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은 영어로 프로테인(protein)이다. 그리스어로 ‘첫 번째’란 뜻이다. 우리 건강에 필수적인 5대 영양소 가운데 으뜸인 단백질은 몸 안에서 다양한 임무를 담당한다. 독일의 사회주의자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생명을 “단백질의 존재 양식”이라고 규정했다. 사람은 체내 구성성분의 70%를 차지하는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분량의 70%를 단백질로 채우고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 심지어는 식물에도 생명 유지를 위해 단백질이 필수적이다. 생명체는 살아 있는 동안 끊임없이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효소와 호르몬을 생성하는 데도 단백질이 큰 역할을 한다.





보통 체중의 성인은 매일 식사를 통해 약 50∼60g의 단백질을 보충해야 한다. 성인의 하루 단백질 섭취 권고량은 체중 1kg당 약 0.8g 정도로, 65kg의 성인이라면 약 52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 필요량은 늘어나기 때문에 권고량보다 더 먹는 것이 현명하다. 단백질 보충이 부족하면 근육 손실이 커지고 세포ㆍ효소 등의 생산 능력이 떨어져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


질병이 있거나 외상을 입은 환자의 경우엔 특히 빠른 건강ㆍ기력 회복을 위해 일반인보다 단백질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 단백질이 면역세포인 감마글로불린과 백혈구의 생성에도 관여하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는 것보다 매끼 식사를 통해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섭취가 절대 부족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질병이 여럿 있다. 그중 첫 번째는 암이다. 암이 진행 중이거나 항암 치료 중일 때엔 체내에서 단백질이 감소된다. 암 환자의 주된 사망원인이 영양불량이므로 암 진단을 받은 뒤엔 단백질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 암 환자 사이에선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은 피해야 한다는 속설도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이는 옳지 않은 식습관이다. 암 환자는 충분한 양의 단백질을 식품으로 보충해야 한다. 암 환자에겐 체중 1㎏당 1.2∼1.6g의 단백질 섭취가 권장된다. 체중이 50㎏인 여성 암환자라면 매일 단백질을 60∼80g 섭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건강한 사람에겐 체중 1㎏당 단백질 0.8g의 단백질 섭취가 추천되는 것을 감안하면 암 환자는 일반인보다 훨씬 많은 양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간염 환자도 단백질 보충에 유의해야 한다. 간염으로 인해 손상된 간세포를 빠르게 재생시키고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선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급성 간염이라면 단백질 섭취를 서서히 늘려 체중 1㎏당 1.5∼2g까지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만성 간염 환자에겐 체중 1㎏당 단백질 1∼1.5g 섭취가 권장된다. 이때 전체 단백질의 절반 이상을 동물성 단백질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상 환자와 심한 외상 환자에게도 단백질의 추가 보충이 필요하다. 화상을 입은 환자는 화상 부위의 세포 재생을 위해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체중 1㎏당 단백질을 1.5∼2g 정도 보충하는 것이 좋다. 환자의 식사량이 충분하지 못할 때엔 농축된 형태의 단백질 섭취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 심한 외상을 입은 환자도 세포 재생을 돕기 위해 자신의 체중 1㎏당 단백질을 1.5∼2g 정도 보충하는 것이 적당하다.


수술 후 회복기 환자에게도 단백질의 추가 섭취가 권장된다. 수술 받은 환자의 회복기엔 체중 1㎏당 1∼1.5g의 단백질 섭취가 적당하다. 음식을 넘기기 힘든 상태라면 계란 같이 부드럽고 소화가 용이한 단백질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은 단백질 보충이 부족할 때 이 사실을 보통 다음 6가지 증상으로 경고한다. 단백질 추가 섭취가 필요할 때 몸에서 나타나는 6가지 증상은 모두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신호여서 유심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몸이 아프다’고 자주 호소한다. 단백질은 우리의 면역기능을 돕는다. 호르몬을 조절하고, 질병과 감염병을 물리치는 백혈구 세포 유지를 돕는다. 만약 다른 사람보다 더 빈번하게 몸이 아프다면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발이나 무릎이 붓는 것도 단백질 부족의 신호탄이다. 단백질은 발목이나 다리 아래쪽에서부터 체액이 이동할 수 있도록 근육의 수축을 돕고 체액의 양을 조절한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일시적으로 몸의 한 곳이 비정상적으로 붓기도 한다.


