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강천사입니다.


국민 100명 중 1명,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입니다.

국민 25가구 중 1가구가 치매 가족입니다.

무려 국민의 4%가 치매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제는 개인,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나서야 할 차례가 온 거죠.

즉, 치매 국가책임제!



올해 1월부터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 치매 어르신도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했습니다.



특히 인지지원등급을 받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복지관에서 경증 치매 환자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을 지원합니다.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자세히 알아볼까요?



Q. 그렇다면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은 누구 대상일까요?

A. 바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지지원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입니다!



Q.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 운영 기관과 구성 프로그램은 어떻게 되나요?

A. 2018년 7월까지 두뇌, 신체, 사회, 영양활동 등의 인지활동형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Q.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 산정 프로그램은 어떻게 되나요?

A. 전국 37개소 시범사업 노인복지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노인복지관 서비스 이용에 관련해 궁금한 내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운영실(033-736-3662~7) 또는 거주 지역 내 시범사업 노인복지관으로 문의해주세요!

노인복지관 현황 확인하기 : https://bit.ly/2IFyvLw


앞으로도 치매가족분들의 부담과 책임을 나누는 일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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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엔 한 달 평균 얼마쯤 있으면 살 수 있을까. 모두 궁금할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최소 노후생활비는 부부기준 159만9천100원, 개인기준 98만8천700원으로 나타났다. 적정 노후생활비는 부부기준 224만9천600원, 개인기준 142만1천900원이란다. 부부가 함께 살려면 225만원은 있어야 한다는 얘기.

 

 

 

 

내가 60까지 국민연금을 붓고 62세부터 받는 국민연금은 150만원이 채 못 된다. 80만원 정도 부족한 셈이다. 나머지는 일을 하든, 임대소득이든, 금융소득이든 충당해야 한다. 그러나 임대소득도, 금융소득도 기대할 수 없다. 내가 생활비를 벌 수밖에 없는 처지다. 몇 번 얘기했지만 70까지는 현역으로 뛰고 싶다. 그럼 걱정도 덜 수 있을 터.

 

물론 내가 바란다고 가능한 일은 아니다. 내가 오너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본다. 말하자면 1인기업이랄까. 찾다보면 아주 없지도 않을 게다. 그래서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공무원을 제외하면 노후 수입이 국민연금 뿐이다. 나는 그나마 1988년 처음 가입해 거의 최고액을 받는다. 얼마 전  국민연금 가입내역 안내서를 받았다. 그동안 323개월을 부은 것으로 나와 있다. 향후 받게 될 예상연금월액(현재가치 기준)은 1,453,000원 이었다. 만 60세까지 총 385개월을 부은 뒤 2022년 4월(만 62세)에 신청해 그 다음달부터 받게 된다. 앞으로 5년을 더 부어야 한다.

 

 

 

 

그런 다음 다른 수입이 없으면 이 돈으로 살아야 한다. 그저 막막하다고 할까. 아내한테는 가끔 큰소리를 친다. 내가 건강하면 70까진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대학 강의 등을 그때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 대학 교수의 정년은 만 65세 이지만 초빙교수로서 강의는 더 할 수 있다. 물론 대학 측이 나에게 강의 기회를 줄 때만 가능하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신문사 논설위원도 정년은 없다. 촉탁직으로 있기 때문에 그렇다. 마음 같아선 70까지 사설이나 칼럼을 쓰고 싶다. 또 작가는 정년이 없어 글은 계속 쓸 수 있을 터. 나름대로 노후는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사람 일이 억지로는 안 된다. 운도 따라 주어야 한다. 그 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다. 건강할 경우 밥벌이는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건강해야 할 이유다.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문제가 자주 제기된다. 방송과 신문이 조목조목 보도한다. 결론은 별다른 준비없이 노후를 맞고 있다는 것. 이만저만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바삐 살아왔건만 손에 쥔 것이 별로 없어 걱정 뿐이다. 대부분 같은 처지다. 일부를 빼고는 집 한 채 외에 내 세울 것이 없어 그렇다.

