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병원에 입원을 하면 신경 쓸 일이 많아집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노인이 입원할 경우 또는 수술 직후 등에는 가족이 돌아가면서 24시간 상주해야 하거나 간병인을 별도로 고용해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노인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고령자도 암이나 골절 등으로 수술을 받을 일이 많아졌습니다. 치매 인구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인 환자나 수술 후 환자의 경우 <섬망>이라는 독특한 질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이 병은 치매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고, 치료 중인 질병과 관계없이 느닷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지식이 없거나 의료진의 충분한 설명이 없을 경우 ‘의료 과실이 아닌가?’ 하는 오해까지 더해져 원래 질병 보다 섬망 상태로 더 힘들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섬망이란 무엇인가?


섬망은 의식의 장애, 주의력 저하, 인지 기능장애 등 정신병적 증상이 수시간 내지 수일에 걸쳐 갑자기 발생하고 증상의 기복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노인의 경우 입원 환자나 수술 환자에서 10-50% 이상 발생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합니다.


감염이나 저혈당, 간 기능 장애, 갑상선 장애, 탈수, 저산소증, 약물 등이 원인이 됩니다. 새로운 약물을 추가하거나 금단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이나 알코올을 갑자기 중단할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원인이 되는 약물로는 삼환계 항우울제, 진정제, H1/H2 항히스타민제, 마약성 진통제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섬망이 발생하면 치매나 우울증과 유사한 증상이 생기기도 하고 안절부절하거나 초조함, 과도한 긴장, 망상과 환각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섬망이 발생하면 입원 중이나 퇴원 후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고, 입원 기간이나 보호시설 체류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고 위험군을 선별하여 섬망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것이 가장 좋고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고 섬망을 일으킨 원인을 제거하면 대부분 3일 내지 7일 사이에 좋아집니다.


섬망의 진단


치매와 구분되는 섬망의 특징으로는 (1) 갑작스런 발병과 증상의 기복이 심하고 (2) 기억력보다는 주의력 장애가 더 심하고 (3) 과잉행동뿐만 아니라 과소 행동도 있으며 (4) 치매가 공존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섬망이 의심되는 환자는 기본적으로 CBC, BUN/Cr, 전해질, 혈당, 칼슘, 간기능검사, 소변검사와 심전도검사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혈중 마그네슘 검사나 약물 농도 검사, 동맥혈가스 검사, 혈액배양검사, 흉부 엑스레이, 소변 독성물질 선별검사, 두경부 CT, 요추천자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섬망의 치료


섬망의 치료에는 비약물요법과 약물요법이 있습니다. 비약물요법으로는 적절한 수면을 위해 간접 조명을 사용하고, 병실 환경을 조용하고 편안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지남력 유지를 위해서 적절한 자극을 하고, 안경이나 보청기 등 시력과 청력 기능 향상을 위한 도구를 사용하며, 환자 가족의 교육과 협조가 필요하고, 가급적 동일한 의료진이 환자를 담당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약물 사용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초조한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는 강박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강박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신체 구속을 최소화하고 활동을 독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치료로는 고역가 항정신병약물이 효과적이며 최근엔 리스페리돈, 올란지핀 등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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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478 호흡법'이란 하버드대 교수 앤드류 와일(Andrew Weil)이 개발한 호흡법으로,


첫 번째, 4초간 숨을 들이쉬며 폐에 숨을 채운다. (4 second inhale)


두 번째, 7초간 숨을 참는다. (7 second hold)


세 번째, 8초간 천천히 숨을 내뱉는다. (8 second exhale)


위 순서대로 4초간 숨을 들이쉬고 7초간 숨을 참고 8초간 숨을 내뱉는 호흡을 서너 차례 반복하는 호흡법입니다. 


