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라의 암 환자 생존율은 세계적이다. 최근 5년간(2011~2015암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70.7% 69%(2007~2013)인 미국이나 60%인 캐나다(2006~2008), 62.1%(2006~2008)인 일본보다 높다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나라에서 운영하는 정기 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적잖은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다하지만 여전히 암은 국내 사망 원인 1위 질환이다일찍 발견할수록 치료와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암 정기 검진은 누구에게나 필수다올해부터 일부 달라지는 암 검진 방식을 확인하고시기별로 자신에게 필요한 검진을 놓치지 않도록 신경 써야겠다.

 

암 환자 5년 상대생존율은 암으로 진단받은 사람에 대해 교통사고나 다른 질병 등 암 이외의 원인 때문에 사망할 가능성을 보정한 뒤 같은 나이와 성별의 일반 인구의 5년 기대생존율과 비교해 추정한 수치다국내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 70.7% 10년 전(2001~2005)보다 16.7%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국가 암 검진이 진행되고 있는 위암과 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의 생존율은 이들 선진국에 비해 눈에 띄게 높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위암 생존율은 75.4%인데 비해 미국과 캐나다는 각각 31.1%, 25%에 그친다미국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일본의 대장암(71.1%), 자궁경부암(73.4%) 생존율도 우리나라의 76.3%, 79.9%에는 한참 못 미친다우리나라 암 발생률 역시 2012년부터 4년 연속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세계 인구 수를 기준으로 보정한 국내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253.8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평균인 270.3명보다 낮다.

 

그러나 폐암이나 전립선암 등 일부 암은 여전히 생존율이 선진국보다 떨어진다. 우리나라 폐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26.7%(2011~2015)인데일본은 31.9%(2006~2008)으로 차이가 크다더구나 폐암을 비롯해 간암(33.6%, 2011~2015)과 췌장암(10.8%, 2011~2015)은 생존율 자체가 다른 암에 비해 아직도 현저하게 낮다.


 


이에 보건당국은 내년부터 폐암에 대해서도 국가 검진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진을 시범적으로 해왔고올해도 지속할 예정이다이 시범 검진 대상이 되는 고위험군은 담배를 피운 지 30갑년 이상이 되는 만 55~74세다여기서 갑년이란 하루에 평균적으로 피우는 담배 갑수에 흡연을 지속한 햇수를 곱한 값을 뜻한다예를 들어 매일 2갑씩 15년 동안 담배를 피웠거나 하루 1갑씩 30년간 피운 사람 모두 흡연력 30갑년에 해당한다지난 3월까지 이번 폐암 검진 시범 사업에 참여한 5,719명 가운데 29명이 폐암으로 진단을 받았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국립암센터와경희대의료원고려대 구로병원서울대병원부산대병원울산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충남대병원등에 문의해볼 수 있다.



내 암 발생 순위 1위인 위암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내시경 검사가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지난해까지는 검사 약물을 복용한 직후 방사선으로 위를 투시해 확인하는 조영 검사와 내시경 검사 중 하나를 선택했지만올해부터는 내시경 검사가 어려운 경우에만 조영 검사를 하도록 국가 암 검진 권고안이 바뀌었다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정확도가 내시경 검사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따라서 만 40세 이상 남녀는 올해부터 2년마다 위암 내시경 검사를 받게 된다.

 

