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는 아주 오래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인체에 이로운 약으로써 활용됐다. 현대 사회에 허브는 몸과 마음에 서서히 스며들어 마음을 안정시키고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단, 모든 식품이 마찬가지로 과용이 아닌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일부 부작용도 주해야 한다. 허브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자.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루이보스(Rooibos)


루이보스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카페인이 없으므로 빈혈 예방에 좋고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체내 유해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알레르기 증세를 완화하고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임신 중 입덧을 가라앉혀주는 차로도 유명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해 냉증이나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부작용_ 루이보스는 에스트로겐을 생성하는 효과가 있어서 유방암과 같은 호르몬과 관련된 질환이 있다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캐모마일(Chamomile)


여러 허브티 중 역사가 가장 깊은 약초인 캐모마일은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발한작용을 해주어 감기의 초기 증상이나 두통에 효과이다. 혈중 내 지방 제거 효능이 있어 정상보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며 면역력을 강화한다. 항염작용과 소독 효과도 있어 건선, 여드름, 아토피, 알레르기 등 피부 건강을 지켜주며 긴장을 완화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부작용_ 자궁 수축 작용이 있으므로 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불면증 해소를

돕는 라벤더(Lavender)


허브의 여왕이라 불리는 라벤더는 숙면을 해야 하거나 불면증에 시달릴 때 해소하는 차로 유명하다. 신진대사를 도와주고 심신을 안정시켜주어 스트레스와 불안을 개선하고, 우울증 감소 및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라벤더의 향기는 근육의 긴장뿐 아니라 편두통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고, 소화촉진과 매스꺼움, 생리통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부작용_ 혈압이 낮은 사람은 오히려 졸음이 올 수 있고, 임산부는 자궁 수축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심신 안정에

뛰어난 쟈스민(Jasmine)


중화요리 집에서 흔히 나오는 은은한 향의 차의 주인공이 바로 쟈스민이다.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어 심박수를 낮춰주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수족냉증에 좋은 효과가 있다. 향균 및 탈취 효과가 있어 입 냄새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폐 기능 강화 효과도 있어 감기 등의 기관지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부작용_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주의한다.


항균작용이 탁월한

페퍼민트(Peppermint)


대표적인 허브티로 꼽히는 페퍼민트는 ‘멘톨’이라는 성분이 개운함을 줘 갈증을 해소하고 항균, 통증 완화 작용을 해서 두통, 감기에 도움이 된다. 또 위장을 진정시켜 가벼운 소화장애를 완화하여 소화촉진에 탁월하며 설사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정신적 피로와 우울증. 신경성 발작 등에도 효과가 있어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불안이나 스트레스로부터 몸의 긴장을 완화한다. 



부작용_ 강한 자극으로 각성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과다 섭취할 경우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취침 전 과도한 섭취는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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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감기에 걸릴 수 있는 추운 요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스프를 하나 소개합니다. 바로 스페인 사람들이 즐겨먹는 요리 중 하나인 <스패니시 갈릭 스프>입니다.


요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늘이 메인 재료로 들어가는데요, 한국인의 밥상에서 마늘은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인데 스페인 요리에도 즐겨 쓰인다니 더 정감이 갑니다.



마늘에는 강력한 살균작용을 하는 알리신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추운 겨울에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마늘이 주인공인 만큼 급격하게 기온이 내려간 요즘 더없이 필요한 어울리는 요리입니다. 스페인의 뜨거운 열정이 가득 담긴 <스패니시 갈릭 스프> 한번 만들어 볼까요?


재료


마늘 6개, 초리조(베이컨, 햄) 20g, 바게트 1/3쪽, 파프리카 가루, 페퍼론치노, 계란, 평협 파슬리,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치킨 육수, 소금, 후추


만드는 순서


1. 바게트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올리브유를 발라준 뒤에 팬, 오븐에서 바삭하게 구워줍니다.


팬보다 오븐에 굽는 것이 더 좋아요. 황금빛 색감을 띠고, 바삭한 식감이 될 때까지 굽는데 이게 바로 스프의 포인트입니다.


2. 달군 냄비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부어준 뒤에 얇게 슬라이한 마늘을 넣고 약불로 줄여 익혀줍니다.


마늘 강판을 이용하면 쉽게 얇은 슬라이스로 썰 수 있어요. 마늘을 쉽게 타기 때문에 안전한 중불, 약불에서 갈릭오일을 만들어 줍니다.


