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 교육문화정보원은 5월의 제철 식품으로 상추를 선정했다. 고기를 구워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상추쌈이다. 특히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몸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상추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고기를 태울 때 생기는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을 제거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의약품 안전평가원이 동국대 성정석 교수에게 의뢰해 실시한 2016년 벤조피렌 저감화 사업에서 확인한 결과다. 



미국에선 최근 로메인 상추가 식중독 원인식품으로 우려를 샀다. 로메인 상추(Romaine lettuce)는 고대 로마인이 즐겨 먹던 상추라 해 붙여진 명칭이다. 반결구형 상추로, 샌드위치ㆍ시저 샐러드 등을 만들 때 주로 쓰인다.


상추는 최근 정신건강을 돕는 10가지 과일ㆍ채소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이 학술지 ‘심리학 프론티어’(Frontiers in Psychology)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서다. 


연구팀은 미국ㆍ뉴질랜드의 청년(18∼25세) 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생 과일ㆍ채소가 요리되거나 가공되거나 캔에 담긴 과일ㆍ채소보다 기분을 더 좋게 하고 우울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정신건강에 유익한 10대 생 과일ㆍ생 채소로 상추와 함께 당근ㆍ바나나ㆍ사과ㆍ시근치 등 짙은 녹색잎채소ㆍ자몽ㆍ감귤류ㆍ베리류ㆍ오이ㆍ키위를 꼽았다. 우리말인 ‘상추’란 이름도 생으로 먹는 채소란 의미인 ‘생채’(生彩)에서 유래했다.

  

상추는 동서고금으로 사랑받은 채소다. 기원전 4500년께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상추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 남아 있다. 한반도에선 고려 시대부터 상추쌈을 즐겼다. 몽고의 침입으로 원나라에 강제로 보내져 궁녀ㆍ시녀가 된 고려 여인이 이역만리에서 상추를 심어 먹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망국의 한을 달랬다고 한다. 


상추쌈은 몽고인에게도 인기였다. 고려 상추는 질이 좋아 고려 사신이 가져온 상추 씨앗은 천금을 줘야 살 수 있다 하여 천금채라 불렸다. 


서양인은 상추를 샐러드의 기본 재료로 여긴다. 미국의 동서 간 운송 트럭의 적재함에 양적으로 가장 많이 실리는 채소로도 유명하다.



상추는 잎상추(치마 상추)와 포기 상추로 나눌 수 있다. 치마 상추는 한 잎씩 따내는 잎 따기 방식으로 수확한 불결구(不結球)종이다. 물기가 많고 맛이 시원해 식당용 쌈 채소로 주로 이용된다. 요즘은 속이 찬 포기상추가 대세다. 맛도 치마상추보다 낫다. 


상추는 잎의 색깔에 따라 청상추와 적상추(꽃상추)로도 분류된다. 맛은 적상추가 우월하다는 평가가 많다. 양상추는 샐러드ㆍ마요네즈 등 서양 음식과는 잘 어울리지만 쌈엔 잘 맞지 않는다. 바스러지기 쉬워서다.


상추에 든 식이섬유는 육식하는 사람이 걸리기 쉬운 비만ㆍ고혈압ㆍ고지혈증 등 성인병 예방을 돕는다.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는 것도 쌈 음식의 장점이다. 


‘눈칫밥 먹는 주제에 상추쌈까지 싸 먹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쌈 싸 먹을 때 입을 크게 벌리고 눈을 부라리게 돼 쌈 먹는 모습이 상대방의 약을 올릴 수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쌈이란 음식의 특성상 양반이 먹기엔 부적절해 보였던지 예절 책엔 상추쌈 품위 있게 먹는 법이 자주 등장한다. 



상추를 먹으면 졸음이 오는 것은 수면ㆍ진정ㆍ최면 성분인 락투카리움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락투카리움은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우유 같은 흰 즙에 든 쓴맛 성분이다. 이 성분은 사람에겐 해롭지 않지만 다른 동물이나 해충에겐 독성 물질로 알려졌다. 


상추 진액(흰 즙)을 먹은 뱀은 눈이 멀고, 상추밭엔 진딧물이 없다고 얘기가 전해진다. 과거에 장독대 주변에 상추를 심은 것은 뱀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였다. 


