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대중매체를 통해 ‘공황장애가 있다’고 고백하는 유명인들이 늘어나면서 공황장애는 이제 낯선 병명이 아니다. 공황장애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 발작 증상이 갑자기, 뚜렷한 이유 없이 찾아오는 질환을 말한다.

 

심장마비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고, 다른 대응 방법이 필요하다. 공황발작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보도에서 공황발작에 대처하는 법을 안내했다.

 

 

 

 

 

 

 

 

 

 

 

 

 

 

공황장애는 어떤 질병일까? 공황발작 증상과 주요 특징

 

공황장애는 드물지 않은 질병이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에 따르면 매년 미국 성인의 11%에게 공황발작이 일어나고, 미국 성인의 5%는 공황발작이 공황장애로 발전하는 것을 경험한다. 

 

갑작스럽고 극심한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공황발작을 겪었던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려는 증상이 나타나면 공황장애라고 본다.

 

 

 

 

 

 

 

 

 

 

 

 

 

 

 

 

 

 

 

전문가들은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신체 변화가 공황발작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인정하면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확히 어떤 상태가 공황발작일까. 미국 유명 병원 메이요 클리닉이 내린 정의를 보면 공황발작은 ‘실제 위험이나 뚜렷한 원인이 없을 때 심한 신체적 반응을 촉발하는 갑작스럽고 극심한 공포의 발생’이다.

 

 

 

 

 

 

 

 

 

 

 

 

 

 

 

 

 

 

대부분 첫 번째 공황발작은 사람들이 주된 삶의 변화를 경험하는 18세에서 30대 초반에 일어나는데 가장 큰 특징은 ‘갑자기’다. 

 

가슴 통증,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땀 흘림, 현기증, 복통의 증상이 느닷없이 나타난다. 심장마비가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질식할 것 같고 기절할 것 같은 고통과 공포가 느껴진다.

 

 

 

 

 

 

 

 

 

 

 

 

 

 

 

 

 

 

 

공황발작의 두 번째 주요 특징은 그런 신체 반응을 일으킬 만한 외부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산에서 곰을 만났거나 집에 큰불이 났을 때 나타날 만한 신체 반응이, 예를 들면 단지 사람이 많은 장소에 들어갔을 때 일어난다는 얘기다. 워싱턴 포스트는 신체가 일종의 ‘오작동 경보’를 발령하는 것이라면서 “맞서 싸워야 할 것이 없는데 신체는 싸울 준비에 들어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공황발작을 처음 겪어본 사람은 그것이 공황발작이라고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 앞서 나열한 증상을 경험했다면 우선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병원 진료를 통해 심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자신이 공황발작을 겪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같은 신체 반응을 일어났을 때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다.

 

 

 

 

 

 

 

 

 

 

 

 

 

 

 

공황발작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처 방법

 

일상생활에서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이 발작이 10분 내에 최고조에 달한 뒤 끝날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느끼고 있는 게 위험인지 아니면 불편함인지 자신에게 자문한다. 이 장소와 상황이 위험한 게 아니라 그저 불편하기 때문에 몸이 힘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인드컨트롤을 시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그 자리에서 도망치기보다는 그곳에 머물면서 발작이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그곳에서 도망치면 그 장소는 정말 위험한 곳이라는 믿음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만약 과호흡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복식호흡을 하거나 큰 숨을 천천히 쉬면서 발작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자신을 컨트롤하면서 발작 증상이 완화되도록 기다리는 경지에 이르는 게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마라톤을 준비하듯이 여러 달이 걸리는 과정이다. 그러나 오랜 수련을 통해 발작 증상에 차분히 대처하는 자신만의 요령이 생기면 그 다음부터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그 순간을 극복할 수 있다. 만약 공황발작의 정도가 약물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심각한 수준일 때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고 이를 성실히 따르도록 한다.

