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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축구와 심장마비의 상관관계 필자의 아들 방 한쪽 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손흥민 사진으로 도배가 돼 있다. 공차는 걸 워낙 좋아해 일찌감치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취미반을 시작으로 지금은 대한축구협회에 정식으로 가입해 있는 엘리트 축구선수로 성장 중이다. 아들의 일과는 축구로 시작해 축구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 가기 전날 새벽 중요한 경기라도 있을 때면 여지없이 아침 일찍 눈을 떠 경기 결과부터 살핀다. ​ 특히 아들의 옷장은 대부분 축구 유니폼으로 도배가 돼 있고 가장 아끼는 손흥민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선수복도 포함돼 있다. 손흥민이 속해 있는 팀인 토트넘 선수들은 아들에게도 최대 관심사이다. 그런 아들에게도 몇 개월 전 다소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 ​ 쓰러진 축구선수 지난 .. 더보기
장 건강을 위한 장내 미생물의 특징 알아보기 인체에는 약 39조 개의 미생물이 존재한다. 그중 대다수가 장 내에 있는데, 이들 미생물은 우리 몸의 면역을 비롯해 뇌 건강, 심지어 생존까지 좌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장 내 미생물이 제2의 장기라 불리는 이유다. 장내 미생물은 소화를 돕고 영양소를 생성하는 역할 수행 미생물이 하는 역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장 기본적인 것이 소화를 돕는 일이다. 음식에 들어 있는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중 많은 부분을 분해함으로써 인체가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또 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비타민 B와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한 비타민 K 같은 주요 영양소를 생성하며,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의 대사 작용을 돕기도 한다. 세로토닌과 같은 뇌 화학물질 생성도 장 내 미생물이 하는 일이다. 실제로 세로토닌의 .. 더보기
여름철 해산물 : 건강에 좋은 해산물의 효능과 섭취 시 유의할 점 한여름의 더위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겹쳐, 연일 30도 중반을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지속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시원한 해물탕이나 물회, 쫄깃한 식감의 회, 오징어 등 해산물을 기반으로 한 음식이 더욱 생각나는 법이다. ​ 다만, 여름이라 해산물이 쉽게 상할 수 있고, 식중독이나 세균 번식도 우려된다. 해산물을 올바르게 보관하고 먹어야 맛있는 해산물을 즐기면서 여름철 건강까지 잡을 수 있다. 해산물 먹고, 기력회복과 면역력도 챙기고 땀이 많이 나고 기력이 부족한 여름철에는 고등어와 참치, 낙지, 새우 등의 해산물이 건강에 좋다. 한국 해양관리협의회에 따르면 등푸른생선으로 알려진 고등어에는 폐를 보호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셀레늄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참치에 함.. 더보기
MSG는 건강에 나쁘다? MSG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애초 사람이 혀에서 느끼는 맛은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등 4가지 미각만 있는 것으로 알았지만, 여기에 감칠맛의 존재가 새롭게 밝혀지면서 5번째 미각으로 당당히 인정받았다. 음식 재료는 끓이고, 볶고, 발효되는 조리 과정을 거쳐 더 풍부한 맛을 내게 되는데, 이 맛의 핵심은 감칠맛에 있다고 한다. 감칠맛이 요리 맛을 좌우하는 것이다. ​ 그럼 감칠맛의 정체는 무엇일까? 감칠맛은 1908년 일본 도쿄대학 교수이자 화학자인 이케다 기쿠나에 박사가 규명했다. 1908년 어느 날 저녁을 먹던 이케다는 "여보, 도대체 무슨 국물인데 이렇게 맛이 있소?"라고 부인에게 물었고, 다시마 국물이라는 부인의 대답을 바탕으로 다시마 국물의 성분을 분석한 끝에 다시마에서 추출한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탐산이 감칠맛의 요체라.. 더보기
코로나19 시대, 면역력을 높여주는 세계 각국의 발효 식품​ ​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발효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발효된 배추와 양배추를 많이 소비하는 한국과 독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적다는 점에 주목해 발효 식품과 면역력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가 다수 발표되고 있다. 발효는 넓은 의미에서 미생물이 자신의 효소를 이용하여 유기물을 분해해 최종 산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미생물이 유기물에 작용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부패와 유사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미생물의 종류다. 다시 말해 분해 과정에서 유익한 세균이 되면 ‘발효’라고 하고, 유해한 세균이 되면 ‘부패’라고 한다. 발효 과정을 통해 생긴 유익한 균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나쁜 세균의 침입을 막아 면역력을 높여준다. ​ 발효 식품은 우리나라의 음식 문화에서 .. 더보기
