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 땐 위로가 되고 기쁠 땐 즐거움을 배가시킨다는 술.


  그런데 이 술, 술
술 넘기다 보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마련이다. 특히 술자리가 잦은 연말에는 주의 또 주의해야 한다.


  술자리를 피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대한민
국 직장인의 특성상 그럴 수 없는 게 현실.


  술자리,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
게 즐기는 게 상책. 연말, 건강하게 술 마실 수 있는 지침을 확인해보자

 

 

 

 

  간, 쓰러질때까지 말이 없다.

 

 10년 전, B형 간염 보균자 진단을 받은 김대억 씨는 음주 후 항체 보유자보다 피로를 쉽게 느낀다.

 진단을 받기 전 폭탄주를 비롯해 독한 술을 즐겨 마셨던 그는 진단 후 한 달에 한 번 병원을 찾아 꾸준히 관리를 받고 있다. 

 간과 관련된 질병은 악화되기 전 사전 증세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 꾸준한 관리가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김대억 님은 꾸준한 치료로 처음 병원을 찾으셨을 때보다 월등히 좋아지셨습니다. 2년 전 비활동성으로 바뀐 후 컨디션도 좋아지고 체중도 정상이 되었고요. 이때 주의하실 점이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강이 좋아지니 자신도 모르게 술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안수열 우리들내과 원장은 김대억 씨의 경우를 통해 간은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간은 에너지를 만드는 중심이기 때문에 간에 이상이 생기면 전신 권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최근 직장인 신체검사에서 간염 수치가 높다고 지적받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는데 이는 대개 지방간이 그 원인이다.

 

 지방간이란 쉽게 말해 간에 기름기가 끼었다는 것이다.  

 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면 지방간이라고 진단을 내리는데 단순 지방간 정도라면 그다지 우려할만한 병은 아니다.  

이 경우 운동을 하고 식사량과 술 섭취량을 줄이면 쉽게 좋아진다.

 

 

 

 이에 비해 알코올성 간질환은 지속적이고 과다한 음주에 의해서 유발되는 간세포 손상을 동반하는 급·만성 간질환을 말한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 알코올성 지방간이 가장 가벼운 상태로, 술 마시는 것을 중단하면 회복된다. 그러나, 알코올성 간염 이상으로 진행되는 환자들은 대부분 술을 중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하루에 소주 한병 20년 이상 마시면, 간 회복 어렵다.

 

 자기 스스로 절제가 가능한 사교적인 수준의 음주로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초래되지 않지만, 심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는 대부분 알코올 의존성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간질환 환자로서 병원에 오기 전 과도한 음주력이 뚜렷하고, 알코올 의존성 정신병증세를 동반하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진단할 수 있다.

 

 초기에는 알코올 섭취를 중단하고, 영양보충을 충분히 함으로써 회복될 수 있으나, 일단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악화된다.  일반적으로 하루 소주 한 병 이상의 알코올을 20년 이상 음주할 경우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10년 이상 음주할 경우에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즉 일일 알코올 섭취량이 소주 2~3잔 정도만 되어도 간경변증 발생률이 남성에 비해 훨씬 높아 간손상 역시 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음주문화가 집단주의적으로 형성되어 개인적 능력과 취향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사교적 수준의 음주조차 참여자 대부분 짧은 시간 내 과도한 음주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알코올성 지방간을 경험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폭탄주, 단숨에 마시면 위험하다.

 

 특히 폭탄주 문화는 간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사실 폭탄주가 다른 술을 마시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건강에 특별히 해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폭탄주는 단숨에 마셔야 하는 특성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고, 알코올을 간에서 분해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섭취함으로써 만취상태에 이르게 한다.

 

 또한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는 가장 적정한 알코올 농도가 20~25℃로 알려져 있는데 폭탄주의 경우 20℃ 내외이므로 체내 흡수 속도가 빠른 것도 만취의 원인이 된다.

 

 결국 간질환 환자의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폭탄주 중심으로 왜곡된 음주문화를 건전한 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 사회적으로 건강한 음주문화를 형성하는 것만이 술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길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알코올 의존성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별도로 정신과적인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음주를 더 이상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간은 일부만 정상적으로 작동해도 외견상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간질환의 자각증세를 느낄 때쯤에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쳐 버린 경우가 많다.

 

 연일 이어지는 연말 술자리를 즐기다 보면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이 아프다고 신호를 보내기 전에 올바른 음주습관으로 건강한 간을 지키자

 

 

 도움말  / 우리들내과 안수열 원장

 

 

 

  음주에 대한 궁금증과 답변

 

 Q. 폭탄주를 마시면 왜 빨리 취할까?
 A. 5도 정도의 맥주 한 잔에 40도 정도의 양주 한 잔을 섞은 폭탄주의 알코올 농도는 15도 내외로 
이는 몸이 가장 잘 흡수

     하는 알코올 농도인 12~14도에 가깝다.  따라서 빠른 알코올 흡수로 혈액 내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증가해 빨리 취하게

     된다.

