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모(38)씨는 한 달 내내 감기를 달고 살고 있다. 처음에는 코가 막혀 고생하다가 어느 순간 기침이 심해졌고, 얼마 전에는 열이 올라 병가를 내기도 했다. 집 근처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었지만, 그 때 뿐이었다. 감기는 보통 2주면 다 낫는다고 하는데, 2주 이상 감기가 지속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감기는 라이노 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등 200여 종의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에 감염돼 걸린다. 발열·콧물·기침·가래·인후통·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런 증상은 보통 7~10일 이면 사라진다. 그러나 워낙 감기 바이러스가 다양하고 늘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에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된다면 다른 종류의 감기 바이러스에 재감염됐거나, 감기가 아닌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면역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과로를 하거나, 사람이 밀집한 곳이나 환기가 잘 안되는 곳에 드나들면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감기에 또 걸릴 수 있다. 수많은 감기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예방 백신은 아직 없는 상태다.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선 감기가 심해져 합병증이 생긴 것을 의심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부비동염(축농증), 기관지염, 폐렴이다. 평소 호흡기가 좋지 않거나, 흡연을 하는 사람에게 감기 합병증이 잘 생긴다. 감기 합병증이 감기와 다른 점은, 부비동염(축농증)의 경우 코막힘과 함께 고름과 같은 누런 콧물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코 주변에 열감이나 통증도 있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 기침을 하기 때문에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축농증으로 인한 기침은 밤에 누우면 심해진다. 폐 속 가느다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기관지염은 기침과 가래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아이들에게 잘 생기며, 기관지염에 걸리면 숨이 가빠서 숨쉴 때마다 가슴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폐렴은 깊은 기침과 함께 누런 가래가 계속 나오고, 심하면 호흡곤란·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기관지염과 달리 엑스레이 검사를 하면 폐에 염증이 보인다. 

 

 

감기는 알레르기 비염과도 흔히 헷갈린다.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 물 같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감기와 달리 열과 기침이 없다. 또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는 점에서 감기와 구분을 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물질이 있어 이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원인 물질로는 실외에서는 꽃가루, 나무화분, 잡초가루 등이 있고, 실내에서는 집먼지 진드기, 고양이털, 개 털, 바퀴벌레 등이 있다. 또한 예민해진 코점막을 자극하는 냄새를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페인트 냄새, 새 가구 냄새, 음식 타는 냄새, 찬바람 등도 주의를 해야 한다.

 

독감도 감기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걸려서 발병하는 것으로 심한 오한·발열·기침·콧물이 특징적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오한·발열·전신근육통이 감기보다 훨씬 심하다. 독감은 예방접종이 나와 있으므로 매년 가을에서 겨울에 유행하기 전에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이 약화된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결핵은 감기로 오해하는 대표적 질병이다. 보통 3~4주 이상 미열이 나면서 마른 기침을 하고, 체중 감소·수면 중 식은 땀이 동반되면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엑스레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A형 간염은 몸살 기운과 열이 반복 돼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콧물, 기침, 가래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다. 몸살 기운과 발열, 속이 메스꺼우면서 구토,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 가봐야 한다.

 

 

 

글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 /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최성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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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는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찾는 대중적인 기호식품중 하나다. 대도시 편의점은 물론 산골까지 시골에서까지 막걸리는 우리 일상에서 늘 함께해 왔다. 마을 잔치상은 물론 제례 등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까지 막걸리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막걸리가 대중화되고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일부 사람들은 사카린, 아스파팀 등과 같은 인공감미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중들에게 알려진 건강식품이라는 이미지가 점차 이윤을 위해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내가 필요한 만큼 집에서 스스로 만들어 먹으면 건강도 즐거움도 동시에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막걸리의 효능

 

전 세계 히트 건강식품 막걸리의 효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하려하면 머뭇거리기 일쑤다. 그래서 여기서 막걸리의 효능 7가지를 간략히 정리해 본다. 막걸리는 우선 알려진 바대로 변비에 좋다. 요루르트의 약 500배에 달하는 유산균과 함께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막걸리는 또 다이어트에도 좋다. 150g 한잔 기준으로 약 70kcal의 막걸리는 빠른 포만감을 안겨준다. 막걸리에 포함된 메티오닌과 트립토판이 우리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사전에 막아준다. 뿐만 아니라 막걸리는 피부미용에도 좋다. 막걸리에 함유된 비타민B, 페닐알라닌이라는 성분들이 피부의 재생을 돕고 매끈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막아 기미나 주근깨는 물론 투명피부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막걸리에 풍부한 유산균이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 역시 막걸리의 장점 중 하나다. 면연력이 약해지면 감기를 비롯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지만 적당량의 막걸리 섭취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막걸리는 통풍,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혈액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질 경우 손과 발끝이 바늘로 찌르는 고통을 겪게 되지만 오히려 막걸리는 요산의 농도를 감소시켜준다. 또한 막걸리는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고혈압, 뇌졸중, 고지혈증,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능을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 막걸리는 항암물질이 스쿠알렌이 풍부해 항산화 및 항암, 항종양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막걸리에 포함된 파네졸 성분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시켜 암을 예방해 준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이러한 갖가지 효능들도 어느 정도 적당한 선을 지켰을 때만 가능한 얘기다. 

