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은 ‘삼소식’이다. 적게(小) 먹고 채소(蔬)가 주역이며 웃으며(笑) 즐겨야 하는 음식이란 뜻이다. 사찰음식은 스님이 수행할 때 섭취하는 수행식, 신도가 먹는 일반식, 병에 걸렸을 때 먹는 병인식으로 나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찰음식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식이다. 셋 다 기본적으론 채식이다. 불교 교리대로 육류ㆍ어패류 등 고기의 섭취를 금한다. 냄새ㆍ자극성이 강한 오신채(파ㆍ마늘ㆍ부추ㆍ달래ㆍ홍거), 인공조미료 등 식품첨가물, 정제된 설탕을 배제한다. 비닐하우스에서 길렀거나 농약ㆍ비료를 써서 재배한 곡물ㆍ과일ㆍ채소도 제외한다.



사찰음식에선 성질이 동적(動的)인 음식은 배제한다. 밖으로 뻗치는 힘이 강해서 먹으면 정서의 동요가 잦고 성격이 과격ㆍ조급해진다고 여겨서다. 사찰음식은 대부분 정적(靜的)인 음식이다.


일반인이 사찰음식의 금기 식품을 가끔 먹는 것에 대해선 문제 삼지 않는다. 스님도 병이 났을 때는 육식ㆍ우유ㆍ오신채의 섭취가 허용된다. 이때 고기는 반드시 깨끗한 정육이어야 한다. 항생제ㆍ성장촉진제를 사료에 넣어 키운 가축의 고기는 식육일 뿐 정육으로 치지 않는다.


사찰음식의 요체는 제철ㆍ천연 음식으로 조리하는 것이다. 인공조미료 대신 다시마ㆍ버섯ㆍ들깨ㆍ콩가루 등 천연 조미료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 설탕은 유기농 설탕ㆍ과일로 대체한다. 사찰 김치는 20종이 남아 있는데 젓갈 대신 조선간장ㆍ된장ㆍ고추장ㆍ잣ㆍ깨로 맛을 낸다. 감미료로 감초를 쓴다. 



사찰 된장찌개엔 멸치ㆍ쇠고기 대신 표고버섯ㆍ다시마를 넣는다. 단백질은 콩ㆍ버섯으로 섭취한다. 칼슘은 우유 대신 무청을 통해 얻는다. 이때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비타민 D가 풍부한 무말랭이ㆍ표고버섯을 함께 섭취한다. 비타민 D는 햇볕을 받으면 몸 안에서 만들어진다. 사찰음식에서 야외 노동을 강조하는 것은 그래서다.


사찰음식의 식재료 중 웰빙 효과가 높은 것으로 연근ㆍ우엉ㆍ머위가 꼽힌다. 연근을 몸을 정화시키고 혈전을 막아준다. 맛이 쓴 머위는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불가에선 “봄에 머위를 식탁에 세 번 올리지 않으면 상좌(제자)를 내쫓아도 된다”는 말이 있다. 



사찰음식이 채소 중심이라고 해서 간단히 식탁을 차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한 끼 조리하는데 만 1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되는 전형적인 슬로푸드다. 음식을 오래 씹도록 한다. 음식이 물이 될 때까지 씹고 두 번을 더 돌려 씹으라고 가르친다.


죽과 물도 씹어 먹을 것을 권한다. 오래 씹으면 음식의 소화ㆍ흡수가 잘 될 뿐 아니라 금세 포만감을 느끼게 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사찰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성인병ㆍ비만의 주범인 고지방ㆍ고열량식을 피할 수 있다. 특히 채소에 풍부하게 든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질환 예방을 돕는다.


그러나 동물성 식품을 먹어야만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ㆍ비타민 B12ㆍ철분ㆍ아연ㆍ칼슘이 결핍될 수 있다. 우유ㆍ계란 섭취를 통해 이런 약점을 보충해야 한다.


◇사찰음식 등 채식 위주의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


단백질: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콩ㆍ버섯을 즐겨 먹어 단백질 보충)

비타민 B12: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 부족하면 악성 빈혈에 걸리기 쉽다

칼슘: 부족하면 성장 지연, 뼈와 치아의 약화(시금치 등 녹색 채소ㆍ콩ㆍ견과류에 함유)

철분: 부족하면 철결핍성 빈혈 유발(시금치ㆍ브로콜리ㆍ콩에 함유)

아연: 면역력 강화, 성장을 돕는다(통밀ㆍ현미ㆍ콩ㆍ견과류에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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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고 감각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면? 사람으로서 또는 동물로서 가지는 생물학적인 특징을 거의 잃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뇌졸중을 겪게 되면 사망에 이르거나 죽지는 않더라도 후유증으로 신체마비나 감각 소실과 같은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하고 싶은 대표적인 질병으로 꼽는 것이다.