대장암에 대해서도 올해부터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매년 내시경 검사를 우선 시행한다. 단내시경 전에 대변에서 혈액 반응이 일어나는지를 확인하는 분변잠혈검사를 먼저 하고필요한 경우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식이다건강 상태가 내시경 검사를 하기 어려운 수검자에 한해서는 대장조영검사를 한다지난해까지는 분변잠혈검사나 대장내시경 검사 때 국가 검진인데도 환자가 일부 비용을 부담해야 했지만올해부터는 50세 이상 대상자는 누구나 대장암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외에 간암과 유방암자궁경부암 역시 국가 암 검진이 계속된다.  40세 이상 남녀 중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B형간염 항원 양성이나 C형 간염항체 양성 반응이 나타난 사람은 간암 발생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 검사와 혈액 단백질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또  40세 이상 여성은 누구나 2년마다 유방촬영 검사를 2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자궁경부세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기 검진 못지않게 암 예방에 중요한 것이 바로 생활습관이다. 평소 식사를 짜지 않게 하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흡연은 물론 담배연기도 멀리 하고음주 역시 피하는 게 좋다. 1주일에 5일 이상하루에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면서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추석이 지나면 곧 건강검진 시기가 다가온다. 평소 몸이 좀 안 좋을 때는 올해 건강검진 때는 꼭 꼼꼼히 챙겨 봐야지 하다가도 막상 검진 시기가 되면 번거롭기도 하고 잘 모르기도 해서 대강 하라는 검사만 마지못해 하고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고령화 시대에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내원한 암 환자 2,897명을 대상으로 암을 어떤 경로로 진단받게 됐는지를 조사한 결과, 검진으로 발견했다는 응답이 47.6%(1,381)로 가장 많았다.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아 진단받은 경우는 43.6%(1,264)로 이에 못 미쳤다

 

어떤 병이든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아진다. 특히 암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생존율이 향상된다. 늘 반복되는 건강검진이지만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유다. 우리나라 국민은 성별과 나이에 따라 위암과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가지 암에 대한 검사를 해주는 국가암검진 대상이 된다. 그러나 여기 포함되는 검사는 최소한의 기본 항목이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만한 추가 검사들을 소개한다

 

 

위내시경 + 헬리코박터 검사 

 

40세 이상이면 국가암검진으로 2년에 한번씩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촬영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내시경은 위 속 기포를 제거하는 약을 마시고 목을 마취한 다음 위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약을 주사하고 끝에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입으로 집어넣어 식도와 위, 십이지장 상태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다. 검사 도중 병변을 발견했을 때는 조직 일부를 떼어내기도 한다. 위장조영촬영은 조영제와 발포제를 마신 뒤 X선으로 위를 촬영하는 검사다. 발포제는 위로 내려가 탄산가스를 발생시키면서 부풀어올라 바륨을 위벽에 바르는 역할을 한다. 이 상태에서 X선 촬영을 하면 영상에 탄산가스는 검고 바륨은 희게 나타나 위벽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만약 상부 위장관에 이상이 있거나 전에 만성 위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면 위내시경을 할 때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의 대표적인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위내시경 결과 위암 위험도가 있다는 결과가 나온 사람은 정도에 따라 3개월, 6개월, 1년 등 향후 추적검사가 필요한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유방촬영 + 초음파

 

남권원자력의학원이 증상이 있어서 내원한 암 환자 1,264명을 선별해 성별에 따라 분류해봤더니, 여성의 경우엔 유방암이 30%가장 많았다. 4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국가암검진으로 유방촬영 검사를 받는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유방암을 효과적으로 진단하지 못한다는 논란이 최근 미국을 시작으로 여러 나라에서 제기됐다. 특히 동양 여성들은 유방 조직의 밀도가 높아(치밀 유방) 암 병변이 있어도 쉽게 가려져 진단이 곤란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유방암 검진은 외과의사의 진찰과 초음파 검사를 함께 받으면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고위험군 아니어도 간은 확인

 

40세 이상이면서 간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1년에 한 번씩 복부초음파 검사와 혈액(간암표지자) 검사를 국가암검진으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간암이나 간경화 초기까지 진행돼도 일반적으로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고위험군 해당자가 아니더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 때마다 간암표지자와 간수치를 확인하고 간초음파 검사를 해 간의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변비 심하면 대장내시경 고려

 