 

 

막걸리의 역사

 

막걸리 역사는 오래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조선시대 이전에는 기록이 거의 없어 중국이나 일본 문헌에 근거해야 한다. 우선 고려시대는 송나라 사신이 보고 겪은 책에서 막걸리 기록이 남겨져 있다. 이 시기에는 찹쌀이 없어 멥쌀과 누룩으로 술을 빚는다는 기록이 있다. 또다른 문헌에는 서민들은 빛깔이 진한 탁주를 주로 마셨고 별로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맑은 술을 뜨고 남은 술에 물을 타서 도수가 낮은 막걸리를 마신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한글이 없던 시기여서 막걸리도 주로 탁주, 백주, 박주 등으로 불렸다.

 

조선시대로 넘어와선 불교를 배척하는 정책으로 국가 행사나 사찰 등에서 빚었던 술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례용으로 변해갔다. 술을 빚는 원료 또한 멥쌀보다는 찹쌀의 비중이 커져 감칠맛이 높아지게 된다. 조선시대에는 일일주, 계명주, 삼일주, 반야주 등 7일 이내에 빠르게 빚어지는 술이 있었는데 이것은 탄산이 있는 청량한 막걸리를 얻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처럼 가정에서 빚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1670년대에는 세계 최고의 명주라고 꼽히는 '과하주'가 등장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이러한 전통명주는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는다. 1909년 주세법이 제정·공표되면서 수백년 이상을 내려오던 전통 제조법이 발목을 잡히게 된다. 결국 가정에서의 전통주는 밀주로 취급받으면서 점차 대형화로 옮겨진다.

 

1916년 주세령 시행에 이어 1934년 자가용 양조면허까지 폐지돼 전통적인 우리 술의 맥은 끊기게 된다. 해방 후에도 곡식이 부족해 쌀로 술을 빚는 것은 제한됐다. 1965년 양곡관리법 시행으로 제조가 금지돼 보리, 옥수수, 밀가루로 다소 품질이 떨어진 술을 제조하게 된다. 이후 외국의 주류가 들어오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1977년대를 기점으로 막걸리 산업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수십년이 지난 2000년에 들어서야 비살균 탁주 공급구역 제한이 풀려 소비자가 원하는 어느 곳에서도 비살균 탁주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품질의 전통주를 접할 수 있게 됐다. 2009년부터 시작된 막걸리 열풍은 진행형으로 건강, 웰빙식품이란 인식이 퍼져나갔다. 막걸리 안에 포함된 효모와 젖산균 역시 이미 우리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아스파탐과 같은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대량화 막걸리에 밀려 순수 전통주들의 설자리는 여전히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막걸리 만드는 방법

 

막걸리는 사실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품중 하나다. 모든 음식이 마찬가지이겠지만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시중에 유통되는 것과는 비교가 어렵다. 막걸리 등 전통주는 술을 빚는 횟수에 따라 단양주, 이양주 식으로 분류된다. 즉 쌀과 누룩이 들어가는 횟수를 말하는 것으로 단양주는 술빚기를 한번에 하는 것을 말한다. 이양주는 술빛기를 두번하는 것으로 처음 빚은 술을 밑술, 두번째 넣는 술을 덧술이라고 하는데 이는 효모의 사용량을 줄이고 효모를 활성화시켜 안전한 양조를 하기 위함이다.

 

덧술에는 효모를 제외한 쌀, 누룩, 물만 넣어준다는 점에서 밑술과 차이를 갖는다. 먼저 단양주를 기준으로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쌀(또는 찹쌀)과 누룩, 이스트, 물을 각각 2㎏, 500g, 1작은술, 3.5L씩 준비해야 한다. 제일 먼저 쌀에서 뿌연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 그리고는 한시간 정도 물에 불려준 뒤 물기를 빼준다. 물기가 빠진 쌀은 찜통에 천을 깔고 밤알을 고슬고슬하게 쪄내 익혀줘야 한다. 다 익었다면 밥은 채반에 담아 식혀주고 그 위에 누룩과 이스트를 넣고 물을 부어준 다음 식힌 밥과 함께 항아리에 넣어 섞어준다. 항아리를 잘 저어준 뒤에는 공기가 잘 통하도록 무명천을 덮어야 한다. 이때 유의할 점은 이불 등을 두세겹 덮어 온도를 25도씨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해 줘야 한다는 점이다.

 

맛있는 막걸리를 얻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두번씩 나무주걱으로 저어주면 5일쯤 지났을 무렵 발효가 돼 있다. 발효가 끝나면 항아리를 차갑게 식힌 다음 서늘한 곳에서 후발효 과정을 거치면 끝이다. 맛을 보아서 신맛이 나지 않는다면 완전 발효된 것으로 김치전, 파전과 같은 음식과 같이 하면 환상궁합을 맛볼 수 있다.

 

 

 

글/ 김지환 자유기고가(전 청년의사 기자)
http://blog.naver.com/rosemary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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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가 되면서 여기저기서 기침과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 온다. 바야흐로 호흡기 질환의 계절인 셈이다.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건조해짐에 따라 호흡기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당신의 호흡은 건강한가요?

 

호흡기 질환이란 사람이 숨을 쉬는데 관여하는 장기들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여기에는 코, 인두, 후두, 기관지, 폐, 늑막 등이 포함된다. 호흡기 질환은 가벼운 감기에서 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이나 폐암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호흡기 질환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감염이다. 세균, 바이러스 등은 호흡기를 통해 인체 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감기, 폐렴, 결핵 등과 같은 병이 이러한 감염을 통해 생길 수 있다.

