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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세대의 벽’ 낮출순 없을까? 세대 차이는 어쩌면 태고부터의 화두였는지도 모른다. 2500년 전에 살았던 소크라테스가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는 말을 습관처럼 내뱉었고, 맹자 역시 젊은 남녀들이 담장 너머로 서로 엿보는 것을 개탄하며 젊은 세대의 조급함과 버릇없음을 탓했다니 청년과 노년의 인식 차이는 어느 시대나 사회적 숙제가 아니었나 싶다. 세대차이 확인시켜준 大選 지난해 12월 치러진 18대 대통령선거는 우리 사회 세대 차이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새삼 확인시켜줬다. 경제·사회·문화·역사를 보는 시각은 물론 대선 후보에 대한 선호도 역시 세대별로 뚜렷이 갈렸다. 단순히 시각이 다르다는 차원을 넘어 그 시각이 날카롭게 대립한다는 사실도 보여줬다. 지지한 후보가 떨어졌다고 인터넷에서 ‘노인 무임승차 거부’ 서명운동까지 벌인 일부 .. 더보기
북촌한옥마을 한국의 미학, 담장과 골목길 그리고 겨울 사색 하얀 눈이 내린 설경을 담고 싶어 기다림에 지쳐서 서울 근교 가까운 북촌한옥마을로 떠난 겨울여행. 날씨는 차가워 손이 시렸지만, 두 번째 들른 북촌한옥마을은 지난해 초겨울 비오는 날 풍경과는 다른 풍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을 수 있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방학을 맞은 어린 학생들이 많이 찾았고 젊은 연인들과 가족 단위도 많이 찾았으며 특히 외국인들이 눈에 많이 띄어 한국의 엣 시간 속의 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북촌 한옥마을 8경도 다 둘러보고 골목골목 모두 둘러보니 거의 2시간도 넘게 시간이 걸릴 정도였지만 지루함은 전혀 없고, 각 전통가옥마다 풍기는 향기가 달랐으며 외벽 담장과 울타리, 그리고 시공간을 뛰어 넘는 우리 옛것과 현실 속의 생활용품들을 볼 수 있어 색다른 느낌에 사색하.. 더보기
'피로 사회'의 행복 찾기 어수선하다. 희망의 빛이 흔들린 자리에 불안과 불만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때론 극단적 적개심에서 나온 행위가 돌출한다. 경쟁 대열에서의 낙오와 빈곤이 토양이 된 여의도 칼부림 사건. 해고에 대한 불만을 탄환으로 장착한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앞에서의 총기 난사 사건. 물질적 풍요와 성공 신화의 뒷전에선 가난과 실패의 탄식의 소리도 커지고 있다. 무엇이 잘 못되었는가. '함께 가는 행복한 사회'를 회복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행복을 향한 본질적 고민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물량적 접근 방식의 해법은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다. 경제를 성장시키자. 일자리를 많이 만들자. 서비스업을 키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해야 한다. 부의 양극화가 개선돼야 한다. 나눔이 활성화돼야 한다. 우선순위의 .. 더보기
2013년 새해, 설경 속 희망의 산책[한강, 새벽강의 푸른 은하수] 새해 첫날 새벽 단상 어제도 태양이 떴고 오늘도 태양은 떠오르지만 새롭게 쓰는 일기장에 2013년의 옷을 갈아입었다. 새해를 맞이하려 초저녁부터 잠을 자고 서둘러 깨어 경건함으로 몇 줄의 다짐도 끄젹어보고 2013년 1월 1일 00:00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거부할 수 없는 나이 한 살과 강제 택배 된 새해 이제 쉰 한 살의 나이이다. 지금까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자위했지만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기로 하자. 페이스 북의 친구들의 신년인사가 넘치고 각각의 새해의 다짐과 계획을 세우며 출발점에 서서 단단히 준비하는 모습들을 관조한다. 새벽 5시, 서울시 공무원이신 페이스북 친구가 밤을 새워가며 실시간으로 전하는 눈 소식을 보면서 우리가 편안하게 쉬고 있을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분들의 고마움과 .. 더보기
흰머리 피로 쌓이면 늘어난다? 흰머리와 새치 예방법 세월을 흔적을 지우는 여러 방법들 가운데 돈과 시간이 가장 덜 들고 간단한 것은 흰머리를 검게 만드는 염색(染色)이 아닐까 싶다. 염색약을 이용해 머리카락만 검게 해도 10년은 젊게 보일 수 있어서다. 그만큼 머리 카락의 색깔이 어떤 사람의 나이를 짐작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의미이다. 흰머리와 새치가 생기는 원인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을 “머리가 세다”라고 흔히 표현한다. 자신의 백발은 “흰머리가 아니라 새치”라고 ‘강변’하는 사람이 많다.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백발의 주된 원인은 노화, 즉 나이를 먹는 것이다. 머리카락을 검게 하는 물질이 멜라닌 색소인데, 노화ㆍ질병ㆍ스트레스ㆍ유전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멜라닌의 생성이 중단되거나 부족해지면 머리가 하얗게 변한다. 노화로 인한 흰머리를 노.. 더보기
