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방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5.11 사람을 움직이는 창의적 글쓰기
  2. 2016.03.16 건강한 글쓰기 마인드컨트롤 하자





행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표현하라! ‘행복의 첫째 조건은 ‘표현’이다.‘ 라는 말로 강의를 시작한 강원국 강사.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로 이름이 알려진 전북대 초빙교수의 말이다.





지난 3월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4급 승진자 교육과정」에서 ’강원국‘ 강사를 만났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사내 기자를 하다 보니 강의에 몰입하거나 메모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다. 그러다가 복습하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기사화 하고 싶을 때가 간혹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경우였다. 다행히 기사화하는 것을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표현은 표정과 말하기로 압축된다. 표정은 정직한 편인데,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표정에서 그 사람의 심경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표정보다 더 중요한 표현은 ‘말하기’다. 우리는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고 습득한다. 이렇게 익히고 습득한 것들은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이다. 남의 것을 입력하면 할수록 내 것은 없어진다고 볼 수 있다.





받아쓰기를 잘 하고 잘 들으면 모방 능력이 생긴다. 우리는 이런 모방으로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 남의 것을 잘 입력하고, 암기에 능한 사람들의 직업이 그동안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우대 받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지금은 ‘제4차 산업 혁명’시대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혁명 시대를 일컫는 말로 혁명의 속도와 범위, 시스템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이런 ICT 시대에 암기는 인공지능(AI)이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암기를 잘해서 부와 명예를 누렸던 직업은 가장 먼저 사장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없는 것인가? 아니다. 이제 우리는 어떤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메타인지’ 능력을 높여야 한다. 메타인지(metacognition)란 자기 자신의 인지 처리 과정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서 ‘생각에 관한 생각’을 말한다. 말하기와 쓰기를 잘 하는 사람이 바로 메타인지적 사람이다. 말하기와 쓰기를 잘하는 사람, 관계를 잘 하는 사람이 ICT시대에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이다.






말을 잘 하는 것과 수다는 다르다. 말을 잘 하려면 우선 요소가 있어야 한다. 그 요소란 첫째가 팩트(fact)인데, 이 팩트는 수치화하거나 통계화하거나 법률을 통해서 더 명확해진다. 둘째 요소는 사례를 드는 것이다. 사례는 고사성어나 우화를 통해 인용할 수도 있고, 역사를 통해 인용할 수 도 있다. 셋째는 유머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할 수 있는 것이 유머이며, 진짜 유머는 권위를 가지면 안 웃겨도 유머가 되기도 한다. 그 외 필요한 요소는 문학적 소양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시 3편 정도는 암송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말과 글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말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서 바로 바로 해야 한다. 좀 잘 하려는 욕심을 낼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그냥 하게 되는 것이 말이다. 이런 말은 상대의 반응을 바로 볼 수 있어서 편리한 이점은 있다. 잘 정돈된 의사 전달은 아니지만, 핵심은 전달되는 것이 말이다.





글은 말과 반대로 시간이 주어진다. 시간이 주어지면 예쁘게 포장하려고 욕심을 부리게 된다. 그렇게 욕심을 부리며 포장하려고 하면 정작 글이 잘 쓰여 지지 않을 때가 많다. 따라서 글도 시간 제약이 있는 말처럼 ‘말하듯이 글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잘 쓰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시간 제약이 따른다는 위기 의식을 갖게 되면 직감이 생겨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




종합해보면 사람을 움직이는 창의적 글쓰기는 다음의 몇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먼저 글을 쓸 때 독자가 바로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글에는 표정을 담아야 한다. 글에서의 표정이란 단순한 텍스트(text)뿐 아니라 사례, 비유, 통계, 예시 등의 컨텍스트(context)까지 담아야 한다. 또한 글쓰기는 모방이 아닌 자기 생각을 써야 한다. 생각이 잘 나는 시간과 장소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당송팔대가 중의 한 사람인, 송나라 문인 구양수는 생각이 잘 떠오르는 곳으로 침상(잠자리), 마상(이동수단), 측상(화장실)이라고 말했다.