 

흡연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 암,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과 같은 병은 흡연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미세먼지도 여러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다. 직업과도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 탄광, 석공 등의 일을 오랫동안 하게 되면, 석면이나 실리카 등과 같은 폐에 좋지 않은 물질들이 침착되어 폐가 서서히 나빠질 수 있다. 어떤 호흡기 질환들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기도 한다.

 

 

같은 듯 다른 감기와 독감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 중 하나는 감기이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기침, 콧물, 목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는 병이다. 아직도 병원에 오는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약을 먹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약을 먹는다고 감기가 빨리 낫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감기로 인한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대개 1~2주 정도면 감기는 저절로 낫는다.

 

감기와 구분해야 할 호흡기 질환으로 독감이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와 다르게 상부 및 하부 호흡기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열, 근육통, 쇠약감 등과 같이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넓은 지역으로 유행할 수 있다.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의 발생이 높아 국가적인 관리가 중요한 병이다. 독감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매년 인플루엔자의 종류가 바뀌고 주로 겨울에 유행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독감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예방접종을 맞는다고 독감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폐렴과 결핵

 

폐렴과 결핵도 중요한 호흡기 질환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폐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기침, 가래, 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올 수 있다. 감기와는 다르게 세균에 의한 감염이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때문에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거나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폐렴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한다. 대부분은 1~2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완치되지만 상황에 따라 입원 및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결핵의 경우는 폐렴과 비슷하나 증상이 급성으로 오지 않고 서서히 나타날 수 있다. 기침, 가래, 미열 등이 오래 지속될 경우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전염력이 높아서 결핵에 걸리게 되면 1~2주 동안은 격리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기간도 길어서 약 6개월 정도 약을 복용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다.

 

 

환절기에 더욱 심해지는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 중에 하나로는 천식이 있다.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기관지 염증과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게 되고, 숨이 찬 증상과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타나게 된다.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으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가끔 천식 환자 중에 약을 사용한 후 증상이 없어지면 자의로 약을 끊고 병원에 오지 않다가 나중에 다시 나빠져서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안타깝게도 천식은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다른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다. 만성적으로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반복되어 생기는 병이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 물질이 담배이다. 이로 인해 폐 기능이 저하되고 만성적인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된다. 이름이 길고 어려운 까닭에 환자들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흔히 천식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천식은 주로 젊을 때 나타나고 호흡곤란 정도의 변동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부분 40대 이후에 나타나며 호흡곤란이 서서히 악화된다는 점에서 천식과 다르다. 일단 폐기능이 저하되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나타나면 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 대부분이 흡연과 관련되어 있어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이자 치료이다.

 

 

낯설지만 치명적인 간질성 폐질환과 폐암

 

호흡기 질환 중에 환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질환 중 하나가 간질성 폐질환이다. 폐에는 간질이라는 부위가 있는데 혈관, 폐포 세포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쉽게 말하면 사람이 숨을 쉴 때 공기가 외부에서 폐 내부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데, 공기가 지나는 통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폐의 부분을 간질이라고 볼 수 있다.

 

간질성 폐질환은 한 가지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수 십 가지 이상의 질환들을 포함하고 있다. 각각의 질환에 따라 특징도 다르고 치료도 달라 한 가지 형태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다만 주된 증상으로 기침과 호흡곤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간질성 폐질환 중에 흔한 것으로 특발성 폐섬유화증이 있는데 치료도 어렵고 생존 기간도 2~3년 정도로 짧아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호흡기 질환 중에 하나가 폐암이다. 폐암의 증상은 기침, 피가 섞인 가래,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이 있다. 폐암의 무서운 점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폐암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검사는 가슴 부위의 X선 촬영과 전산화단층촬영(CT)이다. 그러나 가슴 X선의 경우 크기가 작은 폐암이나 다른 구조물에 숨어있는 폐암 등의 경우 발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폐암 검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빠르고 생존율이 낮다. 조기의 경우 수술을 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나 3기나 4기의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12개월 정도이다. 흡연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무엇보다도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손쉬운 예방법

 

호흡기 질환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예방을 위해서도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폐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간질성 폐질환, 폐암 등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은 흡연과 연관성이 있다. 금연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관리가 호흡기 질환의 예방에 중요한 부분이다.

 

독감이나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의 경우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독감의 경우 매년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때문에 1년 마다 한 번씩 가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균 중에 하나는 폐렴구균이다.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거나 노인 등의 경우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대개 평생에 1~2번 정도 받으면 된다.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등도 호흡기 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므로 이를 줄이고 피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이 중요하다.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 호흡기는 외부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외출 시에 마스크나 목도리를 착용하고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가 많이 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하게 되면 방진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격렬한 운동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악화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적절한 운동 및 여유로운 생활이 도움이 된다. 특히 겨울에는 주로 집안에 머무르게 되는데 집안 청소, 침구류 세탁, 적절한 온도 및 습도 유지, 애완동물 관리 등도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글 / 박선철 교수(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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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매우 꼼꼼하고 완벽한 성격을 지닌 70대의 어르신. 어느날 부터인가 소화가 안되고 속이 더부룩해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로부터 신경성이라는 이야기만 들었다. 위장약을 먹어도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가슴이 꽉 막힌 느낌만 더해질 뿐이었다. 만사가 귀찮고 모든 일이 부정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연령을 불문하고 남녀노소가 공감하는 이 증상은 바로 우울증의 대표적인 징표이다. 

