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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름다운 봄꽃과 함께한 '신 상춘곡(新 賞春曲)' 홍진에 뭇친 분네 이내 생애 엇더고 속세에 묻혀사는 사람들아 나의 살아가는 모습이 어떠한가? 녯 사 풍류 미가  미가 옛사람의 운치있는 생활을 따를까? 못 따를까? 천지간 남자 몸이 날만 이 하건마 세상에 남자로 태어나서 나만한 사람이 많겠지만 산림에 뭇쳐 이셔 지락을  것가 산림에 묻혀 사는 자연의 지극한 즐거움을 누릴 줄 모르는 것일까? 수간모옥을 벽계수 앒픠 두고 초가삼간을 시냇물 앞에 지어놓고 송죽 울울리예 풍월주인 되어셔라. 송죽이 우거진 숲속에서 자연의 주인이 되었도다. 정극인의 가사 상춘곡을 배우지 않더라도, 4월에 흩날리는 눈을 보며 황당해마지 않았던 우리들에게 봄소식을 전해주는 전령인 봄꽃은 무척 반가운 존재다. 힘들고 정신없는 일상을 벗어나 가을에는 단풍구경, 봄에는 .. 더보기
삼척 맹방에 가면 노오란~ 봄을 만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노오란~ 봄을 즐기자!! 매년 4월이면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을 노란색 물결로 살랑 살랑 날리며 봄을 알리는 유체꽃축제가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일원(6ha 규모)에서 4월6일부터 30일까지 약 25일간 열린다. 2002년부터 올해로 11회째로 맞는 맹방 유채꽃축제는 작년에 24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어, 삼척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매년 이 시기에는 노란 유채꽃과 1KM 가량 도로에 펼쳐지는 하얀 벚꽃의 꽃망울이 함께 어울려 색다른 꽃의 향연을 펼치며 관광객의 눈을 매혹한다. 유채 향내를 맡으며 가족과 함께 '맛'기행도~~ 축제기간 중에는 풍성한 먹거리 장터가 열려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미감을 자극한다. 다양한 체.. 더보기
화사한 벚꽃 향기와 함께하는 체험 한마당 <제17회 사천 와룡문화제> 꽃향기가 바람을 타고 코끝을 맴도는 싱그러운 계절 봄 그리고 4월! 전국에서 다양한 꽃 축제와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벚꽃축제가 단연 볼거리 많고 인기있는 축제로 자리메김하고 있는데, 진해 군항제와 하동 쌍계사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사천에서도 매년 4월 초에 와룡문화제와 선진리성 벚꽃축제를 펼치고 있어 그 현장에 다녀왔다. 와룡문화제는 1995년 통합 사천시 출범과 함께 『용이 승천할 시기를 기다리며 힘을 축적하고 있다』는 의미로 시작되어 올해 17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올 봄 추위로 개화가 늦어지는 바람에 이 곳 축제 현장에도 벚꽃이 1/3 정도만 피어 있는 상태로 만개된 벚꽃에 화려함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마도 봄을 시샘하는 늦추위의 질투에 아름다.. 더보기
동백꽃이 활짝 핀.. '여수'로 놀러오세요 ^^ 동백꽃이 피는 여수를 가보았는가.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는 그 옛날 여수와는 조금 달라졌다. 박람회를 준비하는 공사가 분주하고, 외지인들도 활기가 느껴진다. 과거의 여수와 새로운 여수가 꿈틀대는 지금, 여수로 발길을 옮겼다. 동백꽃의 꽃말 “그대를 누구보다 사랑합니다”를 되뇌며…. ‘쉼’이 있어 더욱 여유로운 섬 오동도 봄을 맞은 오동도에는 연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봄나들이를 언제 했는지 기억도 할 수 없는 시골 할머니부터 출생신고서에 잉크도 채 마르지 않았을 100일 배기 아기까지. 어떤 이는 80번 이상 봄을 맞이했고 다른 이는 이제 첫봄을 맞이하기도 한다. 오동도로 가기에 앞서 자산공원을 먼저 올라보자. 숲을 보고 나무를 봐야 산을 즐기는.. 더보기
‘기면증’ 지원은 하이킥을 날릴 수 있을까? “도대체 역습은 언제 하는 거야?” MBC 일일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하이킥3')의 팬들은 요즘 이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120부작으로 기획된 이 시트콤은 3회 연장해 오는 29일 종영한다.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주요 등장인물들이 처한 환경이 여전히 지리멸렬한 상태에 있다. 주인공들이 ‘역습’을 통해 멋지게 환골탈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들로서는 조바심이 날 수 밖에 없다. 결말에서 과연 역습이 이뤄질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끝날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는 상황이다. 숏다리 지원의 '기면증' 이런 가운데 시청자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등장인물 중의 한 사람이 지원이다. 극중에서 ‘숏 다리’라는 별명을 갖고 지원이 제목처럼 역습을 하는 주인공이 될 것.. 더보기
