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표현 중에 ‘Beauty(아름다움) sleep(잠)’이라는 말이 있다. 아름다움을 지키려면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에는 1990년대 한 화장품 광고에 등장한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카피를 통해 널리 알려진 표현이기도 하다. 


최근 스웨덴에서 ‘미인은 잠꾸러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실험심리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잠을 잘 자면 인상이 좋아져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지만 수면이 부족할 때는 매력이 감소한다는 내용이다. 


영국왕립오픈과학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할 만큼 관심을 끌었다.



연구는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와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공동 진행했다. 연구진은 18~47세의 남학생 11명과 여학생 14명을 선정했다. 실험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 25명은 일단 이틀 연속 8시간 정도 잠을 잔 뒤 화장하지 않은 민얼굴로 사진을 촬영했다. 


연구진은 수면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들이 오후 10시에서 자정 사이에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에서 8시 사이에 일어나도록 했다. 


이 실험이 끝나고 일주일 후에는 이틀 연속 4시간 정도만 잠을 자도록 한 뒤 역시 민얼굴로 사진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자정에서 오전 2시 사이에 잠들었고 오전 4~6시 사이에 일어났다.



연구진은 이렇게 촬영한 총 50장의 사진을 스톡홀름 시민 122명에게 보여준 뒤 질문 5개를 주고 ‘매우 그렇다’부터 ‘매우 아니다’까지 0~7점 사이에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문항은 ‘사진 속 인물과 어울리고 싶은가’ ‘사진 속 인물이 매력적으로 보이나’ ‘사진 속 인물이 건강해 보이나’ ‘사진 속 인물이 졸린 것처럼 보이나’ ‘사진 속 인물이 믿을 만한 사람으로 보이나’ 등이었다. 



그 결과 이틀 연속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찍은 사진은 푹 자고 촬영한 사진보다 매력도가 평균 0.09점 낮았다. 건강에 관한 문항에서는 0.11점 더 낮은 점수가 나왔다. 


사진 속 인물과 어울리고 싶은지 묻는 문항에서도 수면 부족 상태의 사진이 받은 점수는 그렇지 않은 사진이 받은 점수의 3분이 1 수준이었다.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매력이 떨어지고, 따라서 함께 어울리고 싶다는 마음이 줄어드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진화론적 관점에서 타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 때문이든 다른 원인 때문이든 건강해 보이지 않는 타인의 인상은 질병을 회피하고 싶어 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아픈 것처럼 보이는 타인과 어울리는 것을 꺼린다는 얘기다. 영국 리버풀대학교의 심리학자 게일 브루어는 “매력에 대한 판단은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사람은 상대방이 피곤해 보인다거나 하는 아주 작은 단서도 쉽게 감지하고 상대의 매력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 부족은 사람의 인상과 매력뿐만 아니라 실제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수면의 질이 나쁘면 당뇨, 심장 질환, 비만의 위험이 커진다. 수면 부족은 불안과 우울 등 정신건강과도 관련이 있다. 


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수면 규칙을 만드는 게 좋다.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정해 이를 지키도록 한다. 잠자는 곳은 조용하고 적당히 시원한 게 좋다.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다만 너무 늦은 시간 운동은 되레 잠드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알코올 및 카페인 섭취는 줄인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는 “잠자기 전 책을 읽거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했는데도 잠을 깊이 자기 어렵다면 의사를 찾아가라”고 권했다.



<글/ 최희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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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매일 하는 행동 중 40% 정도는 습관 때문이라고 한다. 바꿔 말하면 습관이 성공과 실패, 즉 인생의 운명을 바꾼다는 의미다. 습관이 운명을 결정짓는 건 개인만이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다. 구성원의 올바른 습관은 조직을 성장시키지만 나쁜 습관은 한순간에 기업을 몰락시킨다. 습관은 물고기가 헤엄쳐다니는 물과 같다. 항상 자신을 감싸고 있지만 반복되는 일상이어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습관에 관한 대표적 자기 계발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스티븐 코비 著)을 통해 '성공하는 습관'을 살펴본다.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는 좋은 습관에는 패러다임이 있다고 말한다. 의존성과 독립성, 상호의존성에 균형이 잡혀야 좋은 습관이라는 의미다. 그는 무엇보다 ‘성공하는 습관’의 출발은 ‘내면’이라고 강조한다. ‘이 세상에서 진정한 탁월함은 올바른 생각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데이비드 스타 조단)는 것이다. 

