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은 ‘피부 노화 방지’의 대명사가 됐다. 돼지껍데기를 권하면서 “여기 콜라겐 많아. 피부에 좋아.” 이런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콜라겐은 지난해 미국 건강보조식품 트렌드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시장조사기관이 너도나도 주목하는 건강보조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콜라겐은 우리 몸의 피부와 혈관, 뼈, 근육 등 거의 모든 결합조직에서 단백질로서 기능한다. 손발톱이나 머리카락, 세포막 등도 콜라겐 조직으로 이뤄져 있다. 세포 간의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이 바로 콜라겐이다. 흔히 콜라겐을 생각하면 ‘탱탱하다’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콜라겐은 피부의 수분이나 탄력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알려졌다. 콜라겐은 노화와도 뗄 수 없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서 점점 콜라겐을 빼앗긴다.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 양이 줄어들어 피부 탄력이나 근육 생성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연골에도 콜라겐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콜라겐이 많이 빠져나가는 경우 연골이 손상되면서 관절 통증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성인이 되면 몸에서 만들어내는 콜라겐 생성량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콜라겐이 빠져나가며 가장 두드러지게 차이를 보이는 것이 바로 피부다. 피부 진피층의 70% 이상을 콜라겐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진다거나, 주름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카락이 푸석해지거나 손발톱이 약해져도 콜라겐이 빠져나가는 신호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성분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콜라겐이 몸속과 겉에서 모두 기능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바르는 콜라겐부터 먹는 콜라겐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다. 특히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콜라겐을 섭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대표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다.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돼지껍데기나 닭발 등이다. 쫀득쫀득한 식감처럼 치밀한 콜라겐 조직을 갖고 있어 콜라겐 함유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가 흔히 먹는 사골에도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식품의 주성분인 동물성 콜라겐은 몸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분자 크기 자체가 크기 때문에 체내에 흡수되기보다는 그대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다. 또 콜라겐만을 섭취해서는 흡수율이 떨어진다.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타민A와 C, 항산화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성분이기 때문에 콜라겐 자체는 부작용이 크게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알약이나 가루 타입으로 섭취하는 콜라겐 제품은 콜라겐 함량이 높으므로 일반 식품으로 섭취할 때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양을 먹으면 변비나 소화불량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다. 또 어류 콜라겐의 경우에는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거쳐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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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의 건강과 달리 정신건강은 별로 티가 안 난다. 드러나지 않는다. 몸이 아프면 자신도, 타인도 금방 알아차린다.

      하지만 마음이 아프면 타인도 잘 모를뿐더러, 심지어는 자신이 모르는 경우도 있다. 몸이 아프면 전문가(의사, 약사,

      한의사)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만, 마음이 아프면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생각해 혼자서 끙끙대다가 더 마음의 상처만

      키운다. 웰빙시대에 걸맞게 사느라 아침저녁으로 운동도 하고,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건강보조식품은 가리지 않고 

      먹는다. 하지만 정작 건강한 마음을 위해서는 별로 애쓰지 않는다. 그래서 정신건강을 챙기는 방법 하나를 소개고자

      한다.

 

  

 

 

 

 

문명과 도시, 그리고 정신건강 문제

 

사회가 도시화되고, 문명화될수록 사람들의 정신건강은 더욱 나빠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도시와 문명은 좁은 공간에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을 살게 하고, 끊임없는 경쟁을 통해서 성공하는 자에게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유와 편안함보다는 긴장과 불안,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서 살던 때에는 자연의 순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서 열심히 일을 하기도 하지만, 또 편히 쉬기도 하였다. 하지만 문명과 도시는 끊임없이 일하도록 만든다. 전기로 빛을 만들어 어두움을 정복한 것 같으나, 이 빛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잠을 자지 못하고 업무와 공부에 시달린다. 자동차를 만들어 먼 거리를 빠르게 갈 수는 있으나, 그만큼 많은 일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명과 도시가 주는 폐해로, 도시를 떠나 문명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문명과 도시에서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지 못하게 만드는 문명과 도시에서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몸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챙겨야 할 것이다.

 

 

 

직면해서 맞서라

 

정신건강의 최대의 적은 불안(anxiety)이다. 물론 모든 불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몸으로 비유하자면 불안은 세균과 같다. 세균도 일정 수준까지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건강을 해친다. 불안도 그렇다. 적정 수준의 불안은 위험을 피하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게 하지만, 지나칠 경우 온갖 정신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만약 우리 삶을 불편하게 할 정도로 불안이 찾아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때에는 도망가지 말고, 맞서 싸워야 한다. 많은 이들은 불안으로부터 도망가려고만 한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대처방식은 불안에 더 취약하게 한다.

 

우리가 너무나 자주 듣는 말 중의 한 가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말이 있다면 바로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일 것이다. 유태인 정신과 의사이자 자신의 경험을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으로 펴낸 빅터 프랭크는 이를 가리켜 역설적 의도(paradoxi cal intention)라고 한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그것과 반대되는 방법을 사용하면 결국에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불안을 피하고 싶다면, 불안으로부터 도망치지 말고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호랑이의 위협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옛 선인들의 지혜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다.