 

1997년 노조 전임을 같이했던 선배가 있다. 그는 서울생활을 접고 전북 완주로 내려갔다. 땅을 사 집도 직접 지었다. 텃밭을 일구며 혼자서 지내다시피 한다. 가족들은 서울에 있다. 주말에 내려와 남편 및 아빠와 함께 한다. 나도 두 차례 다녀왔다. 그 곳에서 구워먹는 삼겹살 맛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상추, 고추도 밭에서 따온다.

 

 

 


“오 위원장, 아무 때나 내려와. 며칠 있다가면 스트레스도 풀릴 걸세.” 그의 배려가 고맙다. 올라오는 승용차에 고구마, 호박, 가지 등 애지중지 키운 작물을 가뜩 실어준다. 그의 얼굴이 그렇게 편해 보일 수 없다. 이제는 마을사람들과도 친해져 토박이처럼 지낸단다. “형님은 정말로 복받은 사람입니다.” 누구나 그리는 노후생활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현직에 있더라도 불안하다. 언제 명퇴 대상이 될지 모른다. 아직 힘과 정열이 넘치는 데도 찬밥 신세다. 경륜은 도외시한 채 젊은 사람만 선호하는 분위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직장이 그러하니 탓할 수만도 없다. 자기 스스로 대책을 세워야 할 판이다. 그러나 뾰족한 수가 없어 눈 앞이 캄캄하다. 아무리 머리를 짜 내려고 해도 제자리에서 맴돈다.

 

고교 대선배와 점심을 함께 했다. 저명한 헌법학자로 대학 강단을 떠난 지 오래 됐다. 우리 나이로 80세. 건강관리를 잘 하셔서 60대 후반쯤으로 보인다. 두 해 전까지 현직에 계셨다. “이 나이에 관용차를 타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겁니다. 친구들이 밥이나 자주 사라고 합니다. 저는 아주 행복합니다.” 실제로 그렇다. 그 선배는 행정, 사법부를 통틀어 최고령 현역이었다.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의 정년도 70세다.

 

일 만큼 중요한 게 없다. 더욱이 나이 들어서 할 일이 있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하지만 노인의 일자리는 하늘의 별따기다. 정년 연장 등 무슨 대책이 나와야 한다. 국가적 대사인데도 뒷짐을 지고 있는 정부가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글 / 오풍연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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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덜 탐한다고 하면 옳을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어서 그렇다. 상대방의 돈벌이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대구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적이 있다. "출연료 얼마나 받았어요" 여러 사람에게서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 결론은 아직 모른다. 얼마든 줄 모양이다. 방송국에 갔더니 주소와 주민등록번호, 은행 계좌번호를 적어내라고 했다. 거기에 금액은 나와 있지 않았다. 입금돼야 얼마인지 알 수 있을 터. 지금까지 방송에 세 번 나갔지만 출연료를 생각해본 적은 없다. 주면 받고, 안 줘도 그만이다. 맨 처음 방송 출연은 국군의 방송 라디오. 2010년 천안함 사태 이후 10여분간 생방송으로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몇 만원인가 받았든 기억이 난다.

 

두 번째 방송 출연은 2011년 한경와우TV 스타북스. 세 번째 에세이집인 '여자의 속마음' 저자로 나갔다.  그런데 1시간 출연하고도 돈을 받지 않았다. 그냥 두라고 했더니 주지 않았다. 인세도 마찬가지. 그동안 8권의 에세이집을 냈지만 특별히 인세로 받은 것은 얼마 안 된다. 출판사에서 챙겨주면 받고, 안 줘도 이상할 게 없다. 돈을 생각하면 순수성이 사라진다. 나의 지향점은 순수 그 자체. 세 끼 밥 먹고 건강하면 되지 않겠는가.

 

 

 

 

돈 만큼 치사한 것도 없다. 그것 때문에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돈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하직하는 사람도 있다. 슬픈 일이다.  돈은 욕심을 낸다고 벌 수도 없다. 재테크에 관한 책은 여전히 인기다.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모을 수 있을까.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영원한 숙제다.

 

 

 

 

돈은 나이들수록 더 필요하다. 우선 나가는 돈이 많다. 이곳 저곳 애경사를 챙겨야 한다. 품위를 유지하는 데도 없어선 안 된다. 병원비도 만만찮다. 자식들도 경제력 있는 부모를 더 좋아한다. 직접 부양하지 않아도 되거니와 용돈까지 얻어쓸 수 있기 때문이다. 노후 대비를 철저히 할 때만 가능한 얘기다.