 

 

노인에게만은 간단한 질병이 아닌 우울증

 

현대인에게 우울증은 더 이상 떼려야 뗄 수 없는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감기처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병이 우울증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노인에게 우울증이란 그리 간단한, 감기 같은 존재가 아니다. 노인 우울증의 유병률은 전체 노인 인구의 10~15%이며 우울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은 전체 노인 인구의 약 27%이다. 노인 우울증을 간과해서 안되는 데에는 주변인들의 인식에서도 나타난다. ‘나이 먹으면 뭐 재미있는 것이 있나’하는 식으로 증상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임상에서 진단이 덜 되고 실제 치료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셈.

 

우울증은 우울감, 의욕저하, 흥미저하, 수면 장애 등이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주 증상으로 한다.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의 기능 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래서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게 개인적인 의지로 극복하기 힘들다.

 

 

치매와 또 다른 노인 우울증

 

노인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다른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첫째, 대개 우울하다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복통, 두통, 관절 통 등 신체 증상이 강한 가면 우울증(masked depression)을 보이며 건강에 대한 염려로 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둘째, 집중력 저하 및 기억력 저하를 보여 치매가 아니면서 치매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우울증에 의한 인지 저하를 가성 치매(pseudodementia)라고도 하며 이것은 알츠하이머병이라고도 불리는 진성 치매(true dementia)와 감별이 필요하다. 셋째, 망상이 현저하게 나타나는 정신병적 양상을 보일 수 있다. 망상의 주된 내용으로는 죄책감, 허무주의 피해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넷째, 상당 부분이 신체적인 원인을 갖고 있다. 뇌졸중 후에 약 20~60%의 환자에게서 우울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히 뇌졸중 증상이 없는 노인에게 뇌 MRI 촬영을 해보면 소규모의 다발성 뇌경색이나 미세혈관 순환장애로 인한 주위 뇌조직의 변화가 흔히 관찰된다. 이렇게 소규모의 뇌병변이 동반된 상태에서 우울증이 발생한 경우를 혈관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또한 노인 환자들은 각종 질환으로 인해 복용하는 약이 많기 때문에 약물의 영향으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노인에게 우울증이 생기면, 노인이 독립적으로 하던 기본적인 일상생활마저 가족들이 돌봐 주어야 하는 등 가정적, 사회적 부담이 증가된다. 또한 우울증은 심근경색 등 각종 신체질환을 유발하고 악화하는 요인이 되어 신체적 건강까지 나빠지게 된다. 우울증이 심각해지면 노인 자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우울증으로 인한 노인 자살률은 일반 인구에 비해 약 3~4배에 달하는 등 매우 높은 편이다.

 

글 / 이선구 교수(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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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속담이 있듯 여름에는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다. 하지만 가을에 접어들면감기 환자는 급증한다. 겨울에서 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변함없이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을 똑똑하게 극복하는 건강법 을알아본다. 

 

 

따뜻한 소금물로 지키는 환절기 질환

 

낮에는 아직도 햇볕이 쨍쨍 더운 날도 있지만, 해가 저물고 저녁이 되면 쌀쌀한 초겨울 날씨가 느껴진다. 이러한 환절기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호 흡기 질환이다. 특히 감기는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 인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는 코와 목구멍 근처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을 일으 키는 병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그 종류만 해도 백 가지가 넘기 때문에 감기를 낫게 하는 약은 없다고 봐야 한다. 감기에 걸리 면 기침과 함께 코가 막히거나 맑은 콧물이 흐르고, 목이 간지 럽거나 따끔거리며, 미열과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목이 아 플 때는 따뜻한 소금물로 목 안을 헹구고 코가 막힐 때는 생리 식염수로 콧속을 씻어주면 감기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적정 실내습도 유지로 호흡기 질환 예방

 

환절기에 호흡기 질환이 잘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 는 실내온도와 습도가 건조하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 때문에 문을 잘 열지 않아 실내 공기가 탁해져 집안은 금세 건조해 진다. 건조하면 기침이 심해진다. 습도가 너무 높아도 문제이 다. 높은 습도는 세균, 집 먼지 진드기 등을 번성시켜 호흡기 를 더 민감하게 한다.

 

감한 호흡기에 발생하는 것이 바로 비염이다. 감기와 비슷 한 증상이지만 비염은 두통, 오한, 근육통, 재채기 등이 나타 난 이후에 맑은 콧물, 코막힘, 후각의 저하가 나타난다. 특히 비염은 수면에 큰 방해가 된다. 연신 흘러내리는 콧물을 닦 다 보면 잠에 쉽게 빠지기 힘들고 코가 꽉 막히면 숨 쉬기도 어려워 잠자리에서 여러 번 깨어나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 다. 코를 심하게 풀다 보면 두통이 오기도 하고 정신이 멍해 지기도 한다.

 

비염에 걸렸을 때는 실내온도를 20~22℃, 습도는 50~60%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 혹은 차를 마 시는 것이 좋으며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보다는 담백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서애리 기자 일러스트. 황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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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하면 대개 봄철에 기승을 부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가을에도 만만치 않다. 봄철 꽃가루 외에 요즘 같은 환절기의 큰 일교차 역시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이다. 깊어가는 가을, 공기가 점점 차고 건조해지면서 집집마다 창문을 꼭꼭 닫는 습관 역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을 괴롭게 만든다.