 

 

 

불안의 대표적 치료법인 노출

 

간혹 영화나 드라마에서 폐쇄공포증인 사람을 치료한다고 밀폐된 공간에 가두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장면은 그 분위기가 음산하게 나와서 사람들로 하여금 불쾌감을 주곤 한다. 그런데 사실 이 방법은 정신건강 전문의와 심리학자들이 공포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노출법이라는 것이다. 노출법은 불안해 하는 그 대상에 반복적으로 노출시킴으로, 그 대상에 대한 불안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새공포증이 있다면 안전한 환경에서 상상이나 실제로 새와 마주하게 하고, 발표 불안이 있다면 발표할 기회를 만들어 준다.

 

“아니 죽을만큼 불안해서 도망가고 싶을 텐데, 어떻게 그런 불안한 상황에 있으라는 거야?”

 

실제로 우리 생명에 위협이 되는 대상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공포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두려워하는 대상은 실제로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 과도하게 불안을 느낄 뿐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피하기 때문에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피하지 말고 계속 직면하다보면 적응하게 되고, 결국 벗어나게 된다고 말한다.

 

노출법으로 불안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심정으로 도전했다고들 말한다. 당신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 불안이 과도한 것이라면 피하지 말고, 맞서보자. 물론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도 잊지 말자.

 

글 / 강현식 심리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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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rtiste curieuse 2013.11.02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불안이라는 요소는 항상 따라붙는 것 같아요. 그럴 때면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

  2. 해피선샤인 2013.11.02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불안,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의 가장 큰 악인 것 같아요

  3. 도도한 피터팬 2013.11.02 1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4. 2016.07.21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건강 이야기뿐이다. 인류 역사상 사람들이 이렇게나 건강에 신경을 쓴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온갖 의학정보, 병의원 광고, 건강 관련 보험상품, 건강보조식품을 비롯해 건강에 대한 정보가 얼마나 많은지! 그러나

      여전히 병의원이나 약국, 한의원에는 아픔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은 이렇게 쏟아지는 건강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왜 건강하지 못할까?

 

 

           

 

 

 

 

심리학, 건강에 눈을 뜨다

 

심리학의 한 분야인 건강심리학에서는 인간의 건강을 단순히 생물학적 차원에서만 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질병의 발생과 치유 과정, 그리고 건강을 유지하는 일에는 생물학적 요인에 더해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동일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그 질병에 대한 마음이나 태도, 그리고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에 따라 병세는 확연히 달라진다. 이외에도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지원이나 관심, 또 지역에 건강관련 기관이 존재하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따라서 심리학자들은 건강과 질병을 생물심리사회적 모델로 설명하려고 한다. 이는 단지 심리학자들의 주장 뿐 아니라 의학계의 흐름이기도 하다.

 

병원에서도 환자들의 심리적 편안함을 위해 음악회와 영화감상을 비롯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으며, 환자와 가족들이 질병에 대해 올바른 이해와 태도를 갖게 하도록 다양한 교육도 한다. 그리고 IT 강국답게 환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의료전문가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도 개발된다고 하니 건강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질병 치유와 건강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마음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치유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마음은 무엇일까? 심리학자들과 의사들은 단연 자발성을 꼽는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가면 의사들은 문진과 여러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을 하고, 그에 적절한 수술이나 시술, 혹은 약을 처방한다. 오랫동안 전문지식과 훈련을 받은 의사들의 몫은 여기까지다. 그 다음은 오로지 환자의 책임으로 남는다.

 

환자가 제 아무리 정확한 진단과 처치, 약 처방을 받았더라도 집으로 돌아가 약도 제대로 챙겨먹지 않고 그 다음 방문 약속도 지키지 않거나 혹은 약을 먹고 다음 방문 약속도 지키지만 마지못해 억지로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병세가 더 악화되거나 만성화될 것이다. 환자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느냐, 즉 자발성이 중요하다는 말씀이다.

 

질병 치유뿐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는데 있어서도 자발성은 중요하다. 이는 '헬싱키 역설(Helsinki Paradox)'로 불리는 실험에서 밝혀졌다. 핀란드 정부가 실시한 이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40세 초반의 상급 관리자를 각 60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 그룹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획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식이요법, 운동, 금연, 금주 등 의사의 지시를 철저히 따르게 하고, B 그룹은 평소 자기 생활습관 그대로 지내게 했다. 그리고 15년이 지나 참가자들이 대략 60세에 가까워진 시점에서 이들의 건강을 조사했다. 어떤 그룹이 더 건강했을까? 놀랍게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의사의 지시를 철저히 따라야 했던 A 그룹보다는 평소처럼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했던 B그룹이 심장혈관계 질환, 고혈압, 암, 각종 사망, 자살 등에서 월등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삶의 질도 높았다고 한다.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

 

헬싱키의 역설 실험을 오해하면 안 된다. 의사의 지시를 따랐기 때문에 건강이 나빠진 것이 아니다. 자발성 없다면 제 아무리 명의를 만나도, 좋다는 약과 음식을 먹어도 건강 유지와 질병 치유에는 도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는 말이 있다. 평양은 원래 풍요롭고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한다. 당연히 이 곳을 다스리는 벼슬은 누구나 탐을 내는 자리였지만, 이것도 자기가 싫다하면 누구도 억지로 시킬 수는 없다.

 

우리의 건강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용하다고 소문한 곳을 찾아가고, 좋다는 약과 음식은 다 먹는다고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다. 이보다는 자신이 얼마나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치유하고자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런 자발성, 더 나아가 행복하고 편안한 마음이 전제된다면 밥도 충분한 보약이 될 수 있다.

 

                                                                                                                                     글 / 심리학 칼럼니스트 강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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