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사람이 혀에서 느끼는 맛은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등 4가지 미각만 있는 것으로 알았지만, 여기에 감칠맛의 존재가 새롭게 밝혀지면서 5번째 미각으로 당당히 인정받았다. 음식 재료는 끓이고, 볶고, 발효되는 조리 과정을 거쳐 더 풍부한 맛을 내게 되는데, 이 맛의 핵심은 감칠맛에 있다고 한다. 감칠맛이 요리 맛을 좌우하는 것이다.

그럼 감칠맛의 정체는 무엇일까? 감칠맛은 1908년 일본 도쿄대학 교수이자 화학자인 이케다 기쿠나에 박사가 규명했다. 1908년 어느 날 저녁을 먹던 이케다는 "여보, 도대체 무슨 국물인데 이렇게 맛이 있소?"라고 부인에게 물었고, 다시마 국물이라는 부인의 대답을 바탕으로 다시마 국물의 성분을 분석한 끝에 다시마에서 추출한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탐산이 감칠맛의 요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케다는 '글루탐산나트륨'(MSGㆍmonosodium glutamate)이라는 합성조미료를 발견해 이를 '아지노모토'(味の素)라고 이름 붙여 이듬해 상품으로 만들어냈다. 맛을 내는 하얀 가루 아지노모토는 이렇게 탄생했다.

 

 

 

 

 

아지노모토 제품은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세계로 뻗어 나갔다. 일제가 점령한 한반도에서도 아지노모토는 사람들의 입맛마저 점령했다. 아지노모토가 일본을 휩쓸고 한국 시장까지 차지하면서 이케다는 돈방석에 앉았다. 한일병합 직후 한국에서 처음 발매됐을 때 작은 병 하나가 40전이었는데 쌀 1㎏에 16전 하던 시절이었으니 매우 비쌌다.

 

하지만 한국 사람 특유의 국물 음식 문화에 맞게 현지화를 시도해 1920년대부터 아지노모토는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이것만 있으면 이 세상 음식은 자유자재로 모두 맛있게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음식에 아지노모도를 쳐서 먹으면 신가정, 신여성이 됩니다" 등 아지노모토만 치면 모든 음식의 맛이 좋아진다는 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설렁탕집, 냉면집, 중국집 등 음식점이 생기면서 독점 납품한 화학조미료 아지노모토는 급성장을 거듭했다. 아지노모토 한 스푼이면 진한 설렁탕 국물 맛도, 감칠맛 나는 냉면 육수도 뚝딱 만들어졌다.

 

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패전한 이후에도 아지노모토는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MSG는 인체에 해롭다고 알려지면서 위기를 맞는다. 심지어 독극물처럼 취급받는 등 누명을 뒤집어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처지에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MSG 유해론은 1970년대 미국에서 미국 사람들이 중국 음식을 한껏 먹은 후 나타나는 졸림, 두통, 흉부 압박감, 현기증, 매스꺼움, 두근거림 등 증세를 MSG와 연관된 '중화요리증후군' 혹은 '중식당증후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CRS)라고 명명하면서 퍼져나갔다. 중국식당에서 인공조미료인 글루탐산나트륨, 즉 MSG가 다량 쓰인다는 것 때문에 이 성분이 CRS의 원인으로 지목된 데 따른 것이었다. CRS 표현은 미국에서 점점 광범위하게 쓰여 대표적인 영어사전인 메리엄-웹스터 사전에도 올랐다.

 

하지만 CRS라는 것이 실제 발생하는지, 그 원인이 MSG인지 등은 지금껏 과학적으로 증명된 적은 없었다. 그런데도, 여태껏 "중국 음식을 먹고 속이 울렁거리는 이유는 식품첨가물인 MSG 때문"이란 글들이 인터넷 등에 떠돌고 있다.

 

 

 

 

 

 

근래 들어 많은 과학자는 CRS 증상이 모두 MSG와 무관하며 의학적으로 인체 유해성은 없다고 밝혔다. MSG가 건강을 해칠 것이라는 소문은 근거가 없으며 무죄라고 선언한 것이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감칠맛을 내는 데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지만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MSG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식약처는 글루타민산나트륨이 지난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연구, 조사한 결과, 평생 먹어도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이미 판명이 났다고 선을 그었다. 나아가 MSG(L-글루탐산나트륨)의 정식 표기를 '화학적 합성품'에서 '향미증진제'로 변경하는 등 조미료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향미증진제란 식품의 맛 또는 향미를 증진하는 식품첨가물을 말한다.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당을 원재료로 사용해 만든다. 미생물이 사탕수수 원당을 영양분으로 글루타민산을 만들어내고, 이후 정제와 결정화 과정을 거친 후 글루타민산이 물에 잘 녹을 수 있도록 나트륨을 붙이면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된다. 글루타민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가지 아미노산 가운데 하나로, 모유나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과 육류, 감자, 완두콩, 토마토, 옥수수 등 자연식품에 들어 있는 성분이다.