3. 얇게 썰은 초리조(베이컨, 햄)를 넣고 볶아준 뒤에 파프리카 가루를 넣어줍니다.


베이컨은 특유의 기름과 향이 진하기 때문에 햄을 추천해요.


4. 구운 바게트를 넣고 골고루 섞다가 치킨 육수를 넣고 강불에서 끓여줍니다.


5. 소금, 후추, 페퍼론치노로 시즈닝을 한 뒤에 수란(그냥 생달걀)을 넣고 뚜껑을 덮어 익혀줍니다.


생달걀의 경우 종지에 계란을 담아 계란 노른자가 깨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넣어줍니다.



CHEF's tips


(1) 육수나 파프리카 가루를 꼭 정해진 양만큼 넣기보다는 끓는 농도나 기호에 따라 가감하며 만들어 줍니다.


(2) 스프는 바글바글 끓이기보다는 보글보글 끓기 직전인 스티밍으로 익혀줍니다.



스패니시 갈릭 스프는 끓이다 보면 마늘과 파프리카 가루가 올리브유와 섞여 위로 떠오르는데 이것이 맛의 키포인트입니다. 매콤 쌉싸름한 맛이 스페인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걷어내지 말고 바게트에 맛있게 배어들 수 있도록 그대로 끓여주면 된답니다.


달걀이 들어있어 스프지만 든든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아침 식사나 해장 스프로도 그만이랍니다. 차가운 겨울에 스페인의 뜨거운 열기로 몸과 마음을 녹여줄 <스패니시 갈릭 스프>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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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나 편도선염, 비염, 아토피 피부염, 대상포진 등 다양한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외부 기온이 급격히 변화하는 환절기에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로 인해 몸속 면역체계가 균형을 잃으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면역력은 우리 몸에 침입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일종의 방어 시스템이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쉽게 이겨내고 질병에 걸려도 빨리 낫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조금만 부주의해도 각종 질병에 걸리고 회복 속도도 더디다. 질병에 취약한 환절기에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간단한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지켜라


우리 몸은 온도 변화에 매우 취약하다.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인 대사율이 12퍼센트가량 감소한다. 에너지대사율이 감소하면 혈액순환과 세포의 신진대사가 나빠져서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감소하게 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체온 36.5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운동은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세포 활동을 촉진시켜서 면역력의 상승을 돕는다. 또한 운동을 하면 호흡이 빨라지면서 몸속의 해로운 가스가 배출되고, 운동할 때 흘리는 땀은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운동은 숨이 가팔라지고 충분히 땀이 날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매일 10분 정도 평소보다 빠르게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가벼운 운동도 도움이 된다. 다만 사우나를 하거나 기계 등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땀을 내는 것은 운동 효과가 없어 면역력을 높이기 어렵다.


햇볕 산책으로

비타민D를 흡수하라


비타민D는 잘 알려진 것처럼 칼슘의 흡수를 도와 골격 형성을 원활하게 해주는 영양소다.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은 더 중요한 역할이 있다. 바로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백혈구는 염증 물질을 억제하고 바이러스와 세균을 죽이는 면역 기능을 담당한다.


이 백혈구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비타민D가 맡고 있다. 이로 인해 비타민D의 혈중농도가 낮아질수록 면역력도 떨어져서 감기나 독감, 기관지염 등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비타민D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햇볕을 쬐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비타민D는 햇볕에 의해서만 우리 몸에서 합성되기 때문이다. 비타민D 충전을 위해서는 하루에 1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므로 의식적으로 햇볕 산책을 할 필요가 있다.


밤 11시 수면으로

멜라토닌을 확보하라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우리 몸은 수면을 취하는 동안 긴장되어 있던 근육과 혈관 등을 이완시키고, 손상된 세포와 조직을 회복한다. 특히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가장 활발하게 분비된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면역력을 강화하는 기능도 맡고 있다. 멜라토닌은 면역세포인 T림프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의 증식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평소 수면시간이 부족하다면 주말에 한꺼번에 몰아서 자는 것보다는, 매일 한두 시간이라도 조금씩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될 수 있도록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챙겨 먹어라


비타민D는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D를 충전하려면 햇볕을 쬐는 것이 가장 좋지만, 물리적으로 어렵다면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은 버섯이다. 햇볕에 말린 버섯은 비타민D 함량이 높은데, 그중에서도 표고버섯은 체내 백혈구를 활성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참치와 고등어, 연어 같은 등 푸른 생선과 달걀노른자, 우유 등의 유제품에도 비타민D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도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비타민C는 백혈구를 비롯한 면역 세포들의 기능을 항진시켜서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



항암 치료 가운데 고용량 비타민C 치료가 포함된 것은 그래서다. 비타민C는 각종 과일과 신선한 채소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제철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하면 어렵지 않게 비타민C를 보충할 수 있다.