피로감ㆍ무기력도 단백질 부족의 신호일 수 있다. 우리 몸은 헤모글로빈을 생산하기 위해 단백질과 철분을 필요로 한다. 철분이 풍부한 단백질 음식은 몸의 구석구석에 산소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단백질 부족으로 세포에 산소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피부가 푸석푸석해지는 것도 예사롭게 넘겨선 안 된다. 단백질은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데 필수적이다. 만약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상처가 빨리 회복되지 않을뿐더러 피부가 창백하고 푸석푸석해 보일 수 있다.





손톱이 잘 부서지고 주변 살갗이 보풀처럼 일어나는 것도 단백질 부족을 암시한다. 손톱에 하얀 선이 생기고 잘 부서지며 손톱 라인을 따라 살갗이 일어난다면 단백질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 손톱은 케라틴이란 단백질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체중이 줄었다는 것도 단백질 섭취 부족을 시사한다. 체중 감소를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 근육은 지방보다 무게가 더 나가므로 살이 빠졌다는 것은 근육이 빠졌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체중이 감소한 만큼 힘과 민첩함을 잃었을 수 있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구성된다. 동물성 단백질을 양질의 단백질로 치는 것은 몸 안에서 생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이 식물성 단백질보다 동물성 단백질에 더 풍부하기 때문이다. 동물성 단백질은 체내 흡수율이 90%에 달해 60% 정도에 불과한 식물성에 비해 효율적인 단백질 공급 수단이다. 허약해진 몸을 추스르고 빨리 건강을 되찾고 싶다면 매일 식탁의 1/3을 달걀ㆍ우유ㆍ소고기ㆍ돼지고기 등과 같은 동물성 단백질로 채우는 것이 좋다. 너무 복잡하다면 매일 끼니마다 달걀을 챙겨먹는 간단한 방법도 있다.



글 / 박태균 식품의약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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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자연재해나 강력범죄를 경험한 사람들은 마음 속 한 켠에 응어리를 갖게 마련이다. 정신적인 큰 충격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게 되는 것이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트라우마는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곤 한다. 아주 어릴 적 겪은 충격은 성인이 되어서도 그 사람을 괴롭힐 정도로 트라우마는 반드시 치료해야 할 마음의 상처인 것이다. 이처럼 내면 속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담치료 과정도 있지만 스스로 자존감을 키우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키우는 최면치료도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최면은 의학적으로 정신과 의사나 전문 상담사가 말과 행동을 통해 환자의 정신과 육체에 변화를 일으키는 과정을 말한다. 최면을 위해서는 먼저 정신적인 집중이 필요하다. 정신을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몰입경에 이르는데 이는 명상이나 기도, 참선 등의 몰입상태와도 거의 흡사하다. 정신의학적으로 인간은 참을 수 없을 만큼 불안하면 스스로 몰입경이나 최면상태를 찾으려는 특성을 갖는다.





힘들때 두 손을 모아 기도를 드리는 경우는 자신을 몰입경으로 유도해 편안함을 찾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마치 자가 최면 같은 과정이다. 최면은 보통 최면유도와 암시, 각성의 과정을 통해 진행이 되는데 중요한 것은 두려움을 갖지 않는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최면이 무의식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완벽한 무의식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최면쇼이 경우 참가자들이 의식 없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지만 의사를 주고받고 있다는 점에서 완벽한 무의식으로 보기 힘든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최면에 걸린 후 깨어나지 못할 것을 두려워 하지만 거의 대부분 깨어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통제력을 잃거나 지시하는 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면이 깊게 걸리더라도 통제력을 잃거나 자신이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최면은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한 걱정도 크게 없다. 통제력이 강한 사람의 경우 자신의 습관이나 행동 양식에 반대하는 암시내용을 불쾌하게 느낄 수 있는 정도다.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혹시 나에게 실망하지는 않을까?", "나 때문에 피해는 입지 않을까?" 등등 때로는 소극적인 태도로 자신의 의사표현 조차 제대로 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 모든 사람들을 눈치보고 하나하나 신경을 쓰면서 말과 행동도 늘 조심스럽울 뿐이다. 이처럼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누구보다 상처를 쉽게 받고 열등감도 커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최면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본다면 자신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나의 상처를 제3자의 입장에서 보듬어주고 이해해주면서 스스로의 문제를 직접 바라보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러한 최면치료 과정은 심리상담을 시작으로 최면치료와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진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나를 만날 때 진심으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노력이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최면을 통해 밝고 건강한 생각과 마음을 찾는다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글 /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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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남성난임(불임)이라는 드문 소재를 다루어 눈길을 끌었다. 남자 주인공 조정석은 여성질환으로 알려진 유방암을 앓다가 완치된 후, 예상치도 못한 남성난임 진단을 받아 충격에 빠진다. 드라마로 인해 일약 화제가 된 남성난임에 대해 알아보자.