 

 

 

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댓글을 달아 주세요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발효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발효된 배추와 양배추를 많이 소비하는 한국과 독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적다는 점에 주목해 발효 식품과 면역력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가 다수 발표되고 있다.

 

발효는 넓은 의미에서 미생물이 자신의 효소를 이용하여 유기물을 분해해 최종 산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미생물이 유기물에 작용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부패와 유사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미생물의 종류다. 다시 말해 분해 과정에서 유익한 세균이 되면 ‘발효’라고 하고, 유해한 세균이 되면 ‘부패’라고 한다. 발효 과정을 통해 생긴 유익한 균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나쁜 세균의 침입을 막아 면역력을 높여준다.

 

 

 

 

 

 

발효 식품은 우리나라의 음식 문화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대표적인 발효 식품인 김치뿐만 아니라 콩을 주원료로 하는 된장과 청국장 등 각종 장류, 어패류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젓갈류,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술과 식혜 등이 있다.

 

우리나라 외에도 세계 각국에 다양한 발표 식품이 있다. 서로 다른 기후 조건과 식재료, 음식 문화에 따라 발전해온 세계 각국의 발효 식품을 소개한다.

 

 

 

 

 

 

독일의 김치 ‘사우어크라우트’

 

잘게 썬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는 독일식 김치라고 할 수 있다. 톡 쏘는 특유의 신맛이 입맛을 돋워주며, 우리의 김치처럼 독일인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음식이다. 유산균이 풍부해 장내 유익균 함량을 높여주고 설사와 변비를 예방한다. 사우어크라우트의 원료인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U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산 분비를 억제해 위염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주로 피클처럼 차게 먹지만, 지역에 따라 따뜻하게 익혀 먹거나 수프처럼 끓여 먹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의 청국장 ‘템페’

 

템페(tempe)는 한국의 청국장이나 일본의 낫토처럼 콩을 주원료로 한 발효 식품이다. 불린 콩의 껍질을 벗겨 살짝 익힌 다음 곰팡이균을 섞어 하루 이틀 발효시킨 후 먹는다. 청국장이나 낫토와 달리 단단한 두부 모양으로 끈적이거나 냄새가 없다.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주며, 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주로 샐러드로 먹고, 굽거나 튀기면 두부와 비슷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케피어’

 

세계 3대 장수마을인 코카서스의 건강 비결로 알려진 케피어(kefir)는 동유럽과 러시아를 대표하는 발효 식품이다. 유산균과 효모가 결합한 케피어 그레인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유로, 일반 요거트보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훨씬 많이 들어있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각종 비타민과 엽산, 요오드, 마그네슘, 철분,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알레르기와 천식, 염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발효 과정에서 유당이 분해되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 케피어 그레인만 있으면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우유 외에 코코넛 밀크, 아몬드 우유, 산양유, 두유 등으로도 발효가 가능하다.

 

 

 

 

 

 

 

저칼로리 발효 음료 ‘콤부차’

 

최근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콤부차(kombucha)는 녹차나 홍차에 효모균을 첨가해 발효시킨 음료로, 시큼하면서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발효 과정에서 탄산이 발생하는데, 저칼로리인 데다 유산균이 풍부해 탄산음료를 대체할 건강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콤부차의 신맛을 내는 아세트산은 장내 박테리아와 칸디다균을 제거해 면역력을 높여주며, 녹차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항산화 역할을 하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생기기 때문에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

 

 

 

 

 

 

 

몽골의 막걸리 ‘아이락’

 

몽골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통 음료인 아이락(airag)은 말젖을 발효해 만든 마유주다. 우리의 막걸리와 비슷하지만 약간 시큼한 맛이 난다. 신선한 말젖을 가죽 가방에 넣고 하루 동안 나무 막대기로 규칙적으로 저어서 만든다. 알코올 도수가 6~7도 정도 되지만 몽골인들은 남녀노소가 음료로 즐겨 마신다. 몽골 유목민들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기도 한 아이락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지방,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분이 풍부하고, 우유보다 3배 많은 비타민C가 들어있어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호주의 국민 잼 ‘베지마이트’

 

호주를 대표하는 가공식품인 베지마이트(vegemite)는 야채즙과 이스트 추출물을 섞고 다량의 소금을 넣어서 만든 스프레드로, 주로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 먹는다. 호주의 아침 식탁에 빠지지 않는 호주인들의 소울 푸드다. 그러나 강렬한 짠맛과 특유의 향 때문에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다. 탄수화물이 거의 없는 고단백 저지방 음식이며, 비타민 B군 영양소가 풍부하다. 베지마이트 한 스푼이면 비타민 B1과 B9의 일일 권장섭취량 절반을 섭취할 수 있다.

