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날과 푸석거리는 머릿결은 왠지 언밸런스하다. 한 번 손상된 머리카락은 왜 그렇게 회복이 더디기만 한지. 다행히 효과 빠른 꿀팁은 존재한다. 샴푸 광고 모델처럼 윤기 나는 머리카락을 찰랑거리고 싶다면 주목할 것. 단, 약간의 수고로움은 감수해야 한다.




모든 건강이라는 게 그러하듯 모발 역시 딱 공들인 만큼 결과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타고났다’는 안도감에 관리를 소홀했다가는 어느 순간 손쓸 수 없을 만큼 엉망이 된 모발을 평생 갖고 살아야 할지 모른다. 지금 당장, 습관을 체크하고 개선점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모발은 모표피, 모피질, 모수질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바깥부분인 모표피는 죽순 껍질처럼 4~20장 정도가 투명하게 겹쳐진 형태로 전체 모발의 10-15%를 차지한다. 이 모표피가 두께가 모발의 단단함을 결정한다. 중간 부분인 모피질은 굵은 실이 꼬아진 형태로 모발의 85-90%를 차지하는 세포집단이다. 멜라닌 색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모발의 색을 좌우하며, 탄력과 감촉 같은 모발 성질도 모피질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중심부의 모수질은 연필심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벌집 모양의 다각형 세포가 나열되어 있는데, 모발 굵기에 따라 사람마다 양은 제각각이다.





이러한 모발은 약 80%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pH 4.5-6.5를 가장 건강한 상태로 볼 수 있다. 개인차가 있으나 보통 한 달에 약 1.2㎝ 씩 자라며 15~30세 사이에 빠른 성장을 나타내다 50세 이후부터 서서히 성장이 완만해진다. 또한 가을·겨울보다 날씨가 따뜻한 봄·여름, 특히 5~6월에 가장 많이 자란다.