아연도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다. 체내에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기관인 흉선과 T 림프세포, 거식세포 등이 퇴화하고,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등 면역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아연은 육류와 조개류, 정제되지 않은 곡물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손쉽게 아연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호박씨와 다크초콜릿, 참깨, 마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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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낮 기온 차가 10도 가까이 벌어지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일수록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힘든 환절기를 보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계절이 바뀔 때 가장 걸리기 쉬운 병이 바로 감기갑작스러운 외부 환경 변화에 몸이 제때 적응하지 못하면 면역체계에 허점이 생기기 쉽다감기 바이러스는 이런 허점이 생긴 몸을 놓치지 않고 침입한다.



감기 자체는 사실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대부분 3~7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다문제는 그 이후다중이염이나 비염폐렴기관지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때문에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게 최선이다외출 후 양치질이나 손 씻기는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필수.

 

씻을 때는 물을 뜨겁지 않고 미지근하게 틀어놓는 편이 좋다씻기 전과 후의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를 막기 위해서다옷은 외부 온도에 따라 입고 벗기 쉽도록 얇은 걸 여러 겹 겹쳐 입고땀이 났다면 바로 갈아입는 걸 권한다.



감기의 대표적인 증상이 기침과 콧물이다그런데 기침과 콧물이 있다고 해서 다 감기가 아니라는 점은 꼭 기억해야 한다예를 들어 기침을 유독 저녁에 자주 하고 2주 넘게 계속한다면 천식이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날 때는 더욱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감기라면 대개 기침과 함께 콧물이나 코막힘발열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천식이면 호흡기 증상만 나타난다는 것도 다른 점이다.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만으로 감기라고 단정 짓는 것 역시 금물이다처음엔 맑은 콧물이 나오다 점차 콧물 색깔이 누렇게 변하면서 농도가 진해지면 감기일 가능성이 높다이런 경우엔 대개 열이 나거나 몸이 쑤시는 등의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났다가 1주일 정도 지나면 모두 나아진다.

 

이와 달리 맑은 콧물이 계속 흘러내리면서 눈이나 목이 가렵고 머리가 아프고 냄새를 잘 못 맡게 되는 증상이 동반되면 감기보단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발열이나 몸살 기운기침 없이 이런 증상들만 1, 2주 넘게 계속된다면 비염이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또 콧물과 함께 콜록거리는 기침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감기콧물이 나면서 코가 간질간질해져 갑자기 재채기를 하는 경우엔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어릴 때 아토피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앓은 적이 있거나 가족 중에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 아이에게서 코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지속되면 단순 감기가 아닌 알레르기 비염일 수 있다.



일교차가 크면서 습도가 낮은 날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피부도 예민하게 반응한다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이다이럴 땐 우선 목욕 횟수와 시간을 줄이고비누 칠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목욕은 매일 1번 하되, 15분 이내에 마치는 게 좋고때밀이 수건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비누나 때밀이 수건으로 피부를 지나치게 문지르면 보호막이 손상돼 더 민감해질 수 있다.

 

환절기에 일교차가 크다고 해서 아침저녁으로 방 안에 난방을 틀어놓는 경우도 종종 있다하지만 과도한 난방은 집안의 습도를 낮춰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습기 사용이 번거롭다면 빨래를 실내에 널어두는 것도 습도를 조절하는 좋은 방법이다목욕 후 보습 로션을 바르는 것도 환절기엔 잊지 말아야 한다.






<도움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을지대병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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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은 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다. 3살 미만 영유아 중 80%가 중이염 증상을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 


이는 성인보다 호흡기 기관이 약하기 때문인데, 낮아진 기온으로 감기 환자가 증가하는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발생 빈도가 조금 더 높아진다. 


중이염의 대표적인 증상과 적절한 대처 방법에 주목하자. 



중이염이란?