대장암은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선 내시경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국가암검진에서는 50세 이상 중 분변잠혈검사로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대장내시경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분변잠혈검사는 실제 검사자의 변에서 눈으로 안 보이거나 숨겨져 있는 혈액 흔적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최근 들어 젊은 나이에도 대장암 발병이 적지 않기 때문에 가족 중 대장암을 앓은 사람이 있거나 빈혈, 혈변, 체중 감소, 심한 변비, 계속되는 복부 불편감 같은 증상을 겪는다면 나이나 분변잠혈검사 유무와 관계 없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자궁 세포검사 + 조직검사

 

30세 이상 여성은 국가암검진의 지원으로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자궁 경부에 암이 아닐까 의심되는 이상한 세포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하지만 이런 자궁경부세포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다. 기왕이면 조직 일부를 살짝 떼어내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자궁경부조직검사를 함께 하거나 초음파 검사로 자궁내막암이나 난소암 여부까지 진단하는 등 보완하는 편이 안심된다.

 

 

30년 이상 흡연자는 폐 CT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조사 결과 증상이 있어서 내원한 암 환자 중 남자는 폐암이 26.8%로 가장 많았다. 예를 들어 기침을 심하게 하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거나, 호흡이 힘들어지거나, 목소리가 쉬거나, 몸무게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의 증상을 경험한 뒤 폐암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대부분 폐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폐암은 아직 국가암검진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66세 이상이면서 30년 이상 흡연력이 있고, 금연했더라도 금연기간이 15년 미만인 사람은 매년 저선량 폐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해서 폐암을 검진하는게 좋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 청심국제병원 종합검진센터 조근형 과장,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재현 과장,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재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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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최동원 감독과 최인선ㆍ박철순 등 걸출한 스포츠 스타들이 걸렸고 국내에서 만년 1위의 암인 위암을 턱 밑까지 올라온 대장암은 요즘 우리 국민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특히 남성의 대장암 발생률은 ‘대장암 왕국’으로 통한 미국을 이미 앞질렀다. 그럼에도 최선의 대장암 예방법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대장 내시경 검사를 꺼리는 이유가 타당한지를 알기 위해 건국대병원 대장암센터 황대용 센터장(51)를 만났다.

 그는 최동원 전감독이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던 지난 7월 찍은 사진을 보고 “얼굴이 마르고 배가 튀어 나온 것으로 보아 말기 같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다가 대장에 천공(穿孔, 구멍)이 생길까봐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대장 내시경을 받는 사람 1000명당 1∼2명 꼴로 천공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다. 일찍 발견하면 집게로 집어서 출혈을 막는 등 바로 조치가 가능하다. 천공이 생긴 것을 모르고 검사를 마치면 검사받은 사람의 배에 염증이 생기고 복막염이 올 수 있다.

 그러나 천공이란 실(失, 위험)보다 대장암 조기 발견이란 득(得)이 훨씬 크므로 대장 내시경 검사는 남는 장사다.

 

 

  대장 내시경을 받기 전에 장을 깨끗이 청소하는 약을 복용하는 게 고역이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젖는 사람이

  허다한데.

 

대장에서 변을 완전히 비우는 약(콜라이트)을 복용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콜라이트 4ℓ를 맥주컵으로 10분에 1컵씩 2시간에 걸쳐 먹게 돼 있다. 내시경 검사하기 3∼4시간 전엔 다 마셔야 검사가 가능하다.

일부 병원에선 양이 적은 인산염 용액(상품명 ‘솔린’)을 대신 제공하기도 하는데 신장이 나쁜 사람에겐 독이 될 수 있다. 캐나다에서 인명사고가 난 뒤 미국 FDA(식품의약청)가 ‘솔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대학병원에선 쓰지 않는다.”

 

 

  대장 내시경 검사 비용도 부담인데

 

“싸게 받는 방법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암검진을 수검하는 것이다. 

 만 50세 이상 남녀는 매년마다 분변잠혈반응검사(FOBT)를 받은 후 양성판정자는 대장내시경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를 선택하여 받을 수 있다.” 

 

 

  대장 내시경 검사 대신 장(腸) 촬영을 택하는 사람도 있다.

