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록적인 강추위로 올 겨울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각광받아왔던 가죽, 패딩, 니트 등을 비롯한
  능성 겨울의류들이 큰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점차 따뜻해지는 계절상의 이유로 이제 그 자리를 좀
  더 가벼운 봄옷들에게 자리를 양보할 시간이 왔다. 하지만 두터운 겨울옷들은 봄이 되면 방안 옷장에
  그대로 방치되기 일쑤다. 더불어 현대 여성들의 겨울 핫 아이템인 롱부츠와 어그부츠와 같은 인기 신
  발들은 세균을 그대로 간직한 채 신발장에 방치되기 쉽다.  또 다시 돌아올 겨울, 옷들을 옷장에서 꺼
  내었을 때는 이미 망가진 상황에 당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겨울 옷 보관, 압축팩·부직포 옷커버 등 ‘활용’


겨울옷을 효율적으로 수납하기 위해서는 압축팩이나 부직포 옷커버 등 수납용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꺼운 패딩 점퍼나 스키복은 압축팩으로 부피를 줄여 보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특히 방수, 발수 기능이 있는 스키복의 경우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기능이 손상되므로 집에서 중성세제로 약하게 손세탁을 한 뒤 압축팩에 넣어 부피를 줄여 수납하면 습기나 먼지, 곰팡이 걱정을 덜 수 있다.


일반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의류압축팩은 의류는 물론 두꺼운 이불 등을 최고 75%까지 압축해 주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습기, 냄새, 곰팡이로부터 의류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소재별 관리에 신경 써야


겨울의류는 소재 특성상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탁횟수가 적고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의류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에는 눈이나 비에 의해 옷이 젖으면 말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자칫 덜 건조된 상태로 보관하기 쉽다. 이런 경우 냄새나 세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패딩의류 - 집에서 패딩을 세탁기에서 세탁할 때는 30도 정도로 찬물에 하는 것이 좋으며, 한번에 2개정도를 함께 세탁 해주는 것이 좋다. 세제는 가루보다 액체세제를 활용하고 액체세제가 없다면 가루세제를 물에 풀어서 뭉치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직의류 - 모직의류는 냄새가 쉽게 배이는 소재이므로 평소 냄새가 날 때, 먼지가 많이 묻었을 때 충분히 털어 먼지 제거 후 섬유탈취제를 이용해 냄새와 세균제거를 해준다. 가급적이면 드라이크리닝은 장기간 보관 시에만 하고 평소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널어 습기를 없앤 후 옷솔을 이용해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오염이 심한 경우 벤젠을 수건에 묻혀 닦아주고 물로 한 번 더 닦은 후 건조시킨다.

 

 

가죽의류 - 가죽은 입고 난 후 바로 손질해야 옷감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눈이나 비에 젖은 상태라면 물기는 마른 수건으로 빨아들이고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서 통풍시킨다. 어깨나 가슴 부분에 신문지를 말아 넣어 크게 접어 보관한다.


방한소품 - 목도리나 스카프, 모자 같은 방한 소품들 대부분이 모직소재이므로 특히, 방충과 방습에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용 스카프는 대각선으로 접은 후 가운데 부분을 잡아서 밀폐용기 중앙에 넣은 다음 손가락으로 빙빙 돌려 넣으면 주름 없이 보관할 수 있다.


모자는 여러 개를 겹쳐서 보관하면 모양이 망가지기 쉬우므로 모자 가운데에 신문지를 뭉쳐서 넣어둔다. 가죽 장갑의 경우, 손가락 사이나 바느질 선의 틈에 먼지가 잘 끼기 때문에 얇은 브러쉬로 먼지를 털어낸 후 보관한다.

 

 

 

어그부츠 등도 세심한 관리 필수


어그부츠는 더러워진 곳을 솔로 살살 털어내고, 젖은 부분을 마른 수건으로 살짝 눌러 닦아낸다. 그 다음 신문이나 종이를 넣어 부츠의 모양을 만들어 그늘에 건조시켜야 한다. 그리고 평소에 주기적으로 방수제를 골고루 뿌려 스웨이드 겉면에 코팅 효과를 준다면 오랫동안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어그부츠를 보관할 때에는 신문지나 빳빳한 종이를 넣어 형태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보관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두어야 부츠가 상하지 않고 오래 신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롱부츠 안 세균, 철저한 관리로 잡는다


롱부츠는 좁은 볼, 높은 굽, 무릎이나 허벅지까지 오는 길이로 인해 통풍이 거의 되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신발에 비해 같은 시간을 신고 있어도 땀이 더 많이 차게 된다. 이러한 롱부츠를 그대로 신발장 안에 넣어놓게 되면 세균이 급격하게 증식해 신발장 안의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부츠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냄새 제거 전용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부츠를 보관할 때 부츠 안에 이나 녹차잎·감잎을 넣어두면 효과적이다. 아무리 척척 접히는 것이 당연한 롱부츠라도 일단 시즌이 끝나고 신발장 안에 넣어 보관할 때는 반드시 안에 보형물을 넣어 모양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긴 보형물이 없다면 신문지나 부드러운 종이를 사용한다. 박스에 넣을 때는 부츠와 부츠 사이에 종이를 말아 넣어 가죽끼리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공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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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타리나^^ 2011.03.03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균속에 제 옷들이 허우적 허우적 ㅋㅋㅋ

  2.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1.03.03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의 옷은..걍 세균섬유들...으흑...ㅠㅜ

  3. 신기한별 2011.03.03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관법 참고하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4. 풀칠아비 2011.03.03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균에 대해서 너무 신경 안쓰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가을비 한 번에 속옷 한 벌이라고 했지만 그 시절은 왜 그리도 일찍 추웠을까. 마당가 오동나무가 그 많던
 잎들을 된서리 한 번에다 털어버릴 때쯤, 사람들은 겨울옷을 찾아 입어야한다. 그리곤 봄까지 벗어버리질
 못했다. 벗고 나면 온몸이 썰렁하고 허전해서 견디기 힘든 것이다.