 

 

 

여행작가 권지희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댓글을 달아 주세요

 

체중을 빼는 방법으로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의 효과는 학계에서 의견이 엇갈리며 많은 논란을 빚고 있는데 분명한 점은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을 고르게 섭취해야만 건강한 식단이라는 점이다. 그런데도 탄수화물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점점 유행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인의 식단이 밥 위주의 지나치게 탄수화물이 많은 식단이라는 점 때문이다.

 

 

 

 

 

 

탄수화물은 근육과 뇌를 비롯한 신체 세포의 에너지원이다. 특히 뇌는 탄수화물의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말 그대로 생명체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에너지원이 되는 셈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소 중에서 세포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데 있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역시 탄수화물이다. 이렇듯 중요한 탄수화물이지만 살 빼는 사람들에게는 ‘적’으로 알려져 있다.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진다.

 

문제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탄수화물을 섭취하는지에 달렸다. 좋고 나쁜 탄수화물의 기준은 혈당을 높이는 속도에 있다. 좋은 탄수화물은 혈당을 천천히 높이면서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데도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좋은 탄수화물’은 통곡물이다. 현미나 통밀처럼 도정하지 않은 곡식류는 섬유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포만감을 유지해주고 천천히 연소한다. 천천히 연소하면서 자연스럽게 당 역시 천천히 높여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식감 역시 거칠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거친 식감의 통곡물은 평소보다 꼭꼭 씹어서 충분히 소화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급적이면 잡곡밥이나 현미밥 위주의 식단으로 ‘좋은 탄수화물’을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

 

 

 

 

 

 

 

나쁜 탄수화물은 대표적인 것이 ‘단맛’을 내는 정제된 탄수화물이다. 흰 쌀과 흰 밀가루, 그리고 설탕처럼 첨가 탄수화물이 대표적이다. 우리가 흔히 간식으로 즐겨 먹는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케이크, 식품첨가물 등도 나쁜 탄수화물의 일종이다.

 

이런 정제 탄수화물은 도정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섬유질이나 미네랄 등이 제거된다. 섬유질이 적어서 식감은 부드럽고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지만 혈당을 빠르게 올리기 때문에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빠르게 자극한다. 또 빠르게 혈당이 오른 만큼 이후 혈당이 떨어지는 속도 역시 빠르기 때문에 쉽게 배가 꺼지고 허기가 느껴진다.

 

이렇게 되면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식사량이 늘어나게 되고 체중 증가,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제된 밀가루로 만들어지는 시리얼 역시 아침 대용으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설탕이 가미돼있어 그만큼 혈당을 빠르게 높인다. 당뇨병 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음식들이다.

 

 

 

 

 

 

결론적으로 탄수화물 역시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인 만큼 섭취하되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도 안 된다. 탄수화물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지방으로 전환돼 저장되기 때문에 신체 활동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또, 좋은 탄수화물의 섭취는 늘리되 나쁜 탄수화물의 양은 줄이는 방법으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무조건 탄수화물 식사를 제한해서도 안 된다. 채소와 과일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경향신문 박순봉 기자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댓글을 달아 주세요

 

"미안하지만 잠시 실례 좀 하겠습니다."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안방극장 애니메이션 중에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는데, 여기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다. '엉덩이 탐정'은 트롤이라는 일본 작가가 그린 아동 만화로, 이를 바탕으로 일본 NHK에서 2018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애니메이션을 제작했고, 2019년 7월 6일부터 2기가 방영 중이다. 만화책도, 애니메이션도 모두 한국에 정식 수입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꽤 많다.

 

 

 

 

 

 

 

주인공은 엉덩이 탐정이다. 이름 그대로 얼굴이 엉덩이처럼 생겼다. 존댓말을 사용하고 대단히 예의가 바른 캐릭터로 복잡한 상황 속에서 단서를 찾아내 추리하고 범인을 잡는 전형적인 천재 탐정으로 그려진다. 엉덩이 탐정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입에서 발사하는 지독한 방귀다. "실례하겠습니다"라면서 엉덩이에서, 아니 입에서 내뿜는 이 방귀 독가스 공격에 악당들은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기절해버리고 만다.

