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스키장 가기 전엔 넘어지는 연습부터 올해도 어김없이 스키 시즌이 돌아왔다. 겨울이 점점 깊어지고 방학이 시작되면서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얼마나 잘 타느냐와 관계 없이 늘 사고 위험이 따른다. 더구나 커다란 장비를 사용하고 속도를 즐기는 운동이다 보니 부상을 입기가 더욱 쉽다. 스키장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부상은 안전사고에 따른 것이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사전에 점검하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작은 부상이라도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점 역시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스키를 탈 때 가장 많이 다치는 신체 부위는 무릎이다. 무릎 부상 중에서도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흔하다. 전방십자인대는 후방십자인대와 함께 무릎 중심에 X자 모양으로 붙어 있다... 더보기
‘산후풍’ 막는법, 출산 후 철저한 관리 산후풍이란 출산 후 조리를 못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관절과 인대의 통증, 감각의 이상(시림, 저림, 통증 등) 및 정서적인 변화까지도 포함하는 질환입니다. 관절과 인대의 통증과 시리고 저린 감각들은 한의원에 내원하게 되는 산후풍의 주요한 증상들입니다. 한의학적으로 출산 후 여성의 몸은 기화 혈이 고갈되어 있으며 어혈과 부종으로 순환이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체력은 물론이고 관절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어렵습니다. 이때에 무리하거나 차가운 기운에 노출되면 관절의 기능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손상을 유발합니다. 몇 해가 지나도 그때 무리했던 부위가 아프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 이유입니다. 보통 산후 회복기간을 6주 전후로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더보기
농촌진흥청이 최근 선정한 ‘12월의 식재료’, 팥ㆍ고구마ㆍ쇠고기 농촌진흥청이 최근 선정한 ‘12월의 식재료’는 팥ㆍ고구마ㆍ쇠고기다. 이중 팥은 동지 팥죽의 주 재료다. 우리 선조에게 동지(冬至)는 태양이 죽음에서 깨어나는 날이다. 이날 이후 낮이 다시 길어져서다. 해의 ‘생환’을 반겼고, 축제를 벌였다. 축제엔 음식이 빠질 수 없다. 팥죽이나 시루떡을 만들어 드셨다. 민간에선 동지를 ‘작은 설’로 쳤다. 아세(亞歲)라 불렀다. 동지 팥죽에 자기 나이대로 새알심(새알 모양의 떡)을 넣은 것은 그래서다. 올해는 중동지다.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에 오면 애동지, 중순이면 중(中)동지, 하순이면 노(老)동지다. 우리 조상은 애동지엔 팥죽을 쑤지 않았다. 팥죽을 먹이면 자녀에게 질병 등 악운이 따른다고 여겨서다. 대신 팥시루떡을 해 드셨다. 동짓날 팥으로 죽이나 시루떡을 만.. 더보기
움직일 때마다 병뚜껑 따는 소리가 들린다구요?, 퇴행성 관절염 금호동에 사는 김정아(60세) 씨는 최근 부쩍 무릎과 엉덩이 통증이 심했다. 수년 전 갱년기를 지나면서 무릎이 수시로 저리거나 쑤신 적은 있어도 요즘처럼 심한 적은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다리가 무겁고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왔다. 특히 엉덩이 쪽 관절은 수시로 통증이 찾아왔는데 밤이면 더욱 심해져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병원에서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이정아 씨는 ‘퇴행성’이란 단어가 노인성 질환을 의미하는 것 같아서 우울했지만, 최근 젊은층 환자들도 늘고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젊은층은 무리한 스포츠, 걷는 습관, 외상과 심한 다이어트 등이 요인으로 발병,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은 그만큼 여러 인자에 의해서 발병하는 것이 특징.. 더보기
구안와사(안면마비), 찬바람을 조심하자! ‘구안와사(口眼蝸斜’)란 입과 눈이 한쪽으로 틀어져 좌우의 대칭이 어긋나며 안면 감각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는 얼굴 표정 근육의 운동을 조절하는 안면신경이 마비되어 발생합니다. 과거 어르신들이 다듬이 돌을 베고 자거나 차가운 곳에서 잠을 자고 나면 입이 돌아간다고 하는 것이 모두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구안와사는 인구 10만 명에 20명 정도로 20-40대에 주로 발생하지만 간혹 어린아이나 임산부에게도 발생할 정도로 성별이나 연령에 무관하게 발생합니다. 구안와사의 증상은 눈과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또 안면신경은 눈물샘, 침샘, 맛을 느끼는 부분과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침과 눈물이 계속 분비되거나, 미각 신경의 마비로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더보기