 

 

 

 

 

 

 

 

 

 

 

경향신문 최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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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언론에 ‘아나필락시스’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백신을 맞고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의 하나로, 전신에 일어나는 알레르기 작용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아나필락시스에 대해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아나필락시스의 유병률은 세계적으로 0.05~2% 정도로 알려져 있다. 급격히 그리고 심하게 일어날 경우,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 그러나 아나필락시스가 오로지 백신 때문에 생기는 건 아니다.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원인은 식품, 곤충, 의약품 등 다양하다. 식품의 경우 영·유아에선 우유와 달걀, 그 외 연령대에선 견과류, 해산물, 과일, 콩, 밀, 번데기 등이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성인에서는 항생제나 해열진통제, 조영제 같은 약물 때문에 아나필락시스를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돼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나면 곧바로 또는 수 시간 안에 입안이나 귓속이 따가워지고 얼굴이 붓는다. 피부가 가렵고 붉게 변하거나 두드러기가 생긴다. 이후 침을 삼키거나 말하기가 힘들어지고 호흡이 가빠지며 숨소리도 거칠어질 수 있다. 혈압까지 떨어지면 실신할 가능성도 있다. 구역이나 구토,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사람은 원인 물질을 정확히 알고 최대한 피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 원인 물질은 의료기관에서 혈액 검사나 피부 반응 시험 등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식품이 원인이라면 성분 표시를 꼼꼼히 확인해 원인 물질이 들어 있는 경우 섭취를 피해야 한다. 어린이들에게는 원인 물질과 응급 대처법이 표기된 카드나 목걸이, 팔찌를 착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생의 경우 담임과 보건 교사, 체육 교사, 영양사에게 아나필락시스 경험 증상과 원인 물질을 미리 알려 놓을 필요가 있다.

 

또 평소 병원이나 약국에 방문할 때도 알레르기가 있는 약물이나 식품이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다. 여행 중에는 성분이 분명하지 않은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고, 비행기를 이용할 때는 항공사에 아나필락시스 경험 사실을 미리 알리는 게 좋다.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면 알레르기 응급 약물인 에피네프린을 빠르게 근육에 주사를 놓아야 하므로 119에 연락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에피네프린 주사 후 일시적으로 상태가 좋아졌다 해도 2차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에 반드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백신도 의약품인 만큼 일부 접종자에게서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다른 백신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백신을 맞기 전에는 의료진에게 아나필락시스 경험이나 알레르기 원인 물질 등에 대해 반드시 얘기하고 접종 여부를 상의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은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에서 맞게 된다. 어디든 접종 후 맞은 장소에서 15~30분 대기해야 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아나필락시스 같은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4월 26일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신고된 경우는 123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신고는 29건이 있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아나필락시스 같은 이상 반응을 겪은 사람이 피해를 보상받기 원한다면 먼저 백신 때문인지 인과성을 조사해달라고 신청해야 한다. 보건소를 통해 신청하면 방역 당국은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피해조사반 회의에서 해당 이상 반응 사례가 백신 접종과 관계가 있는지를 심의한다. 심의 결과는 지자체를 통해 신고자에게 전달한다.

 

 

 

 

 

 

 

피해조사반이 인과성을 인정한 경우 신고자는 구비 서류를 제출하면 정식으로 피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렇게 신청된 사례에 대해 방역 당국은 피해보상전문위원회를 열고 실제 보상 여부와 보상액 규모 등을 결정하게 된다. 피해조사반에서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해도 피해 보상을 신청은 할 수 있지만, 피해보상전문위원회 역시 유사한 기준으로 이상 반응 사례들을 평가하기 때문에 보상이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피해 보상 절차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방역 당국은 긴급복지지원, 재난적 의료비 같은 기존 복지제도를 활용해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도 열어 놓았다. 중증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에 대해선 지자체가 담당자를 지정해 이 같은 복지제도 적용 등을 개인별로 맞춤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질병관리청

 

 

 

한국일보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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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그림자가 길고 짙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비대면’이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된 지 오래고, 둘러앉아 차 한 잔 마시려면 친구 숫자부터 헤아려야 하는 세상이다.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은 점차 ‘고독한 존재’로 내몰리고, 내면에는 우울이 잉태한다. 우울은 제2의 살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는 우울한 대한민국의 씁쓸한 자화상이다. 우울은 외로움의 뒷면이고, 삶을 무너뜨리는 질병이다.