드라마 ‘질투의 화신’ 초·중반에서는 이기적인 마초 기자 역할의 조정석이 유방암 판정을 받아 그를 짝사랑하는 연애 권력 약자인 기상 캐스터 공효진의 살뜰한 보살핌을 받는다. 암이라고 해도 무겁고 어두운 기운이 아닌 유쾌하면서도 신선한 줄거리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 후반은 반전의 공격이 있다. 공효진의 헌신에 3년간의 짝사랑도 종지부를 찍고, 유방암도 완치되어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꿈에 부풀어 있던 조정석에게 어둠이 닥친다.



<출처: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공식 홈페이지>



바로 남성난임 판정을 받은 것. 유방암을 극복하기 위한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를 복용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과정으로 인한 불임이었다.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죽일 정도로 강력한 효과가 있는 만큼 고환의 기능이 손실될 수 있다. 드라마에서는 고환의 기능 저하나 소실로 정자가 만들어지지 않는 무정자증이 발생하여 난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엔딩은 조정석과 공효진이 아이도 낳고 행복한 모습으로 그려져 항암치료를 해도 임신은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했다. 또 유방암과 난임은 여성에게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 대목이기도 하다.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남성에게 원인이 있는 난임 사례가 40% 정도에 달하며, 남성의 가임력 관리가 중요한 건강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남성난임이란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였는데도 남성 쪽 원인으로 아이를 출산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남성 난임의 원인으로는 단순하게 한가지 질환의 결과이기보다는 개인의 생활습관 등을 포함한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소들의 종합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남성 요인에 의한 난임은 정자가 생성되지 않는 경우, 정자의 수와 운동이 부족한 경우. 정자 배출 경로에 장애가 있는 경우 그리고 발기장애나 사정장애가 있거나 당뇨병, 만성신부전 등에 따른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파에 노출되면 고환의 온도가 올라가 정자 생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평소 생활습관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최근 난임환자의 경우 연평균 증가율이 여성보다 남성에서 4배가량 더 높았다. 연령으로는 35세~44세에서 가장 크게 증가하였고, 그 뒤를 이어 45세~49세의 난임율이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는 남성에서 불임이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 “과거에는 불임을 모두 여성의 책임으로 전가하려는 사회적 풍조가 있었으나 불임의 원인 제공은 남성 인자도 분명히 있는 바, 근래에 남성 인자에 대한 검사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불임 치료를 받는 남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난임의 경우 원인이 진단되면 치료가 분명하게 진행된다. 하지만, 난자의 배란과 정자 기능에 이상은 없는데 수정이 안되거나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요인에 의한 불임 등 검사 혹은 수치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원인불명의 불임도 많게는 20% 정도 보고된다. 따라서 불임의 기간이 길어지면 여성의 배란일 확인,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시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모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남성난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여성에 비해 비교적 검사 비용이 저렴하고 절차도 간단한 편이다. 보다 더 나은 가정을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남편들이 용기를 내어 비뇨기과를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도, 아내와 난임 해결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는 쉬쉬하거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드라마 속 조정석이 항암치료를 받기 전에 자신의 정자를 냉동 보관해두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직까지는 항암 치료로 인한 고환의 기능 상실을 안전하게 막아줄 확실한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환자의 나이, 항암제의 종류나 용량에 따라 난임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지만, 가장 안전한 방법은 항암 치료 전 자신의 정자를 냉동 보관하는 것을 조언한다. 항암치료를 통해 한번 떨어진 생식기능은 쉽게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최근 부쩍 난임 극복과 항암 치료에 대비한 가임력 보존을 위한 정자은행이 활성화되고 있다.




첫 번째는 고환 온도를 차갑게 한다. 고환의 온도가 높으면 정자 생산에 방해가 되어 남성호르몬이 제대로 활동할 수 없다. 따라서 오랜 시간 사우나를 하거나, 열 시트 등은 피하고 꼭 끼는 삼각팬티나 스키니진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디지털 제품의 장기간 사용은 금물이다.