 Q. 술만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는?
 A. 간에는 알코올을 해독하는 효소가 존재하는데, 이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술을 조금만 먹어도 알코올이 잘 분해되

     않고 몸에 축적돼 얼굴이나 피부가 금방 빨개진다. 알코올로 인해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피부 혈관이 팽창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 즉 얼굴이 금방 빨개지는 사람은 자신이 알코올 분해효소를 많이 갖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Q. ‘술 마실 때 담배가 더 당긴다?’ 술 마실 때 담배 피우면?
 A. 술자리에서 담배가 생각나는 것은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에 의한 만족감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술을 마시면서

     동시에 담배를 피우면 암 발생 위험이 급증한다. 담배와 술 모두 암 발생의 주요 위험요소로 알코올과 니코틴 등 독성

     물질이 체내에서 복합작용을 일으켜 신체에 더 큰 부작용과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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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간경변은 정상적인 간 조직이 만성적인 염증에 의해 간 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특히 만성 B형 간염이
  나 C형 간염으로 인해 간에 나타난 염증상태가 지속될 경우 간경변이 발생할 수 있다. 음주와 과로 등 생
  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간경변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박멸해야 한다


간경변(통상 간경화로 불리어지나 정확한 용어는 간경변이다)은 간 부위 전반에 걸쳐 만성적인 손상이 지속된 상태를 의미한다. 간이 단단하게 굳어 위와 식도의 정맥이 부푸는 현상인 정맥류와 비장비대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간 기능 저하로 황달, 부종, 응고이상 및 다양한 대사이상이 나타나며, 복수와 혼수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국내 간경변의 원인은 대부분(95%이상) 만성 B형 및 C형 간염과 알코올성 간염이다(만성 B형 간염이 60~70%, C형 간염이 15% 내외, 알코올성 간염이 15% 내외). 따라서 이상의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면 간경변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바이러스의 완전 박멸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거나 6~12개월 동안의 주사치료를 통해 바이러스의 양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그동안 음주과다와 과로, 스트레스가 간에 치명적인 것으로 거론돼 왔지만 간경변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 40~50대 간경변 환자의 대부분은 B형 간염 환자이며, 음주과다로 인해 상태가 악화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간경변 예방을 위한 최우선의 방안은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적절히 조절해 바이러스를 줄이는 것이다. 현재 다양한 약제가 개발됐으며, 효과 역시 입증된 상태여서 간경변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주일에 2회 이내, 한 번에 소주 반병 이상은 금물


만성 C형 간염의 경우는 주사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6~12개월 동안 치료하면 6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완치라는 의미는 바이러스를 박멸해 몸에서 완전히 없앤 것을 의미하며,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에 따라 90% 이상완치되기도 한다). 


완치될 경우 간경변으로 진행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만성 C형 간염 역시 전문의와의 상담과 치료를 통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 병 이상의 소주를 매일 섭취하면 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하게 되며 그중 30%는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하면서 간경변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알코올성 간경변 예방은 적절한 음주습관에서 시작된다.

권장량은 일주일에 2회 이내, 한 번에 소주 반병이다. 간경변을 비롯해 간경변의 주요 합병증을 갖고있는 환자가 금주를 하지 않을 경우 향후 5년 생존율이 50% 이하로 감소하지만 금주를 실천하는 환자는 양호한 예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금주는 간경변을 치료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사회적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40~50대 성인 남성의 주요 사망 원인인 간경변, 간질환은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예방될 수 있다. 적극적이고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를 생활화 하도록 하자.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술과 간의 관계


고급술은 간 손상을 줄여준다? - 간 손상은 술의 종류와 상관없이 마시는 술의 양과기간에 좌우된다. 도수가 낮은 술이나 고급 양주를 마신다고 간 손상을 피할 수는 없다. 물론 맥주와 같이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면 상대적으로 손상이 적을 수 있으나 장시간 많이 마시면 결과는 마찬가지다.


술이 센 것은 간이 건강하기 때문이다? - 음주량이 많은 우리나라 40대 남성 중에는 20~30대보다 술을 더 잘 마시는 사람이 많다. 이는 몸이 더 건강해서가 아니다. 우리 몸은 술의 양이 늘수록 알코올 분해속도가 빨라진다. 술에 내성이 생겨 많이 마셔도 덜 취하는 것이다. 술은 마실수록 양이는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B형 간염 보균자와 술잔을 같이 쓰면 안 된다? - 술잔을 돌리거나 국물을 같이 떠먹는 상황에서 전염될 확률은 극히 낮다. B형 간염의 주된 감염경로는 간염 보균자 산모가 낳은 아기나 면도기와 주사기, 불결한 성접촉 등이다.

 

이천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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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마신다는 건 이런거겠지만 아싸! 관점을 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조금 다른 일이다 오늘도 간은 열심히 각종 해독기능, 쓸개즙 생성, 혈액응고인자생산, 항체 생산, 순환 혈액량 조절, 호르몬 대사 등등 수많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부어라 마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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