 

 

 

 

 

마음의 그림자 ‘우울’

 

오르락내리락 마음이 천국이고 지옥이다. 세상 최고의 이야기꾼 또한 마음이다. 금세 웃다가, 어느새 눈물 흘리는 게 마음이다. 내 안에 품고 있으면서도 내가 어찌하지 못하는 게 바로 마음이다. 그런 마음에 ‘우울’이라는 그림자가 수시로 드리워지는 게 현대인이다. 앞날에 대한 근심, 뜻하지 않은 질병, 관계의 단절, 막연한 불안감이 켜켜이 우울을 키운다. ‘군중의 고독’은 이 시대를 상징하는 문구이기도 하다.

 

‘백세 시대’는 빛이자 어둠이다. 건강하고 풍족한 삶에는 찬란하지만, 아프고 빈곤한 삶에는 막막한 시대다. 푸시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라고 삶에 속은 자들을 다독였다. 한데 살다 보면 참고 견디지 못할 만큼 삶이 그대를 속일 때가 있다. 누구나 안에 품고 감당해야 할 나름의 사정이 있는 게 인생이다. 슬픈 이야기 몇 개, 아픈 추억 몇 개쯤은 데리고 걷는 게 삶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주 보고 맘껏 웃는 것조차 주변 눈치를 보는 세상이 됐다. 그러니 ‘마음의 병’을 호소하는 신음도 커지고 있다. 관계가 단절되고 어긋나면 마음에 병이 생긴다. 고독과 우울이 바로 그 병이다. 인간은 정신이다. 고독·불안·절망은 그 정신을 좀먹는다.

 

 

 

 

 

 

 

‘우리’가 절실해진 시대

 

인간은 서로 기대며 살아가는 존재다. 타인은 또 다른 나다. “군자는 타인에게서 나를 보고, 소인은 타인에게서 낯섦을 본다”고 했다.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하겠는가. 한데, 내가 나만을 위한다면 나는 과연 누구인가.”

랍비 힐렐은 자신만을 위하는 인간은 진정한 ‘인간적 존재’가 아니라고 설파한다. 힘든 시절에는 함께 손을 잡고 걸어야 험하고 외로운 세상을 건널 수 있다. 손가락 하나하나는 약하지만 합치면 주먹이 된다. 나와 너, 각자는 약해도 마음을 모은 ‘우리’는 서로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된다.

“인간은 완전히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존재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관계적 존재다.” 실존주의 철학자 키르케고르의 말이다. 인간은 관계적 존재다. 그 관계가 삐걱대면 마음이 상처를 입고, 마음이 병을 앓는다.

 

팬데믹 시대는 단절의 시대다. 병상에 누워계신 부모님조차 맘대로 뵙지 못하는 자식, 그 자식을 그리는 부모님의 쓸쓸함, 벚꽃이 흐드러질 봄날에 맘 놓고 꽃구경을 하러 가야 할지의 고민, 코로나19에 감염이라도 되면 이름 대신 번호가 붙여지는 이 황당함, 이 모두 단절 시대의 아픈 풍경들이다.

 

굳이 리처드 도킨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인간은 이기적이다. 그것도 지독히 이기적이다. 그런 인간이 어떻게 야만에서 문명으로 나왔을까. 답은 간단하다. 이기적이지만 동족이 어려움에 처하면 배타심을 발휘해 서로를 돕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나로 살면서도 인간이란 동족이 곤경에 처하면 ‘우리’로 힘을 합쳐 새로운 세상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절망은 정신의 죽음이다. 키르케고르는 “절망은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라고 규정했다. 한데, 절망의 반전은 그 깊은 수렁에서 희망이 싹을 틔운다는 사실이다. 단절의 시대도 어둠의 한복판은 통과한 느낌이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어렴풋하게나마 끝이 보인다는 건 적잖은 희망이다. 어둠에 스며든 빛이 가장 찬란하고 아름답다.