특히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바지 호주머니에 넣거나 노트북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등의 행동은 가급적 삼간다. 전자파와 와이파이에 나오는 신호가 정자의 DNA와 운동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세 번째, 가능한 의자는 쿠션이 딱딱한 것이 좋다. 딱딱한 쿠션에 앉으면 다리 사이에 적당한 공간이 생기며 온도조절도 용이하고 혈액순환을 막는 압박이 적어진다. 마지막으로 지나친 음주와 흡연, 비만은 피하는 것이 활발하고 건강한 정자 생성에 도움을 준다.



글 / 강명희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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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 가슴을 뒤덮고 있는 가슴살 부위는 백색근섬유로만 이루어져서 색깔을 보자면 흰색에 가까운 옅은 핑크빛을 띤다. 지방 함량은 가장 적으면서 단백질은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메티오닌을 비롯해 9종의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이것이 근육 손실 방지와 성장 등에 도움을 준다. 또 닭가슴살에 들어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신경 안정과 면역기능 강화를 돕고,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 심혈관이나 암 질환을 예방하는 고마운 역할도 해준다. 닭가슴살이 다이어트족에게 사랑받는 것은 열량도 낮지만 낮은 열량에 비해서 높은 포만감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닭의 가슴살 부위는 가느다란 근섬유다발이 일정한 방향으로 뻗어 있는데, 고기 맛이 굉장히 담백한 대신에 육즙이 손실되기 쉬워서 식감은 퍽퍽하기가 쉽다. 영양으로는 이점이 많지만 자주 즐기기에는 고통이 따른다고나 할까. 그래서 닭가슴살을 조리할 때는 기름이나 소스를 적당히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또 너무 오래 익혀서 퍽퍽해지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육즙으로 그레이비소스를 만들고 향긋한 딜(Dill)을 곁들여 담백하고 부드러운 닭가슴살 샐러드를 완성해보자.






닭가슴살 1200g정도, 쥬키니호박 1/3개. 밀가루 5큰술, 소금 한 꼬집, 후추 한 꼬집, 올리브오일 3큰술




다진마늘 1.5큰술, 밀가루 2큰술, 닭육수(치킨스톡)2컵, 딜 적당량, 소금 한 꼬집, 후추 한 꼬집






<달가슴살 굽기>
1. 닭가슴살에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 뒤 밀가루를 골고루 묻힌다.
2. 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닭가슴살을 올려 강불에서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닭가슴살을 뒤집은 다음 뚜껑을 덮어 중불 이하로 10분 정도 구운 뒤 불을 끄고 그 상태로 10분가량 둔다. 이때 나온 육즙은 그레이비소스에 사용한다.
3. 쥬키니호박은 필러로 얇게 자른 뒤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하면서 따로 볶아준다.


<그레이비소스 만들기>
1. 소스 팬이나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른 다음 다진마늘을 넣어 볶다가 밀가루를 넣어서 잘 저어가며 볶아준다.
2. 닭육수를 부어서 끓이다가, 앞서 닭가슴살 구이에서 나온 육수를 넣어준다.
3. 딜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한소끔 끓으면 불을 끈다.

※ 구운 닭가슴살을 썰어서 쥬키니호박과 함께 그릇에 잘 담고, 남은 딜이 있다면 예쁘게 뿌려준다. 그레이비소스를 살짝 뿌려주면 완성이다.



글 / 건강보험 사보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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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천사






플라스틱은 현대사회에서 가장 혁명적인 물질 중 하나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변형이 쉬워 어느 용도나 사용이 가능하다. 일회용 수저부터 비닐봉지, 의류, 신발, 책상, 가구까지 주위만 둘러보아도 플라스틱이 아닌 것이 거의 없을 정도다.





