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내에게 백 배 사죄하게 만든 나의 '감자탕' 멘트 “여보, 우리 외식한 지 반 년은 지난 거 알아요?” 일요일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리모콘을 붙잡고 거실 바닥에 앉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데 빨랫감 을 가지고 거실을 오가던 아내가 반쯤 누운 내 다리를 슬쩍 걷어차며(?) 약간 짜증 투로 한마디 툭 던졌 다. 얼떨결에 "짜장면이나 먹자" 고 하자 아내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리도 1인분에 몇 만 원짜리는 못 먹어도 와인 같은 거 주는데 한번 가보자고요.” 마누라가 참았던 말을 결국 목구멍 너머로 내놓았다. 아내의 표정을 대충 이해한 내가 마지못해(?) 동의하고 점심 때 아이들과 함께 데리고 꽤나 근사해 보이는 레스토랑에 갔다. ' 이 정도면 돈이 좀 나오겠는걸.' 하는 여러가지 계산이 연산되자 갑자기 '나는 느글거리는 음식 싫어하잖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