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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덕화 식 유머와 탈모(脫毛), 그리고 탈모(脫帽) 방송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2’가 끝나자마자 ‘시즌 3’을 기다리게 된다. 스타들이 춤의 경연을 펼치는 것도 흥미롭지만, 진행자 이덕화 씨의 멋드러진 멘트를 만나는 재미가 크기 때문이다. 댄싱스타 2를 진행한 '이덕화' 이 씨는 올해 만 60세가 된 사람답지 않게 젊은 감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총도 칼도 아닌 오직 춤으로 겨루는 댄싱 위드 더 스타!” 이와 같은 멘트를 듣고 있으면 미소가 머금어진다. 그가 가요 프로그램 생방송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토토즐)’를 진행했던 시절이 절로 떠오르는 까닭이다. 그는 1980년대 당시 ‘부탁해요!’ 라는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다. 한 세대가 지났건만 그의 재치 있는 멘트 실력은 줄지 않았다. ‘댄싱 위드 더 스타’는 그의 .. 더보기
수원 아줌마 모여 친환경연고 만들고 가족 건강비결 나누고 여름철 해충들이 많아서 가족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다. 해충 물린 데 바르면 좋은 연고는 없을까? 수원 사는 아줌마들이 만들어 보았다. 장마철 한가운데인 7월 중순의 어느 날, 수원에 위치한 나비아뜰리에(대표 이희선)에 모여 친환경연고를 만들며 가족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꽃피웠다. 휴가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설향희 예전에는 가족끼리만 휴가를 갔는데 요즘은 남편 친구 가족들과 함께 가요. 여러 가족이 함께 가면 저희 가족끼리만 갔을 때와는 다른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요. 더 신나고 활기차요. 김재경 저희 가족은 일 년에 한 번 친정 식구들이 모두 모여 피서를 떠나곤 해요. 보통 계곡 같은 곳에서 야영을 하는데 주로 물이 깊지 않은 계곡으로 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해요. 설.. 더보기
장마 끝! 꿉꿉함 털어내고 보송보송하게 지긋지긋한 장마가 끝났지만 무더위는 꺾일 줄 모르는 8월이다. 여름은 높은 기온과 습기 때문에 세균 증식이 빠르고 조금만 방심해도 집 안 곳곳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장마 후에 세균,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을 없애려면 더 적합한 청소법이 따로 있다. 가족의 건강 책임지는 주방, 건강하게 주방에서 가장 청결해야 할 곳은 음식 조리가 이루어지는 싱크대다. 싱크대는 음식물 얼룩뿐만 아니라 설거지를 할 때 물때가 생겨 쉽게 더러워진다. 또한, 조금만 부주의해도 곰팡이와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쉬워 여름철 특히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기 십상이다. 청결한 주방을 위해 먼저 싱크대 배수구의 불쾌한 냄새를 없애도록 하자. 싱크대 배수구의 불쾌한 냄새를 없애는 방법 중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설거지를 마무리.. 더보기
'신사의 품격' 장동건과 여름 불면증 “요새 ‘신사의 품격’ 보는 재미에 살아요.” “아, 그 드라마 보세요? 저는 일이 있어서 어제 못 봤어요. 궁금해 죽겠네요.” “장동건, 참 멋지지 않아요? 처음엔 뭐 저런 캐릭터가 있나 했는데, 요즘엔 푹 빠져버렸어요. 너무 너무 좋아요.”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다가 옆에 앉은 여성이 미용사와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젊은 여성은 미용사가 자신의 말을 알아 주는 것에 신이 났는지 극중 장동건이 얼마나 멋있는지에 대해 세세하게 묘사했다. (출처 : 드라마 '신사의 품격' 사진자료 중)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 장동건은 이 드라마에서 41세의 미혼 건축사 김도진 역할을 하고 있다. 도진은 극중 고교 교사인 서이수(김하늘)와 사랑에 빠져 있는 중이다. 도진과 이수는 결혼을 꿈꾸지만, 예기치 않은 .. 더보기
태고적 원시림을 간직한 울릉도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지다... 울릉도 가려다 배가 뜨지 않아 못 갔다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날씨가 도와줘야 갈 수 있는 곳, 울릉도. 울릉도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 있다. “착한 사람만 울릉도에 올 수 있다”, “죄지은 사람은 해안도로 가다가도 떨어지는 돌에 맞는다”, “나쁜 사람이 성인봉에 오르면 비가 온다”라고. 수시로 바뀌는 섬 날씨를 반영한 이야기들이다. 포항이나 묵호, 강릉에서 배가 출항하기를 기다리며 며칠을 보내는 사람도 있고, 울릉도에 들어갔다 사나흘 발이 묶이는 것도 다반사다. 모두 날씨 때문이다. 섬으로 향하는 뱃길이, 육지로 나오는 뱃길이 순조롭기만을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울릉도 여행. 울릉도 여행의 시작은 욕심과 기대 버리기다. 육지 여행의 잣대로 울릉도에 다다르면 불만은 끝이 없고 울릉도를 오롯이 느낄 수 .. 더보기