상추를 많이 심으면 그 집 마님의 음욕(淫慾)이 강하다고도 했다. 이는 흰 즙을 남성의 정액에 비유한 표현이다. 요즘 쌈으로 먹는 상추에선 흰 즙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하우스 재배가 많고 주로 어린잎을 쌈으로 먹기 때문이다. 



상추는 겉절이ㆍ김치 불뚝전 등을 해서 먹기도 한다. 상추 불뚝전은 독이 오른 상추의 껍질을 벗겨 칼등으로 자근자근 두드린 것을 씻어 쓴 물을 제거한 뒤 고추장ㆍ된장을 넣어 부친 전이다. 


우리 조상은 상추를 뒤집어 싸먹으면 체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쌈을 먹은 뒤엔 계지차(계수나무의 삭정이 가지)를 즐겼다. 성질이 찬 상추와 따뜻한 계지를 함께 먹으면 몸을 중화시켜 보(補)할 수 있다고 봐서다.  


과거 아녀자는 단옷날 아침에 ’상추 이슬분 바르기‘를 했다. 상추 잎에 맺힌 이슬로 얼굴을 문질러 씻으면 버짐ㆍ기미가 없어지고 그해 더위를 먹지 않으며 땀띠ㆍ부스럼이 없어진다고 믿어서다. 이슬 맺힌 상추 잎을 직접 얼굴에 문지르면 피부가 고와진다고 여겼다. 



상추는 잎이 연하면서도 도톰한 것이 좋은 상품이다. 고유한 녹색을 잘 유지하고, 크기가 일정하며, 상추 잎을 잘랐을 때 우윳빛 유액이 나오는 것이 좋다. 세척된 상추는 냉장 보관된 것을 구입한다. 상추를 쌈채소로 사용할 때는 육류ㆍ생선 등과 다른 봉지에 담아 육즙ㆍ생선즙 등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시든 상추를 식초 한 두 방울과 설탕 2 티스푼을 탄 물이나 얼음물에 담가두면 싱싱해진다. 상추는 2장씩 겹쳐 흐르는 물에 5~6회 씻어야 한다. 보관은 5도 이하의 냉장고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상추처럼 눌리기 쉬운 채소는 컵에 세워서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신선도가 잘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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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24일은 삼짇날(음력 3월3일)이다. 상사(上巳)ㆍ원사(元巳)ㆍ중삼(重三)ㆍ상제(上除)라고도 불린다.

 답청절(踏靑節)이라고도 한다. 이날 들판에 나가 새 풀을 밟으며 봄을 즐겼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 수가 크게 줄었지만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날이기도 하다. ‘한로 지나면 제비도 강남 간다’는 속담도 있는데 여기서 한로는 양력 10월8일 무렵이고 강남은 중국 양쯔 강 남쪽을 가리킨다. 

 

 

 

 

 

 삼짇날의 절식(節食)은 꽃잎을 이용한 음식

 

  삼짇날의 절식(節食)은 진달래화전ㆍ진달래화채 등 열매ㆍ잎 등이 아닌 꽃잎(진달래)을 이용한 음식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맘 때 꽃잎 섭취로 비타민ㆍ미네랄ㆍ아미노산 등 겨울에 부족했던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했다. 꽃잎의 화려한 색과 고유의 은은한 향기는 춘곤증으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주는 역할도 했다

  꽃샘추위가 아직 남아있지만 요 사이 산야에 냉이ㆍ달래ㆍ씀바귀 등 봄나물이 새싹을 트고 개나리ㆍ진달래 등 봄의 전령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 ’3인방‘은 진달래,개나리,철쭉이다. 셋 중 진달래만 식용이 가능하며 나머지 둘은 먹을 수 없다. 

 

 지천에 깔린 개나리는 연교ㆍ튀밥꽃나무라고도 불린다. 열매가 연꽃 열매처럼 생겼다고 해서 연교다.

 나리에 접두어 ’개‘가 붙어 개나리인데 먹지 못하는 나리라는 뜻이다. 개살구ㆍ개떡ㆍ개두릅ㆍ개꿈ㆍ개죽음ㆍ개코에서 보듯이 우리말의 접두어 ‘개’는 ‘가짜’, ‘참 것이 아님’, ‘흔해 빠진 것’을 뜻한다.