중이염(中耳炎)이란 이름 그대로 가운데 귀에 염증이 생긴 질병을 뜻한다. 여기서 중이는 귀와 코 가운데의 공간으로, 이는 이관이라 불리는 가는 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성인의 경우 양쪽에서 생기는 분비물이 중이로 유입되지 않도록 이관이 길고 좁은 곡선 형태를 띠지만 소아의 이관은 성인보다 길이가 짧은 데다 직선 형태라 중이 점막이 코나 목의 분비물로 감염될 위험이 훨씬 크다. 


실제로 중이염 환자의 2/3가 4세 미만으로 조사되며, 그중 절반은 2세 미만에게 발생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돌이 되기 전 중이염에 걸린 적이 있는 경우 세 살 전에 중이염이 재발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 언어 발달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시기인 만큼 빠른 치료는 필수다. 



빠르고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의사소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중이염이 발생했더라도 감기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감기나 비염에 걸린 아이들에게서 중이염이 흔히 나타나긴 하지만 감기와 중이염은 엄연히 다른 질병이다. 



급성 소아 중이염은 심한 통증과 함께 화끈거림을 동반하므로 아이가 귀를 만지며 고개를 흔들거나 잠에서 깬 후 이유 없이 울 때, 균형을 잘 잡지 못하고 휘청거릴 때는 증상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중이염은 제때제때 확실히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만성 중이염으로 이어져 고막이 고름이 찰 수도 있으므로, 가끔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가

중이염에 걸렸다면?


먼지가 코와 목을 자극하지 않도록 주변 환경과 공기를 깨끗이 유지하고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유나 분유를 먹일 때는 수평으로 눕히기보다 머리를 약간 높게 해 우유가 중이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코는 한쪽씩 풀어 귀의 압력을 최소화하고, 섬모운동을 둔화시키는 담배 연기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특히 담배는 이미 외부에서 밴 냄새가 흘러드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코 세척도 중요하다. 귀와 코는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코가 많을 경우 이관 기능이 저하되어 중이염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만약 고름이 귀 밖으로 흘러나온다면 면봉을 사용해 바깥 부분만 부드럽게 닦아주도록 한다. 



올바른 항생제

치료 방법은?


보통 급성중이염의 경우 이틀 정도에 통증은 가라앉는다. 그래서 심각한 고열이나 귀의 통증 등이 아니면 항생제 사용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항생제 사용이 설사, 식욕부진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까닭이다. 발병 후에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치고, 항생제 치료를 시작했다면 중간에 중단하지 말고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치료 중간에 임의로 중단할 경우 미처 죽지 못한 세균에 항생제 내성이 생겨 다음에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더 강한 약을 사용해야 한다. 


물론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면역력을 높여주는 노력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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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해지고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면서 ‘콜록콜록’, ‘훌쩍훌쩍’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감기와 독감을 비슷한 병으로 알고 있거나 증상이 심한 감기를 독감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감기와 독감은 완전히 다른 병이다. 감기는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걸릴 수 있다. 독감(인플루엔자)은 늦가을에서 봄까지 유행하는 질환이다. 감기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약을 먹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 독감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를 비롯해 100여 가지 바이러스ㆍ세균 등 원인균이 다양하지만, 독감은 한 종류의 바이러스(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킨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도 감기를 예방하지 못하는 것은 그래서다.


일단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뾰족한 약이 없다. 감기바이러스나 독감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죽이는 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기ㆍ독감 치료는 대부분 증상을 가볍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광범위하고 오랜 감염의 역사를 가진 감기ㆍ독감이다 보니 나라마다 다양한 민간요법이 존재한다. 



유럽에선 감기 기운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항생제나 ‘타이레놀’ 대신 흔히 가새풀(echinacea)을 추천한다. 가새풀은 별명이 ‘자연의 항생제’다. 가새풀이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 자체를 죽이지는 못한다.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서 감기 치유를 돕는 허브다. 


가새풀의 감기 치유 효과는 비타민 C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8주 이상 복용하면 간 손상ㆍ피부 발진ㆍ설사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당뇨병ㆍ동맥경화ㆍ다발성 경화증ㆍ류머티즘성 관절염ㆍ알레르기 환자에겐 금기 허브다. 감기 환자에게 추천되는 허브론 가새풀 외에 골든씰(goldenseal)ㆍ페퍼민트ㆍ서양톱풀(yarrow)ㆍ마늘 등이 있다. 