눈이 시원해지는 여행, 내륙의 절경 '단양 8경'을 가다.. 6월 여름의 초입인데도 다소 무더운 날씨다. 그래도 장마가 지고 휴가철이 시작되는 7, 8월보다는 붐비지 않고 날도 좋으니 나들이 하기 좋은 시기다. 이런 생각을 하니 또 마음이 급해진다. "이런 호기를 어떻게 놓칠수 있으랴?" 이번에는 이른바 '남쪽의 금강산' 이라 불릴만큼 절경이 가득한 단양으로 떠나봤다. 단양은 충청북도 끄트머리에, 충주호에서 나온 남한강이 단양을 휘감고 있는 지형이며 단종과 김삿갓의 고장인 강원도 영월과 붙어 있다. 다들 단양에 대해 물어보면 제일 먼저 답할 단양 8경 외에도 제2의 단양 8경이 있을 정도로 수려한 경치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오늘 여행의 목표는 하루만에 단양8경을 즐기고 오는 것이다. 더운 날씨를 대비해 마실 물과 음료수들을 냉동실에 꽁꽁 얼려두고 바리바리 짐을 .. 더보기
넘실거리는 보리밭과 함께 춤추고 싶은 '전북 고창' 여행 고창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 넓은 보리밭에 울려 퍼지는 왈츠는 딱딱하게 굳어버린 몸뚱이를 바람에 흔들리며 춤추는 보리처럼 유연하게 만든다. 시인의 마을은 메마른 감성에 촉촉한 시어(詩語)를 적시며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활짝 웃는 얼굴로 여행자를 맞이하는 시골 노인은 웃음 전도사와 같다. 가족의 건강과 마을의 안녕을 바라는 여인들은 간절한 소망을 머리에 이고 조심스럽게 성곽을 밟는다. 일상에 지친 우리네 몸과 마음을 풍요롭고 넉넉하게 채워줄 수 있는 고창은 그래서 치유의 능력을 가진 땅이다. 보리밭에서 젊은 날의 왈츠를 추다 보리밭에서 춤을 춰 본 적이 있는가? 어른 허벅지만큼 자란 보리는 미풍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넘실거리며 왈츠를 춘다. 이른 아침에 찾은 고창 학원농장에는 옅은 안개가 .. 더보기
동의보감의 고장, 경남산청에 '한방약초축제' 현장을 가다 민족의 의성 허준 선생과 그의 스승인 신의 류의태 선생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의술을 펼친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에서 열린 산청한방약초축제 현장을 다녀 왔다. 산청군 둘레에 위치한 지리산에는 천혜의 자연자원인 여러 가지 약초가 자생하고 있는데, 그 약초의 효능이 탁월하여 약초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지리적 자연환경과 역사적 배경은 산청군을 명실공히 '전통한방과 약초의 본고장'이라 불리게 하는 이유다. 산청한방약초축제 전경 - 다양한 전시관과 체험관이 마련된 이번 행사는 5월 3일부터 5월 9일까지 7일간 개최되었다.-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 선생과 그의 스승 류의태 선생이 주로 의술활동을 펼친 고장인 산청에서는, 그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우수한 우리의 전통한의학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더보기
곱창에서 얻은 소소한 행복, ‘대구 안지랑 곱창골목’을 찾아서~ 미인, 무더위, 팔공산, 동성로, 패션의 도시, 사과, 섬유.... 대구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것들이다. 하지만 대구는 또한 풍부한 먹거리와 소문난 맛집들이 많기로 소문난 곳. 특히 대구 찜갈비, 납작만두, 따로국밥, 닭똥집 등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대구의 인기 먹거리들이다. 또한 대구의 곱창과 막창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대구의 대표 먹거리. 오늘은 특별히, 대구 곱창의 대표 명소인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안지랑 곱창골목을 찾았다. 대구의 지하철은 2개 호선으로 나뉘어있다. 안지랑 곱창골목에 가기 위해서는, KTX 열차가 정차하는 동대구역에서 그대로 1호선을 타고 시내 중심지인 중앙로와 반월당을 지나, 안지랑역에 내리면 된다. 동대구역 출발 기준, 지하철 이동시간 약 17분 소요. 안지랑역 3번 출구로 나와,.. 더보기
삼보삼락(三寶三樂)이 있는 예술의 섬, '진도' 그 섬에 가면 어깨가 들썩인다. 논두렁 걸어가는 어르신을 붙잡고 소리 한 자락을 청하고 싶은 곳, 후미진 작은 식당에도 멋진 그림이 걸려 있고, 집집마다 황구와 백구가 주인을 반기며 꼬리치는 곳, 진도아리랑의 노랫말처럼 “노다 가세 노다 나~ 가세, 저 달이 떴다 지도록 노다 나~ 가세”하고 날이 저물어 달이 솟아도 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이 진도다. 진도를 여행하다보면 왜 진도에서 소리와 그림과 글씨를 자랑하지 말라고 하는지 알법하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여유로운 풍광과 사람들이 눈에 선한 진도를 다녀왔다. 민가와 어우러진 남도석성, 바다 바라보며 걷는 재미가 쏠쏠 진도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2시를 넘어섰다. 진도대교를 지나니 이순신 장군 동상이 위엄 있게 바다를 향해 손을 뻗고 있다. 조용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