하지만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분해가 어려우며 최소한 몇백년을 지나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 페트병이 이 지구를 병들게하는 셈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있는 것이 바로 미세플라스틱이다. 5mm 이내의 크기의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를 일컫는 말이다. 이 미세한 알갱이는 하수구를 타고 강으로 흘러 결국 바다로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물고기, 새 등 다양한 생물들은 이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월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된 규정안이 적용되는 2017년 7월부터는 국내 유통되는 화장품이나 치약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없게된다. 그동안 우리는 각질제거와 치아미백 등을 이유로 미세플라스틱을 일상에서 사용해왔다. 한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홀용품과 화장품 제품 한개당 36~280만개의 플라스틱 알갱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제는 이 플라스틱 알갱이의 화학적 오염물질에 있다. 알갱이는 흘러 흘러 바다를 떠돌면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 등을 달라붙게 한다. 잔류성 유기 오염물질은 자연환경에서 불해되지 않는다. 이렇게 쌓인 오염물질은 생체조직 내에 축적될 수 있는 유독성 합성물질로 벤젠, 다이옥신, 폴리염화비닐(PVC), 알디카브(Aldicarb, 1965년 '테믹(Temik)'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된 살충제 농약) 등에도 들어있는 것이다. 놀라운 점은 이 미세플라스틱을 다양한 생물들이 섭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환경단체로 잘 알려진 그린피스는 지난 7월 보고서를 통해 동물성 플랑크톤을 비롯해 갯지렁이, 새우, 게, 가재, 작은 어류와 대구,참다랑어 등 큰 물고기에서도 이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다양한 생물들은 다시 어시장을 통해 결국 인간의 식탁으로 올라온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우리 인간이 다시 먹고있다는 증거다. 유럽에서는 홍합, 굴 섭취로 해마다 1만여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만으로도 큰 변화는 가능하다. 예를 들면 100여년 전 플라스틱이 개발되지 이전의 시대를 상상해보자. 인간이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밥을하거나 잠을자거나 일을하는데 플라스틱은 그저 조금 인간을 편하게 만드는 수단에 불과했다. 이러한 점에서 일본 도쿄대 교수의 연구결과는 놀랍다. 세계 각 지역의 강을 시추해서 흙을 투명 파이프에 담아봤더니. 100여년 전의 흙에서는 플라스틱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지만 1970년대 이후 플라스틱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더니 2000년대 이후 정점을 찍고있었다. 우리의 지구를 우리 스스로 망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사실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노력은 미흡할 수 있다. 기껏해야 1회용 용기를 줄이고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는데 그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의 작은 무관심이 이 같은 큰 폐해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작은 노력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실 사례로 일본의 한 바닷가 작은마을에서는 바닷가의 쓰레기문제에 공감하며 마을 주민들이 모두 나서 청결운동을 벌인 결과 그물에 걸리는 쓰레기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미 가정에서 버리는 쓰레기 양을 줄인데다 클린운동을 연이어 하면서 성과를 드러낸 것이다.





필자는 식탁에 올라온 플라스틱을 우리 자녀들이 먹고있다는 생각만 하면 각성이 된다. 우리가 먹은 플라스틱은 우리 몸에 남아 결국 다양한 질병을 키울 것이다. 더 안타까운 점은 그 플라스틱이 사라지지 않고 세대에 걸쳐 다시 인간의 몸으로 들어간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편리함은 높지만 결코 인간에게 이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글 /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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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건강천사






요즘 같은 환절기엔 코감기나 재채기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흔하다. 콧물이나 코 막힘이 오래가나 싶더니 결국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런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치료하는 데는 대개 항히스타민제가 쓰인다. 그런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 중이라면 음주를 피해야 한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의료진이 술을 마시지 말라고 조언했어도 깜빡 잊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항히스타민제와 술처럼 서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과 식품이 여럿 있다. 치료 중인 병이 있거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피해야 할 식품을 의료진에게 꼭 확인하고 실천하는 게 좋다. 약과 식품 간 상호작용이 자칫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재채기나 콧물, 코 막힘, 눈 가려움증 같은 증상이나 일반적인 감기를 치료하기 위해 처방되는 항히스타민제는 몸 속에서 히스타민의 활동을 억제해주는 약이다. 히스타민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됐을 때 인체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물질이다. 항히스타민제는 성분이나 사람에 따라 복용 후 졸립거나 어지러운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문에 이 약을 먹는 동안에는 운전이나 기계 조작처럼 섬세한 동작이 필요한 작업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술의 알코올 성분은 항히스타민제의 이 같은 부작용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중에 음주를 피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복용하는 약 가운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역시 복용 중에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진통제는 두통이나 근육통, 치통, 요통, 생리통, 일반 감기, 관절염 통증 등을 줄여주거나 체온을 내리는데 쓰인다. 이를 복용하면서 술을 많이 마시면 위에 출혈이 생기거나 간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특히 매일 술을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간 손상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기 전에 먼저 의료진과 상의하길 권한다.