뇌졸중은 뇌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데,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점 한 가지는 나이대별로 주요 발생 원인에서 다소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물론 어느 나이대를 막론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심장질환을 예방하며, 흡연, 비만 등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나이대에 따라 뇌졸중에 걸리는 위험요인에 차이가 있는데 대한뇌졸중학회 역학연구회의 최근 자료를 바탕으로 각 나이대에 유의해야 하는 뇌졸중 위험요인을 알아보자.


노년기 뇌졸중은

심장질환이 문제


과거에는 뇌졸중을 ‘중픙’ 또는 ‘풍’이라고 불렀다. 요즘에도 노인층은 뇌졸중을 가리켜‘풍 맞았다’는 얘기를 흔히 한다.


노년층이 특히 뇌졸중 예방에 주의해야 하는데, 실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졸중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조사 결과를 보면 75세 이상 고령층은 중노년층이라 부를 수 있는 55~74세보다 뇌졸중에 걸린 비율이 2배나 된다. 물론 이보다 더 젊은 19~54세보다는 13배 정도다. 이는 남녀 모두에서 같은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노년기에 뇌졸중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심방세동’이라는 심장질환 탓일 가능성이 크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박동이 생기게 하는 우리 몸의 전기적 신호의 이상으로 심장이 가늘게 여러 번 박동하면서 펌프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펌프질만 자주 할 뿐 혈액을 뇌나 신장, 간 등 주요한 기관으로 충분히 보내 주지 못하다 보니 뇌졸중과 같은 중증 질환이 나타나는 것이다. 국내 조사에서는 75세 이상 고령층은 이 심방세동을 가진 비율이 34%로 75세 이상 고령층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이 질환에 걸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60대 18%의 약 2배, 40대 5%의 약 7배에 달한다.


부모님, 형제 및 자매 등 가까운 친인척 가운데 뇌졸중에 걸린 사람이 있거나 흡연, 당뇨, 고혈압, 비만 등 뇌졸중 위험요인을 가진 75세 이상 고령층은 뇌졸중 증상이 없더라도 심장질환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고혈압과 당뇨,

철저히 관리해야

중년기 뇌졸중 예방


75세 이상에 이어 다음으로 뇌졸중 발생이 많은 중노년층(55~74세)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 관리가 뇌졸중 예방에 핵심이다. 중노년층 뇌졸중 발생이 10건이라면 이 가운데 3건이 고혈압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중노년층에서 고혈압이 뇌줄중 발생의 원인이 된 비율(31%)은 고령층(75세 이상)의 25%에 견줘 봐도 더 높다. 또 54세 이하의 해당 비율인 15%에 비교해도 2배 가량이다. 당뇨 역시 중노년층 뇌졸중 발생 원인의 19%를 차지한다. 이 비율은 고령층(11%), 54세 이하(7%)보다 높다.


고혈압과 당뇨는 주로 30대부터 나타나 각종 뇌혈관질환 및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대체로 시작된 지 15~20년이 지나면 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이 생기는 편이다.


때문에 중노년층에서 고혈압과 당뇨로 인한 뇌졸중이 많이 나타나는 것이다. 혈압과 혈당을 정상 범위에 오도록 평소 규칙적인 운동, 식사 조절 등을 꾸준히 실천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을 처방받아 이 역시 시간을 지켜 철저히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


청년기에도 뇌졸중이?

흡연과 비만 피해야


뇌졸중을 생기게 하는 주요 위험요인은 흡연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이다. 이와 함께 가족 중에 뇌졸중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발생 위험은 높아진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의 경우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대부분 30대에 나타나, 뇌혈관질환이나 심장질환과 같은 합병증은 50~60대에 나타난다. 이 합병증이 바로 뇌졸중, 심장마비 등과 같이 치명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이런 만성질환은 평소 예방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흡연과 비만은 노년기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이런 위험요인도 노년기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지만, 고혈압 등에 견줘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다.


대신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인 45세 이하의 뇌졸중에서는 흡연과 비만이 더 큰 문제가 된다. 먼저 흡연의 경우 성인 남성 흡연율이 여성보다 크게 높아 성별로 구별한다.


남성의 경우 흡연은 45세 이하에서 뇌졸중 발생의 원인 가운데 약 45%를 차지했다. 66세 이상의 17%에 견줘 보면 거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비만의 경우에도 뇌졸중 환자 가운데 19~54세는 6.8%로 75세 이상의 3.1%보다 2배가량이었다.