 

 

 

 

 두견화라고도 불리는 진달래는 다양한 음식 재료로 활용돼...

 

 진달래는 식용이 가능한 달래라는 의미다. 별칭은 두견화다.

 두견새가 피나게 울 때 그 피에 물들어 핀 꽃이란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한 꽃 이름이다.

 

 “진달래꽃 피면 청어 배 돛 단다”(진달래꽃이 피는 음력 3월은 청어가 많이 나는 시기이어서 청어 잡이 배가 돛을 달고 출항한다는 뜻) 속담이 있을 만큼 봄철 산야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진달래는 화전ㆍ화채ㆍ떡ㆍ술 등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활용돼 왔다.
 진달래 화채는 꿀이나 설탕을 탄 오미자 국물에 과일을 썰어 넣고 진달래꽃과 실백을 띄운 음료다. 만드는 법은 이렇다.

 

 진달래 화채 만드는 법

  1. 잘 익은 오미자를 말리고 씻은 뒤 끓여서 미지근하게 식힌 물에 10시간 이상 담가 놓는다(물이 빨갛게 우러난다)

  2. 이것을 고은 체에 밭쳐서 끓인 뒤 식힌다

  3. 설탕물과 꿀을 넣고 색과 맛을 조절한다

  4. 진달래꽃을 따서 꽃잎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씻어 물기를 뺀다

  5. 술을 뺀 꽃잎에 녹두 전분을 묻혀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냉수에 씻어 건진다

  6. 화채 그릇에 담은 뒤 오미자 국물을 붓고 잣을 띄워 낸다.

 

  이 화채 제조법에서 보듯이 진달래도 반드시 꽃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물에 잘 씻은 뒤 섭취해야 한다. 꽃술(특히 수술)에 약하나마 독성이 있어서다. 

 

 

 

 

 진달래와 비슷한 철쭉에는 독성물질이 들어 있어..

 

 진달래보다 보통 한 달쯤 늦게 꽃이 피는 철쭉은 절대 먹어선 안 되는 꽃이다.

 그레이아노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런 사실을 경험으로, 생활의 지혜로 알고 있었다. 따서 먹을 수 있는 진달래를 참꽃, 식용이 불가한 철쭉을 개꽃이라고 부른 것은 그래서다.

 

 문제는 철쭉과 진달래가 생김새가 비슷해 일반인이 식별하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진달래 꽃잎엔 점이 없지만 철쭉 꽃잎엔  검은 점이 있다.

 꽃이 피기 전엔 꽃봉오리를 만져보는 것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 만졌을 때 끈적끈적한 느낌이 있으면 십중팔구는 철쭉이다.

 

 

 

 

 

 진달래외에도 식용가능한 꽃들이 많아

 

 4월, 5월에 피는 복숭아꽃ㆍ살구꽃도 식용이 가능하다.
 흰색 또는 옅은 붉은색인 복숭아꽃(꽃잎 5장)은 꽃차(도화차)나 술에 넣어 먹었다.

 연한 붉은 색인 살구꽃(꽃잎 5개)은 향이 달콤해 개미와 벌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꽃차ㆍ술 등의 재료로 쓰인다. 

 

  이처럼 우리 국민은 예로부터 꽃을 이용하여 화전ㆍ차ㆍ떡ㆍ술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삼짇날엔 진달래화전을 꽃달임(화전놀이)이라 하여 먹었고 중양절(음력 9월9일)에는 국화전ㆍ국화차를 즐겼다.

 최근에는 비빔밥ㆍ쌈밥ㆍ샐러드ㆍ샌드위치ㆍ튀김ㆍ케이크 등에 꽃을 넣는다. 

 

 꽃 요리를 즐기면 꽃에 함유된 비타민ㆍ아미노산ㆍ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아울러 꽃잎의 화려한 색과 고유의 은은한 향기는 식욕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 산야에서 핀 꽃 가운데 식용이 가능한 것으로는 진달래ㆍ국화ㆍ아카시아꽃ㆍ동백꽃ㆍ호박꽃ㆍ매화ㆍ복숭아꽃ㆍ살구꽃 등이 꼽힌다. 서양이 원산지인 베고니아ㆍ팬지ㆍ장미ㆍ제라늄ㆍ재스민ㆍ금어초ㆍ한련화 등도 먹을 수 있다.