호주의 민간에선 감기 치유에 유칼립투스란 허브를 이용한다.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립투스의 잎에선 톡 쏘는 듯한 향기가 난다. 이 잎에서 채취한 오일은 감기 환자를 위한 향기요법(아로마테라피)의 원료로 쓰인다. 


유칼립투스는 페퍼민트와 함께 감기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허브다. 손수건에 몇 방울 떨어뜨린 뒤 코에 대고 몇 차례 들이마시면 된다.


유칼립투스의 잎을 뜨거운 수건으로 감싼 뒤 감기 환자의 위쪽 가슴을 마사지하기도 한다. 그러면 숨쉬기가 편안해진다. 감기 환자에게 가슴 마사지를 하는 광경은 다른 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 


리투아니아에선 기침이 심할 때 꿀을 가슴에 바르고 양배추 잎으로 몸을 감싼다. 보드카나 알코올을 가슴에 바르기도 한다.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서다. 



감기 치유를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인은 감기도 와인(포도주)으로 다스린다. 레드와인에 계피ㆍ오렌지 등을 넣어서 끓인 뱅쇼(vin chaud)를 감기약 대신 마신다. 


포르투갈에선 뜨거운 우유에 브랜디를 넣어 마신다. 레몬즙ㆍ계피를 첨가한다는 점에서 뱅쇼와 닮았다. 


일본인은 달걀술을 마신다. 뜨겁게 데운 정종에 날달걀을 푼 술이다. 스코틀랜드인은 위스키에 뜨거운 물ㆍ꿀ㆍ레몬 한 조각을 넣어 마신다. 


우리도 “감기는 소주에 고춧가루 풀어서 한 잔 마시고, 푹 자면서 땀을 내면 금방 낫는다”는 말이 전해진다. 술이 감기 치유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한방에선 술을 감기의 적으로 본다.



술 대신 뜨거운 물을 마시기도 한다. 뜨거운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물이 비강ㆍ인후 등에 머물러 있던 감기ㆍ독감 바이러스를 위장으로 내려보낸다고 봐서다. 위를 ‘감기 바이러스의 무덤’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감기 환자에게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라”고 권장하는 것은 그래서다. 


“감기 환자는 잘 먹어야 한다”는 것도 세계 공통이다. 감기ㆍ독감에 걸리면 평소보다 열량이 더 많이 소모되는데 입맛은 떨어진다. 끼니를 거르면 바이러스에 대항할 힘을 잃게 된다. 감기 환자는 섭취하면 바로 에너지원으로 전환되는 당분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감기로 인해 열이 나면 당분ㆍ비타민 B1ㆍ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유익하다. 감기에 걸리면 스웨덴인은 산딸기ㆍ블루베리, 러시아인은 딸기를 챙겨 먹는다. 에티오피아에선 벌꿀을 넣은 레몬즙, 홍콩에선 흑설탕을 넣은 차를 끓여 마셔 당분을 보충한다.



우리 조상은 감기 기운이 있으면 콩나물국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셨다. 따뜻한 방에서 이불을 덮어쓰고 땀을 냈다. 한방에선 이를 한법(汗法)이라 한다. 땀을 내면 몸속의 나쁜 기운이 땀으로 빠져나가 감기가 치유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감기 환자가 소주를 마시거나 사우나에 가서 땀을 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땀구멍이 열려서 한기가 더 심하게 들기 때문이다. 


한방에선 감기 환자가 생선ㆍ육류ㆍ찬 물을 섭취하는 것도 금기시한다. 먹고 나면 체내에 열이 더 많아져 증상이 심해지고 몸에 가려움증도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한방에선 감기 환자에게 오미자차ㆍ오과차를 권한다. 오미자는 약성이 따뜻해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과 잘 어울린다. 날씨가 건조한 가을엔 오장육부 중 폐 기운이 약해지면서 폐가 마르기 쉬운데 오미자차는 폐 기운을 북돋아 주고 건조해진 폐를 적셔 준다. 오미자 한 줌을 여섯 컵 분량의 물에 넣고 빨갛게 색이 우러나올 때까지 끓여 마신다.


오과차는 은행ㆍ대추ㆍ밤ㆍ생강ㆍ호두 등 다섯 가지 재료를 넣고 끓인 약차다. 즐겨 마시면 면역력이 강화돼 감기나 추위를 타는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어린이도 잘 마셔 가족 약차로도 훌륭하다. 물 20컵에 대추 20개, 호두 10개, 밤 20개, 은행 30알, 생강 1톨을 넣고 센 불에 30분쯤 끓인 뒤 다시 약한 불에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마신다.