 

알레르기 비염은 사실 타고난 ‘운명’인 경우가 많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몸 속 면역체계의 특성, 태아 때부터 출생 후 자라면서 노출돼 온 외부 환경 등 오랜 시간 동안 쌓인 몸 안팎의 영향이 꾸준히 복합적으로 작용해 어느 시점에 증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몸이 알레르기 비염이 생길 수 있는 상태로 이미 디자인돼왔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3명이 이런 운명을 타고 난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고 실망하거나 포기할 필요는 없다. 완전히 이겨내기까지는 오래 걸리고 쉽지 않지만, 불편을 줄이기 위해 증상을 조절하는 정도는 본인이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알레르기 비염에 지배당하지 않는 방법, 분명 있다. 

 

 

알레르기 비염인지 코감기인지

 

먼저 자신의 증상이 알레르기 비염인지 감기인지 확실히 구분부터 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콧물이다. 그러나 콧물이 자주 난다고 해서 다 알레르기 비염은 아니다. 콧속 표면은 사람이 숨을 쉬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점막으로 덮여 있다. 이 점막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코감기에 걸리게 된다.

 

우리 몸이 감기 바이러스를 인지하면 이를 처치하기 위해 혈관을 통해 많은 백혈구를 코 쪽으로 보낸다. 바이러스와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백혈구들의 잔해는 누런 콧물로 남는다. 코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확실한 차이가 바로 콧물의 색깔이다. 감기에 걸리면 시간이 지날수록 콧물이 누렇게 변하면서 끈끈해지는 것과 달리 알레르기 비염일 때는 시종일관 맑은 콧물이 흐른다.

 

알레르기 비염의 맑은 콧물은 백혈구와 관계가 없다.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처럼 체내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들어오면 코 점막에선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대량 분비된다. 히스타민은 점막 바로 아래에 있는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이때 혈관 속에 있던 물이 점막으로 빠져 나오게 된다. 바로 이게 맑은 콧물이다. 히스타민은 코와 눈 등에 가려움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자주 재채기를 하는 이유다. 코감기일 때는 간지럽지 않고 코나 목이 따끔거린다.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 

 

 

흔한 주범은 집안 먼지

 

자신의 증상이 알레르기 비염인지 확실하다면 원인을 찾아야 한다. 서양처럼 잔디가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선 가을엔 봄처럼 꽃가루가 많이 날리지 않는다. 가을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집안의 먼지가 꼽힌다. 집 먼지 속에는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해충의 배설물 등이 들어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온돌방에서는 집먼지진드기가 거의 살지 못했다. 난방이 잘 되는 아파트나 주택이 늘고 침대와 가습기 사용이 흔해지면서 점점 집먼지진드기가 생기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 것이다. 과거에 비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크게 증가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거나 해충이 거의 없는 집에서도 집먼지진드기는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대부분 사람 피부에서 떨어지는 비듬을 먹고 살기 때문에 침대나 이불, 방석, 옷 등 섬유제품에 많다. 보통 먼지 1g 당 집먼지진드기가 100마리 이상이면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신에게 알레르기 비염을 안겨주는 주범이 진짜 집먼지진드기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인지 명확히 찾아내려면 병원에 가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면 된다. 실제 다양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소량 피부나 혈액에 가해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알레르기 원인이 맞으면 몸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고, 이 물질이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콧물과 재채기 등 각종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근본 치료는 내 몸의 재구성

 

원인을 알아냈으면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다. 가령 집먼지진드기에 몸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엔 청소를 깨끗이 하고 침구를 자주 세탁하는 등 먼지를 최대한 없애는 게 알레르기 비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집먼지진드기는 온도 18~27도, 습도 50~60%일 때 가장 잘 증식하기 때문에 세탁할 때는 55도 이상의 따뜻한 물을 쓰고, 말릴 때는 강한 햇볕에 3시간 이상 충분히 널어놓은 뒤 잘 털어 보관해야 한다. 환기를 자주 하고 공기청정기를 가동시켜 집안에 떠다니는 먼지를 자주 제거해주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그래도 증상이 심하다면 약(항히스타민제)으로 조절할 수 있다.

 

지긋지긋한 알레르기 비염에서 아예 벗어나고 싶다면 끈기를 갖고 몸을 다시 디자인할 수밖에 없다. 병원의 도움을 받아 알레르기 반응이 시작된 초기 상황으로 돌아가 알레르기 물질이 어느 정도 있어도 몸이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먼저 알레르기 물질을 몸의 면역체계가 그냥 지나칠 수 있을 만큼 아주 적은 양을 투여한다. 이런 식으로 점점 투여하는 양을 늘려가다 보면 나중에는 많은 양이 있어도 면역체계가 활성화하지 않는다. 몸이 그 물질을 별 것 아니라고 여겨 과민하게 대응하지 않게 된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런 과정을 3~5년 이상 지속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중에 포기해버린다. 하지만 현재 알레르기 비염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검증된 건 이 방법이 유일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기자
(도움말 : 강혜련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박일호 고려대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최정희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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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을 겪나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감기처럼 열이 나고 온몸이 아프며 빨리 피로해지고 식욕이 떨어진다.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역질이 나기도 한다. 이때까지는 심한 감기몸살에 걸린 정도로 오인하기 쉽다. 다만 콧물과 기침 같은 전형적인 감기 증상이 대부분 함께 나타나지 않는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이후엔 소변 색깔이 진해지면서 눈의 흰자위 부분이 노랗게 황달을 띠기 시작한다.