 

어찌 보면 혐오감과 창피함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엉덩이와 방귀라는 소재를 유머 감각을 잘 살려서, 추리도 하고 퀴즈도 풀면서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방귀는 뭘까? 우리는 누구나 방귀를 뀐다. 너무 자연스러운 소화 과정의 일부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은 하루에 적게는 3번에서 많게는 40번까지 방귀를 뀐다고 한다. 일반적인 방귀 횟수는 하루 10∼15번 정도이며,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방귀 가스양은 적게는 0.4ℓ에서 많게는 2.5ℓ고, 평균 1.5ℓ 정도 된다고 한다.

 

방귀의 양과 냄새는 모두 먹는 음식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방귀는 거의 가스로 이뤄져 있다. 이 중에서 25%는 우리가 숨을 쉬면서 삼켰던 공기이고, 나머지 75%는 주로 대장· 소장 등에 사는 장내 세균이 식이섬유를 분해하는 등 다양한 소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부산물이다. 산소 없이 진행되기에 '혐기성 소화'라고 부른다.

 

방귀에서 냄새를 풍기는 가스는 전체로 보면 아주 적다. 보통 전체 방귀의 양의 1%도 되지 않는다. 99% 이상은 전혀 냄새가 없는 물질로 이뤄져 있다.

 

 

 

 

 

 

 

방귀 냄새는 극미량의 휘발성 가스들인 황화수소와 기타 몇몇 혼합물(메탄사이올, 인돌, 스카톨, 디메틸 설파이드, 티올 등)이 더해져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이들 가스는 말 그대로 휘발성이기에 쉽게 증발해 공기 중에 퍼져서 사람 코에까지 닿는다. 우리가 방귀 냄새를 맡는 까닭이다.

 

황화수소는 썩은 달걀 냄새를, 메탄사이올은 썩은 양배추 냄새를, 스카톨은 석유·가스·고양이똥 냄새를, 인돌은 꽃냄새 같은 개똥 냄새를, 디메틸 설파이드는 양배추 냄새를, 티올은 계란 냄새를 풍긴다.

 

 

 

 

 

 

 

방귀마다 속에 함유한 화합물(육류, 견과류, 곡류 등 음식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긴 결과물)은 다르다. 냄새가 가장 독한 방귀는 식품 속에서 단백질을 구성하는 요소인 아미노산을 분해한 결과로 만들어진다.

 

콩과 치즈, 육류 등에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음식을 섭취한 뒤에 방귀를 뀔 때는 더 고약한 냄새를 낼 수 있으니 주변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지 않으려면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겠다.

 

참고문헌 : '방귀학 개론', 스테판 게이츠 지음. 이지연 옮김. 해나무 刊

 

 

 

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댓글을 달아 주세요

 

초기에 자각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눈 질환인 녹내장. 이를 방치하면 시력 저하는 물론 시력 상실에 이를 수도 있는, 조용히 찾아오는 ‘시력 도둑’이라 할 수 있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하여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황반변성, 당뇨망막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는 녹내장에 대해 알아본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녹내장

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며,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이는 빛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시야 결손이란 한눈을 감았다 떴을 때 보이는 전체 범위 내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시야 결손이 급성으로 발생하지 않는 한, 만성 녹내장처럼 서서히 발생하는 시야 결손을 자각하기는 어렵다.

 

보통은 안압, 안저, 시각 등의 검사에 의해 녹내장으로 진단받게 되지만 대부분의 녹내장 환자들의 경우 뚜렷한 초기 증상 없이 시력을 상실하기 직전까지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녹내장은 방치할 시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완치가 불가능하므로 평소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안구 내 압력 상승이 원인이므로 안압이 상승하는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그렇다면 안압이란 무엇일까?

안압은 ‘눈 속의 압력’을 의미하는데, 쉽게 설명해 안압이란 눈이 얼마나 물렁물렁한지 혹은 단단한지를 수치화해서 설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눈에서는 일정량의 안구 방수(房水)가 만들어지고 일정량이 눈에서 배출됨에 따라 안압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 안구 방수라는 물이 얼마나 많고 적으냐에 따라 안압이 높아지거나 낮아진다.

