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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

종이에 꾹꾹 눌러 담아, 손으로 쓰는 내 마음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쓰던 손편지. 예쁜 글씨를 쓰기 위해 몇 번이고 고치고 또다시 썼던 그 감성을 뒤로하고 컴퓨터 키보드, 스마트폰 자판으로 글을 쓰는 것이 더 익숙해진 요즘입니다. 학교 과제물은 컴퓨터 워드로 작성하고 회사 안에서 일어나는 업무처리 대부분은 컴퓨터로 이루어집니다. 평소 간단한 필기, 메모 외에는 실제로 펜을 잡고 글씨를 쓸 일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캘리그라피 같이 특별한 손글씨를 쓸 줄 아는 것은 능력과 재능으로 평가되고 취미로 혹은 전문적으로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자격증과 강습 강좌가 많이 생겼습니다. 또한 산돌광수체, 문근영체, 인호진체 등 필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글씨체는 필자의 이름 따서 폰트로 상용화되기도 합니다. 한국뇌파연구소에 따르면 똑같은 내.. 더보기
아리송한 영화, ‘부산행’의 흥행 비밀 5일 만에 500만 관객 돌파 … “아빠들 헌신이 관객 눈물샘 자극” 무뚝뚝한 가장들의 가족애 발산 비상 시 무능한 정부 간접비판 날렵하게 달리는 국산 좀비 등장 긴장 속에도 코믹함 제 몫 다해 어떤 이유에서일까. 느닷없이 국내 스크린에 등장한 좀비들이 괴이한 신음와 뼈마디 꺽이는 소리를 내며 질주하고 있다. 부산행 KTX를 타고. 7월20일 개봉한 영화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한국 전체가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되고,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가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내용을 담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부산행’은 24일 관객 119만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31만4661명이다. 명량해.. 더보기
매실주ㆍ복분자술ㆍ약술 ‘담금주‘의 모든것 모두‘담금주’(담금술)라 불리는 술이다. 담금주의 가짓수는 원료인 과일ㆍ약초ㆍ식용 꽃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하다. 인삼주ㆍ더덕주ㆍ하수오주ㆍ장뇌삼주ㆍ상황버섯주ㆍ 머루주 등도 여기 속한다. ‘약술’로 인식되던 담금주는 젊은 세대, 특히 여성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담금주는 별도의 가공처리나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고 과일ㆍ약초ㆍ식용꽃 등 천연재료만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엔 집에서 과일주를 많이 만든다. 과일로 담금주를 만들 때는 제철의 신선할 과일을 고른다. 신선하고 맛ㆍ향이 좋은 과일을 골라야만 담금주의 맛ㆍ향이 좋고 효능도 뛰어나다. 여름엔 대개 매실ㆍ앵두ㆍ복분자ㆍ살구ㆍ포도 등이 담금주의 원료로 쓰인다. 오미자ㆍ인삼은 사계절 모두 술로 담글 수 있다. 배ㆍ모과는 가을이 제철이다. 담금주용 과일은 너.. 더보기
외상 그 이후가 중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는 전쟁과 테러처럼 다수에게 영향을 미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개인 차원으로는 각종 사고와 폭행, 학대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사건을 통해 몸도 상처를 입지만, 마음 역시 상처를 입습니다. 이런 상처, 과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몸의 상처를 의미하는 외상(外傷, trauma)은 우리에게 아픔을 줍니다. 괴롭기도 하구요. 한 번 다친 곳은 또 다치기 쉽다는 말처럼, 상처를 입은 그 부위는 이전 보다 더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도 가능합니다. 오히려 상처 이후에 관리를 잘하거나 몸의 건강을 위해 더 주의를 기울이면, 더 강해질 수도 있죠. 외상이라는 말은 몸의 상처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에도 적용되는데요, 마음의 상처도 경우에 따라서 이전보다.. 더보기
잠 못 이루는 열대야, 야식과 숙면 낮엔 불볕더위, 밤엔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무뎌진 장마전선 이후 본격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지난 5월부터 7월12일까지 모두 335명에 달한다. 이중 2명은 목숨을 잃었다. 열대야(熱帶夜)는 일본의 기상 수필가 구라시마 아쓰시(倉嶋厚)가 만든 일본 기상청 용어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야간 최저기온(오후 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이 25도 이상인 날을 열대야로 규정한다. 밤늦게 깨어있다 보면 출출해져 야식 생각이 간절해진다. 양껏 먹자니 다음날 아침 빵빵해질 얼굴과 불어날 체중이 걱정이다. 야식은 낮에 먹는 음식보다 살을 더 찌게 한다. 밤엔 활동량이 적고 인슐린 저항성.. 더보기