 

‘백 리를 가는 자는 구십 리를 절반으로 친다’라고 했다. 천하통일을 앞둔 진왕(훗날 진시황)이 주색에 마음을 두자, 구십 노인이 찾아와 진왕에게 들려준 말이다. 끝점에서의 방심은 자칫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린다. 힘들고 지루한 바이러스와의 싸움이지만 조금 더 버텨서 새 세상을 맞자.

 

삶에 어찌 굴곡이 없겠는가. 살다 보면 어찌 외롭고 고독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나름의 곡절이 있어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만큼, 각자에게 주어진 하루만큼 귀한 선물이 어디 있겠는가. 힘들고 지쳐도 서로서로 보듬고 위로하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 힘들어도 살아보면 살아진다. 그게 삶이다. 빛이 들면 어둠이 걷힌다. 그게 세상의 이치다.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작가, 시인 신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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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 양희은씨가 30대에 난소암으로 3개월 시한부 진단을 받으며 병을 이겨냈던 사실을 고백했다. 가수로 유명세를 탔지만 젊은 나이에 암 선고를 받으면서 절망하고 힘든 시간을 겪었고, 수술과 치료를 통해 병을 극복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소리 없이 위협하는 침묵의 살인자, 난소암

 

매년 5월 8일은 ‘어버이날’로 잘 알려져 있지만 ‘세계 난소암의 날’이기도 하다. 난소암 환자들이 치료를 통해 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늘어나는 난소암 발병을 줄이기 위한 인식 제고를 위해 제정된 날이다.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리는 난소암은 발병 사실을 쉽게 알기 어려워 진단을 받은 뒤에는 이미 암이 진행된 이후인 경우가 많은 만큼 건강검진을 통해 여성 질환에 대한 건강을 미리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난소는 여성호르몬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크기만 두고 보면 3g 정도여서 우리 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다. 여성의 자궁 옆에 아몬드 모양의 생식기관으로 크기는 작지만, 여성의 임신과 생리, 신체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성의 몸은 난자가 매달 성장해 배란되는데 이걸 키워내는 기능을 하는 것 역시 난소다. 난소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난소 표면 세포에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이 있고 난자가 분비되는 생식세포에 문제를 겪는 ‘생식세포 종양’ 등이 있다.

 

난소암에만 암이 한정된 경우에는 1기로 분류되지만 자궁이나 나팔관, 골반 등으로 전이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대장, 소장 등 다른 기관까지 번지며 중증이 되기도 한다.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난소암 증상

 

난소암은 병세가 악화되기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병 사실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난소에서 생겨난 암이 뇌나 폐까지 전이가 되면 4기 진단이 내려지는데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치명적인 암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실제로 여성암 사망률 1위는 난소암일 정도로 3기 이상 진행된 경우 발견되는 케이스가 많아서 사망률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난소암은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직계 가족 중에 난소암 등 여성암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발병 확률이 높을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 배란이 많은 여성,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는 경우,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 불임 여성 등도 발병 통계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난소암이 나타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우선 알 수 없는 복통이 자주 발생하거나 질 출혈, 골반 부위의 뻐근함 등이 느껴지는 것은 난소암의 초기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생리를 하는 대부분의 여성은 생리 증후군으로 겪는 증상과 비슷해 곧바로 난소암을 의심해보긴 어렵다.

 

 

 

 

 

 

 

 

 

 

 

 

 

 

 

 

 

이 때문에 질 초음파나 피 검사 등을 통해 부인과 질환 정기검진을 받으며 이상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최선이다. 난소암의 경우 재발률이 높아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해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과 치료로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암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국내 난소암 환자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90% 이상으로 높아진다.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

 

 

 

 

국민일보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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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카카오닙스(cacao nibs)는 이름처럼 카카오와 연관된 식품이다. 카카오와 코코아를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카카오와 코코아(cocoa)는 사실상 같다. 나무에 달려있으면 카카오, 카카오 콩을 빻아 만든 가루 상태이면 코코아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카카오나무는 원산지가 중남미인 열대 식물이다. 이 나무엔 ‘신의 음식’이란 의미의 학명이 부여됐다. 예부터 약성(藥性)이 큰 식물로 인식돼서다. 카카오나무엔 카카오 포드(열매)가 열린다. 카카오 포드를 세로로 자르면 옥수수처럼 하얀 과육 안에 30여 개의 콩이 알알이 박혀 있다. 이 콩이 카카오 콩(cacao Bean)이다.