 

워낙 높고 깊은 골짝마을이라 바깥 날씨야 그렇다 해도 우풍 심한 방안도 바깥이나 진배없이 지독한 칼바람이 스며들었다. 방 윗목의 수수깡 동가리에 쌓아둔 고구마가 봄까지  가지 않고 얼어 썩어나간다. 걸레도 개숫물도 얼어버리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면 방 한가운데 놓인 질화롯가에 빙 둘러앉아 불을 파헤쳐서 우리 여섯 남매의 열두 개, 고사리 손은 서로 밀쳐내고 끌어다 대주며 곱은 손을 녹이곤 한다. 나중에 들어온 사람한테 아쉽게 자리를 내주거나 다시 뺏기도 하며….


4남 2녀. 그 서열 중간에 두 살 터울로 어정쩡하게 낀 언니와 나는 머슴애들 틈에 치어서 있는 듯, 없는 듯이 자랐다. 그러다보니 딸들이라 해서 여자 속옷을 얻어 입겠다는 욕심도 언감생심이었다. 가을 추수 마치고 여윳돈 생기면 장마당에 나가 치수 상관없이 여섯 벌을 사다 방바닥에 펴놓은 걸 각자 골라 입으면 되었다.

 

장마에 채마밭 무올라오듯이 쑥쑥 크는 애들 키를 일일이 기억할 수도 없거니와 정강이까지 올라가든, 끝이 길어 몇 번 접어 올리든 불평이 통하지 않았다. 긴 겨울추위를 견뎌낼 수 있는 걸로도 모두 행복해했다.

 

마당 끝의 오동나무와 문간기둥을 가로질러 맨 빨래줄이 끊어질까봐 불안할 정도로 가득 널어놓은 빨래는 한낮에도 땡땡 언 채로 고드름 길게 늘이며 여러 날을 두고 말랐다. 단 한 벌뿐인 옷을 빨고 나면 허전한 속살을 홑옷으로 감추며 어서 마르길 기다린다.

 

 

숱하게 삶아 대서 고무줄이 힘없이 늘어지는 후줄그레한 내복. 내일 당장 입어야 할 사람들 것만이라도 우선 걷어 들여 밤늦도록 등잔불 곁에 바짝 당겨놓고 화로에 말리시던 엄마모습. 그래도 안되면 이불 밑에라도 깔아 말리지만 아침까지도 눅눅한 채라 그냥 입고 학교를 가는 때도 여러 번이었다.

 

워낙 신장이 크지 않은 이유도 있었겠지만 애들 입던 옷이 최종적으론 엄마 차지였다. 여러 벌에서 이리 잘라 잇대고 저리 뜯어내 깁고 또 기운 층층 각색 내복은 그야말로 옷이라기보다 들판의 허수아비조차 남사스럽다고 벗어던질 누더기나 다름없었다.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모두 겨울에 낳게 됐는데 어머니는 산후조리를 돌봐주러 오시면서 두꺼운 속옷을 사오셨다. 사실 처녀적 이후로는 습관이 안돼서 내복을 잘 입지 않았고 정이나 추우면 얇은 거를 입던 터라 몸에 부기만 빠지면 갑갑하다고 벗어버려 두꺼운 내복 입을 일이 없어지곤 했다.

 

이사를 하려고 장롱 속을 정리하는데 그동안 안입고 둔 두꺼운 내복 몇 벌이 눈에 띄었다. 짐을 줄일 겸 버릴까하다가 친정어머니 생신에 내려가는 김에 갖다 드리면 요긴히 입으실 거란 생각이 들었다.

 

  “ 나이는 못 속이는구만. 이젠 그런 내복을 입어야 견디겠지? ”  곁에서 남편이 속도 모르는 소리를 한다.
  “ 시골 엄마 갖다 드리려구 그래. 촌에서 한 번씩이라도 입고 버리게. ”  그러자 남편 목소리가 대뜸 한 옥타브 올라갔다.
  “ 이사람, 정신이 있나. 장모님은 평생 남 입던 헌옷이나 입으셔야 돼? 그거 당신이 나중에라도 입고 젤 좋은 걸로 두어 벌 

    사다드려.”

  그 말이 내 가슴을 무섭게 쳤다.

 

 

그렇다. 왜 엄마는 아무거나 입어도된다는 고정관념을 가졌을까. 아마 평생 그렇게 살아오시는 모습만 보아 와서 내 잠재의식 속에 뿌리박혀 버렸을 거였다. 우리남매가 한 벌씩만 보내드려도 여섯 벌을 넉넉히 껴입을 테니 이번 겨울은 추위를 타지 않게 해드려 한다.

 

속옷이 얇아서가 아니라 무심하기만한 자식들 때문에 느낄, 뼈에 싸늘한 추위를 막아드려야지. 이 글 시작하기 전에 모처럼 드린 전화 한통이 그나마 군불 한 아궁이 더 때신 만큼은 되시려나. 평생 의지하던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내시고 오늘밤도 홀로 춥게 주무실 어머니. 오물조물 여섯 새끼들 한 이불속에다 가로 세로 모아 놓고 긴 밤 지켜주시던 그 시절이 새삼 그립다.


박정순(인천시 동구 송현동)



 있늘 이 형님 만의 비법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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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자라지 2010.12.27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 생각하면 언제나 마음이 찡합니다...
    근데 찡하고 끝이에요...제대로 못해드리는게 죄송하기만 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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