 

장 촬영의 진단 정확도는 내시경보다 떨어진다. 검사 받기 전에 관장도 해야 하고 바륨도 복용해야 하므로 그리 수월하지도 않다. 만약 장 촬영을 받다가 천공을 일으키면 내시경에 의한 천공보다 훨씬 위험하다.”



 

 

 

 50대 초반인 황 교수는 지난해 처음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대장암의 전(前) 단계로 통하는 용종(茸腫, 폴립ㆍ혹)이 없어 ‘다행이었다’고 한다.

 앞으로 5년 후에 다시 검사 받을 생각이란다.
 용종이 생기는 데 평균 5년, 용종에서 암이 되는데 평균 5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는 “의사 중에도 의외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미루는 사람이 많다. 비슷한 또래의 동료

 의사는 2∼3년만 전에 내시경 검사를 받았어도 간단히 내시경으로 해결할 수 있었는데 수술까지 갔다”며 안타까워했다.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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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최근 우리나라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은 갑상샘암이나 유방암으로 주로 여성에게 많은 암이다.

 그런데 남성에게서도 빠르게 늘어나는 암이 있다. 바로 대장암이다.  

 남성들에게 많은 위암, 폐암, 간암 등은 계속 감소 추세에 있지만 대장암은 계속 늘고 있는 것이다.   

 

 관련 전문의들은 높은 흡연율 및 음주율과 함께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나 최근 육류 섭취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그 원인으로 추정했다. 또 운동 등 활동량 감소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결국 지방질 섭취를 줄이면서 채소류를 더 많이 먹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이 권고됐다

 

 

 

  한국 남성 대장암, 아시아권에서 가장 많이 발생

 

 대장암 분야 의사들이 모인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대장암에 걸린 사람은 1999년 남성 인구 10만명당 27명이었다가 채 10년이 지나지 않은 2008년에는 47명으로 해마다 7%씩 늘었다.  이는 국가암등록통계를 분석한 자료에서 나온 것이다.   

 

 이러다보니 우리나라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아시아에서 1위, 세계에서 4위까지 올라섰다고 한다.

 아래 자료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이를 보면 우리나라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남성 인구 10만명당 46.92명으로 슬로바키아(60.62명), 헝가리(56.39명), 체코(54.39명)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로 18위를 기록한 일본(41.66명)보다도 많다. 
 

 한편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보다는 높지 않았지만 인구 10만명당 대장암 발병률이 25.64명으로 184개국 가운데 19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수치 역시 20위를 기록한 영국의 25.28명, 21위인 미국 25.03명, 30위인 일본의 22.78명 등보다 높은 수치다. 

 

  남성에서 대장암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다른 흔한 암인 위암이나 폐암, 간암 등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도 대조적이다. 참고로 위암은 한해 평균 0.6%씩 감소하고 있고, 폐암은 7%, 간암은 2%씩 줄고 있다.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비율도 다른 암보다 높아

 

 초기의 암이라도 증상이 곧바로 나타나면 쉽게 진단된다.

 예를 들어 피부암처럼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진단이 쉽게 되고, 후두암처럼 목소리에 변화가 나타나면 초기에도 의심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장이나 간, 폐처럼 조직 자체가 큰데다가 웬만큼 기능이 망가지지 않고서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으면 진단 자체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대한대장항문학회가 2005~2009년 5년 동안 건강검진을 위해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51만 9866명을 조사한 결과, 대장암의 경우 3~4기가 20.9%로 나타나 위암의 7.7%에 견줘 2.7배나 됐다.

 물론 복통, 설사, 혈변 등 증상이 있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뒤 대장암으로 진행되면 3~4기로 진단될 가능성은 더 높았다.

 

 

 

  다행히 치료 성공 가능성은 높아, 너무 두려움에 떨 필요없어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대장암으로 진단되고 치료받은 뒤 5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은 2004~08년 기준 70.1%나 된다.

 즉 10명 가운데 7명은 5년 이상 생존한다는 의미다. 이 수치는 미국 65%(1999년~2006년), 캐나다 61%(2004년~2006년), 일본 65%(1997년~1999년) 등과 비교했을 때에도 더 높은 수치다.