이런 통계자료를 보면 청장년층의 경우 비록 뇌졸중 발생 위험이 고령층에 견줘 낮다고 하더라도, 가장 왕성하게 활동해야 할 시기에 뇌졸중 발생으로 손실 위험이 매우 큰 만큼 담배를 멀리하고 몸무게를 정상 범위에 유지하는 일이 급선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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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에 궁합이 있듯이, 음식과 음식 사이에도 궁합이 있다. 찰떡궁합처럼 함께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고 맛도 좋고 그 효능이 배가 되는 음식이 있는 반면, 같이 먹었을 때 오히려 독이 되는 상극의 음식들도 있다. 평소 잘못 알고 있었거나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음식 궁합에 대해 알아보자.



비타민 없애는

‘토마토와 설탕’



토마토는 칼슘과 칼륨, 비타민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먹는 채소다. 하지만 유일한 단점으로 적은 단맛을 꼽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잘라낸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는 경우가 많았다. 어린 시절 설탕에 절인 토마토는 최고의 간식이자 별미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토마토와 설탕을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이 줄고 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이 둘이 최악의 궁합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설탕은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 B의 흡수율을 저하시켜 영양분 흡수를 방해한다. 토마토를 영양소 손실 없이 제대로 섭취하려면 단맛은 잠시 미뤄두는 것이 좋겠다.



사포닌 파괴하는

‘팥과 설탕’


단팥빵과 단팥죽의 공통점은? 단팥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설탕과 팥이 주재료라는 것이다. 어디 이뿐인가. 여름과 겨울을 대표하는 간식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팥빙수와 붕어빵도 설탕과 팥으로 만든 음식이다. 하지만 이 둘은 잘못된 만남이다. 



팥 껍질에 풍부하게 함유된 사포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을 예방하고, 이뇨작용을 도와 체내에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은 70퍼센트 정도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지만, 체내에 수분이 과하게 많아지면 지방 축적을 촉진한다.


문제는 설탕이 사포닌 성분을 파괴한다는 점이다. 단팥이 들어간 음식을 자주 많이 섭취하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약 직접 요리하는 경우라면 설탕 대신 소금으로 간하는 것이 좋다.



몸속 돌멩이 만드는

‘시금치와 두부’


시금치는 철분과 엽산, 비타민,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섬유질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영양 식품이다. 두부 역시 대표적인 저열량 고단백 식품으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식물성 단백질인 이소플라본(isoflavone)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둘 다 영양만점 식품이지만 함께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된다. 



시금치에는 옥살산(oxalic acid)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옥살산은 칼슘과 쉽게 결합해 불용성 수산 칼슘을 생성하는데, 수산 칼슘은 물에 잘 녹지 않는 돌 모양의 물질로 결석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열에는 약해서 뜨거운 물에 시금치를 데쳐 먹으면 수산 칼슘 생성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시금치와 칼슘 성분이 많은 두부를 함께 먹게 되면 몸속에 돌멩이가 만들어지는 일을 피하기 어렵다. 아무리 맛있어도 시금치와 두부를 함께 먹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충치 주범인

‘라면과 콜라’



라면과 콜라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국민 음식이다. 매콤하고 짭짤한 라면을 먹을 때 달달하고 톡 쏘는 콜라를 함께 먹으면 궁극의 ‘단짠’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 둘의 만남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라면은 화학적으로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몸 안의 칼슘을 밖으로 배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콜라도 같은 성질이라는 것이다. 라면과 콜라를 함께 섭취할 경우 몸속 칼슘이 다량 빠져나가 충치가 생기기 쉽고, 심하면 골밀도를 낮춰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짭짤한 라면을 먹을 때는 나트륨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칼슘과 칼륨이 풍부한 우유를 함께 먹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지방간 부르는

‘치킨과 맥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중에 ‘치맥’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치킨과 맥주는 궁합이 안 맞는 대표 음식이다. 



우리 몸은 섭취한 음식 중에 알코올을 가장 먼저 분해한다. 알코올은 칼로리가 극히 낮지만 분해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로 인해 알코올과 함께 섭취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분해는 뒤로 밀리게 되고, 이는 비만의 원인이 된다. 기름에 튀긴 치킨은 지방 함량이 높아 지방간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단골 회식 메뉴인 삼겹살과 소주도 같은 이유로 궁합이 안 맞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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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생활습관은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녀가 어릴수록 부모가 식사와 수면, 위생 등을 통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부모의 생활습관이 자녀의 하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부모 중에서도 어머니가 어린 자녀를 더 오랜 시간 보살피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머니의 생활습관이 자녀에게 주는 영향은 작지 않을 것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와 캐나다 겔프대 연구팀은 어머니 생활습관과 자녀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25~42세 미국 여성 11만6430명과 이들의 9~14세 자녀 2만4289명을 조사해 그 결과를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선 여성들의 건강을 평가하는 기준 5가지를 체질량지수, 금연, 절주, 적당한 운동, 건강한 식단 등 5가지로 정했다.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는 18.9~24.9 범위에 들면 건강한 것으로 간주했다.