감기 환자에게 추천할만한 우리 전통 음식은 배숙이다. 배숙은 배의 속을 긁어낸 뒤 꿀ㆍ대추ㆍ도라지ㆍ은행 등을 넣고 중탕한 것이다. 맛이 달인 꿀물 맛과 비슷해 어린이도 좋아한다. 기관지염ㆍ천식ㆍ기침에 효과가 있다. 


‘감기를 손님처럼 모셔라’란 서양 속담이 있다. 귀한 손님을 대하듯이 감기 환자를 편히 쉬게 하고, 따뜻한 차를 자주 제공하며, 수면을 충분히 취하게 하고, 마음 편히 지내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감기 예방법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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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찜통더위가 지났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늦은 시간까지 열대야가 이어지는 탓에 밤새 뒤척이기 일쑤니까.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니 컨디션은 엉망, 이런 날들이 반복되면 피곤이 누적되고 우울증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어떻게 하면 열대야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을까. 생활 속 작은 습관에서 답을 찾아보자.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수면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 낮 동안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각성 호르몬 코티졸과, 밤 시간 수면을 돕는 호르몬 멜라토닌이 규칙적으로 분비되기 때문이다. 

 

 

 

  

 

알코올을 섭취한 직후에는 잠이 잘 오는 것 같지만 숙면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잠을 자다 갈증으로 깨거나 화장실을 자주 가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니코틴이 든 담배나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 홍차, 초콜릿 등도 각성 효과가 있어 숙면을 방해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수박이나 음료수 등 수분 섭취도 잠들기 전에는 주의해야 한다. 화장실에 가느라 잠을 자주 깨면 수면의 질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실내 공기를 시원하게 유지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잠자기 적절한 온도는 18~20℃.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중추신경계가 흥분하게 됨으로써 과각성 상태가 이어져 잠이 잘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냉방을 과하게 하면 냉방병, 저체온증, 감기 등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잠들기 전 냉방 기구를 끄거나 타이머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냉방을 하다보면 습도가 낮아져 호흡기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가습기, 젖은 수건 등을 활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잠자기 1~2시간 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체열이 서서히 식고 피로감이 풀리면서 잠을 자기 좋은 컨디션이 된다. 보통 덥다고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이 너무 차가울 경우 근육을 긴장시키는 것은 물론 생리적 반작용으로 체열을 올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이른 저녁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원리다. 체력 유지는 물론 체열 관리에 도움이 된다. 단, 습관적으로 수면제를 먹는 것은 금물. 수면제 복용 후의 잠은 피로를 회복시켜주지 않기 때문이다.

 

 

 

 

 

여름은 낮이 긴 탓에 저녁식사가 늦어지거나 야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밤늦게 음식물을 섭취하면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숙면을 위해서는 피해야 할 습관이다. 잠들기 전, 배가 너무 고프다면 따뜻한 우유 한 잔 정도가 적당하다.


평소 무더위를 잘 견디기 위해 식습관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흰쌀밥보다 잡곡, 비타민이 많은 야채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신선한 우유나 콩으로 만든 음식도 여름철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글 / 건강보험 사보 취재 및 구성원고 전문기자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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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가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에서도 메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메르스가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동에서 시작된 메르스는 감기나 폐렴과 비슷한 감염병으로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인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이예요('코로나'는 왕관이라는 뜻으로 바이러스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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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환자가 확인되면서 국민들 사이에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메르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지난 2002~2003년 중국과 홍콩 등지에서 유행하며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과 유사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편에선 불안감이 더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직접 중동을 방문하거나 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일반인들에게까지 메르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2~14일임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메르스로 확진 된 환자들이 증상이 나타난 뒤부터 만났던 주변 일반인들에게서 다음달 초까지 별다른 증상이 보이지 않으면 사실상 확산은 통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메르스 발병이 중동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보고되고 있는 만큼 일반인들 역시 평소 예방법은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지난 20일 국내에서 확인된 첫 메르스 환자는 68세 남성으로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바레인에 머물렀다. 이후 입국 7일 뒤인 이달 11일 열이 나고 기침을 하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고, 18일 입원한 뒤 20일 국립보건연구원으로부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메르스의 초기 증상은 발열과 기침, 오한, 인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 독감과 비슷하다. 중증으로 진행하면서 호흡곤란이나 폐렴, 신부전 같은 합병증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당뇨병이나 암 같은 만성질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메르스가 치명적일 수 있는 주요 이유도 이 같은 합병증 때문이다.

