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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장마철, 건강한 여름나기!

 

 

 

 

 

 

 

여름철은 각종 전염병 원인균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고온 다습한 기후로 인해 자칫 건강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다. 단순한 손 씻기만으로도 각종 전염병의 70% 이상을 예방할 수 있어 외부에 다녀왔다면 꼭 손을 씻는 것이 좋다. 또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음식이나 음료를 마시고 복통, 혹은 설사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릴 때 허리·무릎 등 척추·관절 통증이 부쩍 심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의학적으로 근거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장마철 높은 습도로 인한 기압차를 원인으로 꼽는다.

 

정상적인 날씨에 비해 장마철은 기온 차가 심하고, 비가 올 때는 습도가 30~80%까지 높아진다. 습도가 높아질 경우 대기압이 낮아져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던 관절 내부의 압력이 깨져 상대적으로 관절내의 압력이 높아지고 관절 내 조직인 힘줄·근육·뼈 등도 팽창하거나 수축되면서 염증부위가 부어 오르거나 관절주위의 근육이 뭉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신경을 더욱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관절염 환자의 경우는 더 고통이 크다.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관절 내 기압이 팽창해 염증 부위의 부종이 심해지고 통증은 악화되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관절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특히 냉방기기 노출이 많아지면 찬바람을 직접 쏘인 관절 주위의 근육이 뭉치고, 뼈와 뼈 사이를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액은 굳어 통증이 늘어난다.

 

때문에 에어컨 등의 찬바람을 통증 부위에 직접 노출 시키는 것을 피하고 해당 부위를 자주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맞춰 찜질(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온찜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냉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습공기 중에 습도가 많으면 체내 수분이 잘 증발되지 않고 몸 안에 쌓여 관절의 통증과 부종을 가중시킬 수 있어 선풍기와 함께 보일러를 잠깐 틀거나 제습용품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좋다. 

 

 

 

 

 

 

장마철 건강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잦고 많은 비로 인해 생활리듬 깨지기 쉽다는 점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못하고, 생활리듬이 흐트러지면 정서적 불안을 느낄 수 있어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때문에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유지해야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기력을 보충하고, 과일은 초여름에는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토마토를, 한여름에는 수분을 보충하고 더위를 식혀주는 수박·참외·포도 등 제철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한낮을 피해 기온이 높지 않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하는 것이 좋은데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운동 20분마다 수분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유익하다.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주방환경도 최악으로 만든다. 비위생적인 주방은 세균을 증식시켜 설사·복통·구토 증상을 유발하고, 세균성 장염 등 각종 소화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젖어 있는 행주와 도마의 경우는 세균이 증식하기 가장 좋은데 이로 인한 식중독도 많이 발생한다. 행주는 1일 1회 10분 이상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가열해 바짝 말려서 사용해야 하고, 도마도 물기가 스며들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건조하지 않은 행주를 그대로 방치하면 6시간 뒤면 살모넬라균과 같은 식중독균이 증식을 시작하고, 12시간 뒤에는 그 균이 100만 배까지 늘어날 수 있어 번거로울 경우에는 1회용 행주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름철 찬 음식은 장의 움직임이 빨라져 복통을 호소하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데 차거나 기름기 많은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하거나 과식하는 습관은 장을 예민하게 만들어 소화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식중독 예방의 기본은 철저한 손 씻기와 음식을 익혀 먹는 것이다.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물도 끊여 먹는 것이 좋다. 냉장고를 믿는 것도 위험하다. 음식은 바로 먹을 양만큼만 하고, 냉장고에 넣기 전 다시 한번 끊이는 것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데 좋다. 상하기 쉬운 어패류와 육류를 취급한 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글 / 쿠키뉴스 조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