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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

손톱 물어뜯는 나, 강박 장애? 강박 행동 원인과 치료 자신도 모르게 손톱을 물어뜯거나, 머리카락을 만지거나, 피부를 긁거나, 피부 표면의 무언가를 짜내고 있지 않은가. 이런 행동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충동적으로 되풀이하고 있다면 이는 단순히 습관을 넘어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되기도 한다. ​ 최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기존에 갖고 있던 이런 행동이 악화하거나 이런 행동을 시작한 사람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정신건강의학에서 ‘신체 집중적 강박 행동’이라 부르는 이 증상은 스트레스와 불안, 지루함 등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건강과 미래, 가계 경제에 대한 걱정과 불안, 또는 집에서만 지내야 하는 지루함이 이런 질환의 발현을 촉발했다는 얘기다. 미국 시카고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존 그랜트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와의 .. 더보기
버리지 못하는 것도 병? 저장강박 무엇이든 버리지 못하고 집에 보관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저장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면 불편함을 느낀다. 이런 증상을 ‘저장강박’이라고 부른다. 2014년 ‘포천 빌라 살인 사건’에서도 범인은 2구의 시신을 집에 그대로 보관했는데, 역시 저장강박 증세였다. 범인의 집에는 시신 외에도 각종 쓰레기와 쓰지 않는 물건들이 가득 차 있었다. 이런 극단적 사례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집에 물건을 쌓아두고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서울의 자치구들은 ‘저장강박’ 매뉴얼을 만들 정도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에나 등장할법한 이야기 같지만 아주 예외적인 얘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도 쉽게 물건을 버리지 못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저장장애라는 단어.. 더보기
씻고 또 씻고… 혹시 나도 강박장애? - 드라마 ‘가면’ 속 강박장애, 증상과 치료법 첫 회부터 시청률 1위를 고수해온 SBS 수목드라마 ‘가면’이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드라마 ‘가면’은 가난한 분식집 딸이자 백화점 직원인 변지숙이 어느 날 갑자기 자신과 외모가 똑같은 정치인의 딸이자 재벌가 며느리인 서은하로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사채 빚에 쫓기는 가족을 위해 서은하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변지숙(수애), 모든 것을 다 가진 재벌 후계자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심각한 강박장애로 고통스러워하는 최민우(주지훈), 겉으론 다정하고 정의로워 보이지만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살인도 마다않는 냉혈한 민석훈(연정훈)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어두운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배우 주지훈의 강박장애 연기가 많은 시청자들.. 더보기
현대인의 정신장애 정신장애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대 중국과 인도, 그리스와 메소포타미아 문헌에서도 지금의 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을 연상케 하는 증상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여러 정신장애는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거나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던 것들이다. 혹자는 모든 정신장애의 유병률을 합치면 대략 60% 정도가 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 100명 중 60명꼴로 현대인들은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정신장애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정신장애의 급증이 사회 환경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정신건강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 소통과 정(情), 나눔은 사라지고 소외와 단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