증이나 열, 염증을 줄이는데 사용되는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역시 같은 이유로 복용 중엔 음주를 피해야 한다. 이런 성분이 포함된 복합진통제에는 카페인이 함께 들어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약과 함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음료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 상태가 돼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질 수 있다.




위ㆍ식도 역류 질환이나 소화성 궤양 질환 등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평소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속이 쓰리거나 배에 가스가 차는 등의 증상을 흔히 겪는다. 이럴 때 의료진은 대개 위산분비 억제제나 제산제를 처방한다. 위산분비 억제제는 몸 속에서 만들어지는 위산을 줄이거나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해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는 약이다.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할 때는 커피와 콜라, 차, 초콜릿을 함께 먹지 말아야 한다. 이들 음식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위의 염증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술 역시 금기다. 알코올도 위의 염증을 악화시켜 치료를 어렵게 만든다.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과 탄산음료는 위산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떨어뜨린다.





제산제는 산성이 강한 위산을 중화시키거나 위장 점막을 보호해 복통을 완화시켜주는 약이다. 제산제를 복용할 때는 과일주스나 콜라처럼 산도가 높은 음료를 함께 마시면 안 된다. 음료 때문에 위의 산도가 높아져 약효가 발휘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산화알루미늄이나 인산알루미늄 같은 알루미늄 성분이 들어 있는 제산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특히 오렌지주스를 피해야 한다. 오렌지주스가 제산제의 알루미늄 성분을 체내로 흡수시켜 약효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감기와 독감 등 각종 감염병으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할 때 꼭 피해야 할 음식도 평소 꼼꼼히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여드름 치료나 세균성 폐렴에 주로 사용되는 약(테트라사이클린계 항균제)은 복용 1시간 전부터 복용 후 2시간까지 우유나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 철을 함유한 비타민을 먹지 말아야 한다. 이들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항균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돼버리기 때문이다. 곰팡이에 감염됐을 때 쓰는 항진균제 역시 유제품과 함께 복용하면 같은 이유로 약효가 떨어진다.





변비약(완하제)도 우유와 만나지 말아야 한다. 변비약은 대장에서 약효를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위에서 위산을 만나도 녹지 않도록 보호막에 싸여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유는 약의 보호막을 손상시켜 변비약 성분이 대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장에서 녹게 만든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위가 자극을 받아 복통이나 위경련 같은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했다면 변비약은 1시간쯤 지나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혈압약 중 일부(앤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 앤지오텐신Ⅱ 수용체 길항제)는 복용 중 몸 속 칼륨 양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다량의 칼륨은 심장 박동 수를 늘리는 등 심혈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들 약은 매실이나 바나나, 오렌지, 녹황색 채소, 저염소금처럼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안 된다. 또 다른 고혈압약인 베타 차단제는 고기와 함께 복용하면 어지럼증이나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고, 칼슘채널 차단제는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약효가 지나치게 증가할 수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 역시 복용 중에는 자몽주스를 하루 250ml 이상 마시지 않는 게 좋다.



글 / 임소형 한국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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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한창 때를 보내는 건강한 20대는 식사, 수면, 운동 등 건강과 직결되는 생활 습관에 무심하기 쉽다. 하지만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한다’는 말이 있듯이 20대에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편안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다. 20대의 생활 습관이 나머지 생애 기간의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이 실시한 한 연구는 20대를 건강하게 보낸 사람이 중년기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에서 말하는 건강한 생활이란 낮은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유지하고 술은 적당히 마시며 흡연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이와 함께 음식을 영양소별로 골고루 먹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불필요한 과체중을 얻는 시기가 20대라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도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데이터를 보면 미국 19세 여성의 평균 몸무게는 68㎏이나 29세 여성은 평균 73.5㎏이 나간다. 남성의 경우에도 19세에 평균 79.4㎏이었던 몸무게는 29세에 평균 83.5㎏으로 늘어난다. 과체중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대 때의 건강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고 해도 실천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20대는 학업과 구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취업한 후에는 조직의 하위 직급자로서 장시간 근무해야 하는 경우가 잦다. 경제활동에 참여한 기간이 길지 않으므로 전문가에게 건강관리를 맡길 경제적 여력도 많지 않다. 최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이런 20대를 위해 의학 또는 영양학 전공 교수 8명에게 ‘20대가 꼭 지켜야 할 건강 수칙 한 가지를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8명의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건강 수칙을 소개한다.