이는 폐에 많은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부교감 신경과 뇌의 안정을 유도해 깊이 잘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심한 불면증은 당연히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아 진단 및 치료를 해야겠지만 가벼운 불면이나 스트레스가 심하여 긴장된 몸과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해야 하는 날에는 잠들기 전에 이 간단한 호흡법으로 힘겨운 불면을 해결하고 깊이 자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조기(調氣), 조식(調息)이라 하여 기를 고르게 하고 호흡을 고르게 조절하는 것을 건강과 질병예방의 중요한 요소로 생각했습니다.


꼭 잠자리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 생각날 때 하루 한두 차례 호흡법을 꾸준히 실천하고 연습하면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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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을 비통함 속에 몰아넣은 세월호 침몰 사고. 사고 발생 후 생존자, 실종자 가족과 친구들은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번 참사를 지켜 본 국민들 역시 분노·불안·우울의 감정과 함께, 일상 생활에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등 간접적으로 정신적 외상에 시달리고 있다.

 

제로 고대안산병원에 입원 중인 안산 단원고 학생 및 교사, 학생 가족 등 81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면담을 한 결과, 입원 초기의 혼란스러운 감정, 불안감 등에서 전반적으로 좋아진 추세이긴 하지만, 일부는 심한 스트레스,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40%는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고, 약 20%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를 겪은 생존자와 실종자 가족의 심리 상태, 의학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일까?

 

 

 

◆ 세월호 참사 후 급성스트레스반응 나타나

 

 

먼저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거나 엄청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급성스트레스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급성스트레스반응은 충격적인 사전 후에 나타나며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는 강도가 다르지만, 보통 여성이나 예민하고 소극적인 성격에서 심하게 나타난다. 증상은 현재 상황으로 부터 도피하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고, 불안·불면·소화불량·놀람 등 각종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주의력이 떨어지고 상황을 합리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멍한' 상태도 나타난다.

 

급성스트레스반응은 조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수일 내에 진정이 된다. 일단 증상이 파악되면 당사자가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익숙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잠을 편히 잘 수 있게 해주며 당사자의 이야기를 아무런 가치 판단 없이 공감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 한 달 이상 계속되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급성스트레스반응 상태가 1개월 이상 지속될 때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진단한다. 외상후 악몽을 자주 꾸고, 감정적으로 무감각해지며, 충격을 경험한 장소에 가는 것을 꺼린다. 또 불면·짜증·깜짝놀람·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나고, 우울증·공황발작·공격성 등이 표출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외상 후 가급적 그 기억을 더듬을 수 있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 2차 피해를 최소화하는 중요한 원칙이라고 말한다. 안산 단원고 학생의 경우에는 수업하는 장소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한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치료하지 않아도 약 30%는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약 40%는 가벼운 증상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며, 약 20%는 중등도의 증상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약 10%는 증상이 악화 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어리거나 고령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경우 회복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 정서적 지지 중요…차분하게 일상으로 돌아가야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서 전문가들은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심어주지 않고, 차분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게 하면서 정신적인 지지 치료를 하는 것이 급성스트레스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한다. 해당 사건이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는지 정서적인 공감을 해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한다.

 

또한, 국민들은 감성에 휩쓸려 특정 대상에게 분노를 표출하기보다, 이성적인 생각과 행동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분노의 감정이 생존자에게 향하면 생존자들은 죄책감을 느끼게 되면서 자살 등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단원고 교감의 자살 사례와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 치료는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치료는 불안·우울 증세를 감소시키고 잠을 잘 자도록 돕는 '약물치료'와 공포 대상으로부터 두려움을 이겨내도록 하는 '인지행동치료'가 기본이다. 약물 치료를 통해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사고에 대한 생각을 줄이고 숙면을 취하면서 불안감을 서서히 줄인다. 이를 바탕으로 사고와 관련된 피하고 싶은 이미지에 단계적으로 노출시켜 막연한 불안감과 긴장을 극복하도록 한다. 이러한 노출의 단계는 전문가에 의해 조심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며 성급한 노출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글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ks@chosun.com)

움말 /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수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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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의 건강과 달리 정신건강은 별로 티가 안 난다. 드러나지 않는다. 몸이 아프면 자신도, 타인도 금방 알아차린다.

