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중 흐드러지게 핀 봉평의 메밀꽃 밭을 묘사한 부분입니다. 봉평과 대화를 떠도는 장돌뱅이 허생원과 동이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학창시절 문학 시간에 졸지 않았다면 누구나 다 아는 소설일겁니다.

 

 

 

 

메밀꽃은 9월 초순에 개화해서 9월 중순에 만개합니다. 2015년 끝자락에 다녀온 봉평에서는 소금을 뿌린 듯이 핀 메밀꽃은 보지 못했지만, 메밀꽃 진 무렵에 다녀온 봉평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봉평 효석문화 메밀마을은 2015년 우수 외식업지구 대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우수 외식업지구는 지역별로 특색 있고 수준 높은 외식문화 조성을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지역을 시ㆍ도지사가 지정하는 제도입니다. 봉평은 메밀 생산자와 연계해 국산 메밀의 사용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15년 최우수 외식업지구로 선정되었습니다.


문학적 향수를 고즈넉하게 느끼고 다양한 메밀 음식까지 맛볼 수 있는 봉평. 메밀부침과 메밀전병, 메밀막국수, 메밀묵, 메밀 새싹 무침, 메밀 막걸리, 메밀차 등 메밀의 본고장답게 메밀로 만든 음식들을 봉평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의 척박하고 거친 땅에서 메밀이 특산품이 된 것은 메마른 땅에도 잘 적응하고 병충해도 적어 황무지에서도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메밀에는 약 70%의 녹말이 들어 있어 가루를 내기 용이했고 메밀가루는 다양한 식재료로 쓰여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메밀에는 항산화 물질인 루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관벽의 저항력을 향상시켜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습니다. 루틴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증, 궤양성 질환, 동상, 감기 치료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밀국수를 많이 먹는 일본 나가노현의 가라사와 마을은 대표적 장수마을로 꼽히는데 메밀에 항산화 물질인 루틴 함량이 높다는 점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설명입니다. 최근 메밀에 포함된 루틴 함량을 높이기 위한 관심이 커지면서 고혈압과 당뇨, 뇌졸중에 도움을 주는 메밀의 기능성에 관한 다양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메밀은 비만 예방과 피부 미용, 고혈압 예방, 이뇨작용 촉진, 간세포 재생의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라이신, 트립토판 등 필수 아미노산과 쌀보다 3배 이상 많은 비타민B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밀은 탄수화물 함량이 적어 저칼로리 식품으로 100그램 당 열량이 370kcal로 낮은 편에 속합니다. 무엇보다 당 지수가 낮아 인슐린을 적게 분비시키기 때문에 같은 양을 먹어도 빵이나 밥에 비해 살이 덜 찐다고 합니다. 메밀에는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여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기 제격입니다.

 

다만 메밀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에 평소 몸이 냉하거나 저혈압, 위장이 약한 사람, 찬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메밀이 맞지 않는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메밀은 과거 춥고 배고팠던 시절, 식량이 부족할 때 먹는 구황식품이었지만, 현재는 건강식 별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 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심심한 것은 무엇인가. 시인 백석의 ‘국수’라는 시를 빌려 그것은 바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메밀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건강식품 메밀과 함께 건강한 겨울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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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순백의 풍경) 호미숙


겨울 여행 일자 : 2014.12.23

여행 구간 : 춘천 소양강댐(소양3교.5교)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날씨 : 새벽에 싸라기눈, 진눈깨비 흐리고 간간이 햇살

카메라 : 소니알파 77(16-80mm 칼자이즈)


연일 한파 소식에 급히 짐을 꾸려 춘천 상고대를 만나러 갔지만 

예상외로 포근한 날씨에 상고대 대신 맞이한 건 싸라기눈이었습니다.

여행에 약간 변화를 주어 겨울여행지 명소인 

인제의 원대리 자작나무 숲으로 갔습니다.


지난여름 짙푸른 자작나무 숲에서의  피톤치드 힐링을 하고 왔다면 

이번 겨울 여행은 하얀 설경과 순백의 나무숲에서 시린 바람의 힐링을 느끼고 왔습니다.


요즘처럼 겨울 추위와 하얀 눈을 겨울 낭만의 하나겠지요.

또 어디론가 훌쩍 떠나 하얀 세상을 만나고 싶네요.


겨울 감성 사진

'햇살 드리움'

자작나무 햇살 샤워

시린 사연들로 새긴

순백의 세로줄 행간마다

겨울 그리움이 따사롭다


지난여름 자작나무 숲 힐링 여행기

http://homibike.blog.me/220059549126

 

 

 

자작나무 숲을 향하는 길에서

 

 

 

 

 

 

 

 

 

 

입구에서 숲까지는 4km, 만나는 새 하얀 나무들의 세로 선으로 곧추 자란 나무 숲

설산에 빼곡하게 틈을 메운 나무들의 시린 풍경에 셔터를 누르며 

미끄러운 눈길을 아이젠을 장착하고 걸어 올라갑니다.


오르는 동안 먹구름을 머리에 이고 내려 놓으면 가끔 흐릿한 햇살이 반기기도 했습니다.

의외로 포근한 날씨에  두터운 외투가 짐이 될 정도였지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겨울에 서서

 

 

 

 

 

 

 

하얀 눈이 쌓인 나무 숲에 순백의 자작나무 사진 찍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눈으로 보는 실제 색깔과 사진을 담은 후 보는 사진은 어둡게 나와 잿빛이 살짝 띄었는데요.

이번에는 설경사진 잘 찍는 법의 하나로 사진을 촬영해봤습니다.