 

 

 

 꽃잎을 먹을 때 주의할 점

 

 꽃잎을 먹을 때는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식용 꽃이라 하더라도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암술ㆍ수술ㆍ꽃받침은 제거하고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철쭉ㆍ은방울꽃ㆍ디기탈리스ㆍ동의나물꽃ㆍ애기똥풀꽃ㆍ삿갓나물꽃 등엔 독성이 있으므로 먹어서는 절대 안 된다.  또 장식용 꽃은 농약 등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식용 목적으로 별도 재배된 꽃만 섭취한다.

 

 꽃잎은 따서 바로 요리하는 것이 좋다. 바로 먹기 힘들 때는 꽃잎이 마르지 않도록 밀폐된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야 고유의 색과 향이 오래 간다. 

 오래 두고 마시면서도 꽃잎 차 본래의 색을 최대한 살리려면 꽃잎을 연한 소금물(1%)로 살짝 씻어 한지 위에 펼쳐 놓고 서늘한 그늘에서 바짝 말린다. 강한 향과 신맛을 내는 국화ㆍ민들레 등은 살짝 쪄서 연한 설탕물을 뿌려가며 말려야 맛이 부드러워진다.

 

 꽃술(花酒)은 대개 봄철엔 진달래ㆍ매화ㆍ아카시아 꽃, 가을철엔 국화꽃을 이용해 담근다.

 술의 재료로 쓸 때는 갓 피었거나 반쯤 피어난 꽃잎을 따는 것이 적당하다. 알코올도수가 25도 이상 되는 담금주 전용 술(꽃잎의 3∼4배 분량)에 떼어낸 꽃잎을 담가두면 꽃술이 만들어진다. 

 

 

 

중앙일보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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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파(대파) 가격이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떨어져 파 재배 농가들이 울상이다.

  웰빙 식품이자 제철을 맞은 파를 즐겨 먹으면 파 재배 농민들의 시름도 덜어주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가 아닐까?

 

 

 

 

  파김치가 됐다면 '파'를 먹어라

 

 파와 관련해 가장 먼저 연상되는 말은 ‘파김치 됐다’는 표현이다.

 추위ㆍ경제난에 지친 요즘 직장인들이 흔히 듣는 말인데 파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기 짝이 없다.  원래 싱싱한 파는 다듬어 놓아도 뻣뻣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금에 절여 김치로 담가 놓으면 숨이 죽어서 축 늘어진다.  ‘소금 세례’를 맞고도 원기 왕성한 채소는 없다.  

 

 파는 양파ㆍ마늘 못지않게 건강에 이로운 채소다.

 결혼식장에서 듣는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살아라”라는 덕담은 부부가 흰머리(파뿌리 색깔, 노인)가 될 때까지 화목하고 건강하게 살라는 기원이 담겨 있다.

 

 

 

 

  감기에는 파뿌리, 매운맛은 배탈에 좋아

 

 ‘만병의 근원’이라는 감기에 파 뿌리가 효과적이라는 것만 봐도 파가 얼마나 건강에 유익한 채소인지 짐작할 수 있다.

 감기 초기에 으슬으슬 몸이 춥거나 열이 날 때 파를 먹으면 증세가 가벼워진다.

 깨끗하게 씻어 말린 파 뿌리에 대추ㆍ계피를 한 조각씩 넣고 함께 끓인 뒤 꿀을 넣어 마시는 파 뿌리차도 권할 만하다.

 

 파의 매운 맛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액의 분비를 돕는다.

 밥맛이 없고 나른할 때 파를 먹으면 식욕이 되살아나는 것은 이래서다.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중국인이 심장병ㆍ동맥경화 등 성인병에 잘 걸리지 않는 것은 파와 양파 덕분이라는 주장도  있다.