      하지만 마음이 아프면 타인도 잘 모를뿐더러, 심지어는 자신이 모르는 경우도 있다. 몸이 아프면 전문가(의사, 약사,

      한의사)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만, 마음이 아프면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생각해 혼자서 끙끙대다가 더 마음의 상처만

      키운다. 웰빙시대에 걸맞게 사느라 아침저녁으로 운동도 하고,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건강보조식품은 가리지 않고 

      먹는다. 하지만 정작 건강한 마음을 위해서는 별로 애쓰지 않는다. 그래서 정신건강을 챙기는 방법 하나를 소개고자

      한다.

 

  

 

 

 

 

문명과 도시, 그리고 정신건강 문제

 

사회가 도시화되고, 문명화될수록 사람들의 정신건강은 더욱 나빠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도시와 문명은 좁은 공간에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을 살게 하고, 끊임없는 경쟁을 통해서 성공하는 자에게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유와 편안함보다는 긴장과 불안,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서 살던 때에는 자연의 순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서 열심히 일을 하기도 하지만, 또 편히 쉬기도 하였다. 하지만 문명과 도시는 끊임없이 일하도록 만든다. 전기로 빛을 만들어 어두움을 정복한 것 같으나, 이 빛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잠을 자지 못하고 업무와 공부에 시달린다. 자동차를 만들어 먼 거리를 빠르게 갈 수는 있으나, 그만큼 많은 일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명과 도시가 주는 폐해로, 도시를 떠나 문명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문명과 도시에서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지 못하게 만드는 문명과 도시에서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몸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챙겨야 할 것이다.

 

 

 

직면해서 맞서라

 

정신건강의 최대의 적은 불안(anxiety)이다. 물론 모든 불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몸으로 비유하자면 불안은 세균과 같다. 세균도 일정 수준까지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건강을 해친다. 불안도 그렇다. 적정 수준의 불안은 위험을 피하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게 하지만, 지나칠 경우 온갖 정신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만약 우리 삶을 불편하게 할 정도로 불안이 찾아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때에는 도망가지 말고, 맞서 싸워야 한다. 많은 이들은 불안으로부터 도망가려고만 한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대처방식은 불안에 더 취약하게 한다.

 

우리가 너무나 자주 듣는 말 중의 한 가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말이 있다면 바로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일 것이다. 유태인 정신과 의사이자 자신의 경험을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으로 펴낸 빅터 프랭크는 이를 가리켜 역설적 의도(paradoxi cal intention)라고 한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그것과 반대되는 방법을 사용하면 결국에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불안을 피하고 싶다면, 불안으로부터 도망치지 말고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호랑이의 위협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옛 선인들의 지혜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다.

 

 

 

불안의 대표적 치료법인 노출

 

간혹 영화나 드라마에서 폐쇄공포증인 사람을 치료한다고 밀폐된 공간에 가두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장면은 그 분위기가 음산하게 나와서 사람들로 하여금 불쾌감을 주곤 한다. 그런데 사실 이 방법은 정신건강 전문의와 심리학자들이 공포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노출법이라는 것이다. 노출법은 불안해 하는 그 대상에 반복적으로 노출시킴으로, 그 대상에 대한 불안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새공포증이 있다면 안전한 환경에서 상상이나 실제로 새와 마주하게 하고, 발표 불안이 있다면 발표할 기회를 만들어 준다.

 

“아니 죽을만큼 불안해서 도망가고 싶을 텐데, 어떻게 그런 불안한 상황에 있으라는 거야?”

 

실제로 우리 생명에 위협이 되는 대상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공포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두려워하는 대상은 실제로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 과도하게 불안을 느낄 뿐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피하기 때문에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피하지 말고 계속 직면하다보면 적응하게 되고, 결국 벗어나게 된다고 말한다.

 

노출법으로 불안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심정으로 도전했다고들 말한다. 당신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 불안이 과도한 것이라면 피하지 말고, 맞서보자. 물론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도 잊지 말자.

 

글 / 강현식 심리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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