 

‘자아의식’은 인간만이 가진 독특한 능력이다. 인간이 만물을 지배하고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원동력이다. 자기의 삶을 주도한다, 즉 주도성을 갖는다는 것은 스스로의 삶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다. 주변 여건이 아닌 자신의 의사로 어떤 일을 결정하고 책임을 지는 습관이 중요하다. 저자는 주도성이 삶의 본질인데 태만에 의해 그런 주도성을 잃고 있다고 지적한다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는 말은 모든 것은 두 번 창조된다는 원칙에 기초한다. 첫 번째 창조는 마음속에서 이뤄지는 것을 말하며 두 번째 창조는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뜻한다. ‘한 번 자르기 위해 두 번 재라’는 목수들의 규칙이다. 자신의 삶을 건설하려면 첫 번째 창조인 설계도가 참으로 원하는 것인지를 재차 확인해야 한다. 성적을 올리려는 학생도, 이익을 창출하려는 기업도 목표를 명확히 해야 추진력이 생긴다. 기업의 실패는 대부분 첫번째 창조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나침반이 잘못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엉뚱한 목적지에 도달한다. 인생이란 원에서 시작과 끝은 항상 같은 접점에서 만난다.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가장 중요한 일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에 의해 좌우돼서는 안된다’(괴테)는 인생에 있어 ‘우선순위’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말이다. 어떤 것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은 소중한 것을 먼저 하는 것이다. 리더십은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것이고, 관리는 이 소중한 것을 항상 우선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즉 관리란 소중한 것을 실제로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자기훈련인 셈이다. 저자는 ‘지금 하고 있지 않지만 만일 규칙적으로 행할 경우 자신의 삶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라고 조언한다. 우선순위를 생각하는 작은 습관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다. 

 

 

 

승-승을 생각하라

 

승-승(Win-Win)은 대인관계의 기본이다. ‘신뢰 없는 우정은 있을 수 없고 언행일치 없는 신뢰란 있을 수 없다’(사무엘 존슨)는 말은 상호의존하며 살아가는 좋은 윈윈의 패러다임을 익혀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음을 함축한다. 승-승은 인간관계에 대한 총체적인 철학이다. ‘나도 이기고, 상대도 이기는’ 승-승의 패러다임은 모든 대인관계에서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이다. 승-승이라는 것은 합의나 해결책이 양쪽 모두에게 유익하고 만족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사고는 인생을 경쟁이 아닌 협력의 장으로 보는 데서 나온다. 배려나 양보는 승-승의 기본정신이다. 더불어 사는 습관을 키워야 인생이 행복해진다.  

 

 

 

이해한 다음에 이해시켜라

 

공감적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은 성공적 삶을 사는 핵심이다.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켜라’는 말은 매우 심오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온다. 사람은 보통 남에게 먼저 얘기를 해 이해받고 싶어한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은 이해하려는 의도를 갖고 듣는게 아니라 대답할 의도를 갖고 듣는다. 그러나 ‘공감적 경청’은 다른 사람의 관점을 통해 사물을 보는 것이다. 공감적 경청을 통해 다른 사람의 패러다임과 감정을 이해하게 된다. 공감이 동감을 의미하진 않는다. 동감은 합의와 판단의 한 형태이다. 소통의 시대에 남을 이해하는 것은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의 출발점이다.   

 

 

 

시너지를 내라

 

시너지란 전체가 각 부분의 합보다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너지야말로 리더십의 본질이다. 시너지는 사람 내면의 가장 큰 힘을 더욱 증가시키고 그 힘을 통합해 주며 또한 폭발시킨다.서 언급한 좋은 습관들도 결국 시너지를 내기 위한 준비들이다. 시너지가 가져오는 결과는 거의 기적에 가깝다. 시너지를 통해 이전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대안들이 창조된다. 시너지는 자연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 두 개의 식물을 서로 가까이에 심어 놓으면 그 뿌리들이 얽혀서 주위의 토양을 더욱 비옥하게 만들어 각각 떨어져 심을 때보다 훨씬 잘 자란다. 더불어 살면 행복이 공간이 그만큼 커진다.   