 

카카오닙스는 카카오 콩을 발효·건조해 덖은 뒤 껍질을 벗겨 잘게 부순 것이다. 카카오닙스의 주원료인 카카오 콩 자체엔 특별한 향이 없다. 맛이 쓰고 떫다. 카카오닙스는 식감이 딱딱하고 쌉싸래한 맛과 향이 난다. ‘아몬드 맛 같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카카오닙스를 더 곱게 빻으면 가루가 된다.

 

 

 

 

 

 

카카오닙스는 설탕·인공첨가물이 일절 들어가 있지 않은 초콜릿의 원료다. 곱게 간 카카오닙스(카카오 고형분)에 설탕ㆍ우유ㆍ향료 등을 첨가해 굳힌 것이 초콜릿이다.

 

카카오 콩도 다른 콩처럼 지방이 많다. 전체 성분의 절반이 지방이다. 카카오 콩의 지방은 열을 조금만 가해도 쉽게 빠져나온다. 이를 압착해 뽑아낸 기름이 카카오 버터다. 기름 성분이 빠져나가 푸석해진 것을 곱게 갈면 코코아 분말이 된다. 초콜릿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은 주원료인 카카오닙스 때문이 아니다. 초콜릿을 가공할 때 넣는 설탕 등의 열량 탓이다. 금세 포만감을 일으키는 식이섬유가 많이 든 카카오닙스는 초콜릿과는 달리 다이어트에 유용한 식품으로 간주한다.

 

카카오닙스의 대표 웰빙 성분은 카테킨이다. 카테킨은 녹차의 떫은맛 성분이자 항산화 성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카카오닙스의 카테킨 함량은 같은 무게 녹차의 60배 이상이다. 일부에서 카카오닙스를 강황·아로니아와 함께 ‘세계 3대 항산화 식품’ 중 하나로 꼽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은 노화와 암·심장병 등 성인병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준다. 체내에 활성산소가 많으면 세포 손상과 산화 스트레스로 이어져 암·심장병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2020년에 발표된 연구에선 카테킨의 일종인 에피카테킨(eicatechin)이 유방암 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연구에선 카카오의 프로시아니딘이 시험관에서 난소암 세포를 죽였다.

 

‘통증과 치료’(Pain and Therapy)지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카카오 열매의 항산화 성분은 염증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사이토카인이라고 불리는 염증 유발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해서다.

 

 

 

 

 

 

 

카카오닙스는 장 건강 증진에도 기여한다.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소개된 논문에서 카카오 열매에 들어있는 폴리페놀(항산화 성분의 일종)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한다.

카카오 콩의 항산화 성분은 혈관의 확장을 촉진하는 산화질소를 생성을 도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산화질소가 증가하면 혈액이 더 쉽게 흐를 수 있어 심장병의 주요 요인인 고혈압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2017년의 한 연구에선 초콜릿을 매주 6접시(한 접시는 초콜릿 2 큰 숟갈 분량)씩 섭취한 사람의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카카오에 풍부한 마그네슘·구리·칼륨은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동맥의 플러그 형성 위험을 줄여준다.

카카오닙스는 혈당 조절도 돕는다. 2017년 연구에서 카카오 플라바놀(폴리페놀의 한 종류)은 포도당을 세포로 흡수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혈당을 안정시키고, 혈당이 갑자기 치솟는 것을 막아준다.

 

 

 

 

 

 

카카오닙스엔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를 늦추는 식이섬유가 한 숟갈당 약 2g 들어있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이는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한 개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와 거의 같은 양이다.