적당한 운동은 중간 강도 및 격렬한 강도의 운동을 주 150분 이상 하는 것으로 정의했고, 채소·과일·견과·통곡물 등을 자주 섭취하면 식단이 건강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이들의 자녀는 어떤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지를 역시 5가지 기준에 따라 분석했다. 조사 대상 어린이 중 5%인 1282명은 비만이었다.



분석 결과 여성이 5가지 생활습관 중 건강한 체질량지수 유지, 적당한 운동, 금연, 절주 등 4가지를 실천할 경우 그 자녀가 비만이 될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다. 건강한 체질량지수를 가진 여성의 자녀는 비만 위험이 56% 줄었다.



어머니가 규칙적으로 권장량의 운동을 하면 자녀의 비만 위험은 21% 감소했다. 어머니가 금연하면 자녀의 비만 위험은 31% 줄었고, 절주하는 여성의 경우 자녀의 비만 위험이 12% 하락했다.


다만 어머니의 건강한 식단과 자녀의 비만 위험 간에 의미 있는 연결고리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가지 건강한 생활습관을 모두 실천하는 여성의 자녀가 비만이 될 위험은 7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이 아동·청소년기 자녀를 양육하는 동안 건강한 생활습관을 고수하는 것이 자녀의 비만 위험 감소와 실질적 관련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 연구 결과는 정책적 함의도 지니고 있다.


유전적 요인보다 성장 환경이 아동의 비만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면 정부가 정책적으로 개입해 비만 발생률을 낮출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아동기 비만 위험을 낮추는 수단으로 가족이나 부모를 토대로 하는 다원적 개입을 실행하는 것에 잠재적 장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어머니 생활습관과 자녀 비만 여부 간의 관계를 살펴봤지만 자녀 생활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어머니로 한정할 필요는 없다. 어린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부모 또는 다른 가족구성원들은 모두 아동·청소년기 가족구성원의 생활습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이다.

함께 사는 가족 가운데 아동·청소년기 구성원이 있을 경우 그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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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은 겨울에 많이 일어난다는 통념과는 달리 봄철에 가장 많다. 겨울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다가 봄에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서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 특히 산행이나 마라톤 등 심장을 최대한 사용하는 운동을 급작스럽게 하면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심장학회가 알려 주는 일상 속 심장병 예방법을 알아보자. 


기본적인 식이요법 


지방분 섭취는 전체 음식량의 30% 이내,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은 1;1로 하며 고기 섭취량은 하루 반 근 이하로 한다. 가급적 생선을 먹고 닭, 돼지고기 등의 껍질 껍질은 제외한다. 



술과 심장 


맥주 1잔, 소주 1잔, 포도주 2잔 등 소량의 술은 몸에 이로운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혈액순환도 좋게 하지만 과량의 술은 심장의 수축력을 떨어뜨리고 심장을 불규칙하게 뛰게 만드는 부정맥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촉진시킨다. 


비만과 심장


비만은 운동부족과 과식이 원인이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 등이 좋지만 평소 직장이나 집에서도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손쉬운 방법을 이용하고 걷기를 많이 하며 만보계로 자신의 걸음걸이 수를 측정해본다.   



관상동맥경화증과 음식 


곡류, 콩류(대두, 완두 등), 야채류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여 비타민C, 베타카로틴, 비타민E 등이 체내에 증가하면 동맥경화를 억제할 수 있다. 등 푸른 생선(고등어, 정어, 삼치, 참치 등)은 지방을 저하시키고 혈전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마늘과 양파 등은 지방질을 저하시킨다. 


동맥경화증과 육류 

 

동맥경화증이 있으면 대개 기름기를 섭취하지 말라고 해서 고기를 아예 먹지 말라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세포를 재생하거나 절대 필요한 영양분이므로 기름기를 제거하고 살코기를 섭취하고 뼈 국물은 기름기가 많으니 삼간다.



#담배와 심장 


담배는 각종 암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장을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을 유발하고 혈전을 만들어 심장을 병들게 한다. 따라서 심장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서 금연은 기본이고 특히 돌연사를 예방함에 있어서 금연은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와 심장


쉽게 피곤하거나 자고 일어나도 머리가 개운하지 않고 식욕도 없고 잠이 잘 안 오고 꿈을 자주 꾸는 등 누구에게나 스트레스는 있지만 대처하는 방법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에 해로운 호르몬이 증가하고 피 속에 지방 성분이 증가하므로 적절한 운동과 취미생활, 긍정적인 마음을 기본으로 하는 자신만의 대처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본다. 