 

특이하게도 A형 간염은 어릴 때 감염되면 감기 증상 정도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어른이 걸리면 증상이 훨씬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요즘엔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20~30대 이상 성인 중 체내에 A형 간염 바이러스의 항체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많아 발병이 늘고 있다. 증상이 심할 때는 병원에 입원한 채 안정을 취하면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행히 A형 간염은 만성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A형 간염은 어떻게 전염되나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대변으로 배설돼 나온다. 때문에 이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야외활동이나 단체생활을 하는 동안 위생 상태가 불량할 때 이런 경로를 거쳐 여러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이다. 가정에서도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식재료를 깨끗한 물에 제대로 씻지 않고 먹었을 때 전염될 수 있다.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갈 수 있다.

 

식사나 음식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날음식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보통 85도 이상 가열하면 죽기 때문에 지하수나 약수 같은 물도 되도록 끓여 마시는 게 좋다.

  

 

B형 간염은 어떻게 전파되나

 

가장 흔한 전파 경로는 모자(母子)간 수직감염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체내에 갖고 있는(보균자) 어머니가 출산할 때 아이에게 곧바로 전해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간혹 B형 간염이 유전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유전이 아니라 감염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는 유전자가 아니라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이다. 

 

간혹 B형 간염이 비위생적인 주사바늘이나 침, 면도기 등을 통해 전염되기도 하는 이유다. A형 간염처럼 보균자와 식사를 하거나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편견이다.

 

 

 

 

B형 간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생기나

 

처음엔 A형 간염이나 감기처럼 역시 피로감이 심해지고 식욕이 떨어진다. 그러나 몸 속에서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급격한 면역반응이 일어나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황달 증상이 생긴다. 그러나 보균자라고 해서 모두 이런 증상을 겪는 건 아니다. 체내에 바이러스가 있어도 활동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전염력도 거의 없다. 

 

   

C형 간염은 어떻게 다른가

 

혈액이나 체액, 그리고 성적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비위생적인 주사바늘이나 면도기가 주요 감염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전체 C형 간염의 약30%는 정확한 전파 경로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A형과 B형 간염의 대부분이 급성 증상에서 그치는데 비해 C형 간염은 대부분(약75~80%)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한다. A형, B형과 달리 C형 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가 B형 간염보다 잘 듣는 편이다. 따라서 빨리 발견해 제때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간염에 걸리면 간암 위험이 높아지나

  

B형이나 C형 간염이 만성으로 발전해 오랜 시간 동안 간세포가 파괴되고 재생되는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간이 점점 딱딱해지는 간경변이 생길 수 있다. 이후 복수가 차고 황달이 나타나다 혼수상태까지 생기면 간암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진다. 특히 C형 간염은 백신도 없고 진단됐을 때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간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좀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 B형 간염 보균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간암에 걸릴 위험이 10~30배 정도 높다고 보고돼 있다.

 

다른 간염에 비해 만성 B형 간염은 경과나 치료 효과 등이 지역, 인종 등에 따라 유독 차이가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만성 B형 간염은 다른 나라에 비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더 빨리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간암은 다른 여러 암에 비해 원인이 비교적 분명하기 때문에 예방도 비교적 어렵지 않다. 평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습관을 들이고, 과음 등 간에 무리가 가는 생활습관을 피하는 게 기본이다. 또 A형과 B형 간염은 예방접종을 확실히 해둬야 한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의학 담당 임소형 기자

(도움말 : 비에비스 나무병원 서동진 원장,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송명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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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변 쉴새없이 흐르는 눈물.콧물 때문에 괴로운 사람이 있다.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자, 매년 3월~5월이 되면

       꽃가루가 날리면서 여러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킨다. 이 시기에는 중국에서 황사가 날아오고 미세먼지까지 겹쳐

       알레르기 질환자들의 고생은 더욱 심하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를 대비하는 방법에 대하 알아본다.

 

 

 

 

 

 계속 늘어나는 꽃가루 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는 산업혁명 초기에 영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그 당시에는 매우 보기 힘든 질환이었지만, 산업혁명 이후 꽃가루 알레르기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원인은 산업화로 인한 대기오염 때문이다. 실제로 디젤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에 의해서 꽃가루에 대한 알레르기 면역반응이 잘 유발되며, 실내의 담배연기 또한 알레르기 면역반응을 잘 일으킨다는 연구결과 있다.

 

최근에는 오존층이 파괴되고 지구 온난화 현상이 생기면서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가 늘고, 꽃가루 자체의 독성도 강해져 알레르기 증상도 심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기상청에서는 다음 달부터 서울과 부산 등 7개 대도시에서만 실시하던 '꽃가루 예보'를 다음 달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비염이나 결막염 형태로 나타나

 

꽃가루 알레르기는 매년 꽃가루 시즌(3~5월, 9~10월)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증상은 주로 알레르기 비염이나 알레르기 결막염 형태로 나타난다. 코 증상으로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눈 증상으로는 눈 가려움증, 눈물, 이물감이 특징적이다. 꽃가루 알레르기 심한 경우에는 두통, 가벼운 발열감도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기관지 천식 발작이 나타나 호흡곤란, 기침, 그리고 쉼을 쉴 때 쌕쌕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감기 증상과 비슷해 많은 사람들이 감기로 오해한다. 

 

 

 

바람에 날리는 꽃가루가 문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보통 크기가 30-50μm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 봄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오리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와 같은 풍매화(바람에 꽃가루를 날려 수정하는 꽃)들이다. 가을에는 쑥, 돼지풀, 환삼덩굴과 같은 잡초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봄철 진달래, 개나리, 벚꽃은 알레르기와 상관없는 충매화(곤충으로 인해 수정하는 꽃)에 속한다. 충매화는 공기 중에 꽃가루가 잘 날리지 않으므로 이들 꽃나무만 있는 지역이라면 알레르기 질환 환자라고 해도 안심해도 좋다.