 

 

 

끊임없이 쇄신하라

 

자기쇄신은 삶의 경쟁력을 높이는 본질이다. 즉 끊임없이 쇄신하는 습관이 개인의 생산력을 키운다. 쇄신의 습관은 최대의 자산인 ‘자기 자신’을 유지하고 향상시킨다. 이는 사람이 가진 4가지 본질적 차원, 즉 신체적, 영적, 정신적·지적, 사회적·감정적 쇄신을 의미한다. 운동·영양·스트레스 관리로 신체적 건강을 관리하고, 독서·상상으로 정신·지적 능력을 키우고, 몰입·학습·명상으로 영적 능력을 고양시키고, 봉사·공감·시너지·내적 안정으로 사회·감정적 공감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성공적 인생을 사는 최고의 습관이다.

 

                                                                                                            글 / 신동열 한국경제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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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인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지 상관치 말고 내가 변덕 부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상대에 따라 흔들리지 말고 나는 내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모든 갈등은 나로 말미암은

         것이라 생각하고 나를 돌아보고 내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해 찾아오는 고민들은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스트레스가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확실한 방책은 무엇일까? 30대 중반의 한 여인이 말했다.

 

“저는 남편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요.”

“무슨 일이죠?”

“저 몰래 바람을 피웠거든요.”

“남편에게 사과를 받지 않았나요?”

“사과를 했지만, 이미 믿음이 깨졌는데 사과를 받는다고 뭐가 해결되겠어요.”

“그럼 어떻게 하실 거죠?”

“어떻게 하긴요. 헤어질 수밖에 없죠.”

“헤어지면 다 해결될까요?”

“이렇게 고통 받지는 않을 것 같아요.”

“참 힘겨운 일이겠지만, 이참에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참된 사랑과 믿음, 그리고 의리가 뭔지 깊이 헤아려 볼 수는 없을까요?”

 

우리들은 내 배우자나 내 연인이나 이외의 이성을 만나는 것을 결코 쉽게 용납지 않는다. 이런 일이 생기면 내 마음에는 질투심이 폭발한다. 질투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가까운 사람이 나 외에 다른 사람과 행복한 것을 강하게 부정하는 심리다.

 

본래 질투심은 내 생존의 기반이 깨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이러한 질투심에 잘못 휩싸이면 폭언과 폭력으로 번지고, 그로 인해 범죄가 발생하면서 오히려 내가 가지고 있는 생존 기반마저 잃어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질투심은 실제로 대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인 믿음과 의리, 그리고 사랑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30대 후반의 두 사람은 각각 이혼의 과정을 겪었다. 각자에게 아이들이 있었고 그러한 경험들이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연인관계로 발전해 재혼을 하였다. 그러나 재혼한 다음날부터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였다. 남편이 먼저 말했다.

 

“집사람이 너무 자기 욕심을 차리는 것 같아요. 제 아이들도 같이 챙겨야 하는 건데, 차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마다 예민해져요. 이래서야 내가 어떻게 아내와 살 수 있겠어요.”

 

그러나 아내가 말했다.

 

“남편은 결혼하는 그날부터 모든 게 변했어요. 그렇게 친절하고 다정하더니 결혼식을 올리자마자 군림하려고 해요. 그리고 항상 전처와 비교하는 거예요.”

 

한 쪽에서는 이해를 못해준다고 하며, 또 다른 쪽에서는 군림한다며 맞서고 있다.

 

 

 

내 마음의 중심잡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다름아닌 내 마음에 변덕이 생겼기 때문이다. 내 사랑이 약해졌고 상대에 대한 믿음과 의리가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묵묵히 내 인생을 살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인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지 상관치 말고 내가 변덕 부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나는 내 삶을 살아야 한다.

 

30대 중반의 한 직장 남성이 말했다.

 

“제 위 직장 상사가 저만 보면 잡아먹지 못해 난리예요. 근거 없이 비방하고 욕설까지 해대는데 당장이라도 때려치우고 싶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그럴 수도 없고 심히 괴로워요.”

 

나는 그분에게 율곡 선생의 격몽요결(擊蒙要訣) 접인장(接人章)의 한 구절을 소개했다.

 

‘나를 비방하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돌이켜 스스로를 반성해 보아야 한다. 만일 나에게 진실로 비방받을 만한 허물이 있었다면 스스로를 꾸짖어 마음속으로 시비를 가려 잘못을 고쳐야 한다.

