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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1월 제철 수산물! 영양가득 매생이 & 양미리 효능 경남 진해에서 태어난 정일근 시인은 '매생이'란 시에서 "다시 장가든다면 목포와 해남 사이쯤 매생이국 끓일 줄 아는 어머니를 둔 매생이처럼 달고 향기로운 여자와 살고 싶다. 뻘바다에서 매생이 따는 한겨울이 오면 장모의 백년손님으로 당당하게 찾아가 아침저녁 밥상에 오르는 매생이국을 먹으며 눈 나리는 겨울밤 뜨끈뜨끈하게 보내고 싶다…"고 썼다. 해양수산부가 1월의 웰빙 수산물'로 선정한 매생이와 양미리(까나리)는 요즘이 제철이다. 요즘 매생이의 주산지인 전남 장흥·완도 등 남해안 일대 포구에선 매생이를 다듬느라 마을 아낙네들의 일손이 바쁘다. 건져 올린 매생이를 바닷물로 헹군 뒤 물기를 빼고 성인 주먹만 한 크기로 뭉친다. 생김새와 크기가 옛 여인의 쪽진 뒷머리와 비슷하다. 이 한 뭉치를 재기라 한다. 재기.. 더보기
사람들 앞에만 서면 떨리는 목소리! 무대공포증을 극복하라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그대 등 뒤에 서면 내 눈은 젖어 드는데~♬ 가수 김수희가 불렀던 가사 중 일부다. 사랑하는 사람을 염두에 둔 노래이긴 하지만, ‘그대’라는 말을 ‘무대’로 바꾼다면 무대 공포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제대로 대변하고 있는 가사가 아닌가 싶다. 무대에 서면 심장이 뛰고 식은땀이 흐르고 눈앞이 캄캄해서 한없이 작아지는 나,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도대체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긴장되고, 입에서는 개미(작은)나 염소(떨리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발표자를 쳐다보는 청중의 반응도 괜찮을리 없다. 야유를 보내기도 하고, 웅성거리기도 한다. 앞에서 질책을 하거나 비난할 수도 있다. 발표를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와 뒤돌아서면 속상한 마음에 자책하고.. 더보기
겨울에 내리는 산성눈, 안 만지는 게 상책 "덜 간 먹물을 개칠해놓은 것 같은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정초의 눈이니 서설(瑞雪)인가?" 박완서의 단편 (1986)에 나오는 말이다. 여기서 서설은 말 그대로 상서로운 눈을 말한다. 그렇다. 우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앞으로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으로 여기며 기쁘게 받아들였다. 오죽하면, '첫눈 세 번 받아먹으면 감기를 앓지 않는다'느니 '첫날밤에 눈이 내리면 평생 금슬이 좋다'등의 속담까지 나왔겠는가. 하지만, 눈에 대한 이런 좋은 감정은 이제 접어두는 게 좋을 듯하다. 내리는 눈(雪)에 눈(視)이 홀려 눈을 맞으며 걷거나 눈 속을 뒹굴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어 많이 후회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요즘 눈은 오염되지 않고 깨끗했던 옛날의 눈과는 다르다. 온갖 오염물질을 뒤집어쓰고 있.. 더보기
방광염(오줌소태) 방광염은 남성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병명이지만 여성들에게는 평생에 한 두 번씩은 경험해 봤을만한 질환입니다. 우리말로는 ‘오줌소태’라고 합니다. 소태나무 껍질은 씹으면 매우 쓴맛이 나는데 소변을 볼 때 소태나무처럼 써서 매우 고통스럽다는 뜻입니다. 방광염의 증상은 소변을 볼 때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있고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서 자주 조금씩 보게 되는 증상입니다. 특히 저녁에 발생하게 되면 밤에 잠을 잘 못잘 정도로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우리 몸에 이런 방광염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한의학에서는 방광염의 원인이 되는 상태를 ‘방광습열(膀胱濕熱)’ 이라고 하는데 방광이 차가와져 면역이 저하되고 염증과 습기(수분)가 정체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낮에 증상이 발생했다면 한의원에서 배에 침뜸 치료만 받아.. 더보기
따뜻한 난방기구 자칫 생명에 위협 흰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철만 다가오면 마음은 항상 눈밭 위를 내달리는 강아지다. 하지만 늘 추위를 걱정하며 집안에만 머무르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래도 나무를 땔 수 있는 화목난로가 있는 집이라면 분위기는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빨간 불빛을 바라보며 고구마 익는 냄새를 상상해보라. 겨울이 춥더라도 낭만이 있고 행복이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바로 화목난로를 비롯한 겨울철 난방 기구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다. 시대가 바뀌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골목마다 흔하디흔한 연탄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심심치 않게 뉴스에 나오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언덕 위 산꼭대기에 사는 독거노인, 결손가정 자녀들은 연탄하나로.. 더보기
