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에 대한 연구 결과 |
희망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우울이나 불안 같은 정서와는 부적 상관이, 행복이나 만족 같은 정서와는 정적 상관이 존재한다. 이는 굳이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언급하지 않아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희망은 정신건강 뿐 아니라, 신체건강과 학업성취도 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여러 연구결과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 높은 수준의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며 건강을 증진하는 경향이 있다.
▶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희망은 학업성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좋은 희망 vs 나쁜 희망 |
희망은 좋지만 모든 희망이 좋은 것은 아니다.
전 재산을 복권이나 도박에 쏟게 만드는 희망은 나쁜 희망이다. 병에 걸린 사람이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잘못된 민간요법에 쏟게 만드는 희망 역시 좋다고 말할 수 없다. 공부하지 않고서도 잘만 찍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도 엉터리다.
그렇다면 좋은 희망과 그렇지 않은 희망은 어떤 차이가 있느냐?
희망은 미래 지향적이지만, 반드시 현실에 근거해야 한다. 막연한 미래의 희망 때문에 현실의 삶을 도외시한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다.
가족들이 당장 먹고 살아야 할 돈을 도박에 사용하거나, 병을 치료하기는커녕 방치하거나,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이는 잘못된 희망이다. 진짜 희망은 현실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고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반면, 가짜 희망은 현실을 잡아먹고 주저앉게 만든다.
희망 목록을 작성해 보라 |
당신은 희망적인 사람인가? 이를 알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종이를 펴고 당신의 희망 목록을 작성해 보라. 종이에 적을 것이 많고 다양할수록 분명 희망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적어 놓은 희망을 이룰 방법을 구체적으로 적어보라. 방법은 지금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것이어야 한다.
만약 희망은 많이 적었지만 구체적 방법을 적지 못했다면, 그것은 틀린 희망일 수 있다. 막연한 희망은 사람에게 힘을 주기는커녕 지치게 한다. 공허하게 만든다.
중요한 기준은 ‘지금’이다. 미래의 것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거나 무조건 참고 인내해야 한다면 이는 희망이 아니다 절망이다.
참된 희망은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풍성하게 하고 그 과정을 즐기게 만든다.
농부는 가을의 풍성한 수학을 희망한다. 이를 위해 무조건 참고 견디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커가는 열매를 보면서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일을 한다. 그리고 결국 수확의 순간에 현실이 된 희망을 확인한다.
태풍이나 병충해 같은 예상치 못한 난관 때문에 기대처럼 수확하지 못해도, 농부는 이듬해 다시 도전한다.
그 이유는 농부의 삶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진짜 희망 때문이다.
당신에게는 어떤 희망이 있는가?
누다심 / 심리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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