2월 웰빙 수산물, 송어와 가리비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12월의 웰빙 수산물로 선정한 것은 송어와 가리비다. 둘 다 겨울이 제철이다. 송어의 일종인 산천어의 축제가 강원도 화천에서 매년 1월 열리는 것만 봐도 송어가 언제 가장 맛이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송어(trout)는 수온이 7∼13도인 곳에서 사는 냉수성(冷水性) 어종이다. 국내에선 경북 울진 이북의 동해안으로 흐르는 하천에 주로 분포한다. 일본 홋카이도ㆍ알래스카ㆍ연해주 등도 이들의 주 서식지다. 시마연어ㆍ곤돌메기ㆍ참송어ㆍ바다송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1급수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생선이다. 수조에서 키우기는 힘들다. 송어와 산천어는 학명이 같다. 사는 장소가 다를 뿐이다. 부화한 뒤 바다와 강을 오르내리면 송어, 강에서만 지내면 산천어다. 송어 암컷과 산천어 수컷이 연분을.. 더보기
무심코 지나친 생활습관이 주범이라고? ‘무지 외반증’은 무엇? 얼마 전, 직장인 조승규 씨(52세)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후배들과 테니스를 함께 치기로 하곤 수년 전 자주 신었던 운동화를 꺼내 신었다. 아이들처럼 성장기도 아니고 발이 커진 것도 아닌데 자주 신던 신발이 맞지 않았다. 거의 매일 신었던 운동화인데 꽉 끼는 것은 물론 걸을 때마다 앞쪽 발가락이 둔탁하게 저리며 미세한 통증이 느껴졌다. 최근 엄지발가락이 옆으로 휘면서 변형이 온 것이 화근이었다. 집 근처 정형외과를 찾으니 무지 외반증 초기 증상이라고 했다. 그 이름도 생소한 무지 외반증은 도대체 무엇일까. 가볍게 얕봤다간 척추변형도 올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할 경우, 피부와 뼈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관절염도 불러올 만큼 가벼운 병이 아니다. 무지 외반증은 한때 ‘하이힐 병’이라고.. 더보기
맞춤형 흉터치료법 보기 싫은 제왕절개 흉터 해결법 있나 9년 전 필자는 산부인과에서 아내의 힘겨워 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첫째를 만났던 때가 생생하다. 6시간이 넘는 진통 끝에 찾아온 자연분만이었지만 통증이 너무 심했던 탓에 자칫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도 예상했다. 아이를 낳고 원상복귀가 힘든 뱃살에 아내의 투정이 이어지고는 하지만 필자는 내심 제왕절개 흉터가 없는 게 어니냐고 속으로 핀잔은 주기도 한다. 필자를 아내를 포함해 모든 여성들이면 고민하는 것이 출산일 텐데 특히 출산 후 몸에 남은 흉터는 때론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한다. 사실 몸에 남은 흉터가 제왕절개 흉터라고 해서 의학적으로 다른 의미를 갖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수영장에서 혹은 여름에 유난히 남들의 눈을 의식해야 하는 여성들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더보기
미세먼지와 삼겹살, 겨울 황사에 대비하는 방법 봄철에나 걱정했던 황사가 가을겨울 때를 가리지 않는다. 올 가을에는 6년 만에 가을 황사가 찾아오더니 겨울에도 청명한 하늘을 온전히 보기가 쉽지 않다. 요즘 황사는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평소 호흡기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부담스럽다. 황사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삼겹살이다. 기름기가 많은 특성 때문에 기관지에 쌓인 먼지를 씻어줄 것만 같다는 생각에서인지 유통업계에서는 황사가 오면 공기청정기와 함께 돼지 삼겹살 판매가 늘어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와 삼겹살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단언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침투하는데 삼겹살 같은 음식은 식도를 통해 위장으로 가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삼겹살이 먼지에 좋다는 것은 속설에 불과한 것이다. 오히려 삼겹살이 유.. 더보기
끝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공포, 건강위한 안전한 가습기 사용 방법은? 한동안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가습기살균의 공포를 기억하는가. 사망자 수만 무려 143명. 이 가운데 56%는 아직 꽃도 피지 않은 영유아였다. 최근 한 방송 시사고발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주목받은 가습기살균의 공포는 진행형일까 아니면 과거의 이야기일까? "내가 우리 아이를 점점 죽이고 있었던 거다." 가습기 살균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A씨는 아들의 병이 가습기 살균제에서 비롯된 것을 모르고 병원에서도 가습기 살균제를 틀어준 것에 대해 자책했다. 부인을 잃은 B씨 역시 고통은 마찬가지. B씨의 부인은 임신상태라 약을 먹을수도 없고 엑스레이도 찍을 수 없던 시기라 고통을 참아나갔지만 증상은 악화됐다. B씨는 떠나보낸 아내의 영정사진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훔쳐야했다. 수년전 당시 문제가 된 가습기 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