#운동과 심장 


운동은 식전, 식후 2시간 이후에 시작하며 처음에는 5분 정도씩 걷다가 차츰 30분으로 늘린다. 운동 시 불규칙하거나 빠른 맥박, 어지럼증이나 식은땀, 협심증 같은 가슴 압박감 증상이 있으면 운동을 반드시 멈춰야 한다. 


피로가 많이 쌓여 컨디션이 저조한 경우에도 운동은 피한다. 역기 들기, 윗몸 일으키기, 팔씨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끄는 동작은 근육을 지속적으로 긴장시켜 혈압을 높이고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는 6대 생활수칙 


1.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2. 고혈압은 반드시 치료한다.

3. 비만과 고지혈증(이상 지질혈증)은 반드시 조절한다. 

4. 당뇨병이 있는지 주의한다. 

5.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6. 정기검진을 받는다. 



자료 출처_ 대한심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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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근육이 줄어드는 비만 노인에게는 약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체내 단백질량이 1kg 늘면 노인의 근감소성 비만 위험이 1/50로 줄어들지만 반대로 복용 중인 약물 개수가 1개씩 늘어날 때마다 근감소성 비만 위험은 2배가량 증가한다는 결과입니다.



한국기초간호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실린 박연환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 연구팀의 ‘지역사회 거주 여성노인의 근감소성 비만 유병률과 관련요인’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연구팀은 노인종합복지관에 등록한 65세 이상 노인 3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근감소성 비만은 근육량 감소와 체지방량 증가가 함께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근감소성 비만은 비만이나 근감소증이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보다 보행 장애 등 신체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노년기의 중요한 건강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노인 10명 중 3명은 비만, 1명 이상은 근감소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조사대상 노인 중 33.7%가 비만이었고, 10.1%는 근감소증을 나타냈습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지닌 환자는 조사대상의 6.2%였습니다.



박 교수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단백질 섭취는 근육량 감소를 예방하고 근육의 내구성, 근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우리나라 노인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해 단백질 섭취가 매우 적기 때문에 단백질 합성 저하로 인한 근감소증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노인이 피로를 많이 느껴도 근감소성 비만을 가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의 주관적 피로도가 1점 상승할 때마다 근감소성 비만 위험은 1.26배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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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둑한 뱃살을 ‘인격’이라 부르던 건 옛말, 요즘은 ‘시한폭탄’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대사질환 유발의 주요 원인인 까닭이다. 성인 5명 중 1명이 복부비만인 시대. 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복부지방은 손으로 잡히는 피하지방과 복강 내 장기 주변에 존재하는 내장지방,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복부지방이 정상 범위 이상일 때 복부비만이라 부르며 일반적으로 남성은 허리둘레 90㎝, 여성은 85㎝을 기준점으로 삼는다.





흔히 이러한 복부비만 걱정은 비만인 사람의 전유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정상체중이라도 복부비만 위험은 있다. 팔, 다리 등에 축적되는 지방은 대게 피하에 축적돼 겉으로 표시가 나지만 복부는 피하와 더불어 눈에 보이지 않는 복강 내에도 지방이 쌓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랫배보다 배꼽과 명치 사이가 튀어나왔거나, 뱃살은 얇은데 배가 전체적으로 나왔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내장지방 관리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외관으로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아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지만 내장지방은 복부비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활성산소를 만들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대사질환 유발이 대표적. 체내 세포들이 활성산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조루증과 전립선암 같은 남성질환도 복부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복부비만을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오랫동안 축적된 것인 만큼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차근차근 줄여가는 게 정석이다. 다만 내장지방은 피하지방에 비해 축적되기 쉬운 반면 조절도 쉬워, 노력만 하면 누구나 대사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식습관이다. 가능하면 하루 섭취 열량을 1800㎉ 이하로 제한하되 너무 급격하게,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일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가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칼로리의 섭취와 소모의 균형을 맞춘다는 개념으로 시작하도록 하자.





또한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먹기보다 정해진 시간에 삼시 세끼를 챙겨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아침식사가 중요한데, 아침을 거를 경우 점심 때 폭식할 확률이 높아지고 긴 공복으로 인해 부족한 에너지를 근육에서 끌어다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근육 손실 위험도 있다. 식단은 저지방 고단백을 기준으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평소보다 싱겁게 먹도록 한다. 탄수화물은 가능하면 흰쌀 같은 단순 탄수화물보다 현미, 귀리, 수수 등 복합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종목보다 꾸준함의 여부가 더 중요하다. 평소 즐기는 운동이 있다면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 하루 30분 이상 씩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약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면 걷기, 달리기, 수영 같은 유산소운동부터 조금씩 시작하기를 추천한다. 체지방을 연소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초고령층이나 심폐질환자가 아니라면 유산소운동이 익숙해진 후에는 무산소운동도 병행하도록 하자. 근육량을 증가시켜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다시 살이 찌는 악순환을 피할 수 있다.