 

세계 첫 메르스 환자는 2012년 9월 보고됐다. 이후 지난달 18일까지 23개국에서 1,123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464명이 사망했다(유럽 질병통제청 기준). 감염 환자의 97.8%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해 메르스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중동 이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미국 등에서도 환자가 나오고 있다.

 

메르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다. 일반적인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정도로 크게 치명적이지 않지만, 메르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돌연변이가 생긴 변종이다. 사스 역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동 지역의 동물, 특히 낙타나 박쥐의 몸 속에 들어가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사람에게 치명적인 형태로 바뀌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오만과 이집트에선 낙타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의 항체가 발견됐고, 카타르에선 메르스 환자가 접촉했던 낙타를 추적한 결과 메르스 바이러스의 유전자(RNA)가 검출됐다. 때문에 낙타가 메르스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을 매개하는 주요 숙주라는 추측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사스와 유사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스처럼 크게 유행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메르스는 사스에 비해 확산 속도가 훨씬 더뎌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은 적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스는 1차 감염자의 침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 2차 감염을 쉽게 일으키지만, 메르스는 1차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했을 경우에만 2차 감염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바레인을 다녀온 남성이 국내 첫 메르스 환자로 확인된 뒤 발생한 2~4번째 감염자는 이 남성의 가족이거나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다.

 

또 메르스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에게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감염자의 몸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와 입국할 때 같은 비행기에 탔던 승객들을 보건당국이 별도로 추적관찰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입국 당시만 해도 이 남성에게선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입국 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뒤 이 남성이 병원 세 곳을 옮겨 다니며 진료를 받았다는 점이다. 접촉 강도나 거리 등에 따라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보건당국은 병원을 오가며 이 남성과 밀접하게 접촉한 의료진이나 다른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확산 가능성이 낮다 해도 비즈니스나 여행 등으로 중동을 오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만큼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더구나 메르스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환자에 따라 증상을 줄여주는 대증적 치료법을 적용하고, 합병증 역시 마찬가지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호흡곤란을 호소할 땐 인공호흡기를 동원하고,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를 쓰며, 신부전이 생길 경우엔 투석을 시행할 수도 있다.

 

메르스 때문에 중동 지역의 여행이 아직 제한되진 않고 있지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어린이, 임산부 등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되도록 중동 여행을 자제하는 게 좋다. 암이나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중동 지역을 방문했을 때는 낙타를 비롯한 동물을 직접 접촉하지 말고, 익히지 않은 낙타 고기나 낙타유 섭취를 삼가야 한다. 또 현지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도 밀접하게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 씻기 같은 위생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 질병관리본부,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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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우리나라에서 시험관아기가 태어난 지 30년이 됐다. 첫 성공은 세계 18번째로 후발주자였지만, 현재 기술은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앞서 있다. 최근 난임 부부가 늘면서 시험관아기 시술에 대한 관심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데 최근 쌍둥이를 얻기 위해 일부러 시험관아기 시술을 선택하겠다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시험관아기 시술은 쌍둥이를 낳기 위한 '수단' 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아이를 둘 이상은 갖고 싶은데, 차례로 한 명씩 낳아 키우기에는 출산과 육아 기간이 너무 길어 부담스러운 부부가 차선책으로 시험관아기를 고려한다고 한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 쌍둥이나 세 쌍둥이를 키우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면서 이를 부추기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잘라 말한다.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임신에 성공하거나 쌍둥이를 낳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는 데다, 여성에게 부작용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시험관아기는 난임 부부가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방법으로 고려해야 하는 시술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둘 이상의 다태(多胎) 임신은 단태 임신에 비해 태아와 산모에게 위험이 배 이상 크다.

 

 

 

 

 

 

 

30년 전만 해도 국내 시험관아기 시술 성공률은 1%에도 못 미쳤다. 100번 시도해야 1번 임신이 될까 말까 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금은 몇몇 병원을 중심으로 50%대까지 성공률이 뛰어올랐다.일반적으로 여성에게서 한번에 난자를 10여개 채취한 다음 시술을 2, 3차례 시도하는데, 이를 모두 합친 누적 임신 예측률이 80%를 넘은 경우도 있었다. 여성의 몸속에서 정자와 난자가 수정돼 자연적으로 임신이 이뤄지는 확률이 약 25%인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비약적인 발전이다. 