 

또 봄철에 흔히 보이는 흰 솜털 같은 것을 꽃가루라고 오해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 역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과 상관없다. 이는 버드나무 꽃씨에 붙어 있는 솜털일 뿐이다. 이런 꽃씨는 자칫 눈이나 입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지는 않으므로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  봄, 가을 알레르기 일으키는 꽃가루

         봄 - 나무 꽃가루(오리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등),   가을 - 잡초 꽃가루(쑥, 돼지풀, 환삼덩굴 등) 

 

 

 

 꽃가루 알레르기 피하려면

 

꽃가루 알레르기는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원인이 되는 꽃가루는 꽃가루(항원)를 피부에 묻혀 반응을 살피는 알레르기 피부검사와, 혈액 속 면역물질을 보는 혈액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꽃가루는 대기 중에 날아다니므로 완전히 회피하기는 어렵다. 다만 꽃가루는 낮에는 대기 중에 떠다니지만 밤에는 지표면에 가라앉는다. 따라서 기상청의 꽃가루 예보를 참고한 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 낮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 등으로 실내공기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동차 운전 중에는 반드시 창문을 닫고 오토바이를 운행할 경우에는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꽃가루 시즌 동안 약물치료나 면역치료를 받아 꽃가루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는 주로 항히스타민제나 국소스테로이드제제, 안약 등을 사용한다. 약은 꽃가루 시즌이 종료되면 중단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완화를 위해 면역치료를 할 수도 있다. 아주 낮은 농도의 꽃가루 항원에서부터 점차 농도를 높여가며 정기적으로 주입해 과민한 면역체계를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면역요법 후 알레르기 증상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완치되기도 한다. 보통 3~5년 정도 걸린다. 약물에 부작용이 있거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환자에게 권장되며 치료 전 증상이 가볍거나 연령이 낮을수록 효과가 좋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 /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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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환절기가 되면 김 과장은 감기에 한 두 번씩 걸리고 지나갑니다. 부서를 바꿔 새로 적응하느라 야근이 잦았던 올 봄에도 어김없이 감기에 걸렸습니다. 근래에 몸이 좀 무겁고 찌뿌둥하기만 했는데 중요한 업무 보고를 끝내고 난 상황이라 긴장이 풀려서인지 며칠 전부터 목에 담이 결리더니 갑자기 오한이 들면서 몸살이 왔습니다. 온몸에 열이 나고, 팔다리는  두드려 맞은 듯 쑤시고, 코에는 콧물이 꽉 차서 코 푸는데 휴지 한통을 써야만 될 정도이고 목에는 가래가 꽉 막혀서 기침이 수시로 나옵니다. 하지만 다행히 며칠 휴가를 내고 푹 쉬고 나니 증상의 대부분이 호전되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출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감기는 예년과 좀 달랐습니다. 감기가 다 나은 듯 했지만 기침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열흘 넘게 지속되는 것입니다. 목에 가래도 없는데 갑자기 목이 간질간질 하면서 잔기침이 연달아 나오는 것입니다. 심지어 자다가도 나오게 되니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다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도 찍어보고 처방을 받아서 기침약을 복용해 봤지만 더 이상 호전이 없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가 기침에는 도라지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인에게 부탁하여 산도라지를 구해왔습니다. 주전자에 넣고 정성스럽게 푹 달여서 남편에게 건네줍니다. 회사에서도 마실 수 있게 보온병에 챙겨주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기침은 별로 호전될 기미를 보이질 않습니다. 김 과장은 더욱 걱정이 됩니다. 혹시 폐에 큰 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큰 병원에 가보기로 합니다.  폐 CT 및 의심되는 검사를 모두 하였지만 특별히 큰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립니다.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마음에 위로를 삼지만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기침은 너무나 괴롭습니다. 근 1달째 감기로 고생하다 보니 체중은 줄고 얼굴도 창백해지고 체력이 바닥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한의원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김 과장처럼 오랜 감기 이후 남은 잔기침 때문에 오는 환자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양약도 먹어보고, 여러 가지 민간요법도 해보아도 도저히 낫지 않아서 오는 환자들입니다. 김과장과 같은 기침의 원인은 대부분 체력이 고갈되면서 폐기능이 극도로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이 건강할 때 폐와 기관지는 항상 일정한 양의 점액과 습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점액과 진액이 고갈되면 목(기관지)이 건조해지면서 점막을 자극하는데 이때 기침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오는 기침을 한의학에서는 ‘음허해수(陰虛咳嗽)’라고 합니다. 몸에 진액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기침을 말합니다.

 

김과장 부인이 구해온 도라지나, 일반적으로 쉽게 접하는 기침약들은 폐와 기관지를 막고 있는 가래를 제거하여 치료하는 ‘진해거담제’가 대부분입니다. 진액이 고갈되어 메말라 있는데 이를 더 말려주니 기침이 전혀 나아질 수 없는 것입니다. 특히 산도라지는 담(가래)과 농(고름)을 삭혀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능이 매우 강력한 약재입니다. 단독으로 많은 양을 복용하게 되면 폐가 건조한 체질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도라지를 기침에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담과 농이 많은 기침에만 사용해야 효과가 있지, 반대의 경우에는 기관지와 폐에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참고하여야 하겠습니다. 만약 자신의 체질과 폐의 상태를 모른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여 전문가에게 정확히 진찰받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약과 독은 자신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서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 / 왕경석 대전헤아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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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가 지난달 외래 환자 1,000명당 60여명을 정점으로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3월 2~8일)에는 29.2명으로 유행 기준(12.1명)보다는 낮지만, 전 주(45.2명)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독감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는 이 시기, 특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있다. 바로 뇌수막염과 급성 세기관지염이다. 독감 환자들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 때문에 이들 감염병이 더 잘 전염되기도 하고, 독감 때문에 상처가 난 호흡기에 균이 더 잘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초기 증상이 감기나 독감과 비슷해 제때 알아차리기도 쉽지 않다. 독감이 물러난다고 방심하지 말고, 개인위생에 소홀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의 증상을 세심히 관찰해야 하는 이유다.

