 모진세상 속에서 안으로만 참고 견디는 버릇에서 시작되었을지 모릅니다. 어릴 적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라 중학교를 겨우 마치시고, 닥치는 대로 거친 일을 하신 아버지. 가정을 이루고 제가 태어난 후에도 단칸방에서 가족이 간신히 몸을 누이고 생활했습니다. 새벽부터 낡은 자전거를 타고 일터로 나가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자꾸만 작아지고 약해지시는 아버지. 아버지의 무뚜뚝한 성격 탓에 다정한 말을 건네신 적도 거의 없지만, 말없이 챙겨주고 생각해 주셨다는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