탈모, 두피만의 문제가 아니다! 요즘 주변에 보면 머리카락이 빠져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대사회는 인터넷과 통신의 발달로 정보의 양과 사고의 복잡성이 더욱 증가하여 두뇌가 해야 할 일이 많아지게 되면서 우리 몸의 기혈 소모가 증가하게 됩니다. 많은 일과 스트레스로 인해 혈의 소모가 더욱 많아지게 되면 입이 마르고 머리로 열감이 느껴지거나 눈이 건조하고 뻑뻑해지며 피부도 건조한 느낌이 드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한의학의 고전인 동의보감 모발편에 보면 머리카락에 대한 구절이 있는데 첫 번째가 “신장은 모발을 주관한다.”이고 두 번째가 “모발은 혈액의 나머지다.”라는 구절입니다. 이를 해석해보면 모발은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지는데 혈액이 충분해야 모발이 건강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신장이 모발을 주관한다.. 더보기
시원하게 속을 비우려면 살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이 매일 치러야 하는 '거사(巨事)'중 하나가 꽉 찬 속을 비우는 일이다. 생명을 유지하려면 먹어야 하고, 먹었으면, 소화과정을 거쳐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소화한 음식 찌꺼기를 뱃속에 담아두고 있으면, 십중팔구 고민하면서 병에 걸리기 십상이다. 어쩌면 배변 활동은 먹을 것을 찾는 일만큼,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일 수 있다. 시원한 배변을 못해 치질 등 관련 질병으로 고생하는 현대인이 뜻밖에 많다. 건강보험공단 진료 통계를 보면, 치핵·치열·치루 등 치질 환자는 2007년 74만명에서 2012년 85만명으로 5년 동안 14.9% 늘었다. 치질로 수술받는 사람도 덩달아 늘었다. 역시 건강보험공단의 '2010년 주요수술 통계'에 따르면 1999년 33가지 주요 수술 중.. 더보기
가슴통증, 원인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모든 가슴 통증은 반드시 심장 질환이 원인일까. 정답은 ‘NO’다. 수십 년 사이에 심장병 발병률이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현대인을 위협하는 질병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지만, 관련 정보와 이해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심장 질환 외에 가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질병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더불어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천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가슴 통증은 무조건 심장 이상?! NO!!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심혈관계 질환이다. 하지만 가슴 통증은 심장, 혈관계, 호흡기, 소화기, 유방 등에 질병이 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 즉, 가슴이 아프다고 무조건 심혈관계 질환은 아니라는 얘기다. 가슴 통증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존재하며, 통증의 강도와 질병의 심각성은 비례하지.. 더보기
넘치는 술잔, 몸은 괴롭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이맘때면 이런저런 이유로 ‘한잔’이 이어지기 마련이다. 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법.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적신호를 불러온다. 적당히 마시고 즐겁게 마무리하는 음주문화, 그리고 올바른 음주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술 권하는 사회, 비뚫어진 음주 문화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요인중 하나, 바로 지나친 음주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해마다 250만명이 음주로 사망하며, 음주는 세계적으로 건강 위험요인중 세 번째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주류산업협회가 2011년 국내 주류 출고량 및 수입량 등을 근거로 15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의 알코올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 1인당 한 해 평균 9.16의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조사된 음주량 추이를 보면 2010년.. 더보기
우울해도 괜찮아! 가을이 지나는가 싶더니 어느덧 겨울이 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감기가 낫지 않아 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합니다. 또 하나, 의외로 늘어나는 환자군이 있습니다. “원장님, 요즘 우울해죽겠어요.” 라는 멘트로 시작되는 우울증상의 환자들입니다. 겨울이 되면 일조량이 적어지고, 햇볕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뇌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드는데 특히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어 누구나 쉽게 우울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 그래요? 조금은 우울해도 괜찮습니다.” 지나친 기쁨과 즐거움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수천 년 전부터 여러 가지 지나친 감정이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강조해 왔습니다. 지나친 슬픔, 근심걱정, 두려움, 화, 우울뿐만 아니라 지나친 기쁨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