 

카카오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플라바놀은 기억력 증진을 돕는다. 2014년 미국 컬럼비아 의대 연구팀은 50∼69세 건강한 실험 참가자 3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900㎎과 10㎎의 플라바놀이 함유된 코코아를 매일 마시게 했다. 코코아를 매일 마신 그룹은 마시지 않은 그룹에 비해 기억력이 25%나 개선됐다.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카카오 콩도 커피 빈처럼 카페인을 함유하므로, 카카오닙스를 너무 많이 먹으면 카페인 섭취가 과다해질 수 있다.

 

 

 

 

 

카카오닙스를 우유와 함께 먹으면 웰빙 성분인 카테킨의 체내 흡수율이 두 배가량 많아진다. 카카오닙스를 무첨가 요구르트에 뿌리거나, 오트밀 시리얼에 넣어도 맛이 잘 아울린다. 잡곡밥에 뿌려 먹거나 빵과 함께 먹는 것도 권할 만한 섭취법이다. 빵에 바나나·카카오닙스를 함께 넣어 만든 샌드위치는 한 끼 식사용으로 충분하다. 과일·채소 주스에 타서 먹거나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레몬 등이 든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 것도 권장된다.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면 카카오닙스에 함유된 카테킨의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에 카카오닙스를 넣어 차로 즐겨도 좋다.

 

 

식품의약칼럼니스트 박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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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지인이 소변 보기가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배뇨 후 기분이 찝찝하다는 얘기였다. 그는 병원에 다녀와서 전립선 비대증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50대 이상 남성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인데, 30대 초반 남성에게도 증상이 나타나는 셈이다.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음주, 흡연, 부족한 운동이 전립선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립선 비대증 발병의 원인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이 불균형해지며 발생한다. 전립선이 비대해지고, 소변이 나오는 통로인 요로를 압박해 발생한다. 중장년층은 노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하지만 2030 젊은 남성 사이에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20대 환자는 2015년 1,822명에서 2019년 2,942명으로 61% 늘었다. 같은 기간 30대 남성 환자는 1만 438명에서 1만 3,257명으로 27% 증가했다. 50대(12%)와 60대(26%)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그만큼 전립선 비대증이 나이와 상관없이 남성의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아직 전립선 비대증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다른 만성 질환처럼 생활습관을 비롯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단순히 소변을 볼 때 불편함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현상이 악화되면 방광에 문제가 생긴다. 소변 횟수가 증가하고, 수면 도중 소변을 보는 현상과 함께 소변을 볼 때 배가 동시에 아프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는 현상까지 동반한다.

 

비대증이 급격히 나빠질 경우 아예 소변을 볼 수 없는 요폐 상태가 되기도 한다. 그 전에 병원을 꼭 찾아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대수롭지 않게 넘길 일이 아닌 셈이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은 요즘처럼 봄과 여름으로 접어드는 환절기에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날씨가 변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전립선 세포와 주변 근육들이 수축하여 전립선 사이를 통과하는 요도가 압박된다.

 

비대증은 일교차가 심할 경우에도 늘어난다. 일교차가 14℃를 넘을 경우 전립선 비대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

 

전립선 비대증 치료의 시작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다. 고기와 술을 피하고 금연을 하며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한편 수분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으로도 상당 부분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2030 남성들은 생활 습관을 고치면 전립선 비대증뿐 아니라 혈압관리나 심장병에도 도움이 되니 반드시 건강을 미리 챙겨야 한다.

 

생활습관을 고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급성 요폐, 재발성 요로 감염이나 오줌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에는 수술을 병행해야 한다.

 

 

 

 

 

 

 

국민일보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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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는 초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옷차림은 가벼워지고, 살 빼는 사람의 마음은 조급해진다. 두꺼운 옷으로 칭칭 감아 군살을 숨길 수 있던 겨울과 달리 더는 체형을 감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런 살 빼는 사람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 주는 <다이어트 브런치>를 소개한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건강식 다이어트 빵” 두 종류와 “토마토 마리네이드”가 그 주인공이다. 여유 있는 주말 아침, 간단하고 쉬운 브런치를 만들어 커피와 함께 즐겨보자. 다가오는 여름을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밀가루 NO! 건강식 다이어트 빵

 

평소에 빵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빵순이’지만, 다이어트 때문에 힘들게 자제하고 있다면 반가운 소식일 수 있겠다. 폭신한 빵의 식감은 그대로 살렸지만,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건강식 다이어트 빵> 두 종류를 소개한다.