 

 

 

 

친한 고향 선배와 점심을 했다. 공직에 계셨던 분이다. 40년 가까이 한 우물을 파다 퇴직했다.  재테크에 관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작은 평수라도 서울 강남에 집을 장만한 것을 주문했다. “강남은 오를 땐 크게 오르고, 소폭으로 떨어진다.”는 것이 이유였다. 실제로 그랬다.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강남북간 차이가 지금처럼 크진 않았다. 나와 아내는 집에 관심이 없다. 한 사람이라도 관심이 있었으면 강남을 두드렸을 지도 모른다. “늦었지만 아내와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그럼에도 선배의 충고가 왜 공허하게 들릴까.

자랑하고 심정은 누구에게나 있다. 정도가 심한 사람이 있는 반면, 전혀 내색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자기가 남들보다 나으면 자랑하고 싶어 한다. 인간만 그런 것이 아니다. 국가도, 기업도 마찬가지다.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도 다르지 않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이루면 성취감을 맛본다.

 

 

 

 

가장 치사한 것이 돈 자랑이다. 돈이 많다고 떠벌리는 사람들이다. 진짜 돈이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한다. 골프연습장이나 헬스클럽에서 자랑하는 이들이 많다.  일정한 직업 없이 돈푼이나 만지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재산목록을 줄줄이 왼다. 남이 들어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지극히 짜다는 것. 커피 한 잔 제대로 권할 줄 모른다. 그러니 대접을 받을 리 없다. 그런 사람들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지인들과 점심을 하면서 돈 얘기가 나왔다. 모두 월급쟁이어서 이런 저런 일화를 털어놨다. 월급쟁이에게 월급을 말하는 것은 대단한 결례다. “자네 월급은 얼마나 되나. 그것 받아가지고 살 수 있겠어.” 이런 얘기를 스스럼없이 꺼내는 이들이 있다.  무심코 던진 말에 상처받을 수 있다. 보태줄 마음이 없다면 묻지 말아야 한다. 돈 자랑은 제 얼굴에 침뱉기다.

 

돈이 좌우하는 세상이다. 서글프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결국 인생의 목표도 그것이 돼 버렸다. 그 가치는 점점 커지면 커졌지 작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오죽했으면 “돈이 없으면 좋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까지 끊을까. 다시 말해 돈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가지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시골 초등학교 친구가 회사 가까운 곳에서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다. 아주 성실한 친구다. 가끔 만나 점심을 한다. 강남의 3인조 얘기를 했다.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강남에서는 친구 3명이 한 조가 돼 움직인다고 했다. 한 명은 부자, 다른 한 명은 제 밥값 내는 사람, 또 다른 한 명은 부자 심부름을 해주는 사람. 이처럼 두 명은 심심하고, 세 명이 몰려다닌다는 것. 즉 부자가 가난한 사람의 밥값을 내주면서 어울린다고 했다. 따라서 셋 다 밥값을 하는 셈이다.


웃지못할 에피소드다. 실제로 돈이 없으면 친구를 만나기도 어렵다. 밥을 얻어먹는 것도 한 두 번이다. 남이 서너 번 사면 나도 한 번은 사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도 멀어진다. 이 치사하더라도 악착같이 벌어야 하는 이유랄까.


글 /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오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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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군.. 2015.06.08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은 정말 사람과는 애증의 관계라고 할 수 있죠..

 

 

 

 

 

         무병장수(無病長壽)는 인류의 꿈이다. 온갖 권세를 누린 진시황도 말년엔 불로초를 찾았고, 속세를 초월한 듯 

         행세한 도인(道人)들도 무병장수를 위해 산천을 떠돌았다. 누가 뭐래도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다. 어쩌면 인류 문명의 발전은 생명 연장을 위한 노력의 산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성큼 다가온

         ‘100세 시대’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누구는 ‘축복의 시대’라고 반기고, 또 다른 누구는 ‘재앙의 시대’라며 

         공포스러워한다.

