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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살아가는 이야기

청소년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한 '성'




세상을 뒤흔드는 성 문제는 비단 외국의 황당뉴스에서만 접하던 시기는 지난 듯싶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상식을 뛰어넘는 성 문제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 건강한 성 의식을 갖춰나가야 할 시기에 왜곡되고 삐뚤어진 시각을 갖는다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우려도 크다.



성은 은밀한 것일까?


이미 성인이 됐거나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는 분들이라면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과거 수십 년 전 ‘학창시절 성교육은 받았던가?’ 받았다면 ‘어떻게 받았을까?’하고 되물었으면 좋겠다.


집안에서 혹은 학교에서 추상적인 단어들로 설명하던 어른들을 뒤로하고 성인잡지를 찾고 영화를 찾던 시절은 없었는지 말이다.



사실 청소년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신체적 변화가 크게 일어나는 시기다. 몸의 변화에 맞춰 관심도 호기심도 많아지기 마련이다.


과거 성은 순수한 것 순결을 지켜야 할 것, 혹은 부끄럽고 숨겨야 할 것으로 인식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에 대한 개방적인 의식은 더 보편화되고 있다.


실제 학교에서는 성교육을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피임이나 성관계 등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에 맞춰서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올바르게 성적 자기 주관을 형성하도록 한다.



성교육의 좋은 예


청소년 성교육에는 아이들이 실제 관심을 두거나 상식적으로 궁금한 부분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월경 중 임신 가능성은?', '남성은 사랑 없이도 성 접촉을 원하나?' 등의 질문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성숙한 성 의식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



특히 생명의 잉태가 갖는 가치에 대해서도 알려줄 필요가 있다.


성인물 등의 매체를 통한 성 지식 습득 역시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할지 돕는 것이 중요하다.


과장된 행위보다는 감정적 교류를 통한 남녀 간의 교감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



청소년기 이성 교제 시기에도 자신의 결정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도록 돕고 이성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 좋겠다.


자신이 꿈꾸는 이성 친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응원한다면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게 될 것이다.


만약 필자처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지역의 성교육 프로그램처럼 자궁방, 거울방, 사춘기방, 임신출산방, 사회 속 성문화방 등의 역할극이나 상황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험을 쌓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