서천으로 떠나는 봄 마중 여행 사계절 중에서 희망과 일치하는 계절은 봄이다. 봄에는 만물이 생기를 되찾는다. 얼었던 땅에서 새싹을 틔우는 가녀린 들풀을 볼 때면 희망이란 단어를 고스란히 가슴속으로 옮겨오고 싶다. 한산하기만 하던 시골마을도 5일에 한 번씩은 사람소리로 요란해진다. 뒷짐 지고 흥정하는 사람들을 구경만 해도 한나절이 금세 지나간다. 장터 담벼락에 기대어 두꺼운 겨울옷을 벗어버리고 한낮의 포근함을 즐기고 싶다. 동백꽃과 주꾸미는 제철준비에 여념이 없다. 인심 좋은 충청도 끝자락에 자리한 서천으로 봄 마중을 나가보자. 1일, 6일은 한산오일장 가는 날 작고 앙증맞은 물조리부터 함석지붕까지 그의 손을 거치면 의미 없는 함석들이 제 각각 이름을 가진 멋진 상품으로 태어난다. 한산 초등학교 앞에 자리한 함석집 사장님은 찾아오는 손.. 더보기
묘(猫)한 동거, 반려 고양이 매력에 푹 빠지다....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반려동물. 그중에서 고양이 매력에 반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다양한 문제로 고민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애묘인들. 그들이 동호회로 뭉쳤다. 현재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한 고양이 동호회 ‘공존하는 세상 냥이네(http://cafe.daum.net/kitten)’의 회원 수는 167,006명. 카페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우린 유대감이 있다 취미, 관심사 등이 비슷한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모이고 있다. 관심 분야가 같은 사람끼리 모여 관심사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기 때문에 정보교류의 장이 펼쳐지는 온라인 속 동호회. 수평적이고 대등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은 온라인 동호회의 가장 큰 장점이.. 더보기
여배우, 여가수가 많이 걸리는 '위장병' (출처 : 영화 '여배우들' 포토자료 중) '유독 여배우나 여가수들에게 위장병이 많은 것은 신체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스트레스 때문이다. 여자들이 연예계에 뛰어들면 보통 남자들보다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신인이거나 기성인이거나 내가 만나서 대화를 해본 여자연예인들의 70% 이상이 죽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여자연예인들은 신인 때나 스타덤에 올랐을 때나 변함없는 유혹을 이겨내야 하는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런 환경에서 신경성 위장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할 지경일 것이다.' .... 한 영화감독이 쓴 글의 일부다. 연예인이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인데, 젊은 여성 연예인이 위장병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한다. 이 분의 글을 접한 후 기자로서 여성 연예.. 더보기
가장 행복한 고도.. '평창'으로 놀러오세요~~ 이 세상에서 가장 맑고 고운 소리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아이들의 웃음소리일 게다. 웃음소리 가득한 흰 눈밭과 말하는 앵무새 그리고 이효석의 발자취를 따라 문학적 향취에 빠져보자. 인간과 동식물의 생육에 가장 적합한 700미터 고지에 자리한 행복한 곳. 아이들과 함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으로 떠나는 길은 즐겁기만 하다. ("Happy 700" 은 평창군의 브랜드아이디로 '해발고도 700m 지점이 사람이 살기 가장 좋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가산 이효석의 흔적을 따라 겨울에 찾은 소설 의 배경 봉평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 중에서. 겨울에 찾은 메밀밭은 소금을 뿌린 것 같은 메밀꽃은 없었다. 다만, 온 .. 더보기
‘통증’을 보듬는 권상우와 정려원의 사랑 “저는 거식증에 걸리지 않았어요.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일 뿐이에요.” 배우 정려원 씨가 음식을 거부하는 병인 거식증에 걸렸다는 구설에 휘말리자, 이렇게 해명한 적이 있다. 정 씨는 병에 걸렸다 는 루머가 황당한 것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통증의 여배우 '정려원' 정 씨는 요즘 코믹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재벌 회장의 외손녀 여치 역을 맡아서 열연하고 있다. 극중 여치는 외할아버지의 ‘빽’을 믿고 설치는 철부지 캐릭터로 주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극의 흐름을 보면 여치가 변신을 함으로써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는 속물근성을 드러내는 된장녀일 뿐이다. 극중 여치의 언행은 눈에 거슬리지만, 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