 

 대장암을 치료할 때 암이 있는 부위를 절제하더라도 생존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이런 성적이 나온다. 또 최근 대장내시경 검사 등의 발달로 대장암이 조기에 진단되는 것도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다.

 실제 대장항문학회의 조사 결과를 보면 대장암 1기에 진단이 된 뒤 치료를 받으면 5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최대 9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지방질 비율 줄인 식사, 규칙적인 운동으로 예방해야

 

 원래 서양 사람들의 암으로 알려진 대장암이 최근 우리나라에서 크게 증가하는 이유는 서양식 식사 습관 때문이라는 설명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우선 식사 습관을 바꿔야 한다.

 지방질이 많이 들어 있는 식사를 자주 하면 할수록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붉은색 육류나 가공육은 피해야 한다. 대신 채소와 과일은 섬유질이 많아 이를 많이 먹으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소나 과일류 이외에 생선, 두부, 발효유 등이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사 습관 교정과 함께 꼭 지켜야 할 것이 규칙적인 운동이다.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1주일에 3~5번 정도 하도록 권장된다. 운동이 내장지방을 줄이고 업무 스트레스 등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배변 습관에 관심을,  조기진단을 위해 50살부터 내시경 검사를,

 

 과거 조선 시대에는 임금님의 배변을 보고 임금의 건강 상태 및 질병의 가능성을 판단하기도 했다. 그만큼 배변 습관 및 변의 변화는 중요하다. 특히 대장암과 관련해서는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은 두말 하면 잔소리다.

 

 이전에는 없었는데 40~50대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설사를 자주 하거나, 반대로 변비가 생겼어도 의심을 할 수 있다.

 또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반복될 때나 배변 뒤에도 변이 남은 느낌이 들어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짜장과 같은 변이나 피가 섞인 변이 나온 경우, 점액이 많이 섞인 변 등이 보이면 꼭 암이 아니라도 다른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조기 진단을 위한 대장암 검진은 50살부터 시작하도록 권고된다.  

 최근 연구 결과에서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50살부터 5~10년에 한 번씩 받을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집안에 대장암에 걸린 가족이 있거나, 용종, 염증성 장 질환, 유전성 암 등으로 진단된 이들은 이보다 더 젊은 나이부터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김양중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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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장암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매년 진료 실태를 발표할 때마다 항상 상위에 위치 정도로 우리에게는 자주 발생하는

 암으로, 2009년 건강보험 전체 급여비 1위(10.4%)를 차지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서구화된 식생활이 주된 요인  


학계에서는 식생활의 서구화를 주요 원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가별 대장암 발병률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서구에 비해 대다수 동양 국가들이 대장암 발병률은 낮은 수준이지만 하와이로 이주한 일본인 2세들은 오히려 미국 등 서구인들의 발병률을 초과하고 있어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의 변화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암은 분명 우리 주변의 어느 누가 되었든 거론되기에 끔찍한 병명임에 틀림없다.

웰빙이란 화두가 일반화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요즈음엔 더더욱 그러하다.

 

2009년 보건복지부 발표자료에 의하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가 3명 중1명, 여자는 5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끔찍한 사실이다.

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은 위암이고 두 번째를 차지하는 암이 바로 대장암이다.

 

 

 

 

 

  대장암 진단 환자 절반이 말기  


자신의 몸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방문해 대장내시경으로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10만895명)을 분석한 결과, 3~4기 후기진행암으로 진단받는 비율은 무려 51.6%로 과반수를 넘었으며 초기인 1기 대장암은 19.9%에 그쳤다. 위암의 경우는 같은 상황에서 3~4기 후기진행암이 28%, 1기 조기암이 61.3%로 조기 발견율이 월등히 높았다.

 

또한 병기 추적이 가능한 환자(33만206명)를 대상으로 후기진행암(3~4기)의 비중을 보면 대장암이 위암에 비해 2.7배(대장암 20.9%, 위암 7.7%)나 높게 나타났다.

