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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마시기 좋은 차 냉한 체질의 사람들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몸에 이상 신호를 감지하게 됩니다. 냉(冷) 체질의 특징은 추위를 많이 타고,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땀이 적은 편이며, 얼굴색은 창백하고 대체로 마른 체형이 많습니다. 한의학의 체질 분류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소음인’이라고 합니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평소 비위(소화) 기능이 약하여 소식하고, 몸의 열대사가 충분하지 못하여 추위에 취약하며, 신진대사가 저하되기 쉬워 근육 및 체력이 약한 특징을 가진 경우입니다. 이런 소음인 체질의 건강관리는 비위기능을 따뜻하게 돕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약재 중에는 인삼, 꿀, 생강, 계피, 당귀 등이 몸을 편안하게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냉기가 느껴지는 시기에는 생강, 계피, 꿀을 .. 더보기
현대 영양학의 관점, 태교음식과 태교신기 한국식 나이란 것이 있다.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나이를 먹기 시작해 태어나자마자 1살이 된다. 이처럼 우리 선조는 잉태(孕胎)된 순간부터 하나의 인격체로 간주했다. 태아기(胎兒期)를 인간 형성 과정의 필수 단계로 본 것이다. 임신하면 바로 태교(胎敎)에 들어간 것은 그래서다. 태교 음식은 태교의 일부로 간주된다. 임신부의 식생활이 태아의 발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태교신기’(胎敎新記)는 조선시대의 여성 실학자인 사주당(師朱堂, 1739∼1821) 이씨가 저술한 세계 최초의 태교 전문 서적이다. 정조 24년(1800년)에 발간된 이 책에선 임신부의 권장 식품과 금기 식품을 함께 다뤄지고 있다. 임신부의 금기 식품으론 “모양이 바르지 않은 과일, 벌레 먹은 것, 썩어 떨어진 것, 익지 않.. 더보기
살빼기의 혁명,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현대인들에게 비만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질병중 하나다.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다이어트 식품과 운동요법은 홍수처럼 쏟아진다. 2010년 기준으로 한국 다이어트 관련 산업은 3조원에 육발할 정도다. 하지만 다양한 다이어트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번 실패로 끝나는 탓에 언제나 살패기는 공염불이 되기 일쑤다. 오히려 비만인구는 늘었고 초고도 비만인구도 2배 넘게 증가해 2025년이면 인구 17명중 한명이 비만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러나 최근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획기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LCHF(Low Carb High Fat) 식이요법이 그것이다. 상식적으로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제1항목은 과식이다. 지나친 음식섭취가 몸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더보기
고약한 냄새 속에 숨은 건강, 은행의 모든 것 가을입니다. 길거리에 은행나무들이 어느 새 노랗게 물든 것을 보면 참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은행나무 밑을 지그재그로 걷거나 까치발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땅에 떨어진 은행을 밟지 않으려는 나름의 노력인 셈이죠. 땅에 떨어진 은행은 고약한 냄새를 풍깁니다. 행여 밟아 신발에라도 묻으면 한동안 구린 냄새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 고약한 냄새만 빼면 은행은 더할 나위 없는 먹거리입니다. 영양이 풍부한데다, 익혀 먹으면 쫄깃한 식감이 좋습니다. 여러 음식에 고명으로 얹어도 좋고 꼬치 등으로 먹어도 일품입니다. 식물학자들은 은행나무가 약 3억5,000만 년 전인 고생대 석탄기 초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은행이라고 부르는.. 더보기
제철 맞은 오동통한 해산물, 가을에는 새우 새우에는 칼슘과 타우린이 풍부해 고혈압 예방과 성장발육에 좋다. 또 새우에 있는 키토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체내의 불순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단백 스태미너 식품으로 원기보충에도 좋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새우에 풍부한 섬유질은 변비 개선에 효과적이며 껍질에 풍부한 DHA, 키토산은 두뇌 발달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가을 대하는 필수 아미노산과 글리신 함유량이 높고 특유의 감칠맛도 절정에 달하는데, 껍질 역시 키토산과 단백질, 무기질이 풍부해 통째로 먹으면 고소한 맛까지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새우는 특히 머리와 꼬리에 키토산과 타우린이 풍부한데, 머리는 바짝 구워 먹으면 특유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머리까지 먹기 부담스럽다면 굽거나 찐 새우 머리를 .. 더보기