집에 체중계를 하나 사놓든 자주 가는 운동 시설의 체중계를 이용하든 규칙적으로 체중을 확인하라. 체중은 20대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과체중보다 건강에 해로운 것은 없다. 9~10㎏이 불어날 때까지 방치했다가 살을 빼는 것보다 1~2㎏를 빼는 게 쉽지 않은가. 규칙적으로 체중을 재보면 체중 증가를 바로 알아차리고 감량할 수 있다.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돈을 절약할 뿐 아니라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음식을 만들 때는 채소와 과일, 영양소가 풍부한 재료를 충분히 넣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자연에서 채취한 허브나 향신료를 활용하는 법을 알게 되면 지방이나 설탕, 소금을 적게 쓰고도 음식 맛을 낼 수 있게 된다.






지나친 단당류 섭취를 줄이자. 설탕이 첨가된 음료, 설탕이 들어간 시리얼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나친 설탕 섭취는 비만과 당뇨병의 발병을 초래하고, 이는 심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설탕은 균형 잡힌 식단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주요 영양 성분 중 어떤 것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






규칙적으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생활 속에서 틈새를 찾아내야 한다.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퇴근하기, 또는 건물 내에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식으로 하루 20~30분씩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라.






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끊임없이 논쟁하는 영양학계에서도 만장일치로 합의를 본 사실이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채소를 많이 먹고 정크푸드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식사는 즐겁게 하되 과식하거나 너무 자주 먹어선 안 된다.






음식 섭취량을 영양 성분별로 통제하는 법을 연습해본다. 몸에 좋은 채소와 과일은 양껏 먹고, 건강에 좋지 않은 가공식품이나 술, 당류는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다. 음식의 양을 배분할 때 손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한 끼 식사를 할 때 닭고기나 생선 등 양질의 단백질은 손바닥 크기, 곡류 등 탄수화물은 주먹 크기, 지방과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엄지손톱 크기만큼만 먹는다.






회식이나 모임이 있어 술과 안주를 많이 먹은 다음날에는 이 칼로리를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몸을 움직여 에너지를 소비하는 게 좋다. 금요일 밤 술 약속이 있다면 주말을 위한 운동 계획도 미리 세워두자.






오하이오 주립대는 한 연구를 통해 20대의 직장 생활이 중년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우울증과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경향이 더 컸다. 자신이 좋아하고 열정을 느끼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삶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앞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런 사람들은 생활 습관도 건강하게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글 / 최희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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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내려가며 겨울을 향해 가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압과 심장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진다. 심장이나 뇌 혈관질환은 최근 들어 20, 30대에서도 발병 빈도가 증가했다고 보고되고 있다. 식습관이나 흡연,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국내에선 지난 수십 년 동안 심장이나 뇌 혈관질환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중년의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조기검진이나 예방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심뇌혈관 질환은 단일 질환으로는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다.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액이 지나는 통로가 그만큼 좁아지기 때문에 혈압은 상승하게 된다. 기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 정도가 올라가고, 5도 가량 떨어지면 수축기 혈압이 5~6 정도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갑작스럽게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에선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이 과정에서 말초 동맥들이 수축하면서 역시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할 경우 관상동맥이나 대동맥, 심장판막 질환, 심부전 등의 심뇌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도 함께 증가한다. 특히 평소 고혈압 증상이 있는 사람은 뇌출혈이나 심근경색이 생길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미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심장 발작이나 가슴 통증 같은 증상이 악화할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나 심장마비 돌연사 등의 위험이 커진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는 기온 변화에 따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부모나 형제, 친지 중 고(高)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거나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 같은 가족력이 있으면서 흡연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라면 심뇌혈관 질환 검사를 받아볼 필요도 있다.




혈압이나 심장 등에 갑작스럽게 문제가 생기더라도 사실 그 전에 이미 몸의 이상을 알리는 전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전조 증상을 평소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거나, 인지했어도 큰 문제 아닐 거라고 무심코 넘기는 사람이 많다는 게 문제다. 심뇌혈관 질환의 전형적인 전조 증상은 갑자기 찬바람을 쐰 다음 가슴이 두근거린다거나, 빨리 걷거나 운동을 하는 동안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뻐근해지는 것이다.