한꺼번에 구운 뒤에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면, 필요할 때마다 편하게 해동해서 먹을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느라 한동안 빵 구경을 못 했다면 <밀가루 zero 건강식 빵>으로 마음껏 즐겨보자.

 

 

 

 

 

 

왼쪽 : 사과 당근 빵 / 오른쪽 : 고구마 견과류 빵

 

1. 시나몬 향이 솔솔 나는 <사과 당근 빵>

 

재료 : 사과 1/2개, 당근 1/3개, 계란 3개, 견과류 1줌, 시나몬 가루 소량

 

1) 믹서기에 분량의 재료를 모두 넣고 곱게 갈아 빵 반죽을 만든다. (이때 기호에 따라 약간의 소금, 올리고당, 꿀을 첨가하면 맛이 더 좋아진다)

2) 내열 용기에 반죽을 넣고 팽팽하게 랩을 씌운 후에 포크로 구멍을 몇 개 낸다.

3) 전자레인지에 8분 동안 익혀준다.

 

 

2.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좋은 <고구마 견과류 빵>

 

재료 : 고구마 300g 1개, 계란 3개, 견과류 1줌

1) 고구마는 삶아서 껍질을 제거한다.

2) 믹서기에 분량의 재료를 모두 넣고 곱게 갈아 빵 반죽을 만든다.

3) 내열 용기에 반죽을 넣고 팽팽하게 랩을 씌운 후에 포크로 구멍을 몇 개 낸다.

4) 전자레인지에 8분 동안 익혀준다.

 

두 종류의 빵 모두 체중 감량 목적이 아니라면 소량의 메이플 시럽, 올리고당, 꿀 등을 넣으면 훨씬 풍미가 깊어진다. 또한 워낙 담백한 맛이기 때문에 크림치즈, 버터 등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잘 맞는다.

 

 

 

 

 

 

 

3. 초간단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만드는 정석 방법은 토마토 꼭지 부분에 열십자로 칼집을 넣은 뒤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긴 후 마리네이드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토마토 하나하나 껍질을 벗기기 귀찮다면 과감하게 이 과정을 생략하자. 대신에 토마토를 잘게 썰거나, 방울토마토라면 4등분으로 썰어서 준비한다. 과육 단면에 소스가 스며들어 충분히 맛과 영양이 좋아진다. 다만 토마토는 가열하면 라이코펜 영양소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살짝 데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올리브오일 역시 라이코펜 성분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주기 때문에 넉넉히 뿌리는 것이 좋다.

 

재료 : 방울토마토 500g, 양파1/4개, 소스(올리브유 2큰술, 발사믹 식초 1.5큰술, 레몬즙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소금 반꼬집, 후추, 허브 가루/선택, 바질잎/선택)

 

1) 토마토는 4등분하여 준비한다.

2) 양파는 잘게 다진다.

3) 분량의 소스를 잘 섞어 토마토, 양파와 함께 섞는다.

4)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더 깊고, 톡 쏘는 상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요리연구가, 식품영양칼럼니스트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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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오랫동안 질리도록 자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기에, 여전히 약을 먹을 때는 '하루에 세 번씩, 그것도 식후 30분에' 복용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말 그렇게 해야 하는 걸까요?

 

 

 

 

 

 

 

 

 

 

 

 

모든 약은 하루에 세 번, 식후 30분 복용?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약계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보면, '식후 30분'은 약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려면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약을 먹는 게 중요하고 바람직하기에 정했던 기준일뿐, 꼭 지켜야 하는 강제 규정이 아니라고 합니다.