 

 

 

 

 

 

안압 상승은 대표적인 위험 요소

녹내장 초기 증상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데 있어 안압은 중요한 척도가 된다. 안압 상승은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에 대표적인 위험 요소로서 정상 수치의 안압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시신경 손상 및 시야 장애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초기부터 중기의 시각 장애는 시력검사를 통해 검출이 가능하지만 환자 스스로 시야의 부족을 지각하기란 쉽지 않은 편이다.

 

반면 안압은 정상이어도 안압의 하루 중 변동 폭이 크거나, 근시로 인해 시신경이 약해져 있거나, 시신경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 혹은 유전자 이상 등의 이유로 녹내장이 생기기도 한다.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의 약 80~90%는 안압 수치가 정상인 ‘정상안압녹내장’을 앓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초기에 증상을 자각하기는 매우 힘들다. 따라서 적극적인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압 검사는 물론 안과 검진이 매우 필요하다. 녹내장을 의심할 수 있는 초기 증상을 살펴보자.

 

 

 

 

 

 

 

베개 높이 높여야 안압 상승 막는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유정권 교수팀은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베개의 높이에 따른 머리 위치 변화가 안압 상승에 주는 영향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 옆으로 누울 때 베개 높이가 과도하게 낮으면 안압이 추가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자세에서는 두경부(머리와 목 부분)의 정맥을 압박하고 안구와 눈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아 이로 인해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의 혈액순환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옆으로 누울 때 베개나 모포 등을 이용하여 머리의 높이를 조정하는 것이 야간의 안압 상승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연구는 녹내장 관리 및 녹내장 치료에 새로운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어 눈 건강에 지침이 되고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녹내장을 의심

일상생활 중 계단을 헛디디거나 자주 넘어지고, 낮은 문턱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운전 중 표지판과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녹내장을 의심하고 안과 전문의와 상의한다.

녹내장의 증상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급성 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며, 안압(안압의 정상 범위는 10~21mmHg)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시력 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므로 특별한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말기에 이르러 시야 장애 및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난다.

 

 

 

 

 

 

 

특별한 예방법 없어 주기적인 검진이 필수

녹내장은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주요 안과 질환이지만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따라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녹내장을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대처법이다. 고도근시, 40세 이상, 당뇨, 고혈압,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안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 치료 필요 여부와 검사 주기를 상담하는 것이 좋다.

 

녹내장 치료는 약물치료가 주를 이루지만 최근에 기존 녹내장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최소침습녹내장수술(MIGS) 방법들이 나와서 수술 치료 선택의 폭이 조금씩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각 수술 방법마다 장단점들이 있어 안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출처 :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내과

 

피처 에디터 강명희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약’은 긍정적 단어다. 우리 몸을 이롭게 한다는 이미지의 대명사다. 하지만 우리가 복용하는 의약품은 유익성과 함께 위해성도 지닌 양면성이 있다. 약에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복용할 때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하고 특히 영유아의 경우에는 보호자가 약 복용을 지도해야 한다. 무엇보다 약은 다다익선이 아니다.

 

 

 

 

실제로 나이가 많이 들수록 만성 질환에 대한 복용약이 과도하게 많이 처방돼 중복으로 복용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여기에 처방약 이외에도 건강기능식품, 처방 없이 복용하는 소화제나 감기약까지 더하면 복용하는 약이 10개 이상 달하는 상황도 생긴다. 이렇게 약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효능보다는 부작용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복용약이 5개 이상인 다약제(여러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것)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는 부적절한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이하로 약을 처방받은 경우보다 33%포인트 높은 수치다. 약을 많이 복용하면 할수록 중복 약을 처방받을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약에 위장을 보호해주는 위장약이 들어가는데 다른 목적으로 처방된 약들을 함께 복용하게 될 때 위장약이 포함돼 있으면 중복으로 복용하게 되는 식이다. 위장약은 위산 분비를 억제해 약을 복용할 때 속 쓰림 등을 방지해주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장염이나 폐렴 위험이 커진다.

 

뇌경색 예방에 쓰이는 와파린 등 항혈전제를 복용하면 뇌경색 발생은 줄여줄 수 있지만 동시에 뇌출혈 발생률은 높아져 중복으로 복용할 경우 역시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또 단순히 같은 성분의 약물을 중복으로 복용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부작용이 있다. 약물상호작용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물론 약물상호작용은 각각의 약물을 단독으로 복용할 때보다 효과를 높이는 긍정적인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서로의 작용을 상쇄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부정맥 등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스테로이드와 진통소염제는 함께 복용할 경우 소화성궤양이 증가할 우려가 높다. 또 C형간염 환자의 경우 치료약물을 복용할 때 진통제나 위장약 등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의사와 약사들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약물 처방 중복 여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비보험 진료를 받는 경우나 처방이 필요 없는 약을 따로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환자의 중복 약물 처방 여부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의 환자라면 반드시 자신이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파악하고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약 다이어트’에 나서야 한다.