과도한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 밤에는 부교감 신경계가 활발한 때로 체내 영양소를 지방으로 축적하는데다, 알코올이 중추신경을 억제해 포만감을 인식하지 못하고 과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물론 야식도 가능한 한 멀리해야 한다.




글 / 정은주 프리랜서 기자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2016.01.05 06:00 건강/생활

비만의 역설

 

 

 

 

  

비만은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까지 불리며 만병의 근원으로 지탄받고 있다. 건강의 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간주한다. 이 때문인지 사람들은 비만에 민감하다. 온갖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하고 살이 빠진다고 내세우는 건강식품과 기구가 팔리는 이유다. 심지어 저체중인데도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해 살 빼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실제로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2007~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5~69세 저체중(체질량 지수 BMI 18.5㎏/㎡) 성인남녀 690명을 분석해 봤다. 그랬더니 여성은 10명 중 4명(25.4%)이, 남성은 10중 1명(8.1%)이 최근 1년간 체중조절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급기야 보건당국은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2월 1일 서울 마포구 공단 대강당에서 '비만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건보공단은 건강보험의 방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고도비만을 표적으로 삼은 비만 대책을 내놨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고도비만이 급격히 는데다 이로 말미암은 사회경제적 비용은 막대하다. 2002~2013년 만 19세 이상의 건강검진 빅데이터 8천800만건을 분석해보니, 체질량 지수(BMI·㎏/㎡)가 30 이상인 고도비만의 환자비율(고도비만율)은 2002~2003년(2.63%) 대비 2012~2013년(4.19%) 1.59배로 늘었다. 체질량 지수가 35 이상인 초고도비만 환자비율(초고도비만율) 역시 0.18%에서 0.47%로 2.64배나 커졌다.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고도비만 관련 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계해보니, 2009년 4천926억여원, 2010년 4천967억여원, 2011년 5천200억여원, 2012년 6천201억여원, 2013년 7천262억여원 등으로 4년간 1.47배로 증가했다. 사회경제적 비용은 환자가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지출한 직접 의료비와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부대비용(교통비, 식비 등), 질환으로 조기 사망하거나 일하지 못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미래소득 및 생산성 손실액 등 직간접 비용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비만을 공격대상으로 삼은 이런 움직임을 무색하게 하는 연구결과들이 국내외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적당히 살이 찐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오히려 더 오래 살거나 병에 걸려도 증세가 가볍다는 내용이다. 이른바 '비만의 역설(obesity paradox)'이다. 너무 살빼는 데 집착하지 말라는 경고인 셈이다.

 

고려대 김신곤(안암병원 내분비내과)·박유성(통계학과)·이준영(의학 통계학교실) 교수팀이 최근 내놓은 연구결과는 비만의 역설적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분석결과다. 연구팀은 2002~2010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포함된 30세 이상 100만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관련성이 큰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체질량지수(BMI)와 사망위험률(HR)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과체중(BMI 23~24.9) 사람들의 사망위험률을 1로 봤을 때 중등도비만(BMI 25~26.4)의 사망위험률은 이보다 낮은 0.86에 머물렀다. 저체중(BMI 18.5 미만)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사망위험률이 2.24로 과체중의 2배를 웃돌았다. 좀 살이 찐 사람이 적은 사람보다 사망위험이 낮은 것이다. 왜 그럴까?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하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긴다. 하지만, 이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자신의 건강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등 노력하기에 사망위험률이 낮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정 질환에 걸린 환자도 마찬가지다. 약간 뚱뚱하면 더 오래 산다. 영국 헐(Hull) 대학의 피에르루이기 코스탄조 박사는 과체중이지만 비만은 아닌 당뇨병 환자가 체중이 정상이거나 표준 이하인 당뇨병 환자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코스탄조 박사가 심혈관질환이 없는 당뇨병 환자 1만568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조사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은 정상인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망 가능성은 과체중 그룹이 비만 또는 정상체중 그룹보다 13% 낮았다. BMI가 정상 이하인 그룹은 사망위험이 가장 컸다. 이들은 정상체중 그룹보다 사망위험이 3배나 높았다.