 

대장암은 암세포가 점막층에 국한된 0기에 발견될 경우 간단한 대장내시경 수술만으로도 완치율이 거의 100%에 달하며, 1기도 완치율이 90% 이상이다.

하지만 후기 진행암으로 갈수록 완치율이 낮아져 4기의 경우 통상 5% 이하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대상 중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이 발견된 이들의 평균나이는 56.8세였다.

 

 

 

  조기발견 위한 인식전환 시급  

 

대장암이 발견된 환자의 절반가량은 후기 대장암 판정을 받고 있어 조기발견을 위한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장암 자각 증상을 미리 숙지해두고 자신이 고위험군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미리 파악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다면 충분히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또한 대장암 환자의 15% 정도는 유전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용종, 염증성장질환 등으로 진단받았으면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젊은 나이부터 가족이 함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도 좋은 예방법임을 강조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백만명에게 대장 · 직장암이 발병하고 50만명 가량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묵의 병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한 인식전환이 시급하다.

 

 

 

  대변의 상태로 확인가능   


대장암을 조기발견하기 위한 가장 간편한 방법은 배변 직후의 변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때 증상은 대장암의 발생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맹장, 상행결장 등 우측 대장은 대변에 수분이 많이 포함돼 있고 부드러워 배변 습관에 변화가 별로 없다.

대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빈혈,체중 감소, 피로감,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하행결장, 에스상결장 등 좌측 대장으로 갈수록 변에 수분이 적어지고 대장의 직경이 작으므로 대변이 가늘게 나오거나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난다. 혈변이나 변비도 비교적 흔하며 간혹 대변에 점액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무료 대장암검진으로도 확인 가능.

 

 

 

  세 살 버릇 여든까지, 6세부터 식이섬유 매일 18~30g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평생의 식습관은 6세 무렵 형성된다.

6세부터 대장을 건강하게 하는 식단에 익숙해지도록 가족의 상차림을 맞춘다.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 비율은 30% 이하로 줄이고, 우유, 신선한 채소, 과일 등과 함께 양질의 식이섬유를 하루 18~30g 이상 섭취한다.

 

붉은색 육류나 가공육을 피하고 담백한 가금류, 생선, 두부 등으로 식탁을 꾸민다.

발효된 유제품(요구르트 등)도 도움이 된다. 짠 음식,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조미료, 훈제식품은 피한다.

대장암의 85%가 환경적요인, 즉 식습관과 연관이 있다.

 

 

 

  50세부터 5년에 한 번, 위험군은 40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는 필수  

 

대장암은 대장용종의 단계를 거쳐 일정 기간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특징이 있어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 검진은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일반인은 50세부터, 위험군은 40세부터 최소 5년에 한번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용종, 염증성 장질환, 유전성 암 등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대장암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이때는 대장내시경 검진을 훨씬 젊은 나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한영숙 대장항문전문병원 플러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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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민건강보험공단

 

  환자들이 서양의학의 질병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질환 가운데 하나가 ‘증후군’이 붙는 질병들이다.

 병리 분야 조직 검사나 혈액 검사, 방사선촬영장치 등의 현대 의학 검사로 진단이 내려지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증상 기준 가운데 몇 개 이상에 해당 돼야 진단이 내려지기 때문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도 이에

 속하는 대표적인 질환 가운데 하나다.

 

복통, 설사 등 배변습관의 변화, 복부 팽만감 등이 대표적인 증상인데,  이런 증상에 시달리면서 몇몇 검사에서는 이상을 찾을 수 없는 질환이다. 다행히 이런 질병 때문에 생명을 위협받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을 느끼며, 직장 생활을 제대로 영위하기도 힘든 사람도 있다.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해 다스려야 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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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복통등이 있는 환자가 대장 질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제공 : 서울대학교 병원)

 

10명의 환자 가운데 1명은 생활에 상당한 지장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직장생활이나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는 것과 관련해 국내 연구 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낸 연구다. 우선 연구원이 200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한해 3번 이상 외래진료를 받거나 입원을 경험한 환자가 전체 환자 100명당 1.2명으로 나타났다. 성별 비교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1.4배 더 많았고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앓고 있었다.