 

참고: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경향신문 기자 박순봉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댓글을 달아 주세요

 

높은 체내 요산 농도, 통풍의 원인

 

‘아플 통(痛)’에 ‘바람 풍(風)’자를 쓰는 통풍은 이름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피부에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이다. 세찬 바람까지도 아니다. 사람이 지나치며 일으킨 바람을 맞는 것만으로도 관절이 아픈 건 물론, 미세한 마찰에도 살갗이 베이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그 때문에 모든 질병을 통틀어 가장 아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통풍이 생기는 원인은 높아진 혈액 내 요산 농도에 있다. 요산이란 쉽게 말해 퓨린이 에너지로 사용된 후 남은 찌꺼기로, 소변에 녹아 배출되는 산성 물질이다. 요산 농도가 높아질 경우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이나 힘줄 같은 조직에 침착되는데, 이들 결정이 몸속에 쌓여 관절 부위의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것. 특히 요산은 체온이 떨어질 때 말초 조직에서 나트륨과 만나 고체 상태의 결정으로 변하기 쉽다.

 

보통 혈액 내 요산이 7.0㎎/㎗ 이상이면 고요산혈증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요산이 높다고 무조건 통풍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으로 요산이 높아지기도 하는 까닭이다. 이 경우 무증상 고요산혈증으로 부르며, 과음이나 과식 등이 원인이다.

 

 

 

 

 

 

 

참을 수 없는 관절 통증 동반

 

요산의 고체화는 온도와 관련이 있다. 따뜻할 때보다 추울 때 침착이 더 쉽게 일어나는 것. 그 때문에 통풍은 날씨가 추운 계절에 더욱 빈번하며, 일교차가 크거나 따뜻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추운 곳으로 이동할 때 증상이 심해진다.

 

보통 처음에는 며칠 후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지지만, 질환이 진행될수록 통증의 정도는 심해진다. 특히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손목, 팔꿈치 등의 한 군데 관절이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 발열과 오한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처럼 통풍으로 뼈에 변형이 생기면 원상태로의 회복이 불가능하다.

 

 

 

 

통풍의 위험은 이뿐만이 아니다. 통풍은 심장 혈관질환과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사망률을 높이는 위험 요인으로 손꼽힌다. 또한 당뇨병 발생 위험성도 증가하는데, 실제로 통풍 환자의 약 10%에서 당뇨병이 발견된다. 통풍은 최소 10년 이상 누적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고 질병이 진행되는 만큼, 평소 철저한 관리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 체중 유지와 꾸준한 운동이 중요

 

통풍 환자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통풍 환자는 약 45만 명. 수년 사이 증가율이 매우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구사회에서는 인구의 약 1%가 유병률을 나타낼 정도로 흔한데, 우리나라 역시 식습관의 서구화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환자가 느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통풍과 비만과의 상관관계는 여러 연구로 입증되었다. 비만율이 높을수록 통풍의 위험이 커지는 것. 따라서 서구식의 고지방, 고열량 음식 섭취를 삼가고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다만, 급격한 체중 감량보다는 한 달에 1~2㎏ 정도로 목표를 잡고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이 안전하며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는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분이 요산 결정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 하루에 10~12컵을 나눠 마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이때 수분은 순수한 물이어야 한다. 특히 알코올은 금물. 알코올은 혈액 내 요산 생성 수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젖산을 축적 시켜 요산 배설을 어렵게 만든다.

 

 

 

프리랜서 기자 정은주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댓글을 달아 주세요


 

커피는 약일까, 독일까? '뻔'한 답일 수도 있지만 '적당히' 먹으면 약, 과하면 독이다.


커피에는 카페인, 클로로겐산 등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다. 카페인은 각성 효과를 내서 집중력이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며, 신진대사를 촉진해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을 예방한다.