비만의 역설은 치매환자에게도 적용된다. 삼성서울병원 서상원 교수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김종훈 박사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은 같은 치매 환자라도 마른 사람보다는 약간 뚱뚱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장기간의 추적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579명과 치매연구센터에 등록된 환자 1천911명 등 총 2천490명의 알츠하이머 치매환자를 43.7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가 낮은 저체중 환자는 정상체중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1.8배 높았다. 하지만, 약간 뚱뚱한 환자는 사망위험이 정상체중 환자의 60% 수준에 그쳤다. 특히 체질량지수에 따른 사망률은 저체중(BMI 18.5 미만) 그룹이 가장 높았다. 181명 중 53명이 사망해 사망률은 29.3%에 달했다. 이와 달리 과체중 그룹(BMI 23 이상~25미만)은 같은 기간 사망률이 14.1%(626명 중 88명 사망)로 전체 그룹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정상체중 그룹(BMI 18.5 이상~23미만)과 비만그룹(BMI 25 이상)의 사망률은 각각 18.5%(1천127명 중 208명), 20.7%(556명 중 115명)를 기록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연구팀은 저체중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데 대해서는 근육량이 감소하고, 그러다 보니 운동량이나 이동량 또한 덩달아 줄어든 탓이 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저체중 환자는 영양실조와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을 가능성이 큰 점이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보통 영양실조 상태에서는 면역력 저하에 따른 감염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비만은 역설은 심장질환과 뇌질환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 등이 2002년 10월~2013년 5월 이 병원에 입원한 급성 뇌경색 환자 2천670명의 입원 때 뇌경색 중증도를 분석해보니, 비만도가 가장 높은 환자는 가장 낮은 환자보다 중증일 확률이 3분의 1에 불과했다. 과체중인 환자일수록 증상이 가볍고 예후도 좋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한주용 교수팀이 2006년 1월~2009년 11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193명을 분석해보니,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의 비만 환자가 정상체중 환자보다 심근경색 발생범위가 작았다. 비만한 사람의 급성 심근경색증 위험도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높지 않은 것이다. 뚱뚱해도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크지 않다는 말이다.

  

글 / 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해지기 위한 습관은 참 지키기가 힘들다.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식사 등 대부분 잘 아는 내용이지만 실천은 매우 힘들다. 이 가운데 하루에 2~3번 이상은 꼭 챙겨야 하는 식사를 건강하게 하는 것 역시 지키기 어렵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몸무게를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에 도전하지만 대부분 실패한다. 다이어트에 잘 실패하는 이유는 뭘까? 과거보다 맛있는 음식이 많은 반면 많이 움직이지 않는 탓도 있지만, 갈수록 많아지는 스트레스의 구실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요소다.

 

 

 

다이어트를 잘 하다가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이들이 있다. 많은 경우 먹고 나서 후회하고 또 상당수는 일부러 토하기도 한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해당 음식을 아주 많이 빨리 먹게 된다. 또 먹고 난 뒤에는 ‘잘 또는 맛있게 먹었다’는 생각보다는 죄의식이 들기도 한다. 이를 폭식증 또는 감정적 식사로 부르는데, 이런 증상 때문에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식욕억제제 등 비만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폭식증을 가지고 있으면 그렇지 않는 경우에 견줘 몸무게를 떨어뜨리는 비율이 69%나 낮았다.

 

  

 

 

이 분야 전문가들은 이런 감정적 식사는 진짜로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는데도 스트레스를 받아 먹는 것으로 해소한다는 말이다. 이 때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 먹기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 즉 강한 매운맛 또는 짠맛이 나는 것을 먹는다. 건강에도 해로운 음식을 빨리 많이 먹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무렵에 몸매에 대한 나쁜 평가를 들은 여성 가운데 폭식증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가운데 과체중 이상인 경우가 약 5%이지만, 스스로 뚱뚱하다고 여기는 비율은 35%이상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즉 지나치게 몸매에 민감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이처럼 정상 몸무게인데도 다이어트를 하다가 갑자기 많이 먹고 토하거나 설사를 일으키는 약을 먹곤 한다. 이런 증상이 수년째 계속 되다가, 많이 토해서 식도가 상하는 역류성 식도염을 앓거나 대장에 문제가 생겨 20~30대에 병원을 찾게 되는 것이다. 실제 국민건강보험 통계자료를 보면 2013년 폭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94%이고, 여성 가운데에는 10명 가운데 7명 꼴인 71%는 20~30대이다. 남성 가운데 폭식증 환자는 별로 없는데, 남성 역시 20~30대가 남성 환자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못 먹고 못 살던 과거에는 비만은 부의 상징이었다. 배가 좀 나와야 사장님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저소득층에서 고소득층보다 병적인 비만 즉 ‘고도비만’이 많아졌다. 고도비만은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30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 자료를 보면 최근 5년(2010~2014년) 동안 건강검진을 받은 저소득층 가운데 고도비만에 해당되는 비율은 고소득층보다 높았다.