 

 응답자의 6%는 최근 3달 동안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 때문에 직장에 3일 이상 나가지 못했으며, 10.8%는 일을 하는데 상당한 지장을 받았다. 또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87.6%는 약을 처방 받았고 이들이 처방 받은 약의 수는 평균 5.5개였다. 국내 전체로는 2008년 한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료비만 3499억 원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으며, 생산성 손실과 함께 건강보험 통계에서 잡히지 않는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건강보조기기 등 비공식적 의료비용을 포함하면 7296억원 가량을 쓴 것으로 추산됐다.


 

 

 증상도 갖가지, 원인도 가지가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말 그대로 소장 및 대장이 어떤 원인에 의해 과민하게 반응을 보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로는 설사가 나타나며, 복부의 통증이나 이유 없이 배가 불러 오는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보통 한 사회에서 7~12% 가량이 이런 증후군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처럼 낮 기온이 오르면서 찬 음료나 얼음 등 찬 음식을 많이 먹게 될 경우 이런 증상은 더 잘 나타난다. 환자는 이런 증상으로 일상생활도 제대로 하기 힘든 등 매우 큰 불편을 느끼거나 혹 대장암 등 심각한 질병은 아닐까 생각해 병원이나 의원을 찾아 복부방사선촬영이나 대장내시경검사 등을 받지만 이 검사에서도 아무런 이상은 관찰되지 않는다.

 

 대장에서 염증이나 종양 혹은 용종 등이 있는 사람이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원인이 쉽게 밝혀지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대장이나 소장의 운동을 관할하는 신경계나 장 근육 운동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우울한 기분이 6달 이상 계속 되는 우울증이나 어떤 일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그런 생각이나 행동이 계속 되는 강박관념 등에 의해서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도 많은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원인이 많은 만큼 명확하게 밝혀진 것도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경우 증상도 각양각색이다. 증상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별하기도 하는데,  설사를 주로 호소하는 경우, 변비가 주된 증상인 경우가 가장 흔하고, 이보다는 보기 힘든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가면서 나타는 복합형이 있다.

 

이 보다 더 구체적인 증상을 보면 변비형에서 나타나는 대변을 보기 힘든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또 설사형이나 변비형에서 모두 다 나타날 수 있는 대변을 보는 간격이 불규칙한 증상도 있다. 설사형에서 보기 쉬운 증상인 설사와 같은 묽은 변을 보는 증상도 흔하며, 갑작스럽게 배가 아프면서 화장실을 찾아야 한다거나, 이럴 때 화장실을 가면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 증상도 빼놓을 수는 없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통증은 화장실을 찾은 뒤에는 없어진다. 이런 증상과 함께 점액질 성질을 가진 변을 보거나, 잦은 트림이나 방귀가 나오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도 대변 등 장 기능과는 전혀 관련 없이 온 몸의 피로나, 두통, 불면증, 어깨 결림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한 가지 특징은 이런 증상이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계속 되더라도 전신 건강에는 별 다른 영향이 미치지 않고, 해당 증상 역시 그다지 악화되지는 않는다.

 

 


 진단을 위해서는 갖가지 검사에서 이상 없어야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어떤 의미에서는 다른 질환을 진단하다가 아무런 질병에도 해당되지 않아서 이름이 붙은 질환이다.