그렇다면 모발은 왜, 어떻게 손상이 진행될까. 원인은 마찰, 열, 대기오염, 영양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크게는 머리를 감고 말리는 과정에서의 습관이 모발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정력이 강한 샴푸를 사용해 손바닥으로 비비면서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는 습관은 최악이다. 충분한 세정력은 필요하지만 지나칠 경우 오히려 모발과 두피에 무리를 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손상되기 쉬운 젖은 상태의 모발을 세게 비비는 것도 피해야 한다. 비비는 과정에서 결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바닥 전체를 사용해 조물조물 주무르고, 손가락의 지문이 있는 부분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또 하나, 귀찮아도 트리트먼트는 반드시 챙기자.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라도 꼼꼼히 한다면 충분하다. 단, 트리트먼트가 두피에 직접 닿게 되면 기름때가 끼어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중간부터 머리카락 끝까지만 발라야 한다. 이후 제품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5-10분 정도 두는 것이 좋은데, 수건을 감싸거나 헤어캡을 쓰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미온수에 충분히 헹구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를 감는 것만큼 말릴 때도 세심함이 필요하다. 우선 수건으로 물기를 80% 이상 제거한 후에 드라이 하는 것이 좋다. 단, 젖은 모발을 타월로 비비듯이 말릴 경우 보호막 역할을 하는 모표피의 큐티클이 손상되기 쉽우므로 흡수성 좋은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습수시키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드라이는 가능한 한 찬바람으로 해야 열에 약한 모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젖은 모발은 70℃만 돼도 손상이 이루어진다는 사실. 20㎝ 정도 거리를 두고 두피부터 결을 따라 천천히, 골고루 말려야 한다. 제대로 말리지 않을 경우 냄새가 날 수도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드라이기의 열 외에 태양광의 적외선과 자외선도 모발건강의 적이다. 적외선을 많이 쬘 경우 모발의 케라틴 단백질 손상이 일어나며, 자외선도 단백질 변성을 일으키므로 오랜 시간 바깥활동을 해야 한다면 모자로 햇빛을 가리도록 하자. 또한 간과하기 쉬운 게 침구류의 청결이다. 특히 잠자는 내내 머리카락이 닿아 있는 베개가 깨끗하지 않으면 아무리 깨끗이 샴푸를 해도 의미가 없다. 외출 후 모발에 묻은 먼지와 각질 등을 샴푸로 씻어내고 완벽하게 말린 후 청결한 침구에서 잠드는 습관이야말로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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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번씩 여성들은 '남모를' 아픔을 겪는다. 생리통 말이다. 생리 초기에 아랫배가 묵직해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 전체로 퍼지는 느낌은 그날 하루의 기분까지 온통 망쳐놓기 일쑤다. 조금만 더 버텨보자 하다가도 어쩔 수 없이 진통제로 손이 가는 게 현실이다. 특히 어린 아이를 돌봐야 하거나 직장에서 일해야 하는 여성들이라면 생리 기간 중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꾸준히 관심 모아온 약이 '여성 전용' 진통제다. 생리통 때문에 고생하는 여성들을 겨냥해 만든 약이다. 비단 마케팅 측면에서뿐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여성용 진통제는 의미가 있다. 기존 진통제만으로는 생리통을 해결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생리 기간에 여성들이 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은 배가 빵빵해지거나 몸이 붓는 것이다. 자궁 수축이 심해져 주변 근육이 떨리는 증상이 따라오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일반적인 진통과 다른 생리통만의 특징이다. 이런 증상은 기존 진통제로 다 해결하기 어렵다. 통상적으로 쓰이는 진통 성분에 부종을 줄여주는 이뇨제 성분이나 근육 경련을 진정시키는 성분을 추가한 생리통 전용 진통제가 등장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일부 민감한 여성들은 생리 시작 전부터도 두통이나 요통, 다리저림, 복통, 부종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흔히 월경 전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증상들이다. 이런 경우엔 생리가 시작되기 전 미리 생리통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생리통 진통제를 선택할 때는 주요 진통 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흔히 쓰이는 진통 성분으로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이 있는데, 둘 중 아세트아미노펜이 위장관 부작용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려져 있다. 주성분이 이부프로펜인 진통제는 식사 후에 복용하는 게 좋다. 생리통 진통제가 생리 주기나 양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이는 오해다. 다만 피임제나 호르몬제를 함께 복용할 경우엔 생리 주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약을 복용 중인 여성은 생리통 진통제가 필요할 땐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여성 탈모 환자가 늘면서 탈모치료제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증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여성은 지난 2009년 8만 9,395명에서 2013년 9만 7,861명으로 증가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경구용 탈모 치료제는 대부분 호르몬에 작용하기 때문에 남성 위주로 처방된다. 여성이 먹거나 피부로 흡수되면 호르몬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서다. 여성의 몸에서는 남성보다 더 많은 호르몬이 복잡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성분이 미량이라도 들어올 경우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그래서 등장한 약이 여성 전용 탈모 치료제다. 호르몬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구조를 가진 성분을 넣어 호르몬 관련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모발 성장을 촉진하거나 모발이 빠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기존 일부 탈모 치료제 제품 중엔 바른 뒤에 끈끈해져 모발이 뭉치는 현상이 나타난다. 최근 나온 여성용 탈모 치료제는 헤어스타일에 신경 쓰는 여성들을 위해 이런 단점까지 해결하기도 했다. 

 

 

 

 

 

남성들이 즐겨 마시던 숙취해소 음료에도 최근 여성용 제품이 등장했다. 기존 제품들은 대부분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다양화하거나 강화하는 등 숙취해소 기능 자체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하지만 음주 후 여성에게는 숙취해소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술이 들어가면 여성의 몸에선 남성과 다른 작용들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간 말고도 췌장이나 유방, 피부 손상 위험이 남성에 비해 더 높아진다. 특히 피부 진피층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피부가 거칠고 처져 보이게 된다. 머릿결까지 나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숙취해소용 성분 말고도 피부 탄력을 향상시키거나 보습 기능을 하는 성분들을 여러 가지 첨가한 여성용 숙취해소 음료들이 나온 이유다. 음주 후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술은 남성보다 여성의 몸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 가령 몸무게가 같은 남녀가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여성은 남성에 비해 30% 이상을 혈액에서 더 흡수한다. 여성에게 술 1잔은 남성의 2잔과 비슷한 영향을 주는 셈이다. 또 대한간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하루에 소주 1병 이상을 15년 넘게 마셨을 경우에 간 조직에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비해 여성은 소주 2잔만 돼도 간이 손상될 수 있다. 10년 간 술을 마신 남자와 5년 간 술을 마신 여자의 간 상태가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글 / 한국일보 산업부 임소형 기자

(도움말 : 심성신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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