이 밖에도 심뇌혈관 질환의 전조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열이 나거나 목이 아픈 감기 증상이 없이 기침만 계속돼도 심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심부전 등 일부 심장질환은 마른 기침이나 천명(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몸무게가 갑자기 늘거나, 피로감이 계속되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밥맛이 뚝 떨어지는 등의 증상도 심장질환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 누워 있을 때 숨 쉬기가 불편하거나 자는 동안 가슴이 답답해 깨는 것도 여러 가지 전조 증상 중 하나다.





대개는 이런 전조 증상이 심장마비 같은 심각한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수일~수개월 전부터 발생한다. 하지만 심장마비 환자의 25%는 전조 증상이 전혀 없다가 갑자기 쓰러지기도 한다. 때문에 전조 증상을 인지했다면 그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 요소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는 경동맥 초음파, 심장 초음파, 폐기능 검사, 뇌 자기공명혈관촬영(MRA) 등이 있다.




겨울철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피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오메가3나 오메가6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채소나 해조류, 버섯류, 콩류, 생선류 등에 이런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혈관의 탄력을 높여주기 위해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통계적으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6시부터 11시 사이다. 이 시간대를 피해 매일 30분~1시간 정도 빨리 걷는 정도의 운동만으로도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는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외출할 때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는 건 기본이다.


(도움말: 조승연 차병원 차움 심장내과 교수, 박창규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글 / 임소형 한국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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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그의 첫 마디는 "유통기한이 지났으니 그냥 드릴게요" 였다. 지금 살고있는 오피스텔로 이사온 첫날 새벽, 1층 편의점 알바생의 말에 어안이 벙벙했다. 삼각김밥의 뒷면을 봤다. 유통기한이 고작 3분 지났는데 연신 미안해하던 그는 기어코 김밥을 무료로 줬다. 다음날 한 라면을 집어들자 그는 "그거 별로 맛없어서 별로 안나간다"고 했고, 언젠가 술을 마시고 비틀대며 집으로 들어가는데 오피스텔 입구서 담배를 피던 그가 황급히 여명808을 들고 뛰어와 손에 쥐어줬다. 자기도 동생이 있는데 매일 힘들게 일하는 모습이 비슷해서 주는 거라고 했다.





그는 모든 이에게 친절했다. 근처 타임스퀘어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찾아오면 "서 계시느라 힘드시죠?"라고 먼저 묻고, 술먹고 매장안에서 토하는 이를 다독여 집으로 올려보낸뒤 토사물을 묵묵히 걸레로 닦았다. 그는 30대 중반으로, 오피스텔 1층 편의점서 일한지 벌써 3년 반이 넘었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여기저기 직장을 전전했지만 잘 되지 않아 아는 형님이 차린 편의점일을 돕고 있단다.





신기한 건 오피스텔에 사는 모든 이가 그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사납게 생긴 15층 아저씨도 10~20분씩 그와 즐겁게 얘기를 나누는 걸 여러번 봤다. 도도하게 생긴 6층 처녀는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생긴 고민을 묻기도 했다. 신기한 건 그에게 무언가를 주는 사람이 많다는 거였다. 19층 신혼부부는 꼭 아이스크림을 6개 사서 1개를 그에게 줬다. 우리 옆옆집 아저씨는 라이터를 빌린 뒤 사과 2개를 건네기도 했다. 신기하게도 그는 오피스텔에 사는 손님들의 직업 등을 잘 알고 있었다. 언젠가 한번 내 목에 걸린 네임택을 본 뒤부터는 나에게도 "김영란법 시행되면 더 자주 오시겠네요"하고 웃었다. 그래서 그런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한두마디씩 얘기를 나누는 게 그렇게 힐링이 됐다.





손님이 계산대로 다가오면 손을 뻗어 받아들고, 항상 웃고, 안색이 안 좋다며 걱정해주는 그에게서 이 삭막한 오피스텔 사람들이 별거 아니지만 별거 아니라서 더 따뜻한 사람 냄새를 맡는가 보다, 했다. 잇속을 챙기고, 주판알을 굴리고, 상대방이 내게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 따지는 실날같은 인간관계가 판치는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그에게서 조금씩 배우는 거 같다.



글 / 박세환 국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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