 

평소 AV모드로 찍던 설정을 M모드로 해놓고 0.7 정도 밝게 촬영했습니다.

하얀 설경도 살고 자작나무의 백색도 강조한다고 했는데 잘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눈 속에서 보물찾기 

지난 계절을 품고 겨울을 버티는 자작나무 이파리

눈에 파묻혀 겨울을 속삭이고

벗겨진 얇은 종잇장 같은 표피 사이로

시린 바람이 속삭입니다.

 

 

 

 

세로줄 무늬에 맞서 가로획을 긋고

세로본능에 가로선은 더욱 선명합니다.

 

 

 

 

눈 커튼을 쳐 놓은 듯 

늘어진 눈덩이와 자작나무 두 분

얼굴보다 큰 입으로 웃고 있는 표정이 보이기도 하네요. 

 

 

 

 

 

 

평일 찾아가서 인지 방문객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연인들과 친구들 또는 사진동호인들이 숲을 찾기도 했습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멀지 않는 38선 휴게소에서 점식 식사를 마치고

소양강 겨울 풍경 사진을 담아 가까운 신남버스터미널에서 서울행 버스로 돌아왔습니다.

 

글 / 시민기자 호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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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의 일출과 구수한 사투리로 재래시장이 열린다 ~~

 

아줌마~ 아저씨요 ~ 고기 사러 얼른 오시와 !!

 

아름다운 동해바다의 일출과 함께 어물전 상인 아줌마의 구수한 삼척·동해 사투리로 강원도 영동지방의 최대 재래시장인 북평 5일장이 열린다. 북평 5일장은 “없는 것 빼 놓고 다 있을 정도”로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재래시장이다.

 

 

 

 

20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 온 재래시장이래요~~

 

북평 5일장의 역사는 무려 200년 전 조선 정조 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매월 3,8,13,18,23,28일의 여섯 번 장이 열리는 장세를 받았다고 하고, 현재는 매월 3,8일이 들어가는 날이면 장이 서고, 여러 차레 변화를 거쳐 1932년부터 현재의 동해시 구미동 486번지 일원 46,008㎡에서 펼쳐 진다.

 

각종 교통망의 확충으로 전국에서 많은 장돌뱅이들이 몰려 들고 있고,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들 사이에 오고 가는 구수한 소리와 전경은 서민들의 짙은 향토색이 담겨있는 재래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준다.

 

 

 

 

오징어·도루묵·가자미·골뱅이~ 없는게 없사요 ~~ 

 

어물전은 시장 장터 중 가장 활기찬 곳으로 동해 묵호항과 삼척 정라항으로 들어오는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오징어, 가자미, 곰치, 도루묵, 문어 등 각종 해산물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

 

 

 

 

메밀전·파전·묵사발은 넘 감칠맛 나는 장날 음식이래요~~ 

 

묵사발, 메밀묵, 파전, 전병과 곁들인 막걸리 한잔을 마실 수 있는 먹거리 장터는 서민들의 향기가 물신 배어 나는 곳으로 북평 5일장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러 가는 장터이다.

 

 

 

 

어르신~ 호미와 곡괭이, 농사 모종은 여기 다 있드래요~~

 

오랜만에 시골버스를 타고 시장에 온 어르신들은 그 동안 망가진 쟁기를 고치고 새로 사기도 하고, 텃밭에 심을 모종을 둘러보기도 한다.

 

 

 

 

엄마 손 잡고 시장 구경나온 아이들이 즐겨 찾는 먹거리도 보이고

 

재래시장은 어린이들의 먹거리 장터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핫도그, 오뎅, 꼬치, 사탕을 먹으며 어릴적 시골장터의 추억을 나중에 성장하여 이야기 할 것이다.

 

 

 

 

어르신~ 심심풀이 맛난 과자가 여기 있드래요~

 

시장이 한 달에 6번 정도 열리는 터라 매번 찾지 못하는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찾은 장터에서 심심풀이로 먹을 값싸고 맛난 과자도 산다.

 

 

 

 

이봐요 젊은이~ 내가 직접 딴 나물인데 좀 사가지고 가와~

 

 

농촌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와 산에서 채취한 나물을 비닐봉지에 담아 지나가는 사람들과 흥정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지고, 채소와 나물을 팔아 명절에 집에 오는 손주들 용돈을 주시려나 보다.

 


 

 

병아리와 돼지 족발도 장터의 모습으로 보여주고~~


 

농촌에서 방목하여 키운 토종 병아리도 장터로 나오고 장날의 명물 서민들 먹거리인 족발도 보인다. 

요즘 기업형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로 재래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북평 5일장 만큼은 활기가 넘친다. 어림잡아 노점 점포수가 800개 정도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재래시장이다. 그러나, 쇠전(우시장)은 10년전만 해도 성남 모란장, 전북 이리장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장터로, 200마리가 한꺼번에 거래되는 영동권 최대 쇠전(우시장)으로 북평 5일장의 상징적인 것이 였으나 신축된 삼척 미로면으로 우시장이 옮겨 감으로 자취를 감추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북평동 주민들이 북평 5일장 번영회를 결성하여 매년 천황지신, 지황지신, 여역지신을 모시는 노천제를 봉행하고 있으며, (사)북평동번영회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계승을 하고 있다.

 

동해시에는 북평 5일장을 비롯하여 바다(망상해수욕장, 추암해수욕장), 산과 계곡(두타산, 청옥산, 무릉계곡), 묵호등대, 논골담길, 공원과 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자리 잡고 있어 동해안의 최고의 관광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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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도한 피터팬 2013.10.05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2. 해피선샤인 2013.10.06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볼거리 먹거리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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