탄수화물은 무조건 나쁘다? 좋은 탄수화물과 나쁜 탄수화물 체중을 빼는 방법으로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의 효과는 학계에서 의견이 엇갈리며 많은 논란을 빚고 있는데 분명한 점은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을 고르게 섭취해야만 건강한 식단이라는 점이다. 그런데도 탄수화물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점점 유행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인의 식단이 밥 위주의 지나치게 탄수화물이 많은 식단이라는 점 때문이다. ​​ 탄수화물은 근육과 뇌를 비롯한 신체 세포의 에너지원이다. 특히 뇌는 탄수화물의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말 그대로 생명체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에너지원이 되는 셈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소 중에서 세포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데 있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역시 탄수화물이다. 이렇듯.. 더보기
왜 냄새가 날까? 방귀 냄새의 원인 "미안하지만 잠시 실례 좀 하겠습니다."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안방극장 애니메이션 중에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는데, 여기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다. '엉덩이 탐정'은 트롤이라는 일본 작가가 그린 아동 만화로, 이를 바탕으로 일본 NHK에서 2018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애니메이션을 제작했고, 2019년 7월 6일부터 2기가 방영 중이다. 만화책도, 애니메이션도 모두 한국에 정식 수입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꽤 많다. ​ 주인공은 엉덩이 탐정이다. 이름 그대로 얼굴이 엉덩이처럼 생겼다. 존댓말을 사용하고 대단히 예의가 바른 캐릭터로 복잡한 상황 속에서 단서를 찾아내 추리하고 범인을 잡는 전형적인 천재 탐정으로 그려진다. 엉덩이 탐정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 더보기
설마 내가? 초기 증상 거의 없는 불청객, 녹내장 바로 알기 초기에 자각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눈 질환인 녹내장. 이를 방치하면 시력 저하는 물론 시력 상실에 이를 수도 있는, 조용히 찾아오는 ‘시력 도둑’이라 할 수 있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하여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황반변성, 당뇨망막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는 녹내장에 대해 알아본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녹내장 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며,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이는 빛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시야 결손이란 한눈을 감았다 떴을 때 보이는 전체 범위 내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시야 결손이 급성으로 발생하지 않는 한, 만성 녹내장처럼 서서히 발생하는 시야 결손을 자각하기는 어렵다. 보통은 안압, 안저, 시각 .. 더보기
약이 아니라 독? 약 과다 복용의 위험성 ‘약’은 긍정적 단어다. 우리 몸을 이롭게 한다는 이미지의 대명사다. 하지만 우리가 복용하는 의약품은 유익성과 함께 위해성도 지닌 양면성이 있다. 약에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복용할 때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하고 특히 영유아의 경우에는 보호자가 약 복용을 지도해야 한다. 무엇보다 약은 다다익선이 아니다. 실제로 나이가 많이 들수록 만성 질환에 대한 복용약이 과도하게 많이 처방돼 중복으로 복용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여기에 처방약 이외에도 건강기능식품, 처방 없이 복용하는 소화제나 감기약까지 더하면 복용하는 약이 10개 이상 달하는 상황도 생긴다. 이렇게 약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효능보다는 부작용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복용약이 5개 이상인 다약제(여러 약을 .. 더보기
통풍, 바람만 스쳐도 몸서리치게 만드는 고통 높은 체내 요산 농도, 통풍의 원인 ‘아플 통(痛)’에 ‘바람 풍(風)’자를 쓰는 통풍은 이름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피부에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이다. 세찬 바람까지도 아니다. 사람이 지나치며 일으킨 바람을 맞는 것만으로도 관절이 아픈 건 물론, 미세한 마찰에도 살갗이 베이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그 때문에 모든 질병을 통틀어 가장 아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통풍이 생기는 원인은 높아진 혈액 내 요산 농도에 있다. 요산이란 쉽게 말해 퓨린이 에너지로 사용된 후 남은 찌꺼기로, 소변에 녹아 배출되는 산성 물질이다. 요산 농도가 높아질 경우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이나 힘줄 같은 조직에 침착되는데, 이들 결정이 몸속에 쌓여 관절 부위의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것. 특히 요산은 체온이 떨어질 때 말초 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