 

만일 나의 허물이 매우 작은데도 그가 주워 모으고 덧붙였다면 그의 말은 비록 지나친 것이나 내게 실상 비방받을 근거가 있었으니, 역시 전의 잘못을 매섭게 끊어 털끝만큼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만일 내게 본디 허물이 없는데 헛된 말을 꾸몄다면 그는 망령된 사람에 불과할 뿐이다. 망령된 사람과 무슨 거짓과 참을 따지겠는가. 또한 그런 헛된 비방은 마치 바람이 귓가를 스치고 구름이 허공을 지난 것과 같다. 나에게 무슨 상관이겠는가?

 

이렇게 처신하여 비방이 생겼을 때 허물이 있으면 고치고, 허물이 없으면 더욱 힘써 노력할 것이니 이런 것들은 모두 나에게 유익한 일이다. 만일 그것을 듣고 자신을 변명하기 위해 시끄러움도 마다않고 기필코 자기가 허물이 없는 사람이 되려 하면, 그 허물은 더욱 깊어지고 비방은 더욱 늘어난다.’

 

 

 

비방과 비판은 다르다

 

비방은 자기의 감정을 실어 사실 이상을 왜곡하는 것이요, 비판은 자기의 감정을 배제하고 사실을 직시하여 마땅한 바를 따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어서 시비(是非)를 논하기 위한 비판은 필요하더라도 사사로운 감정을 내세워 남을 비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살다보면 남들로부터 수많은 오해와 비방을 받을 수 있다. 어떻게 일일이 여기에 마음을 쓰며 불필요하게 반응한단 말인가. 비록 남이 내게 건전한 비판이 아닌 비방을 할지라도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위 율곡 선생의 가르침대로 행한다면, 남의 말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이와 같은 자세에 대해 ‘명심보감(明心寶鑑)’ 계선편(繼善篇)에는 다음처럼 말했다.

 

‘내게 선하게 대하는 이에게 나는 역시 선하게 대하고, 내게 악하게 대하는 이에게도 나는 또한 선하게 대하라. 내가 이미 남에게 악하게 대하지 않았다면 남도 내게 악하게 대할 수 없다.’


어른이 되어도 어른 구실을 못하면 어른이 아니다. 대인관계가 어려운 이유가 상대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하면 그는 어른이 아니다. 더 이상 상대의 과실을 묻지 않아야 어른이다. 상대의 잘못으로 내 인생이 망가진다면, 상대에게 내 인생의 모두를 의존한 내 잘못은 없는 것일까? 언제까지나 배우자의 일탈과 허물, 동료의 비방과 오해 따위에 영향을 받으며 내 삶을 퇴보의 고랑에 처넣을 것인가.
내 삶을 그렇게 허비하기에는 청춘이 딱하지 않은가. 내 삶을 그렇게 소모하기에는 세월이 아깝지 않은가.

 

문제의 본질은 남이 아니다. 내가 사랑하지 않음이요, 내가 믿음이 없음이요, 내가 의리를 지켜내지 못하는 거다. 또 이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내 마음을 다스리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수양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본래 참된 믿음과 사랑, 진실한 의리는 결코 깨지지 않는다. 깨진다면 그것은 자기만의 망상이 만들어낸 허상의 믿음이요, 가짜 사랑이요, 거짓 의리일 뿐이다. 대개 의리를 따지면 실속을 잃기 쉽고, 실속을 얻으려면 의리를 잃기 쉽다고 한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반드시 의리를 지켜내야 지속적으로 인간관계가 선하게 유지되면서 수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그러한 기회를 발판 삼아 내 삶이 유익함을 얻을 수 있다. 결국 중·장기적으로 실속이 뒤따른다.

 

내가 확고하게 사랑과 믿음과 의리를 지켜내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내 인생의 성공과 실속을 좌우하는 셈이다. 나를 돌아보자. 내 나이가 성인이 되었건만, 아직도 남과 환경 탓을 하면서 자기 인생의 책임을 회피하는 유아기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이제 그러한 삶을 졸업하자. 아름답고 실속 있는 내 인생을 살기 위해서.


                                                                                            글 / 황웅근 인의예지 심성계발원 대표.흰구름한의원 원장

                                                                                                                                      출처 / 사보 '건강보험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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