감기만큼 흔한 급성기관지염 어르신 미리미리 예방하세요 차고 건조한 겨울에는 감기에 자주 걸린다. 감기는 기관지염의 주요 원인이므로 더불어 급성기관지염도 감기 만큼 자주 걸린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감염에 대한 방어 기능 및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고 만성심폐질환을 많이 앓는다. 또한, 심각한 감염이 있어도 발열이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인지기능의 저하가 동반되는 등 여러 요인 때문에 감염에 취약하다. 따라서 감기나 기관지염 등에 잘 걸리고, 기관지염에 걸리면 기존의 만성 심폐질환이 악화되거나 특히 폐렴과 같은 중증 질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3개월 넘게 기침한다면 만성기관지염 기관지란 우리가 숨을 쉴 때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이동하는, 대롱처럼 생긴 긴 통로이다. 전반적으로는 뒤집힌 나뭇가지처럼 생겼는데 기관지염이.. 더보기
아줌마 홀로 자전거 여행[꽁꽁 언 한강의 얼음과 겨울 석양] 황금으로 치솟는 물꽃 2012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매서운 추위가 예보 된 가운데 한낮의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져 집안에 가두었지만 겨울풍경이 궁금해서 꽁꽁 얼어붙은 혹한의 한강풍경을 담고자 오랜만에 자전거 타고 나갔습니다. 추위에 옷을 얼마나 껴입었는지 아들의 군대 깔깔이까지 입은 상태에 장갑도 두 켤레에 털 장화까지 신고 나가니 완전히 곰 한마리가 자전거 타듯 페달 밟기가 불편할 정도였고 살짝 내린 눈이 얼어붙어 자전거 도로는 빙판길이었습니다. 여차하면 미끄러져 넘어질 것 같아 평소대로 했던 카메라 목에 걸고 타지 않고 사진 찍고 가방에 넣기를 연달아 하면서 조심스레 살얼음판 같은 길을 달려갔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는 천호대교를 아래 눈길과 얼음풍경을 담으며 올림픽대교를 지나 잠실철교 아래 성내.. 더보기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 노로 바이러스 오염된 물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水因性) 전염병의 세계에서도 ‘세대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콜레라ㆍ 이질ㆍ장티푸스ㆍ파라티푸스 같은 세균이 일으키는 수인성 전염병은 이제 구세대다. 요즘엔 노로 바이러스ㆍ A형 간염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가 수인성 전염병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세균보다 훨씬 작은 존재인 바이러스가 신세대 수인성 전염병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겨울철 기승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 이중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 더욱 기승을 부린다. 미국에선 ‘윈터 보미팅’(winter vomitting)으로 통한다. 겨울에 구토를 하게 하는 병이란 뜻이다. 그만큼 구토는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노로 바이러스가 겨울 질환이란 것은 국내ㆍ외 통계를 통해서도 입증된.. 더보기
겨울에 더 좋은 ‘우리 전통 음료’ 찬바람이 불면 따뜻한 곳과 따뜻한 먹거리를 찾게 된다. 따뜻한 물 한잔으로도 몸이 따뜻해지고 그래서 겨울이 되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마실거리를 찾게 된다. 음료 한잔으로 몸도 따뜻해지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나라 전통음료에는 겨울에 마시면 좋은 음료들이 많다. 특히 겨울에 먹는 음료는 향약재를 넣어 끓이거나 뜨거운 물에 타 먹는 음료가 많아 건강에도 좋다. 우리나라는 고려시대에 융성한 불교의 영향으로 차 문화가 전성기에 달하였으나 조선시대에 불교가 배척되면서 쇠퇴하게 되었고, 대신 감잎차, 모과차 등의 대용차들과 약이성 효과가 있는 다양한 향미성 음청류들이 크게 발달하였다. 우리나라 전통 음청류로는 차류, 탕류, 장류, 숙수, 갈수, 화채류, 식혜, 수정과가 있으며, 그 제조.. 더보기
스키장에서 자전거를? 스노스쿠트 지난 반세기동안 겨울레포츠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바람을 이용하는 연썰매, 동물과 함께하는 개썰매나 순록썰매, 스키 한쪽에 두발을 나란히 올리고 타는 모노스키, 모터의 동력으로 질주하는 스노모빌이나 아이스 ATV 등. 그중 스노스쿠트는 새롭고 신기한 즐길거리를 찾는 동호인을 중심으로 점점 인기를 더해가는 겨울레포츠다. 아직까지 우리에게 낯선 겨울레포츠 스노스쿠트(snow scoot). 지난 1998년에 처음 소개되어 현재 동호인 100여 명, 일반인 1,000여 명 정도가 즐기고 있다. 자전거 프레임에서 안장을 제외하고 앞·뒷바퀴 대신 두 개의 스노보드 데크를 장착한 독특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조종법이나 타는 느낌도 자전거와 비슷하다. 핸들을 손으로 잡고 스키와 같이 몸을 전방으로 향하게 한 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