 

즉 혹시 약 먹는 시간을 잊어버릴 수 있기에 식사와 연관 지어 식사 시간에 맞춰서 규칙적으로 먹게 함으로써 속 쓰림이나 소화 불량 등 약물에 의한 위장 장애 부작용을 줄이고, 몸에서 혈중 약물 농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고안한 장치였을 뿐이라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식후 30분 복약 기준 자체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복용 시간을 잊지 말라고 정해놓은 '식후 30분'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환자들이 상당히 부담을 갖는 데다, 애초 취지와는 달리 약 복용 자체를 까먹어버리는 경우마저 종종 벌어졌습니다. 그러자 의약계에서는 2017년 9월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식후 30분'이었던 복약 기준을 '식사 직후'로 바꿨고 다른 병원들도 이를 따랐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약국에서 조제약을 살 때 "식사 후 30분 지나면 드세요"라는 안내 대신 "밥 먹고 바로 드시면 됩니다"라는 말을 더 흔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식사와 밀접한 관련 있는 약의 종류에 따른 복용법

 

물론 약 중에는 식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무좀약 중에서 이트라코나졸 제제(스포라녹스 캡슐 등)가 대표적입니다. 이 약은 꼭 밥을 먹고서 바로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약이 독해서가 아니라, 이 약 자체가 지용성 음식과 같이 먹거나 위산이 많을 때 흡수가 잘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뇨약인 메트포민 제제(다이아벡스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약은 금속성 맛이 나고 위장 장애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식후 곧바로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이부프로펜이나 디클로페낙 성분의 소염진통제나 철분제 역시 공복에 먹으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반대로 식사 전에 먹어야 하는 약도 있습니다.

 

당뇨약 중에서 설포닐우레아 계통약(아마릴 등)은 밥 먹기 전에 먹어야 식후에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쓰이는 씬지로이드도 식후에 먹으면 음식물이 약물 흡수를 방해하기에 식전에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는 음식물이 흡수를 방해하므로 식사 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수크랄페이트 성분의 위장약은 위장관 내에서 젤을 형성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약이므로 식사 1∼2시간 전에 복용해야 식후 분비되는 위산과 음식물에 의한 자극으로부터 위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복용 시간과 밀접한 관련 있는 약의 종류에 따른 복용법

 

복용 시간대가 중요한 약도 있습니다.

 

심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 치료제는 체내 콜레스테롤 합성이 밤에 많이 이뤄지는 만큼 밤에 먹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칼슘제도 칼슘이 밤에 합성되기에 밤에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비사코딜 성분이 있는 변비약은 복용 후 7∼8시간 뒤에 작용이 나타나므로 잠자기 전에 복용해야 아침에 배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약 흡수가 음식물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 암로디핀, 칸데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는 식사와 관계없이 정해진 시간에 복용할 수 있으나, 보통 혈압이 올라가는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나의 건강을 위한 올바른 약 복용법

 

그럼, 어떻게 하는 게 제대로 약을 먹는 것일까요? 가장 바람직한 것은 시간을 고르게 나눠서 약을 먹는 것입니다. 치료에 필요한 약물 농도를 유지하려는 목적에서입니다.

 

하루 세 번 먹는 약이면 이를테면 하루가 24시간이니 삼등분해서 8시간마다 먹는 게 가장 좋지만, 일부러 자는 시간에 일어나 먹을 순 없으니, 깨어 있는 활동 시간을 삼등분해서 5~6시간 간격으로 약을 먹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 두 번 먹는 약이면 아침 9시, 저녁 9시에 먹거나 10시간마다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약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약을 먹을 때 한 컵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충분한 물을 마시지 않으면 약이 제대로 위까지 가지 못하고 식도에 걸쳐서 자극을 주고, 그러면 염증이 쉽게 생겨 식도염으로 속이 불편해질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장에서 녹는 약을 빼고는 일반적으로 대부분 약은 위에서 녹아 흡수되는데, 물 대신 콜라나 주스, 심지어 커피와 함께 먹으면 위의 산도가 달라져 약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약은 물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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