 

 배탈ㆍ설사가 잦은 사람에겐 대파죽을 추천하고 싶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파를 볶는다 →  밥을 넣고 은근하게 끓인다 →  계란을 풀어 섞어준다 → 소금으로 간을 한다

 
이 네 단계면 대파죽 완성이다.

 

※ 대파죽에 대한 모악산님 의견(http://blog.daum.net/liji79)

    배가차고 기능이 약하여 생긴 배탈설사에는 파뿌리로 효과를 볼수 있지만, 염증성 장염, 식중독 증세에 치료제가 될수 없습니다.   만약 염증성 장염, 식중독 증세가 있는 환자가 별다른 치료없이 파죽만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통등에 통증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병원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시길 권유합니다.

 

 

 

  불가에서는 오신채(五辛采)중 하나로도 꼽혀

 

 민간에선 술을 마신 뒤 위(胃)가 쓰리다고 호소하는 사람에게 대파계란탕을 올렸다.

 데친 파와 함께 삶아서 찢어놓은 양지머리 고기ㆍ콩나물을 다시마 우린 물에 넣어 한소끔 끓인 다음 소금으로 간을 하고 계란을 풀어낸 음식이다.

 

 불가(佛家)에서는 오신채(五辛菜)의 하나로 꼽는다.

 오신채란 먹으면 음욕(淫慾)을 일으키고 화를 내게 하여 승려의 수행을 방해한다는  마늘ㆍ파ㆍ부추ㆍ달래 등 다섯 가지 식품을 가리킨다.

 또 우리 선조들은 봄의 미각을 북돋는 식품으로 여겨 파를 산갓ㆍ당귀싹ㆍ미나리싹ㆍ무와 더불어 입춘오신반(立春五辛盤)에 포함시켰다고 한다.

 

 

 

 

  파의 웰빙성분은 '황화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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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의 웰빙 성분은 자극적인 냄새 성분인 황화아릴이다.

 마늘에도 함유된 황화아릴은 파를 잘랐을 때 미끈거리는 부분에 풍부하다.

 

 황화아릴은 에너지 생성을 돕는 비타민 B1을 활성화한다.

 파와 돼지고기를 ‘환상의 커플’이라고 부르는 것은 파에 황화아릴, 돼지고기에 비타민 B1이 풍부해서다.

 

 황화아릴은 또 진정 효과도 있다.

 신경이 예민해 쉽게 흥분하거나 일시적인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파를 차로 끓여 마시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

 한방에선 잠이 잘 못 자서 고민이라는 사람에게 대추와 파의 흰 대를 1 대 1 비율로 섞어 달인 대추총백차를 물을 잠들기 전에 마시라고 권장한다. 총백은 파 뿌리를 가리킨다. 파를 썰어 직접 냄새를 맡거나 파를 넣고 끓인 물을 증기로 쐬어도 유효하다.

 

 황화아릴은 살균효과도 있어 식중독균 등 유해세균을 죽인다. 고기ㆍ생선의 누린내ㆍ비린내 등을 없애주기도 한다.

 중국의 유교 경전인 ‘예기’(禮記)에는 “고기를 먹을 때 봄에는 파와 함께, 가을에는 갓과 더불어 먹는다”는 대목이 나온다.

 생선회ㆍ생선찌개 등에 파를 곁들이는 것은 파가 생선 비린내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영양이 풍부한 건강식품 '파', 쌀 때 사둬라

 

 파의 영양상 강점은 비타민 C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대파 100g당 비타민 C 함량이 21㎎으로 양파(8㎎)보다 훨씬 많다. 다만 파에 함유된 비타민 C는 열에 약하므로 완전히 익히기 보다는 생으로 요리하거나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비타민 C를 더 많이 섭취하는 요령이다.

 

 ‘파전국협의회’는 파 가격이 형편없이 떨어진 요즘 국산 대파를 싼 맛에 사 두라고 권한다.  파 생산 농민들의 희망이 담겨 있지만 일리도 있다. 

 파는 얼려 두고 먹을 수 있는 등 보관이 쉬워서다.  뿌리 쪽에 물을 살짝 뿌린 뒤 신문지로 둘둘 말아두면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잘라낸 뿌리를 화분에 옮기면 금방 뿌리를 내리므로 키우는 재미도 상당하다. 

 

 

 

글 /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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