 

 

 

기관지 염증으로 숨 쉬기 곤란

 

 

 

원래 급성 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다. 그러나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나 유행 직후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역시 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또 다른 요인이 된다. 급성 세기관지염은 폐에서의 산소 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숨을 쉬기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까지 이어진 기관지 일부에 염증을 비롯한 장애물을 만들어 산소가 잘 지나다니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이다.

  

급성 세기관지염에 걸리면 콧물과 코막힘, 미열, 기침 같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생긴 뒤 점차 숨 쉬기가 어려워진다. 심장 박동 수가 늘면서 호흡이 빨라지는 것이다. 코가 심하게 벌렁거리거나 천식 환자처럼 숨 쉴 때 쌕쌕거리기도 한다. 기침도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심해진다.

 

특히 2세 미만의 아기들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수유가 어려워져 문제가 된다. 숨 쉬는 게 불편한 아기가 한 자세로 오래 있지 못하고 앓는 소리를 내다 지치거나 보채게 된다. 심한 경우엔 아기의 입술이나 손가락 주변이 푸르스름하게 변하기도 한다. 가슴 아랫부분이 쑥 들어가거나 탈수증이 생길 수도 있다. 급성 세기관지염은 전염성이 유독 강하기 때문에 이 병에 걸린 아이에게 수유를 하거나 돌보는 동안 엄마가 함께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급성 세기관지염은 어른에 비해 아이들이 더 잘 걸린다. 기관지 중에서도 가장 깊고 얇은 부분인 세기관지에 염증이 주로 생기는데, 영ㆍ유아는 이 부위가 특히 얇다. 때문에 작은 염증으로도 잘 막힌다. 특히 엄마에게 물려받은 면역력이 다 떨어지는 생후 9개월 전후가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시기다.

 

영아가 급성 세기관지염에 걸린 경우엔 탈수나 호흡 곤란 같은 응급 상황에 대비해 입원 치료를 고려하는 게 좋다. 보통 저산소증이 생기지 않도록 산소를 투여하고, 탈수를 막기 위해 수액제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치료를 한다. 숨 쉬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치료 중에 아기가 수유를 거부할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중단하면 안 된다. 윗몸을 30~40도쯤 높이는 식으로 숨 쉬기 편안한 자세를 취해주고, 조금씩 자주 먹이는 식으로 계속 수유를 시도해야 한다.

 

 

 

원인 다르고 백신도 다른 뇌수막염

 

 

 

독감이 한창 유행한 직후엔 또 뇌수막염 발생률이 종종 높아지곤 한다.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가령 사람의 장에 사는 엔테로 바이러스가 소화관과 연결된 림프관이나 혈관을 타고 신경계로 침투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된다. 평소 건강한 사람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에 걸린 경우에는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아도 푹 쉬고 나면 보통 나아진다.

 

이에 비해 세균이 일으키는 뇌수막염 증상이 심하고 치료도 어렵다. 지난해 3월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에 포함된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가 대표적인 뇌수막염 세균이다. Hib은 주로 생후 6~12개월 사이의 영아에게 뇌수막염을 많이 일으킨다. 65세 이상은 지난해 5월부터, 생후 59개월까지의 영ㆍ유아는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나라에서 백신 접종 비용을 지원받게 된 폐렴구균도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주요 세균이다.

 

2012년 국내에 처음 백신이 출시된 수막구균 역시 뇌수막염을 유발한다. 수막구균 뇌수막염은 12개월 이하의 영아와 11~18세의 청소년에게 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3가지 세균성 뇌수막염 가운데 병의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고 치명도도 제일 높다. 살아남은 5명 중 1명에게 피부 조직이 썩거나 뇌가 손상되는 등의 치명적인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원인이 이렇게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선 뇌수막염에 대한 정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바이러스나 세균들이 각각 실제로 어느 정도 규모의 환자를 발생시키고 있는지 아직 정확히 모른다는 얘기다. 학계에서는 Hib과 폐렴구균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뇌수막염 관련 의미 있는 데이터가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8도가 넘는 고열과 함께 두통이나 구토가 있고, 고개를 숙였을 때 뒷목이 뻣뻣하거나, 몸이 축 처치거나, 의식이 떨어지거나, 해열제가 별 효과가 없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뇌수막염을 의심하고 바로 병원에 가보는 게 좋다. 또 뇌수막염은 원인에 따라 백신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자녀가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Hib 백신은 2~59개월 사이의 소아, 폐렴구균은 이들 소아와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접종한다. 수막구균 백신은 2~6세 소아, 단체생활을 많이 하는 청소년이나 성인이 접종 대상이다.

 

글 / 한국일보 문화부 의학 담당 임소형기자

도움말 /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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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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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4.03.18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독감환자 너무 많아요.
    조심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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