클로로겐산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커피에는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도 풍부하다. 그렇지만 카페인의 경우는 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간질환, 당뇨병

예방 효과


커피는 간질환, 당뇨병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가 있다. 커피를 하루 2잔씩 꾸준히 마시면 간경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연구팀은 총 43만 2천여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커피 간경화의 연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하루 2잔의 커피를 마시면 간경변 위험이 56%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사망위험도 55%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알콜성 간경변 위험도 최대 62% 감소시켰다. 연구팀은 "커피에는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간의 염증 또는 섬유화 과정을 억제하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적당한 커피 섭취는 간 건강에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당뇨병 전단계나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국내 연구도 최근 나왔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팀은 40∼69세 남녀 4,054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당뇨병 발생 위험의 상관성을 14년간(2001∼2014년) 추적해 분석한 결과, 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전단계나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39% 낮았다.


연구팀은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클로로겐산 등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 당뇨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후보 물질"이라며 “그렇지만 커피 섭취가 당뇨병 전 단계나 제2형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각 개인의 유전적 특성마다 크게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커피의 대표 성분 카페인,

적정량 섭취를


커피 속 대표 유효 성분은 카페인이다. 카페인은 커피나무, 코코아, 구아바, 식물의 잎, 씨 등에 함유된 '알카로이드(식물 속 염기성 유기화학물)'의 일종이다. 중추신경을 자극해 기분 좋게 하거나 인지능력과 전체적인 운동 수행능력을 높인다.


흔히 알려진 각성효과도 카페인이 졸음을 일으키는 아데노신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신경을 자극해 일시적으로 암기력도 높아진다. 카페인에는 여러 효능이 있지만 일시적이다. 보통 카페인 체내 반감기가 3시간에서 길어야 10시간이다. 아무리 기분 좋은 효과도 결국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것이다.



카페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더 자주 더 많은 양의 카페인을 찾게 되고 결국 카페인 중독에 이른다. 그래서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을 정해놨는데, 성인의 경우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일일 섭취 권고량을 넘지 않는 선에서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보통 시중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레귤러 사이즈(300mL)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에는 100~15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금단 증상,

카페인 중지 24시간 이내 발생


주말 등 쉬는 날만 되면 두통이 심하거나 피곤이 몰려오는 사람은 카페인 금단 증상 탓은 아닌지 의심해보자. 카페인을 하루 400mg 이상 섭취하다가 갑자기 끊으면 카페인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카페인 섭취하는 사람의 50~75%가 카페인 금단증상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카페인 400mg 이상이면 아메리카노 커피를 하루에 3~4잔 이상 마시는 경우가 해당한다.



금단 증상은 두통이 가장 흔하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평소 카페인을 지속해서 섭취하는 사람은 뇌혈관이 다소 수축된 상태이다. 그런데 늘 커피를 마시던 시간에 커피를 섭취하지 않으면 뇌혈관 확장이 일어나면서 두통이 생긴다.


스스로 카페인 금단 증상에 의한 두통인지 아닌지를 알고 싶다면 주말이라도 주중에 늘 마시던 시간에 커피를 마시고 1시간 동안 두통 호전 여부를 보면 된다. 커피를 마신 후 1시간 이내로 두통이 사라진다면 카페인 금단 증상으로 나타나는 두통이다.


이 밖에도 피로, 산만함, 구역질, 졸음, 카페인 탐욕, 근육통, 우울하거나 예민한 증상이 함께 올 수 있다. 금단 증상은 카페인 섭취를 중지한 12~24시간 이내 발생하며, 1~2일 내 심해지다가 일주일 내에 낫는다.



하루 3~4잔 이상

커피 마시지 말아야


카페인 중독과 금단 증상에 빠지지 않으려면 하루 3~4잔(카페인 400mg 이상) 이상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카페인 중독이 의심된다면 ▲갑자기 중단하지 말고 1~2주에 걸쳐 서서히 섭취량을 줄이고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디카페인 음료와 혼용해서 마시고 ▲내려 마시는 커피는 가능한 짧은 시간에, 티백도 짧게 우려내고 ▲카페인 중단 의지를 주변 사람에게 알려 적절한 감시와 교육을 받고 ▲티타임 대신 운동이나 산책을 하고 ▲평소 식품에 함유된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댓글을 달아 주세요




겨울이 되면서 감기나 독감 또는 신종바이러스 질환 때문에 열이 나는 경우가 자주 생기게 된다. 그런데 어떤 열이 의미가 있는 것인가 알아보기로 한다. 



열의 발생기전:

열이 날 때

손과 발은 차가워지는 이유


평상시에는 우리 몸이 저절로 36도에 이르도록 맞추어져 있어, 정상 체온을 넘어서려고 하면 열을 발산시켜서 체온을 낮추려고 해야 하는 체온중추가 거꾸로 체온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우리 몸의 대사와 혈관(수축 혹은 확장)을 조정한다.



