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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선물, 때론 사람을 감동시킨다 4~5년 전 일이다. 휴일을 보내고 아침 회사에 출근했다. 책상 위에 노란봉투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크기가 적당한데다 포장도 세련됐다. 보낸이는 잘 알고 지내는 대기업 사장이었다. 봉투를 열어보니 남녀 손수건과 함께 흰 봉투가 들어 있었다. 얼마 전 문상한 데 대한 답례였다. 작지만 선물을 받기는 처음이었다. 우선 기분이 좋았다. 그 분의 인품도 다시 보였다. 상을 치르고 나면 보통 인사장을 돌린다. 조문과 조의에 대한 답례에서다. 정황이 없기에 먼저 서면으로나마 인사치레를 하는 것. 요즘은 문자 메시지로 대신하기도 한다. 정말 편리한 세상이 됐다. 그러다보니 정도 메말라감을 느낀다. 전화조차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화와 인사장, 문자메시지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감동을 줄까. 전화일 게다.. 더보기
돌아온 탈모의 계절, 머리카락 지키는 노하우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며 식욕의 계절인 동시에, 탈모의 계절이기도 하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이상하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느끼는 사람, 적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가을에는 모발의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이 분비된다. 가을 특유의 건조한 날씨 때문에 두피에 각질이 많이 생겨 모공이 막히면 머리카락이 더 쉽게 빠지기도 한다. 또 지난 여름 동안 모발이 자외선을 많이 받아 약해졌거나 피지와 땀 등으로 두피가 손상됐다면 탈모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고 속수무책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 생활 속에서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소중한 머리카락을 한 올이라도 더 지킬 수 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무심코 베개 위를 쳐다봤는데, 머리카락이 수.. 더보기
입동, 김장 준비와 김치에 대한 모든 것 기상청은 올해 서울의 경우 11월25일이 김장일로 적당하다고 밝혔다. 겨울부터 봄까지 먹기 위한 김치무리를 입동(立冬) 전후에 한 번에 많이 담가두는 일이 김장이다.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 실제로 우리 조상은 입동을 전후해 김장을 담갔다. 이 시기에 김장을 해야 김치가 제 맛이 나기 때문이다. 입동이 지난 지가 오래 되면 배추가 얼고 싱싱한 재료를 구하기도 힘들다. 김장은 겨울을 나는 데 필요한 월동(越冬) 음식을 준비하는 연중행사다. 진장(陳藏)ㆍ침장(沈藏)이라고도 불린다. 2013년 겨울 유네스코는 우리나라 김장 문화를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 2012년 문화재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약 90%가 아직도 직접 가정에서 김장을 담근다. 우리 조상이 김장을 담근 .. 더보기
가정 파괴범, 치매의 대부분은 알츠하이머병 때문이다 ‘가정 파괴범’으로 통하는 치매.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뇌에 발생한 각종 질환으로 인해 점차 인지기능을 상실하는 병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10% 가량이 치매 환자다. 치매 증상은 그 가족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다.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ㆍ혈관성 치매ㆍ파킨슨병ㆍ루이체 치매ㆍ허팅톤병 등 다양한 치매 원인이 있지만 국내 치매 환자의 69%는 알츠하이머병 때문이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나 타우단백질이 쌓인 결과다. 알츠하이머병의 여러 위험 요인 중 나이ㆍ성(性)ㆍ가족력ㆍ대뇌 손상ㆍAPOE4(유전자) 등은 당사자가 어쩔 수 없는 고정 요인이다. 하지만 당뇨병ㆍ중년기 고혈압ㆍ중년기 비만ㆍ신체적 비(非)활동성ㆍ우울증ㆍ흡연ㆍ낮은 학력ㆍ음식 등은 스스로 예방이 가능하다. 다시 .. 더보기
SNS 전성시대, 목소리라도 듣고 삽시다 바야흐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성시대다. 요즘 학생들에게 종종 SNS 특강을 한다. 그러나 SNS에 무관심한 학생이 의외로 많다. 젊은 사람들이니까 다 할 줄 알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물론 카톡은 거의 다 한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 뿌리박고 있다는 얘기. 하지만 페이스북은 20% 가량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페이스북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SNS. 사용해본 사람들은 그것의 편리함을 다 안다. 최고의 소통 수단이 아닌가 생각한다. 실명을 쓰기에 악성 댓글도 드물다. 나도 페이스북 마니아. 이미 친구 5000명에 이르러 더 이상 친구신청을 받을 수 없는 게 아쉽다. 페이스북만 해도 그렇다. 친구의 많고 적음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자랑거리도 못 된다. 얼마나 정성을 쏟느냐가 중요.. 더보기