  즉 설사나 변비, 복통 등은 암이나 염증 등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며, 혹시나 이런 질환이 있을 것을 의심해 대장내시경검사를 비롯해 대장방사선촬영 등을 해 봐도 이런 질환으로 여길 만큼 병변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어떤 특수한 검사로 이 증후군을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검사를 한 뒤에 암, 염증 등과 같은 질환이 없을 때 이름이 붙는다는 말이다. 50세가 되지 않았으면서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대장 염증 질환을 가진 사람이 없고, 최근 몸무게가 크게 줄어든 증상이 없으면서, 대변에 피가 섞여 있거나 빈혈이 없다면 증상만으로도 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젊었을 때에는 이런 증상이 한 번도 없다가 50세 이상에서 이런 증상이 처음으로 생겼거나, 몸무게 감소, 혈변, 빈혈 등과 같은 증상이 어느 한 가지라도 있다면 복부방사선촬영, 대변 기생충 검사, 바륨 관장 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대장 운동에 이로운 생활 습관으로 증상 완화 가능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내시경검사를 비롯해 여러 대장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아, 대장의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것으로 보는 질환이다. 쉽게 생각하면 대장이 특정 음식이나 갖가지 생활습관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복통이나 대변의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 음식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가능성이 높은 음식 종류는 차가운 음료나 맥주 등 주류 등이다. 물론 우유와 같은 유제품도 마찬가지이다. 식사 습관과 관련해서는 폭식이나 과식, 혹은 불규칙한 식사에서도 유발될 수 있다. 주변 환경과 관련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또 심해지기도 한다. 젊은 여성은 월경 기간 중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거나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증후군의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생활습관의 개선이 꼭 필요하다. 다만 이 증후군이 완전히 치료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은 알 필요가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증상을 감소시키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한다. 다행히 이 증상이 심해지거나 재발한다고 해서 생명에 위협이 되는 대장암, 염증성 대장 질환 등에 걸린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

 

 

 

 섬유질은 많이 그리고 많이 움직여야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 개선의 첫째는 먹는 것에 주의하는 것이다. 우선 이 질환을 앓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섬유질이 많은 식사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대변 양이 늘어나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되며, 또한 대변의 장내 체류 시간 역시 줄여주기 때문이다. 이런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은 현미, 통밀 등과 같은 곡류와 과일 및 채소류다. 특히 섬유소가 파괴되지 않도록 곡류는 씨눈을 제거하지 않고 먹어야 하며, 과일 및 채소도 날 것이 좋다. 과일의 경우 가능하면 깨끗이 씻은 뒤에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양배추나 콩은 장내에서 발효돼 방귀를 많이 생기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식사 조절로도 증상이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혹 불안이나 우울함과 같은 기분장애나 스트레스 등과 같은 악화요인 역시 고려해야 한다. 운동이나 영화 감상 등과 같은 취미 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걷기는 소장이나 대장 운동을 활성화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산책이나 빨리 걷기 등이 권장된다.

 

 식사 조절이나 운동마저도 도움이 되지 않고 이 증후군으로 인해 직장 생활이나 일상이 너무 불편하다면 약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심한 복통이라면 진정제나 항경련제 등을 쓸 수 있고, 심한 변비라면 변을 무르게 하는 약인 이른바 설사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다만 약을 쓰다보면 증상이 생길 때마다 약에 의존하는 경향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 개선을 위해 권장되는 생활습관>>

 

 - 특정 음식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먹은 뒤에 대장에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는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유발 가능성이 있는 음식은 알코올, 우유 등 유제품, 찬 탄산음료, 카페인 음료, 인스턴트 식품,

        밀가루 식품, 고지방 식품, 많은 양의 과당 및 소르비톨 함유식품 등이다.

 - 과식이나 폭식은 하지 않고, 대신 규칙적으로 소식을 자주 하는 습관을 가진다.

 - 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을 챙겨 먹되, 서서히 양을 늘려가도록 한다.

 - 충분히 물을 마신다.

 - 여름에는 특히 너무 찬 음료나 음식을 과하게 먹지 않도록 한다.

 - 더운 날씨에도 아랫배는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옷차림이나 잠자리에 주의한다.

 - 규칙적으로 대변을 보는 습관을 기른다.

 - 스트레스를 줄이고, 장의 운동도 돕는 적절한 운동은 꼭 챙기도록 한다.   

 

 

김양중 / 한겨레신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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