합성비타민제, 지나치면 좋을 게 없다 "세 살 된 아들이 있는데, 도통 채소와 과일은 입에 안 대려고 합니다. 좀 자라면 나아지려니 생각했는데, 계속 거부하네요. 이러다 영양 불균형에라도 걸리는게 아닐까 걱정입니다. 영양제라도 먹여야 할까요?"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집이 하소연하듯 털어놓는 흔한 고민이다. 몸에 좋다는 음식은 이리저리 피하면서 햄이나 소시지 등 가공식품만 찾는 아이를 달래고 어르느라 식사 때마다 진땀을 빼는 게 일상적 풍경이다. 그러다 아이의 건강이 걱정되는 나머지 "자라나는 아이에게는 많은 비타민이 필요하다"고 홍보하는 제약회사의 유혹에 넘어가 합성비타민제를 사서 아이에게 먹이며 적당히 타협하게 된다. "최소한 비타민 부족에 시달릴 일은 없겠지"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게 보통 부모의 모습이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20조원.. 더보기
잠은 많이 자는 것이 좋을까? 건강한 수면 시간 요즘 현대인들은 유난히 잠이 부족합니다. OECD에서 조사한 자료와 같이 평균이 8시간을 채 미치지 못하며, 다른 나라와 비교를 해봤을 때 우리나라의 평균시간은 하위권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습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어린 학생들부터 직장인들까지 새벽처럼 일어나 집을 나서야 하고,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씻고 자기 바쁩니다. 이렇게 수면 시간이 적어지면 육체적인 피로와 정신적인 피로가 해소되지 않아 몸에 해로운 변화들이 생깁니다. 프랑스의 한 대학 연구 결과, 잠이 부족하면 평소보다 배고픔을 25%나 더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이 줄어들고,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정서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 더보기
그동안 멸치랑만 놀았니? 꽈리고추의 변신 한여름이 제철인 꽈리고추는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그만이다. 그동안 멸치랑만 어울린다고 생각해 주로 조림에만 사용해왔다면, 색다른 꽈리고추 레시피를 이용해 입에 착 붙는 요리를 만들어보자. 식감이 부드러운데다가 단맛이 많이 나고 청양고추보다 맵지 않아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꽈리고추. 사실 꽈리고추는 비타민A와 C, 철과 인, 카로틴 등이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 어떤 요리에도 어울리는 식재료다. 주로 볶음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이유는 기름을 둘러 볶으면 꽈리고추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성분이 더 잘 흡수되기 때문에 비타민 C가 부족한 고기나 멸치 등과 함께 볶아 먹으면 균형식으로 좋기 때문이다. 꽈리고추에는 혈압을 낮춰주고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 더보기
무술의 의학적 효과, 심신 단련 전통무술 필자가 살고있는 제주도 시골 마을에는 변변한 식당 하나 없다. 24시간 편의점을 가려해도 차를타고 2km는 이동해야 하는 곳이다. 사실 마을이 작은 탓에 학교라고는 전교생 90명이 전부인 초등학교 하나뿐이다. 때문에 학교 주변에 학원은커녕 공부방 하나 존재하지 않는다. 학원에 치이고 책과 씨름하며 지내는 여느 아이들과는 다르게 자연 속에서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컸던 탓에 필자는 이러한 외진 농촌마을이 너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어느 날 필자의 10살 된 딸과 7살 된 아들이 '국술원'이라는 곳을 다니고 싶다고 조르기 시작했다. 인근마을 단 하나있는 체육관인데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전통무술 중 하나란다. 아마도 또래 친구들이 검은 도복을 입고 유치원이며 초등학교 교실을 왕래하니 내심 부러운 눈치였나보다. 그렇.. 더보기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페이스북 입문하라 나는 페친들과 크고 작은 행사를 즐긴다. 주로 내가 초대하는 형식이다. 거창할 것도 없다. 회사로 오시라고 해 차 한 잔 대접하고, 식사를 함께 한다. 내가 사는 모습도 보여드리기 위해서다. 물론 졸저도 한 권씩 드린다. 그동안 의미 있는 행사는 두 번 했다. 3333번째 페친 및 4444번째 페친과의 만남. 똑같은 조건을 내밀었다. 여의도 콘래드호텔 아트리오에서 점심을 대접하고, 책을 드리겠다는 것. 하지만 두 분 모두 지방에 계서서 그같은 계획은 실천하지 못했다. 대신 내가 대전, 부산에 내려가 그분들을 각각 만났다. 조웅래 맥키스 컴퍼니 회장님과 정주영 기아대책 부산본부장님이다. 지금은 두 분 모두 절친이 됐다. 새벽에 일어나 보니까 팔로어가 1105명이다. 이번엔 1111번째 팔로어와 똑같은 행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