창의적 글쓰기에는 또한 자극이 있어야 한다. 자기 생각만을 고집해서는 안 되며, 밖으로부터의 자극이 있어야 한다. 안팎의 조화, 즉 줄탁동시(啐啄同时)가 있어야 한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시처럼 안팎으로 서로 합심하여 글쓰기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이 써지지 않더라도 책이나 자료를 보는 습관을 들이고, 같은 책이라 하더라도 내 것이 되기 위해서는 반복을 거듭해야 한다. 우리의 뇌는 반복의 횟수를 기억한다. 뇌가 기억하도록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쓰기를 시작했다면 몰입을 해야 한다. 한방에 글쓰기가 되지 않겠지만, 절박하고 간절하면 몰입은 저절로 이루어지고, 뇌는 이런 노력을 가상히 여겨 도와줄 것이다. 글을 쓰다보면 익숙한, 내지는 습관적인 단어들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창의적 글쓰기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창의적 글쓰기에는 다양한 어휘력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늘 쓰던 단어에 집중하지 말고, 최소한 A4 1장 분량의 글에서 단어 3개 정도는 바꾼다고 생각하고 어휘력을 다양화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글을 잘 수정해야 한다. 완성했다고 생각하는 글들도 다시 읽어보면 문맥의 흐름이나 어휘 등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땐 수험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오답체크리스트가 도움이 될 것이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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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문서 작성, 즉 글쓰기다. 학생은 시험만 없으면 학교 다닐 만하고, 교수와 목사는 수업과 설교만 하지 않으면 좋은 직업이듯, 회사원도 보고서만 쓰지 않으면 할 만하다. 그만큼 직장인에게 글쓰기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자 불행함의 근원이다.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아이디어 빈곤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상사의 ‘지적질’ 때문이다. 아이디어가 없으니 머리를 쥐어뜯으며 써야 하고, 그렇게 쓴 글에 상사가 시뻘겋게 칼질을 해대고, 그것도 모자라 ‘이 정도 밖에 못쓰느냐’고 꾸짖을 때. 하루에 몇 번씩 ‘이렇게라도 계속 다녀야 하는가’ 생각하게 된다.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나갈 것인가. 이 또한 방법은 두 가지다. 스스로 실력을 쌓거나 상사와 관계가 좋아지거나. 실력을 쌓기 위해 보고서 작성법을 가르치는 강좌를 듣고, 글쓰기 책도 사서 읽는다. 또한 상사와 친해지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아부를 하고 간쓸개 내놓고 비위도 맞춰본다. 하지만 효험(?)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있다 한들 오래 가지도 않는다. 가려운 곳을 긁기만 해선 안 된다. 가려움의 원인을 근원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문제는 자기 안에 있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직장생활 25년 내내 글 쓰는 일을 했다. 앞서 얘기한 아이디어 빈곤과 지적질 문제에 늘 직면했다. 글 쓰는 일로 밥 먹고 살기 위해 나만의 방법을 터득했다. 스스로를 다스리는 방법은 세 가지다. 상사 유형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이 찾아졌다.

 

 

 

상사에게 인정받으려고 너무 애쓰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상사는 완벽하다는 환상부터 깬다. 그도 사람이다. 감정에 치우치고 그릇된 판단도 한다. 그에게 칭찬받고 혼나는 것이 그리 대수로운 일이 아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것은 상사를 과하게 의식하기 때문이다. 이 생각 저 생각이 나오기도 전에 스스로 검열하고 잘라버린다. ‘이렇게 쓰면 상사가 싫어할 거야, 저렇게 쓰면 혼날지도 몰라’ 하면서 말이다.


담담하게 생각하자. 그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다. 상사는 상사고 나는 나다. 쿨해지자. 나는 내 의견을 제시할 뿐, 그것을 받아들이고 말고는 상사의 몫이다. 그러니 부담 갖지 말고 제시하자. 또한, 내 의견에 대해 지적하면 받아들여 고쳐주자. 그도 상사로서 할 일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바로 이런 자세로 쓰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매우 좋은 글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사를 위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상사가 더 윗 상사에게 혼나지 않도록, 칭찬 받고 승진도 빨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쓰는 것이다. 내가 상사에게 종속돼 있는 게 아니고 상사가 내게 기대고 있다. 내가 상사를 돕는 사람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그를 돕는다. 내가 없으면 큰일 낼 사람이므로.

 

 

 

 

나는 그런 상사를 만났을 때 신명나게 글을 썼다. 상사에게 혼나지 않으려고 쓴 게 아니라 상사를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썼다. 그가 시켜서가 아니고 그를 위해서 한번 볼 것 두 번 보고, 한번 생각할 것 세 번 네 번 생각해서 아이디어를 짜냈다. 그리하면 글 쓰는 일이 재밌다. 보람도 크다. 글도 이 시기에 쓴 게 좋았다. 글은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나, 많이 알고 똑똑한 사람이 쓴 것보다는 누군가를 위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쓴 글이 가장 좋다.


그런데 조건이 있다. 이 방법은 상사를 좋아하지 않으면 쓸 수 없다. 또한 상사가 좀 어리숙해야 한다. 똑똑한 상사에게는 이런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했다고 한다. 잡스뿐만이 아니다. 큰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죽음을 늘 가깝게 두고 살았다. 예수와 석가모니도 그랬고,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도 그랬다.

 

 

 

 

나도 글이 안 써질 때는 오늘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 하나 못 쓴다고 내 인생이 어찌 되지 않는다. 내 글에 대해 지적질 해대는 사람과도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진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그런 생각을 하면 글을 못 쓴다고 절절 매는 이 상황 자체가 우습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는 것이다. 내 안에 쓸거리가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 쓰다 보면 언젠가 머릿속이 훤해지고, 막힌 곳이 뚫려 술술 써지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글/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전북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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