 

                  

                  

 

 

 

 

성큼 다가오는 '100세 시대'

 

축복이든 재앙이든 ‘100세 시대’는 성큼성큼 다가오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통계청 2012년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평균수명은 남성보다 6.9세 많은 84.1세로 1990년 조사에 비해 8.6세 늘어났다. 2030년엔 평균 기대수명이 90세에 달할 전망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100세 시대’도 먼 미래의 얘기만은 아니다.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인공심장 이식수술이 성공했고, 줄기세포 치료도 전 세계적으로 속력을 내는 모습이다. 인류의 평균수명을 결정적으로 깎아내리는 암 치료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되면 100세 시대는 곧바로 현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 영국 투자은행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2045년이 되면 우리나라 평균연령이 50세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고령화사회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7%이상인 사회를 의미하며, 이 연령층이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2018년에는 고령사회로 들어갈 전망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무엇보다 의료기술의 눈부신 발전이다. 경제적으로 삶에 여유가 생기면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이유다.

 

올해 우리나라의 ‘노령화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80%를 넘어설 전망이다. 노령화지수란 15세 미만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비율을 가리킨다. 유년인구 대비 고령층의 상대 규모를 나타내주는 지표다. 통계청과 국회 예산정책처 등에 따르면 올해 노령화지수는 83.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77.9%)보다 5.4%포인트나 높아져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노령화지수는 최근 수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와 우리나라의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중임을 보여주고 있다.

 

 

 

불안의 그림자 '무병과 생계'

 

100세 시대의 불안감은 크게 두 가지, 바로 무병(無病)과 생계(生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여유롭게 100세까지 사느냐의 고민이다. 건강은 장수의 받침대다. 하지만 누구나 건강을 희망하지만 질병은 피할 수 없는 삶의 불청객이다. 산사에서 수양을 쌓으며 섭생만 하는 수도승에게도 암은 소리 없이 찾아오고, 때론 철저한 건강관리도 유전이란 벽을 넘지 못한다. 생계는 또 다른 공포다. 인간다운 삶을 꾸려갈 경제적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 장수는 어쩌면 치명적 고통일 수 있다. 서울시민의 평균 은퇴연령은 52.6세로, 남성이 여성보다 5년 정도 일을 더한다. 은퇴 이후의 공백기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는 사회적 숙제다. 전문가들은 2050년에는 1명의 노동인구가 1.65명의 고령자를 부양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선 노후대비 상품을 봇물처럼 쏟아낸다. 이런 상품엔 거의 한결같이 ‘100세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노후의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이다. 역설적으로 100세시대의 두려움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질병의 고통이 너무 커, 생계가 막막해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는 독거 노인들이 늘어난다는 뉴스는 거의 일상이 됐다. 고귀한 생명이 주변 환경으로 인해 스스로 꺼져간다는 것은 사회의 비극이다. 진정한 선진국은 부자가 넘쳐나는 나라가 아닌, 이웃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나라다.

 

 

 

준비된 100세시대는 인류에 축복

 

100세 시대를 축복 속에서 맞으려면 어떤 준비들이 필요할까. 무엇보다 돈 때문에 고귀한 생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육체가 건강하고 일할 의욕이 있는 사람에겐 일자리가 주어져야한다. 일은 단순히 ‘빵’을 구하는 돈의 의미뿐 아니라 건강을 지키고 행복을 일구는 버팀목이다. 몸은 젊은데 일이 없어 정신이 빨리 늙어가는 사회를 만들어선 안 된다. 사회 전반에 배려·나눔의 미덕도 더 확산시켜야 한다. 국가는 길어진 국민의 여생을 무엇으로 채워줄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인생 1막 은퇴 후에도 2막의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평생교육체제도 잘 갖춰야 한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의 노화연구팀이 늙은 벌에게 젊은 벌의 임무인 유충 돌보기를 맡겼다. 결과는 어땠을까.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늙은 벌의 능력이 훨씬 향상됐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나이가 들어도 의미 있는 일을 하면 뇌가 젊어진다는 자연의 힌트인 셈이다. 물론 건강을 챙기고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개개인의 책임 역시 더 커진 것은 물론이다. 100세 시대를 전망하는 시각엔 기대와 불안이 엇갈리지만 ‘준비된 100세 시대’는 분명 인류에게 축복이다.

 

                                                                                                                           글 /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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