체온중추가 저절로 조절하는데 체온 세팅이 높여져 있으면 체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체온을 높이려고 피부의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손과 발의 표면은 오히려 차가워진다. 이렇게 열이 날 때 손과 발은 차가워진다.



화끈거리는 것은

열이 나는 것이 아니다.


열이 나는 것과 화끈거리는 것을 혼동한다. 특히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은 대부분 열이 나는 것이 아니다.



화끈거리는 것은 ‘안면홍조’라고도 하는데, 안면에 분포한 작은 혈관들이 확장하면서 혈관 내로 혈액이 유입되기 때문에 혈관에 혈액이 갑자기 몰리면서 겉에서 벌겋게 달아올라 보이게 되고, 열감을 느끼게 된다. 갑자기 창피한 것을 당하게 될 때 얼굴이 벌겋게 보이는 것과 갱년기 여성이 얼굴이 붉어지는 것도 이러한 현상 때문이다.


열이 본격적으로 날 때는 오히려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벌겋게 달아오르기보다는 춥다고(오한) 호소하는 경우가 더 일반적인 현상이다.



열나는 것은

‘원인’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병원체(바이러스, 세균 등)가 우리 몸에 침입하게 되면 열이 발생한다.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병원체를 우리 몸의 백혈구가 만날 때 시작하게 되고, 백혈구가 이런 병원체를 잡아먹으면서 인터류킨-I이라는 것을 분비한다.


열이 나면 무조건 감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기침, 가래와 같은 다른 감기 증상이 없이 열만 나면 꼭 의사를 만나봐야 한다. 또, 다음의 상황에 해당한다면 그때는 가까운 병·의원을 내원해야 한다.


감기 증상이 1주일 이상 계속 지속될 때


37.5도 이상의 열이 동반될 때


탁한 색깔의 가래(싯누렇거나, 초록색, 벽돌색 등)가 있는 경우 


본인이 천식 또는 만성폐쇄성 폐 질환을 가진 경우


위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i) 유아, 소아(특히 3세 미만)이거나 ii) 60세 이상 노인들은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경미한 감기 증상에도 가급적이면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요즘 부쩍 쌀쌀한 날씨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차 두꺼워지고 감기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렇듯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급격한 일교차로 우리 몸이 기온에 적응하기 어려워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가벼운 감기로 알고 며칠을 앓다가 병원에 가보면 독감으로 진단받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독감은 왜 걸리고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감은 왜 걸리는가?


필자는 지난해 12월 독감에 걸려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건대, 아직은 젊다는 무모한 자신감이 화를 불러온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남들보다 얇은 옷을 즐겨 입었고 주변 사람들은 다 맞았던 예방접종도 하지 않았습니다.




독감은 감기 증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일반 감기와 다른 점은 증상이 일부만 나타나기보다는 여러 증상이 한 번에 뚜렷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보통 일반적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여 몸살을 동반한 고열이 생기고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증상이 있을 때는 독감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감은 주로 날씨가 춥고 건조한 10월부터 5월까지 많이 발생합니다.



독감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독감을 진단받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심각한 고열과 몸살이 시작되던 날 부랴부랴 병원에서 독감 검사를 받았는데 그날은 독감 진단을 받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열이 나고 하루 정도 있다 검사를 받아야 정확한 독감 진단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독감 검사에서 독감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고 며칠을 더 시름시름 앓다가 다시 병원에 내원하여 독감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번 독감 검사에서는 독감 확진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독감 진단을 받고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나니 마음이 편했습니다.


<독감 확진 당시 진단서>


독감에 걸렸다면 독감치료제를 복용하면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감치료제는 정해진 용법대로 복용하고 복용 중에도 증상이 완화되었더라도 복용을 중단하면 안 됩니다. 또한 전염성이 있으므로 되도록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독감은 어떻게 예방하는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예방접종만이 거의 유일한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10월~11월 초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독감 예방에 효과적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 임산부, 어르신에게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해주고 있습니다.


<무료 독감예방접종 대상 및 기간>


<요양기관 독감접종 안내문>


<독감전파 예방수칙>


예방접종 당일 목욕을 하면 감염될 위험이 있으니 접종 당일에는 목욕을 하지 않고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음주, 흡연 등을 피하도록 합니다.


무료접종 대상이 아니어도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독감을 예방한다면 보다 즐겁고 활기찬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독감은 예방이 우선입니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댓글을 달아 주세요


블로그 이미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지사항

Yesterday763
Today196
Total2,963,493

달력

 « |  » 2021.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