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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

여성성기절제, 사라져야 할 악습, 다큐멘터리 ‘소녀와 여자’ 영화 ‘소녀와 여자’는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여성성기절제(Female Genital Mutilation)’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흔히 ‘할례’라고도 불리는 여성성기절제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전통의식으로, 여성의 생식기 일부를 제거해 성적 쾌감을 없애는 시술을 말한다. 전통과 종교를 이유로 긍정하는 쪽은 ‘여성 할례’라고 말하고, 여성의 신체를 훼손하는 악습에 반대하는 쪽은 ‘여성성기절제’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여성성기절제는 중동과 아프리카 등 약 30여 개국에서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 올해 2월 발표된 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한 2억 명의 여성들이 여성성기절제를 경험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예멘의 경우 여아 85%가 생후 첫 주가 지나기 전에 시술을 받았으며, 소말리아.. 더보기
바다가 되는 이유, 태산이 되는 이치 도가(道家)의 대가 노자는 자연의 이치를 가슴에 오롯이 담으라 했다. 자연의 이치를 터득하면 영혼이 맑아지고, 천하도 거느릴 수 있다고 했다. 도가의 도(道)는 마음을 다스리는 수양의 길, 천하를 다스리는 치세(治世)의 길이다. 쉬운 듯하면서도 어렵고, 어려운 듯하면서도 쉬운 게 도라는 길이다. 도가의 무위(無爲)는 한가하게 산천만 거니는 유유자적한 삶이 아니다. 그건 영혼의 티끌을 비우는 수양의 과정이다. 채우기도 어렵지만 비우기는 더 어렵다. 비움에 ‘도(道)’가 붙어다니는 이유다. 완전한 비움의 경지, 그게 바로 도의 경지다. “도(道)에 가장 가까운 건 물이다(上善若水).” 노자는 만물 중 물이 도에 가장 가깝다고 했다. 그는 누구도 싫어하는 ‘낮고 더러운 곳’으로 흐르는 물에서 대도(大道)를 봤.. 더보기
여름철 최고의 간식 모든 것을 내어준 영양덩어리 '옥수수' 바야흐로 여름이다. 해변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제주바다가 바로 눈앞에 펼쳐질 때다. 하지만 필자가 살고 있는 제주는 이렇게 관광객이 즐기는 여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제주도민중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오히려 땡볕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다양한 곡식들과 씨름해야 하는 시기가 바로 여름이기도 하다. 특히 요즘 필자는 옥수수 밭에서 수확을 시작하는 어르신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운 좋게 필자도 최근 동네 지인으로부터 상품성이 없어서 버려지는 옥수수를 한 아름 얻어 맛있게 먹고 있다.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너무나 좋아하는 간식이자 주식인 옥수수. 흔하게 구입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지만 사실 옥수수는 어느 건강보약 못지않게 많은 이로움을 우리에게 선물해왔다. 옥수수는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E 성분이 풍부한 주로.. 더보기
강남역 사건 한달여…“조현병, 두려워 마세요” 서울 강남역 인근 상가 건물의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한달 여가 지났다. 사건 직후 피의자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 사회는 더 큰 혼란에 빠졌다. 일부에선 조현병 환자들을 두려워하거나 심지어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시선마저 늘었다. 전문가들은 강남역 사건 이후 많은 조현병 환자와 가족들이 전보다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우려한다. 근거 없는 오해와 편견, 부정확한 정보가 조현병 환자와 가족들을 음지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현병은 세계적으로 100명 중 1명 꼴로 걸리는 흔한 병이다. 망상과 환각이 나타나고 판단력이 떨어지는 게 주요 증상이다. 과거엔 영어 명칭인 ‘Schizophrenia’를 문자 그대로 일본식으로 번역해 ‘정신분열병’이라고 불렀으나, .. 더보기
한강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한강 예찬 한강 예찬을 자주 한다. 정말 아름답다. 나는 거의 날마다 보니 복받은 사람이다. 기회가 되면 한강 전체 물길을 걷고 싶다. 요즘은 한강에서 여명을 맞이한다. 해뜰 무렵이 특히 아름답다. 정각 5시에 가로등이 꺼진다. 내가 서울 당산동 집을 나서는 시간은 3~4시 사이. 더러 1~2시에도 나간다. 안양천을 따라 한강합수부까지 간다. 안양천도 무척 넓다. 특히 둔치가 잘 발달돼 있다. 풀과 나무가 많다. 그래서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 팔뚝 만한 잉어들이 풍덩거린다. 각종 새도 먹이 사냥을 한다. 게다가 집 나온 야생 고양이도 마주친다. 그러는 사이 한강에 도착한다. 한강은 망망대해. 세느강도, 테임즈강도 한강만하랴. 더군다나 한강은 수도 서울 중앙을 가로지른다. 전 세계에 이런 곳은 없다. 신이 서.. 더보기
자연이 주는 섹시함의 매력에 빠져들다, 웰에이징 힐링센터 “힐리언스 선마을” “중년이라는 것은 섹시하다는 뜻이다. 남자건 여자건 서로 짜릿한 자극을 느끼는 섹시함을 상실하면 노인이 된다. 섹시함은 관능보다 몸과 마음의 건강에서 나온다. 매일 아침 새소리에 눈을 뜨고, 낮엔 산책하며 나무와 이야기하고, 밤이 되어 진정한 산의 모습을 발견하면 영원한 청년이나 중년의 감성을 유지하게 된다” 이 말은 올해 만 82세가 되는 이시형 박사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린 내용 중 일부이다. 지난 5월 25일부터 2박 3일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년 상반기 직원 힐링프로그램 ‘마음쉼터(休)’ 」 과정을 다녀오면서 이시형 박사의 자료를 찾아보던 중 눈에 띈 부분이다. 공단의 업무특성상 개인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직원들이 민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스트.. 더보기
때 이른 무더위의 시작, 우리 아이 식중독 주의보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식중독 발병이라는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서 엄마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물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여름철 대표 질환 식중독은 첫째도 둘째도 예방임을 잊지 말자. 식중독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독소 등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고 발생하는 설사, 구토, 복통, 발열 증상을 말한다. '장염‘은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신 상태를 말하며 대부분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고,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식중독과 비슷한 의미로 알려져 있다. 식중독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세균성이 가장 많으며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 또한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보통 음식물을 먹은 뒤 2시간에서 12시간 후 또는 24시간~72시간 잠복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