 

 

 

 

고도비만에 해당되면 각종 심장·혈관질환, 당뇨, 암, 고혈압, 고지혈증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져 사망률이 높아진다. 직장이 없거나 또는 있어도 비정규직이거나, 노동시간이 많아 운동을 할 수 없는 등 건강 행동을 하기 힘든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상대적으로 각종 스트레스에 더 시달린 결과라 해석된다. 저소득층에서 고도비만율이 높은 것은 이미 다른 선진국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건강을 향상시키거나 유지하는 데에 많은 요소가 필요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비만한 사람이 몸무게를 줄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몸무게 감량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면 목표도 도달 안되고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해롭다는 말이다. 강박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즉 즐거운 운동이어야만 몸무게도 줄고 건강도 향상시킬 수 있다.

 

 

 

 

관련 전문의들은 폭식증 등 감정적 식사 욕구가 생긴다면 운동, 명상, 음악 감상, 여행 등 즐길 수 있는 취미로 가짜 식욕을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폭식증이 있다고 비만치료약을 쓸 일도 아니다. 일반적인 비만치료제나 위절제술 등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사회가 할 일도 있다. 몸매 등 외모에 집착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대신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와 개인적인 성취를 키우도록 장려해야 한다.

 

 

글 /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식이요법을 하거나 운동을 열심히 하는 데도 살이 안 빠진다면 '장내 세균' 탓일 수 있다. 장 속에 사는 100조 마리의 세균이 내가 선택하는 음식이나, 많이 먹게 되는 행동을 조절할 수도 있기 때문. 최근 의학계에서는 장내 세균과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내 세균과 비만의 관계는 2005년부터 연구가 시작됐는데, 처음엔 비만인 사람과 비만하지 않은 사람의 장내 세균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이 주요 연구 주제였다. 최근에는 장내세균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비만에까지 이르게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나오고 있다. 또한 비만 외에도 당뇨병과의 관련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람의 장 속에는 400~500가지 세균이 산다. 종류에 따라 원기둥, 공, 스프링 모양을 띠고, 크기는 0.5~5㎛(100만분의 1m)다. 이는 머리카락 굵기의 120분의 1에서 12분의 1 정도다. 아주 작은 생물이지만, 장에서 살고 있는 세균의 총수는 모두 100조~1000조 마리에 달하기 때문에 모두 합치면 무게가1~1.5kg이나 나간다. 이 중 유산균, 비피더스균·박테로이데트균 등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좋은 세균'이고, 이질균이나 살모넬라균처럼 질병을 일으키거나 피르미쿠테스균과 같이 비만을 유발하는 균은 '나쁜 세균'으로 불린다.

 

  

 

 

 

2005년 워싱턴 의대 고든 교수팀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보고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한 생쥐에서는 피르미쿠테스(Firmicutes) 세균군이 증가한 반면, 박테로이데트 (Bacteriodetes) 세균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든 교수팀은 다음해 이러한 장내 세균의 경향은 사람에게도 비슷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장내 세균이 먹는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다비스 의대 세포생리학과 레이볼드 교수팀이 2012년 생리학회지 (Journal of Physiology)에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장내 세균이 불균형 하면 장내 염증을 증가시켜 지질다당류(LPS) 생성을 촉진시키는데, 이 지질다당류가 과다생성되면 체내 독소를 증가시키고, 독소가 뇌의 시상하부에서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기능을 저하시켜 과식증과 같은 섭식행동 이상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장내 세균 불균형은 단 음식도 계속 탐닉하게 한다. 이집트 국립 연구센터 페크리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단 음식을 많이 먹는 군이 단 음식을 적게 먹는 군에 비해 피르미쿠테스 세균 군이 증가한 반면 박테로이데트 균은 감소해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연구팀은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장내 세균 불균형은 다양한 호르몬들의 불균형을 유발, 단 음식과 같이 어떤 특정한 식품을 먹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내 나쁜 세균에서 발생한 독소가 인슐린 호르몬을 공격, 기능을 떨어뜨리면서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있다.

 

 

 

 

 

 

아직 연구단계이긴 하지만, 장내 좋은 세균을 늘리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학계에서도 이견이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장내 좋은 세균을 늘릴 수 있을까? 하나는 장내 좋은 세균을 주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장내 세균에게 좋은 먹이를 주는 것이다. 장내 좋은 세균은 락토바실러스균과 비피더스균 등이 있다. 이들 균이 든 요구르트, 김치, 된장 등 발효식품을 먹거나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은 세균의 먹이가 되는 영양소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영양소는 난소화성 탄수화물이다. 난소화성 탄수화물은 당근, 콩, 버섯에 많이 들어 있으며 꾸준히 먹으면 좋은 세균이 증가한다. 섬유질도 좋다. 셀러리, 양배추, 고구마, 미역 등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매일 먹으면 좋은 세균이 많아지는 데 도움을 준다.

글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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