당류 섭취, '선' 지켜야 건강 지킨다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관상동맥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그런데 포화지방에 관한 이런 부정적 인식이 50년 전 제당업계 관계자들의 은폐와 조작을 통해 강화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뒷받침할 문건도 함께 공개됐다. 당류 섭취 역시 심장질환의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일부 부도덕한 연구자들이 설탕에 무죄를 선고하고 지방에만 모든 혐의를 뒤집어 씌웠다는 것이다. 문제의 문건은 미국의학협회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를 통해 알려졌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스탠턴 글랜츠 교수는 1960년대 미국 제당업계와 학계가 주고받았던 내부 문건을 학회지에 공개했다. 문건을 보면 미국제당협회의 전신인 제당연구재단은 1960년대 하버드대 연.. 더보기
요리할 때 빠질 수 없는 건강한 식용 기름의 효능 요리할 때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되는 것이 식용유다. 식용유는 식물에서 지방만 뽑은 것이다. 기본적으로 고지방ㆍ고열량 식품이다. 지방 함량이 거의 100%여서 열량이 높을 수밖에 없다. 지방 1g당(식용유 1㎖당) 9㎉를 낸다. 식용유 1찻숟갈은 5㎖, 1큰 숟갈은 15㎖다. 1찻숟갈만 넣어 먹어도 45㎉의 열량을 섭취하는 셈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식용유는 콩기름이다. 자체 맛이 없어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콩기름은 건강에 이로운 식용유로 평가된다. 전체 지방에서 불포화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85% 이상이기 때문이다. 불포화 지방은 혈관 건강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높여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준다. 콩기름엔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E(토코페롤)와 .. 더보기
핫한 영양 성분 콜린과 베타인 요즘 서구에서 핫(hot)한 영양 성분인 콜린과 베타인이 당뇨병의 ‘씨앗’으로 통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주민 23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콜린과 베타인 섭취량이 많을수록 공복(空腹)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이 낮았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이다. 연구팀은 “콜린과 베타인이 염증을 완화하고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킨 것 같다”고 분석했다. 베타인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콜린이 글리신(아미노산)과 결합해 만들어진다. 이 연구결과는 저명 학술지인 ‘뉴트리션’(Nutrition) 최근호에 소개됐다. 콜린이 처음 발견된 것은 1862년. 약 20년 전인 1998년 미국 의학협회는 콜린이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규정했다. 콜린은 체내에.. 더보기
식용곤충 산업 전망 미래의 건강한 먹거리 '곤충' 필자가 살고있는 곳은 제주도 중에서도 시내에서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다. 특히 넓은 텃밭이있고 주변이 모두 주택과 귤밭으로 이뤄져 풀벌레 소리가 가득하다. 때론 도시에서 만나기 힘든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 대벌레 등 갖가지 곤충들을 접하면서 아이들은 말그대로 자연 속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곤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식용곤충으로 우리 미래의 먹거리 산업을 개척하자는 목소리도 높다. 일부에게는 혐오식품으로 불릴 수 있겠지만 그 어는 식품보다 사람에게 건강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식용곤충 산업의 미래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 전세계적으로 식용곤충을 섭취하고 있는 사람은 대략 얼마나 될까? 필자만 놓고 볼때면 우선 번데기를 가까이 하고 있고 아주 드물지만 메뚜기도 먹어본 경험을 갖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더보기
8월부터 11월까지 제철, 웰빙과일 무화과 최근 한창 제철을 맞은 무화과의 놀라운 효능이 밝혀져 연일 화제다. 무화과 잼이나 말린 무화과는 가끔 보지만 생과일을 섭취하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라 새삼 놀랍다. 8월부터 11월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꽃을 품은 과알’ 무화과의 신비 속으로 풍덩 빠져보자. 무화과(無花果)는 말 그대로 꽃이 없는 과일로 불리지만, 무화과에도 엄연히 꽃이 있다는 사실. 열매 안에 실타래처럼 생긴 것이 바로 무화과의 꽃으로, 꽃턱이 자루 모양으로 되어 있고 작은 꽃들이 그 속에 숨어 있기 때문에 보지 못할 뿐이다. 무화과는 원래 아열대 과일로 세계적으로는 포도, 석류와 함께 가장 오랜 재배 역사를 지닌 과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고대 이집트와 로마에서는 검투사들의 강장제로 사랑을 받았고, 클레오파트라도 건강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