방사능 최대 노출지역은 어디?, 흡연하면 '폐'가 망신 놀라운 방사능 수치의 결과 방사능 하면 필자는 환경문제부터 떠오른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필자와 같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방사능이 이처럼 부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연적인 물질 속에서도 이미 방사능은 발견되고 있고, 병원에선 방사능이 노출되는 의료기기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기도 한다. 방사능의 장단점이 큰 가운데 최근에 흥미로운 동영상 하나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방사능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 어디일지 직접 발로 뛰면서 그 수치를 비교한 것이다. 우선 방사능의 측정 단위부터 설명이 필요하겠다. 그 기준은 인체에 미치는 방사능 측정단위인 시버트(SIVERTS)로 만약 사람이 2시버트 이상 방사선을 쬔다면 얼마 안가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자연 속에서도 방사능은 존재하는.. 더보기
인생의 친구는 몇이나 됩니까 가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족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하나 더 덧붙일 게 있다면 뭘까. 바로 친구다. 마음이 통하는 벗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다. 실제로 형제보다도 더 자주 만난다. 마음에 맞는 친구 몇이 있다면 인생을 아주 잘 산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 친구 사이에도 예를 갖추어야 한다. 가깝고도 어려운 사이가 바로 친구다. 그냥 욕이나 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은 친구가 아니다. 그것을 친구로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정말 친구는 내가 아껴야 한다. 말 한 마디도 가려서 해야 함은 물론이다. 행여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아빠는 **아저씨가 있어서 좋겠어" 시골 초등학교 친구들 두고 하는 말이다. 아들의 눈에도 그렇게 비친 .. 더보기
낮아진 기온, 높아진 어르신 척추 위험 기온이 뚝 떨어졌다.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이 긴장하고 관절은 유연성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고령자는 뼈가 약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자칫 척추질환이 생기거나 악화할 우려가 있다. 노인들은 허리 통증 등의 척추질환 증상이 나타나도 노화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참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버려둘수록 결국 치료는 복잡해지고 회복도 어려워진다. 가을과 겨울 동안엔 특히 주변 어르신들의 척추 관련 증상을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른들이 걸을 때 유난히 구부정하거나 허리 통증, 양쪽 다리에 저린 증상 등을 호소하는 경우는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척추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별다른 계기가 없었어도 척추뼈가 .. 더보기
그림으로 마음 해석하기, 병든 마음 이제 미술로 치료하세요 우울증, 불면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정신적인 질환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때마다 터지는 대형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비롯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까지 매일매일 축적되는 그 양은 어느 누구에게나 어마어마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처럼 가정, 친구, 직장 또는 사회적으로 겪는 문제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겪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적용가능한 심리 치료법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미술치료법이다. 말 그대로 미술활동을 통해서 심리적인 어려움이나 마음의 문제를 표현하고 완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인 것이다. 미술치료는 미술과 심리학의 결합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미술 활동을 통해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미술이라는 방법을 통해 그러내고 감정을 안도감과 정화를 경험하게 하는 것.. 더보기
수능시험, 이젠 컨디션 싸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 12일)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부터는 얼마나 공부를 더 많이 하느냐보다 시험 당일까지 몸과 마음을 얼마나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장에 가야 오랫동안 쌓아온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수능 당일 몸과 마음이 최상의 컨디션이 되려면 지금부터 염두에 두고 꼭 실천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책상 위나 자주 보는 공책 등에 요약해 붙여 두고 시험 당일까지 컨디션 조절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시기다. 컨디션 조절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잠이다. 사실 수능시험을 바로 코 앞에 둔 요즘 시기엔 밤샘 공부가 오히려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밤에 충분히 못 잔 상태에서 비몽사몽 간에 낮 시간을 보내면 뇌가 피로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