그러나 성공률이 50%를 넘는 병원은 아직 많지 않다. 대부분의 병원도 30%에도 채 못 미친다. 보건복지부가 비용을 지원한 난임 부부의 시험관아기 시술 중 실제 출산에 성공한 건 약 26%로 집계됐다. 이처럼 병원마다 성공률이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난자를 채취하고 보관하고 정자와 수정시키고 자궁에 착상시키는 등의 일련의 과정이 의료진과 연구진의 손을 많이 타기 때문이다.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성공 여부가 크게 갈린다는 의미다.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아 임신에 성공했을 때 쌍둥이가 생길 확률은 20%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자연임신으로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약 0.43%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쌍둥이 출생률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의학계에선 이 추세에 난임 시술 증가가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란성쌍둥이 출생률은 큰 변화가 없는데 비해 이란성쌍둥이 출생률이 크게 느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일란성쌍둥이는 한 수정란이 둘로나뉘어 자라기 때문에 두 아이의 성별이 같고 외모도 비슷하다. 반면 성별도 외모도 다른 이란성쌍둥이는 각각 다른 정자와 난자가 동시에 수정된 경우다. 시험관아기 시술 때는 보통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수정란을 자궁에 2,3개를 넣기 때문에 이란성쌍둥이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사실 시험관아기 시술은 여성의 몸에 큰 부담이 된다. 난자가 한번에 여러 개 나오도록 호르몬제 등을 써서 유도하는 과정에서 복수가 차고 소변이 잘 안나오는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을 감안한다면 난임도 아닌 부부가 단지 쌍둥이를 얻기 위해 시험관아기 시술을 선택하는 건 분명 무모한 생각이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일반적인 단태아 임신 기간은 38~42주 사이다. 하지만 쌍둥이는 37주, 세 쌍둥이는 35주정도다. 단태아 임신은 40주, 쌍둥이는 36주를 보통 만삭이라고 얘기한다. 다태 임신인 경우엔 태아가 엄마 뱃속에 짧게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뱃속 한정된 공간 안에 태아가 둘 이상이 있으면 오래 머물기가 쉽지 않을 테니 말이다. 다태 임신으로 태어나는 태아가 발육이 늦거나 저체중이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태어날 때 몸무게가 2.5kg 미만인 저체중아 비율은 단태 출산은 6% 안팎인데 비해, 쌍둥이 출산 때는 53%, 세 쌍둥이 땐 93%에 달한다. 기형아 발생 빈도도 다태 임신이 3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

 

산모에게도 위험한 건 마찬가지다. 다태 임신 산모는 출산 후유증이 다태 임신 산모보다 심하다. 자궁이 과도하게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분만 후에도 수축이 잘 되지 않아 산후 출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임신 중에는 태아와 태반이 자라면서 철분을 많이 가져가기 때문에 모체에 철결핍성 빈혈이 생길 위험이 증가하는데, 이런 증상이 생기는 비율이 다태 임신은 70% 가까이 된다. 단태 임신이 40% 수준인데 비하면 상당히 높은 것이다.

 

다태 임신은 입덧도 좀더 심할 수 있다. 임신을 유지시키기 위해 태반이나 난소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입덧이 생기는데, 쌍둥이를 임신하면 호르몬이 단태 임신보다 더 많이 나온다. 혈액량도 단태 임신보다 좀더 늘기 때문에 쌍둥이를 임신하면 임신성 당뇨병이나 고혈압 위험이 좀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임신중독증이나 양수과다증 같은 후유증 발생 비율도 다태 임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보고돼 있다.

 

이런 이유들로 다태 임신의 경우 엽산이나 철분, 열량 보충 등이 더 까다롭다. 가령 보통 성인 여성에게 하루에 필요한 열량은 2,000kcal. 단태 임신이면 이보다 100~300kcal를, 다태 임신이면 300kcal정도를 더 섭취하는 게 좋다. 임신 중 정기검진도 더 신경써야 한다. 산부인과에서 권장하는 정기검진 주기는 단태아의 경우 임신 28주까지는 4주, 36주까지는 2주, 그 뒤부터는 매주에 한번씩이다. 다태 임신은 이보다 자주 받는 걸 권장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 차선화 관동의대 제일병원 교수, 정형민 건국대 의대 교수, 김정환 미래드림여성 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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